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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아는 형님

아는형님 40회(16.09.03) 임창정, 솔빈

by blank_in2 2018. 4. 20.


  • 방영일 : 2016년 09월 03일
  • 주제 : 형님학교 / 쏭스타그램
  • 시청률 : 약 2.9%
  • 출연 : 강호동, 이수근, 서장훈, 민경훈, 김희철, 김영철, 이상민
  • 게스트 : 임창정, 솔빈(라붐)
  • 비고 : 솔빈 아재개그 사랑에 이상민 공황 호소, 이게 바로 남자다 쏭 Best 6, 솔빈이 내는 넌센스 퀴즈, 명불허전 임창정

 오늘도 거칠게 입장하는 강호동. 민경훈의 이름을 크게 부른다. 매번 이러니 이젠 별로 화내는 것 같지도 않고, 그냥 하나의 콩트를 보고 있는 느낌이다. 이번에는 무슨 일이길래 다짜고짜 화를 내는 것일까 쳐다본다.

 

그 어린 친구가 아이돌을 좋아하지 않고, 나이 많은 네가 좋대!”

 

 하긴 요즘 예능을 통해서 민경훈의 인지도가 세대 구분 없이 더 올라가고 있는 추세다. 몸개그부터 가끔씩 빵빵 터트리는 입담까지 그의 예능감은 아직 다 보여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먼저 네이버 지식인에 올라온 글을 추려보면, 아는형님 보다가 왠지 민경훈한테 입덕, 17살이나 차이가 나는데도 너무 귀엽게 느껴지고 멋있어요.” 이다.

 

 이에 강호동이 애들한테 매력을 질질 흘리고 다닌다면서 몹시 흥분한 상태다. 민경훈은 자신에게 입덕했다고 하니, 좋으면서도 괜히 놀림을 당할까 봐 걱정이다. 소신껏, 날 좋아하면 괜찮아. 지금 아는형님 자체가 인기가 많기 때문에 날 좋아하는 게 흠이 아니야라고 말을 이었다.

 

(이상민은 법학과 지망생 팬이 찾아와 밥을 사줬던 이야기를 했다. 훗날을 기리면서 말이다)

 

 훈훈한 이야기 속에 강호동의 명언이 기습적으로 쳐들어 왔다.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을 사랑할 줄 알아야 해.” 또 시작된 큰형님의 명언 공격에 다른 형님들은 피곤한 기색을 표한다.

 

 급기야 자기 매력 타임을 가진다. 김영철 같은 경우는 남을 질리게 만드는 매력이, 민경훈은 데뷔 이후에 첫 고정 예능으로 신선하다는 매력, 서장훈은 여유가 있는 매력 등이 술술 나오고, 끝판왕 이상민은 누가 나한테 돌을 던져도 웃을 수 있는 내공?”이 매력이라 말해 짠한 BGM이 흘렀다.

 

P.S) 오늘도 열일하는 돌I 김희철은 형님학교에 적막한 분위기가 흐르지 않게, 기꺼이 하극상을 보여준다. 이상민 보다 12년 차 후배라는 사실을 접어두고, 이상민에게 물을 뿌리려고 하고, 강호동의 뒤통수를 가격한다.

 

 강호동은 야생 호랑이인데 기꺼이 너희들을 위해서...”라 포장을 하려고 하지만 전학생 출몰 때문에 실패.



오늘의 전학생, 임창정 & 솔빈



 입장부터 범상치 않다. 전학생이 교실까지 무려 오토바이를 타고 들어오는 것이다. 빠라바라바라밤요상한 소리를 내며 자유로이 교실을 달리는 모습을 보자니, 마치 영화비트(1997)’ 중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한다. 비트는 고요한 세상 속 방황하는 청춘들의 질주를 나타낸 영화이다.

 

 아는형님에서 인생의 두 번째 청춘을 도래한 임창정과 솔빈. “여기 물 너무 별로다.”고 외치며 아는형님 사상 최초 시작부터 블록버스터급 등장을 마친다. 특히 임창정은 171로도 유명한데, 이는 영화 비트에서 정우성과 싸움을 펼치는 장면의 한 대사이기도 하다.

 

잘 들어 이것들아. 확 그냥!”

 

 형님학교를 밀러 온 것처럼 포스를 좔좔 뿜어내는 임창정, 한때 학교의 통이어서 그런지 한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형님들은 눈을 꿈뻑꿈뻑 거리며 임창정을 쳐다보자 자기소개를 한다. 나는 이십세시 비트고에서 전학 온 171의 전설 임착한이야.”, “속세에서는 나를 임창정이라고 불러.”

 

 하지만 가만히 압도당할 형님들이 아니다. 강호동 오른팔인 이상민이 교탁까지 나서서 경고한다. 너 샅바 잡히면 죽어~”

 

 임창정과 강호동의 기 싸움에 괜히 주변 사람만 야단이다. 이에 왼팔, 오른팔인 이상민과 이수근은 당연히 강호동 편이고, 김희철과 민경훈의 경우에는 가수 선배와 예능 선배 사이에서 누굴 선택할 것인가가 관건이다.

 

 다음은 솔빈이가 자기소개를 했다. “라붐고에서 전학 온 우리 오빠 껌딱지 솔빈이라고 해”, 이에 임창정은 한술 더 떠서 이해가 안 가겠지만, 우리 친남매야라고 말하는 걸 보니, 둘의 소속사가 같은 곳임을 짐작게 한다.

 

형님! 사이즈 나옵니다.”

 

나 요즘 핫해 해맑게 웃으며 인사하는 솔빈을 보고, 강호동이 유행어 한번 따라한다. 최근에 솔빈이 완전히 하태핫해 2016년부터 지금까지도 뮤직뱅크 MC까지 하고 있는 안솔빈은 확실히 하다는 걸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국민 가수 임창정은 아직까진 긴장한 모습이 역력하다. 갑자기 진행을 하려고 했다가, 실수도 하고 이게 영화도 아닌데 다시 가자며 어리벙벙하다. 그러자 김희철이 녹화 전 임창정의 대기실에 찾아갔을 때를 말하며 깐족거린다.

 

가만히 있어, 웃다 보면 녹화가 끝나 있을 거야.”

 

 김희철은 전설을 무안하게 한 죗값으로 물 싸대기를 맞고, 자리로 돌아간다.



임창정 퀴즈, 나를 맞혀 봐



 TOP 스타가 된 후에 건물주가 되겠다는 솔빈은 아는형님 공식 드림 브레이커 서장훈에게 한소리를 듣고도 주눅 들지 않는다. 어디에 앉고 싶나는 말에 몸을 베베 꼬다가 김희철 옆자리에 가서 앉는다.

 

솔빈아 너 나랑 사귀어도 스캔들 안 나니까 걱정하지 마

 

 스윗하게 전학생을 맞이하는 김희철에게 솔빈은 ? 게이야?”라고 한 방에 돌I를 물리친다. 이에 이수근은 비밀이니까 조용히 하라고 한다. 김희철 동성애자설은 기사, 찌라시 등이 있을 정도로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에, 솔빈의 직설적인 모습이 대단하다.

 

내 몸에서 내 의지와 상관없이 움직이는 신체 부위는?”

 

 첫 번째 문제부터 장난이 아니다. 용자 민경훈이 ~라고 부끄럽지만 자신 있게 말했다. 그러자 임창정은 네가 말한 곳은 내 의지와 상관이 있다고 강력하게 뿅망치로 민경훈의 머리를 가격한다.

 

 보는 사람도 다 아플 정도로 세게 맞은 민경훈은 미련한 눈짓을 보내고, 김희철은 아직도 컨트롤이 되나 봐라고 깐죽거리다가 사랑의 매를 맞았다. 정답은 턱으로 15년 차 베테랑 가수에게도 매 순간 라이브 무대가 떨린다고 답했다.

 

 이어 1197살인 삼 형제를 소개하고, 아이들을 키우면서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문제로 나왔다. 근데 이상민이 정답을 설명하고 있는데,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응급 상황이 온 것처럼 보여 웃음을 줬다.

 

 문제의 정답을 재연하는 과정에서 스타크래프트가 아닌 아들크래프트가 나왔고, “~”, “~”, “~” 삼단 구성을 알차게 배울 수 있다. 현재 자식들의 나이 때가 비슷한 강호동과 이수근이 크게 공감했다.

 

 다음 문제는 무얼 해야 노래가 대박이 날까?” 이다. 임창정 하면 유명한 명곡이 넘쳐난다. 특히 소주 한잔’ 같은 경우에는 필자가 고등학생 때부터 즐겨듣고, 불렀던 노래다. 이런 곡들이 탄생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가 이 문제의 정답에 있다.

 

 이걸 하고 노래하면 무조건 대박이 난 임창정, 정답은 술이었다. 만취해서 탄생한 노래는 또다시 사랑’, ‘나란 놈이란’, ‘소주 한잔로 모두 명곡이다. 그래서 일부러 대박이 나려고 작사하기 전에 술을 마시기도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가장 애착이 가는 곡?”, “팬들이 변했다고 느낄 때?”가 문제로 나왔고 TV 덕후 김희철이 뮤직비디오의 임창정마저 기억하고, 따라 하는 대단함을 보였다.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김희철은 한국 연예인 모두를 알 것만 같다.



솔빈 퀴즈, 나를 맞혀 봐



 솔빈이를 속속 파헤치기 전에 강호동이 특급 정보를 제공한다. 솔빈이는 어릴 적 진실게임에 외국인으로 출연했던 적이 있다. 이에 인디언 소년으로 나갔었어.”라고 답했다. 아기였던 시절의 사진을 보니 확실히 이국적인 외모가 돋보인다.

 

 솔빈의 인디언 흉내가 끝나고 본격적인 퀴즈가 진행됐다. “우는 나를 달래는 오빠의 방법이 나왔고, 이수근이 스리슬쩍 허그를 시도했다. 그러자 앞자리에 앉은 임창정이 갑자기 발끈해서 갓 떠 가지고, 회사에 큰일을 할 애를...”

 

희철이도 아니고, 너랑 스캔들은 안 돼라고 철벽을 쳤다. 또 올망졸망한 모습이 이수근과 닮아서 후반부 녹화도 기대가 된다. 이어 난 줄 알고 때리지 마세요.”라고 이수근이 강호동에게 신신당부했다.

 

 다음은 내가 스무 살이 되자마자 꼭 하고 싶었던 것은?”이다. 문제가 나오자마자 김희철의 표정이 근질근질하다. 이에 형님들은 묵비권 행사말고, 드립하라!”고 김희철의 이름을 외친다. 김희철은 장고 끝에 결국 정답을 말한다.

 

말보로 두 갑이요.”

 

 방송인 김희철, 3주 만에 담배 드립을 재개했고, 체증이 풀린 듯 속속 시원한 모습이다. 근데 문제는 솔빈이의 대답인데, 나는 말보로 안 좋아해, 소보로 좋아해로 아재 개그를 선보여 한 방에 형님들을 당황시켜버렸다.

 

(솔빈의 아재개그는 시청자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크게 갈렸다)

 

P.S) 아는형님에서 담배 개그가 계속 나오자 이수근이 이에 관해서 설명했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김희철이 담배 드립을 계속하면서 금연을 독려하겠다는 큰 그림이다.

 

 문제의 정답은 심야 영화를 보러가는 것이었는데, 같이 보러가고 싶은 사람이 강호동이여서 문제다. 거들먹 거리면서 창정아 솔빈이랑 심야영화 보러가도 되나?”라고 강호동이 묻는데, 문제의 심각성을 모르는 강호동에게 서장훈이 한마디를 한다.

 

창정이 형한테 허락을 받지 말고, 형수님한테 먼저 허락을 받아요.”

 

(밖에서 자꾸 총각행세를 하려는 강호동에게 다른 형님들이 비난을 날린다)

 

 끝으로 민경훈에게 이길 수 있는 것?”, “우리 회사 사장님에게 요구하고 싶은 것?” 등이 나왔고, 김희철이 독일 저격 걸그룹 차붐을 드립으로 쳤으며, 계속되는 아재 개그에 이상민은 공황이 올 것 같다고 호소했다.



 옥상으로 따라와 _ 쏭스타그램



 방황하는 청춘들의 아지트 옥상필자가 학교를 다닐 때에는 문제의 여지가 있어서 옥상으로 올라가는 문이 항상 잠겨 있었다. 20년 전 시작된 형님들의 옥상 전설이 아는형님에서 이어진다.

 

 막대 사탕을 물고 불량하게 있는 형님들이 보이고, 형님 학교의 왕좌를 되찾기 위해 임창정이 돌아왔다. 하지만 천생 영화배우인 임창정은 대본 없이 애드리브를 막 날리는 이수근에게 꼼짝을 못하고 헛웃음만 짓는다.

 

 한창 임창정파가 옥상에서 아웅다웅하고 있는데, 원조 짱 강호통 군단이 등장한다. 불꽃 튀는 박힌 돌과 굴러온 돌의 1인자 대결, 최장신과 최단신의 2인자 대결도 준비되어 있다. 하지만 실컷 분위기만 잡고는 의외로 교칙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 당황스럽다.

 

 결국, 노래로 숭부를 제안하고, 지나친 긴장으로 턱 떨림이 재발한 임창정 덕분에 과열된 대립 구도는 옥상에서 마무리되었다. 극적으로 마련된 화해의 장, 노래방에 모여 앉아 임창정이 준비해 온 노래를 형님들이 맞힌다.

 

 주제가 남자랑 관련 있는 것이다 보니, 형님들도 의욕적으로 나선다. 아니 애초에 형님들의 노래에 대한 열정은 아는형님 애청자라면 다 알고 있을 것이다. 임창정도 여기에 섞여 전혀 위화감 없이, 주크박스를 이어간다. 급기야 IMF 때 힘든 대한민국을 응원하기 위한 노래까지 나온다.

 

쏭스타그램

"임창정이 뽑은 이게 바로 남자다 쏭 Best 6"

순위

제목

가수

정답자

선물

비 고

1

늑대와 함께 춤을

임창정

솔빈

늑대 반지

별명 코믹댄스의 지존

2

너를 위해

임재범

강호동

JTBC 구내 식당 이용권

"내 거친 생각과~“ 두성 폭발한 민경훈

3

아껴둔 사랑을 위해

이주원

이상민

청청 패션

우리들의 천국OST

4

가슴 아파도

플라이 투 더 스카이

김희철

임창정 사인 CD

‘missing you'와 쌍두마차

5

입영열차 안에서

김민우

강호동

초코파이

남자들만이 할 수 있는 곡

6

바람 바람 바람

김범룡

서장훈

휴대용 선풍기

임창정 초등학교 2학년 일화


"나 여기 그냥 돈 안 받아도 좋으니까... 계속 오면 안 될까?"며 임창정은 신가게 즐기고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