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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아는 형님

아는형님 179회(정영주, 고준, 안창환)_열혈사제 총출동!

by blank_in2 2020. 12. 2.


179회

  • 편성 및 방영일 : JTBC, 2019년 05월 11
    (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00분 )
  • 주제 : 형님학교(열혈사제 덕에 흥 바람 났고등학교) / 아는 급식
    입학신청서 > 나를 맞혀봐 > 몸으로 말해요
  • 시청률 : 약 5.8%
  • 출연 : 강호동, 이수근, 서장훈, 민경훈, 김희철, 김영철, 이상민
  • 게스트 : 정영주, 고준, 안창환
  • 비고 : SBS 드라마 '열혈사제' 특집


 형님학교에 열혈사제에 출연했던 배우 세 명이 전학 왔습니다. 역시 조합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요 몇 주 사이에 걸그룹 특집, 요정 특집 하면서 개성이 강한 전학생들이 함께 전학을 오면서 그다지 케미를 잘 살리지 못하고 가는 경우를 봐 왔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릅니다. 


 제가 열혈사제를 안 보기도 했고, 평소에 드라마를 잘 보는 편이 아니라 게스트 전부를 잘 모르니까 재미없겠다고 생각한 회차였는데 생각 이상이었습니다. 서로가 잘 맞춰주면서 방송이 매끄럽기도 했고 전반적으로 자연스러워 훨씬 재밌었습니다. 억지 웃음 유발이 보이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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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고준의 촬영일 컨디션이 조금 나빴습니다. 긴장한 탓이었는지 아니면 촬영 전에 뭔가 잘못 먹은 게 있는 것인지 배탈이 났습니다. 그래서 촬영 도중에 화장실 때문에 한 번 휴식을 갖기도 했고 다른 멤버가 장기를 보이는 와중에 몰래 화장실을 가기도 합니다. 웬만하면 티 안 내고 할 터인데 꽤 심각했던 것 같습니다.


강호동, "땅바닥에 떨어진거 주워먹어서 그래."

서장훈, “지사제를 좀 사다 주면...”


 그래서 고준이 전혀 의도하지 않았겠지만, 고준의 나를 맞혀바는 정말 더티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내가 잘하는 게 있다 하면 형님들은 “똥 참기”라 대답하는 것이죠. 그리고 내가 잘 못 하는 게 있다고 하면 똑같이 또 “똥 참기”라 말해 고준이 쓴웃음을 지었습니다. 정영주도 형님들과 함께 고준 놀리기 바쁩니다. “괄약근 조절!”이라고 신나게 외치죠.


김영철, “준아 배 아파? 갔다 와!”

이수근, “냄새 안 나는 거 보니까 안 아파.”





안창환의 장점 & 정영주의 매력 발산!



 쏭삭 안창환의 장점을 보고서 의아했습니다. 옛날에 뒷통수에도 눈이 달렸다고 했던가요. 그 사람이 바로 안창환이었습니다. 처음 입학신청서에 적어놓은 장점은 ‘눈이 크다’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강호동이 질문을 던집니다. 일반 사람의 시야는 180~200도이지 않냐, 그렇다면 눈이 큰 사람은 그보다 더한 각도까지 보이겠느냐고 말이죠.


안창환, “난 뒤에까지 보여.”


 그래서 그 말을 믿지 못하는 형님들이 즉석에서 게임을 만들어 검증에 들어갑니다. 뒤쪽에서 제시하는 손가락 개수를 먼저 맞히는 것이죠. 그런데 정말로 보이는 걸까요? 안창환은 연속해서 게임을 이기며 뒤쪽의 손가락 개수를 전부 다 맞춰버립니다.


 다음은 정영주의 나를 맞혀봐를 막 시작하려고 할 때입니다. 안창환이 예전에 정영주 때문에 당황했던 이야기를 합니다. 열혈사제 첫 회식 때의 일입니다. 정영주를 보고서 안창환은 인사차 허그를 했는데 깜짝 놀랍니다. 앞에서는 멀쩡해 보였던 옷이 뒤에는 아니었던 것이죠. 저라도 의도치 않게 손에 맨살이 닿으면 깜짝 놀랄 것 같네요.


 정영주는 파격적인 의상으로 자주 화제가 된 인물이기도 합니다. 정영주가 옷을 그렇게 입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에 정영주가 너무나 멋지고 좋은 말로 답합니다. 어릴 적 갑작스러운 체형의 변화(10cm가 컸다고 하네요)를 겪었다고 합니다. 그로 인해 몸을 컨트롤하거나 채 인식하기도 전에 몸이 커버린 탓에 입을 수 있는 옷이 몇 없어져 버린 것이죠. 그래서 생각을 바꾸었다고 합니다.


정영주, “다리가 두꺼우면 다리 좀 내놓고, 등판이 넓으면 등판도 시원하게 내놓아 보고.”


 남들은 단점이라 말할 수 있는 것들을 정영주 자신은 장점으로, 개성으로 보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단점을 밖으로 드러냄으로 그것은 더 이상 단점이 아니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