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형님 170회(김보성, 김수용)_아슬아슬해 보이는 김보성

170회

• 편성 및 방영일 : JTBC, 2019년 03월 09일
  (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00분 )
• 주제 : 형님학교(진짜 의리를 보여 줄 거, JTBC 고정 좀 해볼라고등학교) / 단합 미술 시간
  입학신청서 > 나를 맞혀봐 > 릴레이 작품 만들기, 
• 시청률 : 약 5.1%
• 출연 : 강호동, 이수근, 서장훈, 민경훈, 김희철, 김영철, 이상민
• 게스트 : 김보성, 김수용
• 비고 : 김보성, "아는형님을 끝으로 예능을 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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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성과 김수용. 둘 다 누군지 모르는 게 아니다. 왜 둘이 같이 나왔냐가 궁금했다. 전혀 연관성이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의리!를 외치는 김보성과 피곤해 보이는 김수용이 성향이 비슷해 보이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알고 보니 둘은 초등학교 동창이었다. 그 동문회는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으며 최근에도 다 같이 모여서 있었던 일화를 아는형님에서 얘기했다. 그건 그렇고 동문회 술자리가 끝나고 길바닥에 서서 김보성이 시를 낭송했다고 하는 데 여간 종잡을 수 없는 사람이다.

 맨 처음 오프닝의 시작은 김보성이 통을 찾으면서 시작됐다. 한 번씩 등장하는 오프닝인데 예를 들어 힘깨나 쓴다는 김종국, 추성훈, 김동현 등이 전학 왔을 때 이런 장면을 볼 수 있다. 형님학교의 통인 강호동을 대상으로 기 싸움을 펼치는 것이다.

 아예 넘볼 수 없는 위치, 이만기, 이경규 등이 전학 왔을 때는 오히려 구도가 바뀐다. 형님들이 전학생에게 쩔쩔매며 반말을 해도 되는 것인가 우물쭈물하는 것이다. 아무튼 이번에는 전자로 김보성은 형님학교의 통을 찾기 시작했고 강호동은 고함을 질러댔다. 그러자 싸움을 벌이려는 듯이 김보성은 책상 위에 올라서는 둥 한바탕 난리를 피우더니 가방에서 사탕을 꺼낸다.

 그렇다. 화이트데이 였던 것이다. 사탕을 주려고 이 난동을 피우다니 예사롭지가 않다.

강호동, "난 형이 무섭다고 생각해 본 적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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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용은 위의 상황을 멍~ 하게 지켜보는데 저승사자가 따로 없다. 일부러 저렇게 메이크업을 해달라 한 게 아니라 원래 그렇다 한다. 김영철이 컨티션 안 좋은 거 아니냐, 피곤해 보인다는 식의 말을 꺼내자 김수용이 발끈하더니 소리쳤다.

“지금 최상의 컨디션이야!”

 어떻게 폭발할지 예상할 수 없는 김보성과 보기만 해도 필자까지 축 처지게 만들어 버리는 김수용의 조합이 나름 괜찮아서 재밌게 보았다. 그리고 이 영상을 끝까지 보면서 느낀 점은 강호동이 김보성에게 한 말에 동감한다.

“항상 아슬아슬해 보여.”

 실제로 본적도, 개인적으로 아는 게 있는 것도 아닌데 뭔가 공감이 간다. 강호동이 김보성에게 형은 아슬아슬해 보인다는 말이 왜 이렇게 공감 갈까.

P.S) 한창 예전의 일이라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김보성이 일반 시민과 시비가 붙어서 논란이 된 적 있다. 싸움이 거세지자 김보성은 택시 위에 올라섰고 택시가 갑자기 출발하는 바람에 넘어질 뻔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