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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아는 형님

아는형님 168회(코요태)_김종민의 이상한 신념과 빽가의 처세술

by blank_in2 2020. 11. 17.


168회


  • 편성 및 방영일 : JTBC, 2019년 02월 23
    (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00분 )
  • 주제 : 형님학교(요즘 애들은 그냥 예능인인 줄로 알고등학교) / 아형 골든벨
    입학신청서, 사투리 노래 퀴즈 > 나를 맞혀봐 > 절대 음감 대결, 장학금 단합 퀴즈
  • 시청률 : 약 6.5%
  • 출연 : 강호동, 이수근, 서장훈, 민경훈, 김희철, 김영철, 이상민
  • 게스트 : 코요태 - 김종민, 빽가, 신지
  • 비고 : 김종민이 신지에게 노래를 가르친다고!?

 반가운 얼굴입니다. 요즘 10대 청소년분들이나 20대 초반 분들까지는 아마 코요태가 익숙하지 않으리라 생각이 드네요. 30대에겐 아주 반갑고 친숙한데 말이죠. 특히나 김종민과 신지는 더욱더 그렇습니다. 과거 김종민은 1박2일 시즌1에 출연하여 강호동, 이수근과 함께 여행 예능 프로그램을 함께했었습니다. 방송 당시에도 1박2일을 차태훈, 김준호와 함께하고  있었고 지금까지고 1박2일을 지키고 있는 영웅이라 할 수도 있겠습니다.


 김종민은 이번이 아는형님 두 번째 출연입니다. 저번에는 서인영, 제시와 함께 출연했었는데 확실히 멤버들과 출연한 모습이 훨씬 자연스럽고 편해 보입니다.


2018/04/11 - [예능/아는 형님] - 아는형님 31회(16.07.02) 김종민, 서인영, 제시

 신지는 사실 목소리는 너무 잘 알고 있었지만, 얼굴을 알게 된 것은 콘서트나 무대 영상이 아닌 거침없이 하이킥이라는 시트콤을 보고 알았습니다. 정확히는 시트콤에서 먼저 신지라는 배우를 알게 됐고 나중에 돼서야 신지가 배우가 아닌 가수, 코요태 멤버란 것을 알게 되었죠.


 정말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이번 편은 특히나 추억의 가수들이 완전체로 나와서 더욱더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혼성그룹이 이렇게까지 오래간 혼성그룹은 자우림, 룰라 등 별로 떠오르지 않는데 코요태는 참 오랫동안 큰 불화없이 잘 활동하는게 대단합니다. 





지금까지 코요태가 유지할 수 있었던 건, 빽가가 있었기 때문이다!



 워낙 오래되게도 했고 함께한 지 몇십 년이나 됐는데 서로 싸울 일이 있을까 했는데 이날 방송을 보고 참 많이 싸우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종민과 신지의 마찰이 한 번씩 생기는 것입니다. 그런데 알고 봤더니 그 뒤편에 빽가가 있었습니다.


 김종민과 신지가 싸우고 나면 신지에게 가서 위로도 해주고 맞장구도 쳐주며 신지 편을 들었다가, 김종민한테 가서는 김종민 마음도 헤아려 주고 공감하며 김종민 편을 들어주면서 왔다 갔다 팀을 지켜왔던 것입니다. 그의 노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이 말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신지가 '김종민이 계속 노래를 가르치려고 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 말입니다. 코요태 노래를 들어본 사람들은 알 것입니다. 도입부와 중간중간 파트가 김종민, 랩 빽가 그리고 노래 절반을 신지가 부른다는 것을요. 게다가 신지는 처음부터 노래 실력을 인정받아 데뷔했었고 김종민은 댄서로 활약을 하다 가수가 된 케이스지요.


(절대 김종민 씨가 노래를 못한다는 얘기는 아니에요)


 그런 김종민이 신지에게 유튜브 강의를 보여주면서 이렇게 노래를 불러야 한다, 이렇게 목을 풀어야 한다고 계속 가르치려고 했다는 걸 듣고 조금 기가 찼습니다. 물론 예능 프로그램이니 과장도 있고 MSG도 쳤겠죠. 강호동이 말하길 '인생에서 책을 딱 한 권만 읽은 사람이 제일 무섭다'고 한 말이 여기서 등장합니다.


P.S) 김종민 씨가 금연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사실 순진무구한 표정에 사람 좋은 인상이라 담배를 피웠다는 사실도 몰랐고 또 금연하게 된 이유가 강호동이어서 놀랐습니다. 강호동 씨가 금연을 결심하자 동생인 김종민이 형을 따르겠다고 바로 금연을 결심한 것입니다. 그리고 김종민 씨가 말하기를 "강호동 형이 다시 피지 않는 한 절대 담배를 피지 않겠다."는 말이 참 멋있습니다.


 2교시에 진행한 아형 골든벨에서는 김종민의 '절대음감'이 웃음을 빵빵 터뜨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