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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아는 형님

아는형님 31회(16.07.02) 김종민, 서인영, 제시

by blank_in2 2018. 4. 11.


  • 방영일 : 2016년 07월 02일
  • 주제 : 형님학교
  • 시청률 : 약 3.09%
  • 출연 : 강호동, 이수근, 서장훈, 민경훈, 김희철, 김영철, 이상민
  • 게스트 : 김종민, 서인영, 제시
  • 비고 : 최초로 시청류 3%돌파, 서인영 김희철 키스, 제시 이상형 김희철, 김종민 팬티 체육복(민경훈 리폼)

 형님들이여 긴장하자, 원조 섹시 서인영, 요즘 대세 섹시 제시 그리고 김종민이 전학생으로 왔다. 이 학교를 접수하기 위해서 왔다는 두 명 때문에 교실에 음기가 가득해졌다. 과연 센 언니들 대결에서 살아남아 여왕좌를 차지할 사람은 누가 될 것인가, 평소와 달리 이번 전학생들은 서로 간의 팽팽한 기 싸움으로 긴장감이 흐른다.

 

 시작은 평화롭다. 매달 받았던 가정통신문이 게시판에 걸려있고, 책상에 몸은 반쯤 올린 채 화기애애하게 담소를 주고받고 있다. 이번에 나누는 주제는 관상이다. 사람의 인상이 많이 바뀌다 보면 저절로 관상도 바뀌는 법이라고, 그래서인지 요즘 이상민에 대한 칭찬이 엄청나다. 이상민의 관상이 예전에 비해서 많이 온화해진 모양이다.

 

빚더미 채무자에서 호감 MC 이상민”, “참 이상민 씨는 괜찮은 사람이란 게 느껴집니다.” 등의 멘션이 늘어났다.

 

 강호동 또한 예전 씨름선수 때 강렬 했던 인상이었는데, 지금은 많이 인자해지고, 푸근한 인상으로 바뀌었다. 정말이지 방송인이기 전 운동선수 때의 모습을 보면 매서움이 가득하다. 이야기가 한 창 꽃피우고 있을 때 요즘 가장 폼좋은 예능인 김희철이 마지막으로 교실에 들어선다.

 

P.S) 매번 등장하지만, 강호동의 흔한 화풀이 대상은 이수근에게 집중된다. 바로 뒷자리인 것도 있지만, 가장 잘 받아주고 맞춰주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번 화의 원인은 아주 사소한 곳에 있다. 바로 김희철이 모자를 쓰고 왔기 때문이다.

 

모자는 통의 것

 

 추가로 돌IJTBC 연예대상의 이야기도 나왔다. 케이블 방송이긴 하지만, 그래도 예전처럼 삼사가 압도적인 시청률을 보이던 시절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는형님들이 생각하는 JTBC 연예대상은 누구일까. 먼저 말할 것도 없이 대상은 이수근으로 확정, 그리고 최우수상을 두고서 김희철과 강호동이 부딪친다. 다작의 강호동과 미쳐 날뛰고 있는 김희철, 하지만 이는 상상 속에서만 진행될 뿐이다.

 

(참고로 김영철은 2016 백상예술대상 ‘TV 남자 예능상’ 부문 후보로 나갔다)

 

 상 이야기를 계속하다 보니 강호동의 자랑이 무심코 흘러나온다. 백상에서 대상 받은 사람 나밖에 없나?강호동은 2008년에 대상을 받은 적이 있다. 강호동이 큰 몸짓으로 깐죽거리고 있자, 서장훈이 이어서 수상 생색 타임을 잇는다. 서장훈은 국보급 센터로 1993년도에 백상 체육대상을 수상했다.

 

(김영철이 아무것도 모르고, 장난삼아 백상 체육대상도 있냐고 놀렸다가 강호동과 서장훈에게 강한 비난을 받는다)



오늘의 전학생, 서인영 & 제시 & 김종민, 입학신청서



 형님들이 신나게 떠드는 사이 문 뒤에는 이미 세 명의 전학생이 도착해 있다. 비범한 기운을 풍기는 그들은 대체 누구일까. 들리는 말투를 들으면 사투리도 아니면서 살짝 어눌한 게, 특유의 제시 목소리라는 걸 바로 알 수 있다.

 

 원조 센 언니 서인영과, 그냥 센 언니 제시, 그리고 김종민이 전학생으로 아는형님에 방문했다. 그런데 여기서 김종민은 어떻게 합류하게 되었는지 의문이다. 그러니까 이게 무슨 조합이냐 말이다. 형님들도 의아해 하자 언니 두 명이 이구동성으로 오늘 시다라고 말해준다, 정말이지 등장만으로 교실에 음기가 아주 가득하다.

 

 핫바디고에서 왔다는 서인영과 제시, 그런데 생각보다 허당이다. 턴을 하다가 삐끗하거나 인사를 하는데 웃음이 터져서, 제대로 말을 하지 못한다. 그러자 형님들이 전학 불가를 가지고 협박하며 텃세를 부린다.

 

전학 왔다고 다 안 받아 주니까, 제대로 해봐라

 

 하지만 쉽게 굴복하면 센 언니 제시가 아니다.그럼 갈게요 저!”며 쿨하게 뒤돌아서 나가는 시늉을 보인다. 그제야 형님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제시를 극구 만류한다. 당시 제시는 소신 있는 발언과 행동으로 화제가 된 적이 있었는데, '진짜사나이'의 일화가 유명하다.

 

제시, 훈련 중 돌발행동 더 이상 군생활 못해 자진 퇴소”, “정신적으로 안 돼, 집에 가고 싶다. 폭탄선언” 등이 있다.

 

 이 와중에 내가 언제 말하지 눈치를 보고 있는 김종민, 방송 17년 차인데도 불구하고, 센 언니들이 옆에 둘이나 있으니, 기가 눌린 모양이다. 마지막에서야 자기소개를 한다. 핫바지고에서 전학 온 김종민은 함께 프로그램을 했던 강호동과 이수근에게 반말을 할 수 있대서 왔다. 하지만 큰소리친 것에 비해서는 눈을 꿈뻑 꿈뻑 걸리고 실속 없이 아우성을 만들 뿐이다.

 

 강호동이 뜬금없이 말한다. 인공적으로 튜닝을 한 거가?”

 

 가슴 쪽에 제스쳐를 하면서 튜닝을 했냐고 물으니 어감이 이상하다. 괜히 다른사람까지 민망할 정도다, 오해해서는 안 되는 게 강호동의 의도는 튜닝이 아니라 태닝이다. 제시의 피부가 많이 탄 것을 물어보다가 생긴 실수다.

 

P.S) "너희들 셋 중에 누가 싸움 제일 잘해?“ 유치한 질문이지만 생각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말이기도 하다. 사실 아는형님 제일 초창기에도 강호동의 싸움 실력을 광고로 내세운 적이 있지 않았던가. 이에 제시가 옛날에 한번 싸웠다고 고백했다. 여자들끼리의 기 싸움이 원인이라고 한다.

 

 입학신청서를 제출하는 것도 쉽지 않다. 서인영이 실수로 제시의 가슴을 터치하며, 미안, 가짜야?”며 공격에 나서는가 하면, 제시도 가짜든 말든이라며 쿨하게 받아친다


 둘의 다툼을 계속해서 보고 있자니, 두 마리의 암사자와 나무 한 그루를 보는 것 같다. 물론 나무는 김종민이다. 콩트에 제대로 끼어들지도 못하고 어물쩍 거리자 강호동이 한마디 한다. “종민아 빨리 적응 안 할래?” 그러자 군기 가득한 이등병의 모습을 보여줬다.

 

아 옙!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입학신청서를 진행하는 와중에 강호동 VS 차태현의 선택을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강호동이 상처를 받았다. 그러자 이상민이 기습으로 강호동에게 이수근 VS 김종민을 물어보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이수근을 선택했다. 뿌린대로 거둘 뿐이다.

 

(하지만 이어서 서장훈이 이수근 VS 이승기를 물었고 최종 승자는 이승기가 되었다)



전학생 퀴즈, 나를 맞혀 봐



- 서인영 -

 

 서인영의 퀴즈가 먼저 시작됐다. “나는 사람을 볼 때 이걸 제일 먼저 봐가 첫 번째 문제로 나왔고, 김희철이 말이 끝남과 동시에 이라고 외쳤다. 그러자 뿅망치로 때릴 것도 없이, 눈빛 한 번으로 김희철을 제압하는데, 생명 위협으로 돌I방송 중단을 선언한다. 역시 기가 세긴 샌 모양이다. 강호동도 자리에서 일어나서 정답을 외치려고 하는데, 바로 뒷자리에서 제시가 내가 먼저 정답 했어라고 말하자, 기가 죽어서 바로 착석하고 만다.

 

 첫 번째 문제의 정답은 신발이었고, 그걸 제시가 맞췄다. 그런데 제시의 발음이 문제다.

 

왜냐하면, 이 언니가 신발, 맨날 신발 자랑하잖아.”

 

 글로 읽어서는 뭐가 문제인지 전혀 모르겠지만, 음성으로 들어 본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에 강호동은 자기가 한 것도 아닌데, 괜히 안절부절못한다. “나한테 욕하는 거야?”, “저기, 그냥 슈즈라고 해주시죠.” 하면서 제시를 만류한다.

 

 다음으로는 나의 또 다른 취미는?”, “나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등이 나왔다. 그런데 퀴즈를 맞추는 와중에 서인영과 김희철의 과거사가 나왔다. 그 과거가 보통도 아니다, 바로 키스까지 한 사이란 말이다. 물론 시트콤에서 벌어진 것이지만, 그래도 어디 성인 남녀 두 명이 키스를 하는게 보통 일인가.

 

너 좀 나한테 흑심 있었지?”, “나한테 전화번호 땄어, 관심 있다고

 

 이 둘의 미묘한 분위기를 보니, 절대로 키스신으로 끝났던 사이가 아니다. 그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 보이는 두 사람은 더 이상 말이 없다. 형님들의 추궁이 더 강해지자 마지막 문제, 말싸움 게임을 하는 와중에 김희철이 무언가를 말하려고 하고, 서인영은 급하게 그 입을 틀어막으면서 스캔이 마무리된다.


(말싸움 게임에서는 서인영의 과감한 말발을 볼 수 있다. 그 예로 민경훈에게 너 많이 굶었니?”가 있다)

 


- 제시 -

 

 시작부터 불안 불안하다. “내건 쉬워라고 말하는 데 발음이 문제다.’ 발음을 잘 못 했다간 방송사고다. 그래서 '을 자체 검열해야 할 지경이다.

 

 “나한테는 절대 없어서는 안 될 것은?” 이 질문으로 나왔고, 서인영은 아까의 보복으로 담배를 외치며 제시VS인영의 담배 전쟁 2차전이 발발했다. 하지만 제시의 뿅망치로 인해서 서인영만 너덜너덜하게 패배했다. 여자 전학생이 오고 경험해 보지 못한 파워를 보이는 폭주 제시 때문에 형님들은 본능적으로 긴장하게 된다.

 

 그리고 김종민이 실리콘이라고 잘 못 말하는 덕분에 글자 수 대로 세대를 풀파워로 맞아 '발치 어택'이 탄생했다.

 

 다음으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새는?” 이 나왔는데, 이번에는 문제가 문제가 아니고, 제시의 팔 힘이 문제다. 가만히 있다가 첫 번째로 김영철이 봉변을 당하는가 하면, 2차로는 숨만 쉬었는데 강호동이 뿅망치를 맞았다. 흥에 취한 제시는 폭주 기관차로 만만하게 봐서 안 될 것 같다. 문제의 정답은 제비였고, 그 이유는 제비가 제시의 팬클럽 이름이기 때문이다.

 

 제시가 제비는 제시 베이비의 줄임말이라고 설명하는데, 김희철이 제시 비호감이라고 맞을 짓을 한다. 있는 힘껏 김희철을 때리는 제시에게 김희철이 한 마디를 건넨다. 제시야 너 이러면은 안되는 게, 오빠한테 이상형이라고 고백한 거 잊었니?” 이건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란 말인가. 방금 전 서인영과 과거를 밝히더니 이젠 이상형 얘기다.

 

하지만 제시는 전혀 금시초문의 모습을 보이며 그런 기억이 없다고 한다. 이에 이상형은 변하는 거라 답하는데, 그 증거로 무수히 많은 기사가 대변한다. 제시 이상형은 센 남자”, “제시 이상형? 얼굴 필요 없어”, “제시 이상형 하정우에 어디 계세요? 좋아해요라고 고백 등 정말 자주 바뀐다는 말이 사실인 것 같다.

 


김종민 -

 

 끝으로 김종민의 차례다. 그런데 쉬는 시간을 방불케 할 정도로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는다. 그냥 자기들끼리 잡담을 나누는데, 김종민은 저 멀리 잊혀진 존재나 다름없다. 그나마 김영철이 종민아, 이 분위기를 네가 이끌어 가야 해라며 응원을 한다.

 

 “나만 아는 강호동의 비밀은 뭘까?” 이 첫 번째 문제로 나왔다. 그래도 강호동이 연관되어 있어서 인지 한순간에 형님들의 관심을 한 곳으로 모았다. 강호동은 여자다.”, “범죄자다.”, “젖꼭지가 하나 더 있다.” 등 정답을 외치는 소리가 쏟아지고, 숨겨왔던 강호동의 여자가 등장한다. 매번 이혼 드립을 받아야 했던 서장훈이 강호동에게 꾸준히 공격하는 루트 중 하나이다.

 

옛날에 아무도 모르게 사랑했던 그 여자 일명 마산 누님이다.

 

 강호동에 이어서 다음 문제는 나만 아는 서장훈의 비밀은?” 이 나와 비밀 문제가 이어졌다. 그런데 서장훈도 놀라는 눈치다. 어떻게 김종민이 나의 비밀을 아느냐 하는 표정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문제는 내가 아는 민경훈의 비밀은?”계속해서 자기가 아는 비밀문제로 퀴즈가 진행됐다.

 

(문제는 그렇다 치고, 퀴즈 선물로 자신이 20대 때부터 애용한 팬티를 선물로 제공해서 모두가 식겁했다)



2교시, 가정 시간(서인영, 제시 희망수업)



 2교시는 나와 가장 잘 어울리는 체육복을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이다. 이를 하게 된 이유로는 입학신청서에 서인영과 제시가 옷 리폼을 적었기 때문이다. 평소 체육 시간 마다 입는 회색 죄수복을 나만의 스타일로 리폼해서 앞으로의 체육 시간마다 입을 예정이다.

 

(하지만 아는형님의 인지도가 점점 더 올라가면서 체육 시간에 이 옷을 입지 못하고, 협찬받은 옷을 착용한다)

 

 이에 형님들은 각자 예술혼을 불태우며 제각기 다양한 방식으로 옷을 리폼해 본다. 과연 형님들의 개성을 살린 체육복은 어떤 모습일까. 순위와는 별개로 민경훈이 리폼 한 체육복은 의정부의 한 고등학생이 졸업식에서 따라 하면서 화제가 됐다.

 

 형님과 전학생들의 스타일리스트로 구성된 평가단이 체육복을 심사 평가했다. 그들은 마스크나 가면을 착용하여 얼굴을 숨겨 확인은 어렵다. 심사 기준으로는 체육복이 얼마나 본인과 잘 어울리는가, 본인만의 개성을 잘 표현했는가를 중점으로 삼았다.

 

(스케줄 때문에 제시가 첫 번째로 패션쇼를 선보이고, 하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