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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아는 형님

아는형님 41회(16.09.10) 추석특집 아는누님 1부

by blank_in2 2018. 4. 21.


  • 방영일 : 2016년 09월 10일
  • 주제 : 추석특집 형님학교
  • 시청률 : 약 3.0%
  • 출연 : 강호동, 이수근, 서장훈, 민경훈, 김희철, 김영철, 이상민
  • 게스트 : 아는 누님(박미선, 조혜련, 솔비, 홍진영), 박나래, 조정민, 허영지
  • 비고 : 조혜련과 이수근의 환상적인 호흡, MC 박미선 활약, 박나래 "큰 남자가 좋아, 저런 남자는 꺾는 맛이 있어", 민경훈 변심 "머리 색깔이...", 인간 비타민 홍진영, 강호동 갱년기

 “재석을 기다리며급훈은 아직도 바뀌지 않고, 형님학교 칠판 위에 걸려있다. 정말로 유재석이 전학생으로 올 날이 있을까 생각이 든다. 유재석MC가 진행하던 무한도전이 2018331일에 막을 내렸다. 이제 같은 시간대에 하는 프로그램이 아니기 때문에 전학생으로 올 수 있는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 셈이다.

 

 하지만 전학생으로 유재석이 와서 레전드를 만드는 기대보다, 몇 년 동안 정들었던 무한도전을 떠나보게 된 것에 마음 심경이 복잡하다.

 

아무도 안 왔다고?”

 

 일찍 일찍 다녀야지라고 말하며 강호동이 개교 이래 처음으로 제일 먼저 등교했다. 이때 조용히 등장하는 오른팔 이수근은 창문 밖에서 강호동을 부르며 장난을 친다. 하지만 이름을 부르고는 창문 밑으로 숨어 버렸기 때문에 강호동은 괜히 두리번거리며 주위를 살핀다.

 

아 피곤한가 보다. 헛소리가 들리노.”

 

 다가오는 민족 대명절 추석을 기념하여 형님학교에서 특별한 전학생들을 초대했다. 그전에 형님들은 오순도순 수다를 나누며, 교실에 늘어난 의자와 책상에 관심을 보인다. 추석도 다가오고 하니, 이수근은 민경훈에게 추석 노래 하나 불러달라고 요청한다.

 

추석에 떡국 하나 먹고~”

 

 엊그제 설날이었던 거 같은데, 눈 떠보니 추석이 다가왔다. 이에 민경훈은 우리 할아버지 한 번 보러오세요.”라고 강호동에게 한마디 한다. 강호동이 "돌아가신 할아버지 만나게 해줄게"라고 말하며 (아는형님 23회 아이오아이 편) 실수했던 것을 정말 두고두고 공격을 당하는 것 같다.

 

민 씨 산으로 한번 오세요.”

 

 김희철이 다들 추석에 뭐하냐고 묻는데, 이수근이 김영철에게 고향이 함경도가 아니냐고 콩트를 토스한다. 관심과 분량을 얻은 것에 김영철은 함박웃음을 짓는다. 이어 추석에는 보름달이고, 보름달이면 소원을 빌어야 한다고 강호동이 뜬금없이 밀어붙인다. 그러자 김희철이 아는형님 시청률 5% 넘게 해달라고 빌어 김영철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또 시후 동생 생기게 해달라고 빈 강호동에게 서장훈은 딸을 낳으면 이름으로 낙랑이 어떻겠냐고 추천하고, I 김희철은 나물처럼 예쁘게 자라라고 냉이를 추천해 웃음을 줬다. 그리고 하이라이트는 민경훈의 소원이다.

 

가볍게 장훈이가 보일러나 하나 사줬으면 좋겠어.”

 

 아들의 예상치 못한 소원 어택에 서장훈은 쓰러지고, 오늘도 아비를 잡는 아들 민경훈. 이어 서장훈은 모두의 건강을 소원으로 말해 훈훈하게 마무리되었다.



아는누님의 귀환



 아는누님이 돌아왔다. 반가운 얼굴이 몇 보인다. 박미선과 조혜련은 예전 아는 누님으로 출연한 적이 있고, 또 홍진영과 솔비 또한 전학생으로 형님학교에서 같이 호흡을 맞췄었다. 여자 전학생이 단체로 우르르 들어서자 평소와 다르게 민경훈이 수줍어한다.

 

 등장만으로 형님들을 압도하는 기세에 원래 일어나서 반기지 않는 김희철, 강호동, 이상민은 자리에서 일어나 누님들께 인사를 한다.

 

우리는 아는 여신고에서 전학 온 아는누님 들이야.”

 

 지난 설에 같이 촬영을 하고, 정확히 반년이나 지났다. 벌써 그렇게 시간이 지났다는 게 놀랍고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빠르게 흐르는 것 같아 세월이 야속하다. 그래도 시간이 흐르면서 아는형님이 성장하는 것 처럼, 필자도 좀 더 성장했길 바란다.

 

너네가 이렇게 오래갈 줄 몰랐어.”

 

꿋꿋이 살아남아서 추석 때 보자 그랬잖아.”

 

열심히 아는형님 프로그램 오래 해서, 또 불러주세요.”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약속을 지키고자 살아남아서 누님들을 잊지 않은 아는형님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런데 형님들과 편하게 얘기를 주고받는 박미선에 비교해 막내 영지는 긴장하고 불편해하는 모습이 보인다. 과연 7명의 누님들과 아는형님들이 추석 특집을 어떻게 살릴지 기대된다.

 

 본격적인 입학이나 퀴즈에 들어가기에 앞서, 몸짱이 됐다는 박미선이 화두로 떠올랐다. “박미선 맞아? 걸그룹도 울고 갈 몸매 반전 그런데 몸짱은 오히려 조혜련인 것 같아 당황스럽다. 옆에 있는 박나래는 너무 웃겨서 교탁을 잡고 흐느끼고 있다.

 

혜련아 니 하체만 따로 훈련하는거 아니제?”

 

 조혜련의 다리 근육 비밀은 농사일과 삽질로 밝혀졌다. 다음으론 형님들의 슈퍼히어로 홍진영과 솔비의 차례다. 이 두 분을 소개하자면 형님학교 개교 후 첫 번째 전학생으로, 만약에 홍진영과 솔비가 없었더라면 형님학교의 존폐는 어떻게 됐을지 아무도 모른다.

 

또 바뀌겠구나 생각했지.”

 

허공에 삽질하는 기분이었어.”

 

 형님학교 1회를 촬영하면서 느꼈던 생각을 말하며, 지금은 웃을 수 있지만, 걱정이 많았던 시절을 회상한다.


P.S) 솔비를 애타게 기다린 남자가 있다. “여태 나온 게스트 중에 제일 매력 있어라고 운을 떼는 민경훈은 훈훈한 분위기를 만드는가 싶더니, 근데 너 머리 색깔 바뀌었니?”라 묻고 전에 머리가 더 이쁘다고 말해 솔비를 까버렸다.

 

 형님들은 신이 나서 모함하기 시작했다. 자기가 생각했던 솔비랑 다른 거야 지금”, “경훈이 이제 솔비가 싫은 거야”, “지금 봤을 때 눈은 정민이야.” 그래도 실컷 놀린 후에는 일반인들이 범접할 수 없는 정신세계의 소유자들”, “2의 김국진, 강수지 볼 수 있겠다.”고 말하며 둘의 조합을 응원했다



웰컴 투 아는형님



 다음으로는 아는형님에 첫 출연자인 박나래, 조정민, 허영지가 자기소개했다. 그런데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나래의 경우에는 형님학교에 처음 전학 온 것임에도 맨날 본 것 같은 친숙감을 보인다.

 

나래는 혜련이 누나 젊었을 때랑 닮았다.”

 

핫한 뒤태를 자랑하며 인사하는 박나래를 보고, 야한 걸 보면 수염이 자라는 민경훈은 오히려 수염이 들어가고 있다. 인사를 하다 말고, 2016년 기준으로 50살인 박미선이 나이순으로 누님들을 정렬한다. 85년생으로 박나래와 홍진영이 동갑이고, 막내 허영지는 23살로 온 세대가 두루두루 모여 추석특집에 맞게 잘 섭외된 것 같다.


(추석 특집 촬영 당시에 박미선 딸의 나이가 22살로 허영지와 1살 차이라 해서 놀랐다)

 

트로트의 요정 조정민이라고 해

 

 박나래 다음으로 조정민이 자기소개를 하는데 김희철이 몸매가 좋다는 말을 했다가 박미선에게 말꼬리를 잡혔다.어딜 보고 몸매 얘길 하는거야?” 이어 조혜련이 위쪽은 다 비슷해 우리도라고 맞장구를 치면서 우리도 괜찮은 흉부들이야라고 박나래가 마무리 지었다.

 

(김희철은 수위가 이렇게 셀 수가 있냐며 두 귀를 부여잡으며 반박하지 못한다. 아는형님 공식 돌I가 누님들 앞에서 그저 순한 양이 돼버렸다)

 

나는 트로트계의 비타민C

 

조정민이 트로트의 요정이라는 말에 홍진영이 틈새 홍보에 나섰다.머리부터 발끝까지 오로나민 C" 광고주가 만족할 때까지 알차게 홍보하는 프로 정신을 보인다. 트로트 가수가 두 명이나 전학 왔으니 급조로 진영X정민 트로트 메들리를 선보였다.

 

 한참이 자나 마지막으로 막내 허영지가 소개를 했다. “상큼발랄한 반전돌 허영지라고 해, 반가워.” 인사 한마디 했을 뿐인데, 너무 떨린다면서 제대로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이 풋풋하다. 하긴 예능이든 노래든 대선배들과 함께 촬영하는 것이니 긴장할 만하다.

 

괜찮아, 얘네 허접한 애들이야!”

 

 조혜련이 막내를 북돋아 주기 위해 한마디 했다. 그리고 드라마 또 오해영에서 어엿한 여배우로 활약한 사실을 칭찬하며 긴장을 풀어주려고 도와준다. 하지만 너무 칭찬만 하지 않고, 짓궂은 장난을 친다.

 

영지는 지금 불만 인거야, 자기 혼자 게스트로 나와야 되는데...”



아는누님 _ 여심을 맞혀봐



 이젠 “너희들이 여자를 알아?” 주제를 가지고, 여심을 맞히는 퀴즈 시간이다. 이에 형님들은 보통 때와는 다른 문제에 눈을 초롱초롱하게 뜨며 흥미진진해졌다. 먼저 제일 연장자인 박미선이 내가 살면서 가장 큰 해방감을 느끼는 순간은?”을 문제로 냈다.

 

민선이 누나가 해방 얘기하니까... 진짜 우리 8·15 해방 때

 

 안 그래도 옷까지 강호동처럼 검은색 옛날 교복을 입고 있어서 독립운동의 느낌이 물씬 느껴진다. 형님들은 몇 번 맞히려고 시도를 하는가 싶더니, 아 그럼 우린 이제 됐어”, “우린 패스할게”, “세번 기회가 있었는데, 기회를 다 썼어라며 형님들 최초 기권을 선언했다.

 

 누님들의 집단 반발이 이어졌고, 우여곡절 끝에 다시 퀴즈가 진행됐다. 박미선의 짝꿍은 노골적인 압박에 의해서 김희철이 되었다. 그리고 정답자에게 선물로 볼 뽀뽀를 수여하는 시간을 가지며 회춘하는 박미선을 볼 수 있다.

 

- 솔비 -


먹어도 먹어도 배부르지 않은 것?”이 첫 번째 질문으로 나왔다. 그런데 민경훈이 사랑이라고 답한다. 그러자 솔비는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반면에 민경훈은 설렁 설렁한 느낌이다.

 

확실히 경훈이가 옛날 감정은 아니야 지금

 

 누가 봐도 뜨뜻미지근한 대답에 식어버린 민경훈의 마음이 시청자에게도 보인다. 그런데 퀴즈를 진행하다 보니까 일곱 명의 짝이 이미 다 정해져 있는 것 같다고 느끼는 건 왜일까. 싫다 싫다 하던 민경훈이 솔비의 짝꿍이 된 걸 보니, 앞으로 진행될 그림이 미리 그려진다.

 

P.S) 방귀를 트느냐, 안 트느냐로 솔비가 적잖게 당황했다. 솔비를 제외하고 방귀는 안 트는 게 대세로 여론이 만들어지고, 특히 민경훈이 '별로'라고 대답한 게 가장 컸다.

 

- 허영지 -


막내 허영지의 차례이다. 본명이 나이 , 지혜 로 나이가 들수록 지혜로워지라는 의미이다. 그저 이름을 알려줬을 뿐인데 돌I는 만만한 상대로 그런지 잠꿨던 입을 봉인 해제한다. 아직은 지혜롭지 않구나, 어려서

 

 첫 번째 문제로 남자친구랑 싸웠을 때 가장 화나는 말은?” 이 나왔고, 짝이 이미 있는 김희철과 민경훈이 아주 열정적으로 정답을 외친다. 그러자 너 왜 이렇게 적극적이야며 비난을 피할 수 없다.

 

남자가 말을 너무 잘 들어서 짜증 나는 순간은?”, “‘이 남자 변했네라고 느낄 때?”가 다음문제로 나왔다. 눈치가 좋은 솔비가 전 남친 스토리를 너무 계속 연결해서 얘기하는 거 아냐?”라고 묻자 허영지가 아주 많이 당황했다.



 

- 조혜련 -


 허영지와 박미선의 처절하고 애틋했던 삼각 교실 짝꿍 선택이 끝나고, 로맨스와는 전혀 거리가 멀어 보이는 조혜련의 퀴즈를 맞혀 볼 차례이다. “나도 이제 나이가 들어간다고 느낄 때는?” 이 첫 번째로 나왔다.

 

때리는 건 좋은데요. 표정을...”

 

 조혜련이 뿅망치를 들고 쿵쿵거리며 걸어오는 걸 보면, 이미 표정으로 한 방 맞은 듯한 느낌이다. 이미 올 때 저는 죽었다고 말하는 이수근의 말이 백퍼 공감 간다. 뿅망치 한 번 휘두르고, 조혜련은 아는형님 토르로 임명됐다.

 

나도 천생 여자구나 라고 느낄 때는?” 이 다음 문제로 나왔는데, 박미선, 솔비에 이어 노골적인 짝꿍 협상에 들어간다. 끊임없는 조혜련의 애교에 이수근은 피곤한 기색이 역력하고, 영혼이 단 1%도 없이 정답을 맞힌다. 그런데 퀴즈를 풀 의욕이 없이 형님들이 조용하자 박나래가 팀킬에 나선다.

 

화장실 갈 때?”

 

예정된 결말로 조혜련의 짝꿍은 이수근으로 정해졌고, 비슷한 체구의 남녀가 환상의 콤비를 보이며 큰 웃음을 준다.

 

- 조정민 -


끝으로 조정민의 퀴즈 차례인데, 문제를 내지 않고 갑자기 피아노 연주를 하겠다고 나섰다. 대학생 시절 피아노를 전공했다고 말하며, 자기소개용으로 준비한 곡을 선보인다. 하지만 김희철에게 관심을 보이는 조정민을 견제하며 짝꿍을 지키기 위해 박미선이 한마디 한다.

 

피아노를 갑자기 왜 쳐?”

 

(피아노 연주는 싱겁게 지나가는가 했더니, 조혜련의 장기 피아노 치우기가 살려냈다)

 

 첫 번째 문제로 내가 항상 가지고 다니는 것은?” 이 나왔고, 매번 아는형님에서 나오는 답이 이미 준비되어 있다. 고 넘어가려는 자칭 금연 홍보대사 김희철은 오늘도 어김없이 담배를 외친다.


쟤 왜 이렇게 흐느적거려?”


“X친 거 아냐?”

 

내가 어떻게 해서 선택한 남잔데등 이수근을 두고 다툼이 생기기도 하고, 끝에는 김희철을 놓고 박미선과 경쟁을 펼쳤다.

 

(홍진영과 박나래의 나를 맞혀 봐는 아는형님 42회 추석특집 2부에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