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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아는 형님

아는 형님 / 형님학교 첫 수학여행, 지각생 김희철!

by blank_in2 2020. 12. 7.


아는 형님 187회


  • 편성 및 방영일 : JTBC, 2019년 07월 06
    (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00분 )
  • 주제 : 수학여행 1부
    이상의 집 > 통인 시장 > 황학정 > 계곡 > 진관사(템플 스테이) > 숙소
  • 시청률 : 약 5.8%
  • 출연 : 강호동, 이수근, 서장훈, 민경훈, 김희철, 김영철, 이상민
  • 게스트 : ITZY(있지) - 예지, 리아, 류진, 채령, 유나
  • 비고 : 4년 만의 첫 수학여행


 교실 밖 예능이 얼마 만인지 모르겠습니다. 매번 세트장 내에서 촬영하다가 오늘은 수학여행 특집으로 야외에서 촬영하였습니다. 사실, 강호동은 특집이라고 해서 뭔가 새롭게 하는 것에 대해서 좋지 않게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무슨 무슨 특집이라고 하여 한 회차에 힘을 너무 많이 줘 버리면 그 다음회가 시시해 보일 수도 있다. 그래서 한 회, 한 회를 담백하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식의 내용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민경훈 씨가 10시 4분으로 가장 먼저 도착하였고 그다음으로 이상민, 이수근, 서장훈, 김영철이 도착했습니다. 서장훈과 김영철은 서로 먼저 도착하겠다고 싸우는 바람에 둘이 뒤엉켜 넘어지기도 하죠. 한창 싸우면서 클 나이 마흔여섯이라고 했던가요.


 그다음은 강호동이 도착했고 마지막으로 김희철이 지각하고서 버스가 출발합니다. 김희철은 오랜만에 야외에서 꽃단장하다가 그만 늦었다고 합니다.


김희철, “미용실에 너무 오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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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촌 첫 번째 여행지는 이상의 집입니다. 여러분은 이상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옛날에 읽었던 이상의 ‘날개’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처음 날개를 읽었을 때, 받았던 느낌과 메시지가 아주 인상 깊었거든요.


이상, 날개 “나는 아내로부터의 억압에서 벗어나 집을 나와 옥상으로 탈주하게 된다.”


 이상은 시 ‘오감도’, 소설 ‘날개’ 등을 남긴 근현대사 모더니즘 문학의 대표적인 작가입니다. 오늘 아는형님들이 방문한 곳은 이상이 어린 시절을 보냈던 집터이자 예술가 이상의 작품 혼을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상의 집 해설사 윤정인 씨가 자세한 설명을 도왔습니다.





끊이지 않는 버스 안 토크! 게스트가 필요 없다!



 두 번째 여행지 통인 시장에서 간단하게 배를 채우고 간 세 번째 여행지에서는 심상치 않은 분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갈하게 도복을 입고 있으신 분들은 바로 황학정 사범이신 박성준, 장동열 씨입니다. 형님들은 두 분의 지도하에 국궁 체험을 진행하였습니다.


 황학정 기원은 조선 시대에서 시작됩니다. 과거 군대의 주력 무기였던 활이 1894년 갑오개혁을 기점으로 신식 무기가 들어오자 퇴락하게 됩니다. 이에 고종 황제가 말합니다. “활이 비록 군대의 무기에서 해제되었지만, 우리 민족의 혼과 호국 정신이 담긴 활은 국민의 심신 단련을 위해서도 권장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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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닦을 수에 배울 학, 학문을 배우고 닦는 여행이 바로 수학여행입니다. 이에 아는형님 제작진들이 과거 시험을 준비하였습니다. 이 시험에는 배고픈 형님들을 간절히 바라는 점심 도시락이 걸려있죠.


 그렇게 과거 시험과 점심 식사를 마치고 다음 여행지로 이동하기 위해서 다시 버스를 탑니다. 그런데 이번 수학여행의 별미는 버스 안 토크인 것 같습니다. 여러 여행지를 소개하고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유익하지만 어디까지나 아는형님은 예능 프로그램인 것을 잊어선 안 됩니다.


 평소 형님학교에 전학생이 등장하기 전 아주 짤막한 시간이 있습니다. 형님들끼리 이런 얘기, 저런 얘기를 하면서 정답게 수다를 떠는 시간이죠. 이 시간 만큼은 정말로 콘셉트나 대본이 아닌 자기들끼리 편하게 얘기를 하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 토크가 이번 수학여행에서는 끝나지 않습니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것이죠. 서장훈이 연세 대학교 때 있었던 일을 얘기하는가 하면은 또 서로에게 하고 싶었던 말을 하기도 하고 같이 노래도 마음껏 부릅니다. 그리고 민경훈 씨가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아는 형들 중 베스트 3을 뽑았던 것에 따지기도 하는 둥 정말 카메라나 방송 신경 쓰지 않고 일곱 형제가 재밌게 노는 것이 보입니다.


P.S) 근래에는 초반 오프닝 시간에 작위적인 것들이 많아졌습니다. 가장 큰 예로 PPL이죠. 이런저런 상품을 가져와서 콩트를 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시간이 변질되어 버리긴 했으나 부정적으로 바라보진 않습니다. 광고나 협찬 같은 것으로 출연진과 제작진들이 더욱 힘을 낼 수 있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