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형님 43회(16.09.24) 가인, 지수

• 방영일 : 2016년 09월 24일
• 주제 : 형님학교 / 쏭스타그램
• 시청률 : 약 2.6%
• 출연 : 강호동, 이수근, 서장훈, 민경훈, 김희철, 김영철, 이상민
• 게스트 : 가인, 지수
• 비고 : 지수 브로맨스, 김희철 "그만하라고" 논란, 민경훈 동서남북 털기춤, 가인 메이크업, 지수 절친 남주혁과 일화, 매트 위의 불장난 "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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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도 막바지에 들어섰고, 형님학교도 이제 가을의 문턱을 막 지나려고 하고 있다. 나뭇잎의 색이 불그스름해지고, 더웠던 날씨도 이젠 시원하다. 이상민이 오늘 따라 화사해 보이는 민경훈에게 안부를 묻는다.

 

“혹시 솔비 만난 거 아냐?”

 

 이에 연락처를 못 받았다고 답하는 민경훈, 그러자 옆자리에 앉은 이수근이 엊그제 솔비랑 같이 촬영했다고 말한다. “경훈이가 너 번호 달래” 하니까 솔비가 “퉤”라고 답했다고 한다. 물론 어디까지나 픽션일 것이다.

 

“오셨습니까, 형님.”

 

 강호동이 등교하자 깍듯한 인사로 형님을 마중한다. 같은 반에 같은 학생이지만 늘 교장 선생님 같은 강호동을 보고, 민경훈은 갑자기 거리감이 느껴진다며 존댓말로 인사를 한다. 하극상으로 유명한 쌈자가 갑자기 존대를 하자 다른 형님들은 깜짝 놀란다.

 

 하지만 이유가 어떻든 강호동은 민경훈의 존대가 흡족하다. 마지막으로 빨간 모자를 쓰고 김희철이 등교했다. ‘갓희님’이라고 적힌 모자를 대놓고 쓰고 온 그의 뻔뻔함에 형님들은 리스펙트를 보냈다.

 

 오늘 김희철의 제보에 의하면 인터넷에 강호동에 대한 멘션이 올라왔단다. “강호동이 씨름을 안 했다면 뭐했을까요?” 전직 천하장사 씨름 선수에 현재는 대한민국 최고의 MC를 하고 있는 강호동. 만약 그가 다른 직업을 가졌더라면 어떻게 됐을까는 한 번쯤 생각해 볼 만하다.

 

 김희철이 물어보자마자, 당사자도 아닌 강호동의 오른팔 이수근이 시원하게 대답해 줬다. “야, 그럼 지금 경남 통이었겠지.” 서장훈도 거들었다. “내가 볼 때 그거 하면 우리나라 TOP 찍었을 것 같아, 그거 뭐야 돈 받아주는 해결사.”

 

 다들 할 말이 많은지 계속해서 나온다. 

“호동이 형이 중고등학교 때 장난이 아냐.”, 

“호동이 형이 짜면 마른 오징어도 물이 나오겠다.”, 

“형이 상민이 형한테 돈 받으러 다닐 수 있다니까.”

 

 그러면 “서장훈은 농구를 안 했었다면”이 이어졌는데, 이 또한 이수근이 명쾌하게 대답해 준다. “형은 도배했어야지 도배.” 생각보다 재미있자 교실 안에서 새로운 직업 찾기가 한창이다. 이야기가 끊이지 않자 전학생은 언제 들어가야 할지 문밖에서 서성거린다.

 

“우리 까먹고 있었어.”

오늘의 전학생, 가인 & 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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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밖에서 기다리다 지친 전학생이 창문 사이로 형님들과 아이컨택을 하고 나서야 입장했다.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섹시 아이콘 가인과 판타스틱한 배우 지수다. 핫한 전학생들의 입장에 형님학교 분위기가 술렁인다.

 

“난 섹시 귀요미 고에서 전학 온 가인이야.”

 

 안 어울리게 쑥스러움이 많은지, 가인이 힘들게 자기소개를 했다. 그러자 짓궂은 이수근이 이 주위에 그런 학교가 없다며 반박한다. 하지만 이에 지지 않고, 가인은 꿋꿋이 대답한다. “나의 매력에 퐁당 빠질걸?”

 

 다음은 ‘판타스틱’에서 김상욱 역을 맡은 지수다. 안 그래도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데, 가인의 소개에 싸늘한 반응을 보이는 형님들을 보고, 더 경직한 것 같다. 이에 김희철이 “오른쪽에 계신 분은 동상이셔?”라고 놀린다.

 

“오늘 나랑... 브로맨스를 찍을 친구를 찾으러 왔어.”

 

 뜬금포 고백에 보는 시청자는 놀랐지만, 형님들은 전혀 미동도 하지 않는다. 오히려 먹잇감을 발견했다는 듯이 초롱초롱하게 눈빛을 주고 있다. 또 “지수랑 가인이라고 해서, 둘 다 여학생인 줄 알았거든”이라고 실망한 티를 팍팍 냈다.

 

P.S) 가인은 알지만, 지수에 대해서 잘 모르는 강호동이 인터넷 검색창에 ‘지수’를 검색해 봤다고 말했다. 그러자 나오는 결과가 ‘소비자 웰빙 지수’, ‘코스피 지수’, ‘국가고객만족 지수’ 등이 나왔다 한다.

 

 파격적인 헤어스타일을 하고 등장한 가인에게, 오늘 헤어 콘셉트가 ‘마틸다’냐 묻는데, 가인이 대답하기도 전에 김희철이 ‘처키 아니가 처키’라고 인터셉트한다. 이렇게 장난을 치는 걸 보니, 또 전학생이랑 김희철의 친분이 의심된다.

 

 자진해서 “내랑 가인이 완전 친하다.”고 밝혔다. 이에 이수근이 시청자를 대신해서 시원하게 말해준다. “너랑 안 친한 사람이 누구니?” 그리고 생각이 깊은 서장훈은 “김희철은 휴대폰 잃어버린 면 대박이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본격적인 녹화를 시작하기에 앞서 컨디션을 물어봤다.

 

“데뷔한 지 10년 차이긴 한데.., 1년 만에 예능을 하려니까 어제 잠이 안 오는 거야. 나도 너무 떨린데...”

 

 솔직하게 자신의 심정을 고백하는 가인에게, 이수근이 따끔하게 조언을 해준다. “그럼 어떡하지? 다른 데서 한 번 하고 다시 와야 되나?”

 

가인 퀴즈, 나를 맞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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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수의 충격적인 랩을 듣고, 할 말이 없어진 형님들은 급하게 가인의 문제로 넘어갔다. “고등학교 때 내 친구들이 나를 이렇게 불렀는데, 그게 뭘까?” 별명 같은 거라고 말하며 문제를 냈다. 언어유희로 가인 하니까 지수가 미인이라고 정답을 외쳐본다.

 

“우웩”

 

 훈훈함 알러지가 급성환자 김희철이 옆에서 못 들어 주겠는지 난리다. 추가 힌트로 강호동과 이걸 먹은 적이 있다고 알려주자, 순대, 간, 염통, 천엽, 곱창 등 아주 난리다. 괜히 힌트를 줬다가 듣도보도 못한 별명을 가지게 생겼다. 정답은 새우젓이었다.

 

“그럼 가인아 너가 예전에 새우젓같이 생긴 거야?”

 

 돌I의 거침없는 공격에 가인은 첫 번째 문제부터 해탈의 경지에 들어갔다. 다음으론 “내가 그렇게 안 생겼는데, 의외로 내가 굉장히 잘하는 게 뭘까?”가 나왔다. 근데 필자는 전혀 감을 못 잡겠는데, 김희철과 민경훈이 동시에 피식 웃는다.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한 걸까.

 

“우린 일심동체잖아.”

 

 영혼의 파트너라며 서로 하이파이브를 하더니, 덕후력이 상당한 지수도 눈치채고, 뭔지 알 것 같다고 대답한다. 삼국지도 아니고, 형님학교에서 뜻밖의 도원결의를 보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몇 초 지나서 형님들도 다 아는데, 가인 혼자만 모르는 사태에 빠졌다. 답답한 가인을 위해 지수가 수줍게 말해본다. “흡연?” 이에 가인은 분노를 참지 못한다. 정답은 마사지였고, 긴급 제안으로 퀴즈를 제일 많이 맞힌 1등에게 어깨 마사지를 해주기로 한다.

 

 어깨가 많이 뭉치는 아재들에겐 최고의 선물이다. 고요하던 교실이 순식간에 과열 양상을 보였다.

 

 세 번째 문제로 “너희들은 모르겠지만 나한테 없는 것은 뭘까?”가 나왔다. 여기서 화제가 되었던, 김희철의 ‘그만하라고’ 발언이 등장한다. 먼저 화재사건의 발단은 이수근이 ‘면허증’이라고 정답을 맞힌 뒤에 일어난다.

 

“사고 쳤니? 혹시 취소당했어?”

 

 아무 의미 없이 민경훈이 앞자리에서 가인에게 물어보는데, 안 좋은 기억에 김희철이 뒷자리에서 발끈해서 그만하라고 한다. 이에 방송에서 심하게 정색한게 아니냐며 여론이 만들어 졌는데, ‘아는형님’ 제작진에서 공식전인 답변을 주면서 마무리 되었다.

(편집하지 않은 원본 영상을 보면 전혀 오해할 만한 소지가 없다) 

 끝으로 가인의 댄스나, 춤꽝인 민경훈과 지수의 댄스 대결 그리고 가인의 메이크업 수업이 진행됬다. 

지수 퀴즈, 나를 맞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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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님들의 혹독한 메이크업을 말끔히 지우고, 지수의 ‘나를 맞혀봐’ 차례가 돌아왔다. “TV 속 날 보고 엄마가 한 말은?” 이 첫 번째 질문이다. 형님들이 하나같이 다 사투리로 정답을 맞히려고 하자, 어머니는 서울말을 쓰신다고 정정했다.

 

“너 가서 우유랑 빵 좀 사와”

 

 다음 문제로 “학창시절 많이 들었던 말” 이 나왔는데, 한쪽 눈에 멍이든 서장훈이 매점 셔틀 부리듯 말한다. (학교폭력 신고 상담센터 : 국번 없이 117) 이에 지수가 이수근을 보면 떠오르는 말이라고 힌트를 주자, 김희철이 신나서 정답을 외친다.

 

“넌 도박하지 마”

 

 가슴이 찢어지는 이수근을 대신해서, 지수가 호동이랑 수근이를 보면 떠오르는 말이라고 정정해 준다. 정답은 “넌 너무 웃겨”다. 그러자 형님들이 다 자리에서 일어나서 이의를 제기한다. 오늘 녹화하면서 한 게 뭐 있냐며 집단 반발이 거세지자 “친구들이랑 있는 때는 살짝 다를 수 있잖아”고 믿어달라고 부탁한다.

 

 다음으론 남주혁과의 친분을 밝히면서, “절친 남주혁의 집에 가서 가장 먼저 하는 행동은?” 퀴즈가 나왔다. 형님들은 물 만난 고기처럼 정답을 외쳐댄다.

 

“변기에 착석한다.”

 

“귀금속을 찾는다.”

 

“옷을 다 벗는다.”

 

“침대에 눕는다.”

 

 정답은 침대에 눕는다 인데, 그런데 지수가 오해를 풀 틈도 없이 강호동이 질문을 넘기려 해서 문제다. 사실 친구 집 침대에 눕는 게 크게 이상할 것 없는데, 그렇게 몰아가는 형님들이 못됐다. 지수는 급격히 초점을 잃어가고, 더듬기까지 한다.

 

“시청자 여러분들도 비밀로 해주세요.”

 

 끝으로 유소년 유도 선발전에서 동경배도 나갔던 경험을 말하며 벗기기 유도 대결을 펼친다. 정식으로 유도 대결을 하면 다칠 수 있기 때문에, 규정을 살짝 변형해서 게임을 해보기로 했다. ‘벗기기 유도’는 3분 동안 점수를 많이 획득하는 게임으로, 옷이 벗겨지면 유효 스티커가 떼어지면 절반이다.

 

(씨름과 유도의 한판이 벌어졌다. 강호동을 제압할 수 있다는 지수와 골로 한번 가봐야 정신을 차린다는 강호동의 대결은 예측을 불허한다. 끝은 아는형님답게 비매너로 마무리됐다)

음악 시간 _ 쏭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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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먹고 갈래?’가 무슨 뜻이야?”고 김희철이 알 거 다 알면서 모르는 척 묻는다. 이에 가인은 뭐랄까, 설명하기 참 곤란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얼버무린다. 그러자 강호동이 “저 다음번에 내려요”라 말하며 몹쓸 재연을 선보인다.

 

“다음번에 내리는 걸 왜 지금 얘기해”

 

“내릴 거면 버저를 눌러”

 

 이게 얼마나 낭만적인 표현이라며 다른 동생들을 설득하려 해보지만, 그만 포기한다. 틈새 연극을 해보기로 한다. 어린 여학생 강호미와 같은 버스에 탄 한 오빠 지수가 등장인물이다. 부끄러움을 참고, 강호미가 어렵게 한마디 꺼낸다. “저... 이번에 내려요~”

 

“손님 여기 케이블카입니다.”

 

 아무 말 못하는 지수를 대신해서 이수근이 한 방 먹였다. 이런 게 답답한 서장훈은 라면 먹고 갈래가 “나 너랑 헤어지기 싫어”라는 의미라고 명확하게 정리해준다. 뜬금포로 강호동이 나비의 ‘집에 안갈래’를 불러서 식겁했다.

 

“나 오늘 집에 안갈래~”

 

쏭스타그램
"가인이 뽑은 라면 먹고 갈래 쏭 Best 6"
순위	제목	가수	정답자	선물	비고
1	초대	엄정화	김영철	초대권	김영철 오나미 패러디 “가지마~”
2	좋은 날	아이유	김영철	계란 한 판	-
3	피어나	가인	-	밥상	-
4	행복한 나를	에코	이수근	에코백	민경훈 “님 이라는 글자에~”
5	난 여자가 있는데	박진영	김희철	꿀떡	김희철 “고해” 드립와 민경훈의 “어떡해 어떡해”
6	이 밤의 끝을 잡고	솔리드	이상민	믹스 커피	“이거 나 주라, 우리 형 식당에 갖다 놓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