'실험장비'를 매일 관리하고 다루는 사람도 아차! 하는 순간에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데, 만약 실험장비에 대해 미숙하고 잘 모르는 상태라면 안전사고가 더 발생할 확률이 더 높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연구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실험장비 사고사례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1) UV 트랜스 일루미네이터 화상
연구할 때 자주 사용하는 장비 중 하나인 'UV 트랜스 일루미네이터'입니다. 익숙하시죠?
유전자 재조합 단백질 합성 연구를 수행 중이던 한 연구원이 클로닝을 위한 DNA 전기영동을 진행하던 때였습니다.
전기영동 된 DNA를 확인하기 위해서 'UV 트랜스 일루미네이터'를 이용하려고 하는데 그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UV 차단 가림막을 사용하지 않고, DNA를 확인한 것입니다.
당장은 아무런 증상이 없어 아무렇지 않게 넘어갔지만, 그날 저녁부터 손이 빨갛게 달아오르면서 온몸이 화끈거리기 시작하고 눈은 충혈까지 되었습니다.
바로 화상을 입은 것이죠.
그리고 이런 사고 발생을 막을 수 있는 '개인보호구 착용'도 중요합니다. UV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장비를 착용했었더라면 사고 피해가 훨씬 덜했을 것입니다.
생물연구시설에서는 살균 효과를 위해 'UV 트랜스 일루미네이터'를 많이 사용하는데요. 반드시 주의해야 겠습니다.
○ 그 밖의 UV 등 사용 시 주의 사항
- 클린벤치, BSC 사용 시 UV 등 소등 후 사용
- 연구실 자체 UV 살균 시, 연구자 출입할 경우 소등 필수 ※요즘에는 자동으로 소등되는 장치도 있다고 합니다.
○ 유사사례
- 클린벤치 사용 부주의에 의한 UV램프 노출 사고('18.05.23)
2) 조직절편기 이용 중 손가락 절단
이번에는 동물 실험을 하던 연구원 이야기입니다.
연구원은 동물 조직의 한 단면을 관찰하기 위해 조직절편기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실험을 위한 샘플들을 조직절편기에 고정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합니다!
절편기에 부착된 칼날이 움직이면서 순간 손가락을 벤 것입니다.
이런 사고가 발생한 원인은 '기계가 움직이지 않도록 하는 기기 고정' 작업을 하지 않은 것입니다.
장비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Lock 설정'만 해두었어도 사고는 없었을 텐데 말이죠.
하지만 이해도 가는게 바쁜 연구일정을 소화하다 보면 이런 간단한 것도 놓치게 되는 것 같습니다.
※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냉동조직절편기를 사용한 후에 칼날은 제거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위와 같은 실험장비 사고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신규 연구들의 '연구시설장비에 대한 교육'과 '실험장비 가이드라인 제공'이 꼭 필요할 것 같습니다.
실험장비에는 조직절편기같이 날카롭고 뾰족한 장비들이 많아 크게 다칠 수 있으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아직 실험장비에 미숙한 연구원 곁에 숙련된 연구원이 항상 함께해 준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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