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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아는 형님

아는형님 57회(17.01.07) AOA 에이오에이

by blank_in2 2018. 5. 14.



  • 방영일 : 2017년 01월 07일
  • 주제 : 형님학교 + 춤스타그램 / 2교시 화학시간(짝꿍의 중요성)
  • 시청률 : 약 4.2%
  • 출연 : 강호동, 이수근, 서장훈, 민경훈, 김희철, 김영철, 이상민
  • 게스트 : AOA, 장성규(선생님)
  • 비고 : 최초로 시청률 4% 돌파, 찬미의 눈물, 김기춘 성대모사, 민경훈 '장모님치킨' CF 촬영, 2016년 성적표 공개

 현재 2018년 중순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방송은 2017년 새해를 맞이했다. 새해가 되면 누구나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계획을 세우거나, 다짐을 하고, 또 목표를 설정한다. 학교에 모인 형님 학생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래도 새해라고 매번 지각하던 김희철, 강호동이 일찍 등교해서 자리에 앉아있다. 작심삼일이 될 것을 알고 있지만, 두 지각생의 신년맞이 개과천선에 박수를 보낸다. 그 덕에 나머지 형님들이 수다 타임을 놓치는 바람에 아쉽기도 하다. 물론 새로운 전학생과 보내는 시간도 재밌지만, 전학생이 오기 몇 분 전 형님들끼리 수다를 나누는 시간이 꽤 재미있다.

 

P.S) 최근에 한끼줍쇼가 상승세에 올랐다. 강호동이 JTBC에서 하는 아는형님한끼줍쇼의 시청률을 합치면 무려 10%에 가까울 정도라 하니, 말 다 했다. 그런데 뒷자리에 앉은 서장훈은 한끼줍쇼 얘기가 나오자 불편한 기색을 보인다.

 

아니, 장훈이 나가기로 했다며

 

 불과 3개월 전만 하더라도, 한끼줍쇼에 절대 안 나가겠다고 선언했던 난공불락 서장훈이 출연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서장훈은 경규 형님이 안 오니까, 내가 가기로 한 거야!”고 변명했다. 당연히 동생 민경훈과 김희철은 서장훈의 빠른 태세전환을 비난했다.

 

진짜 저 형은 지구에서 제일 큰 박쥐야!”

 

 형님들이 수다 삼매경에 빠져있을 때 전학생이 아닌, 선생님으로 분장한 장성규가 들어왔다. 물론 형님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쟤 또 왔어?”, 장성규는 아는형님 고정 멤버가 되기 위해서 사전에 철저히 준비한 애드리브를 날린다.

 

영철이 너 아직 안 나갔네?”, “그래, 옆에 5% 고등학교에서 기다린대

 

 아무튼 인사는 가볍게 마치고, 본론으로 들어간다. 오늘 장성규 선생님이 온 이유는 형님들의 성적표를 발표하기 위해서다. 이는 형님들이 등교하기 전에 비밀리에 실시된 평가로 본인을 포함해 다른 학우들까지 모두 직접 평가한 것이다. 그런데 강호동이 크게 반발했다.

 

성적 발표는 연말에 하는 거지, 연초는 새롭게 시작하는데... 성적 안 좋으면 기분 안 좋잖아.”

 

 그래도 준비해 온 것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맏형 강호동이 매긴 성적표부터 발표해서 형님들이 매긴 성적표를 차례대로 공개했고, 강호동은 맏형답게, 이수근은 센스 있게, 이상민은 의외로 참신하게 그리고 김영철은 납득하지 못하게 성적을 매겼다.

 

 평소 실없는 소리로 돌I라는 별명의 김희철은 예상했던 것과는 다르게 감동적으로 성적을 매겼다. 우리가 힘든 시간들이 있었잖아요. 근데 다 이겨냈다는 건, 우리 모두가 A라는 것!”



오늘의 전학생, AOA



 전학생이 들어오기 전 장성규가 퇴장하면서 또 한 건 했다. “! 저는 여러분의 아나운서, JTBC 아나운서 장성규입니다.”, “실례지만 제 인스타 좀 팔로우해주세요.” 마치 고정 출연자인 것처럼 자연스러운 그의 행동에 강호동이 묻는다.

 

언제쯤이면 JTBC 뉴스룸에서 볼 수 있을까요?”

 

 하지만 이젠 뉴스와는 담쌓은 장성규는 사고 치지 않으면 나타날 일이 없을 거라 말하며 웃으며 퇴장했다. 20185월 장성규는 방구석1이라는 JTBC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 진행자로 뽑히게 되어 그의 모습을 보기 힘들어진다.

 

 아무튼, 장성규가 신년부터 예능감을 마음껏 뽐내고 기분 좋게 오프닝을 맞이했다. 교실에 덩그러니 남겨진 형님들에게 살며시 전학생이 다가와 “Excuse Me~?" 신곡 제목을 말하며 설현이 고개를 빼쭉 내민다.

 

 Ace of Angels, AOA의 등장에 형님들의 얼굴이 밝아졌다. 특히 김희철의 혜정이를 크게 부르며 격하게 환영했다. 심쿵고에서 전학 왔다며 제대로 심쿵하게 만들어 주기 위해서 춤과 노래를 보여주려고 하는 찰나에 강호동이 핵심을 찌른다.

 

잠깐만, 그러기 전에 초아는??”

 

(아쉽게도 초아는 독감에 걸려서 결석했다. 그런데 그 후에 탈퇴 루머가 돌기 시작하더니 결국, 20185월에 AOA6인 체제로 컴백을 확정 지었다)

 

 ‘짧은 치마’, 심쿵해두 곡을 보여주며 형님들 심장을 제대로 어택했다. 다만 본인이 좋아하는 것 외에는 관심이 없는 민경훈은 AOA의 노래를 들으면서 김희철에게 말했다. “, 이게 신곡이지?”

 

 그래서 준비했다. AOA에 문외한 형님들과 시청자들을 노린 것이다. 그래서 다음으로 넘어가기 전에 일단 ‘AOA 이름을 맞혀봐를 먼저 시작했다. 이름을 맞힌 사람에게는 찬미가 직접 가져온 설현이의 애장품을 받을 수 있다. 설현이가 직접 사용한 세안용 헤어밴드로 남심을 저격할 것이라 예상하고 가져왔지만... 형님들의 반응은 좀 달랐다.

 

새걸 왜 안 줘?”

 

 그리고 다른 사람은 몰라도 강호동이 이름 맞히는 것을 어려워하자, AOA는 분노를 참지 못했다. 큰 박수가 필요한 스타킹에 자주 출연했던 모양이다.



AOA 퀴즈, 나를 맞혀봐



 입학신청서를 마치고, 간단하게 몸풀기 문제로 시작한다. AOA 멤버들이 일자로 순서대로 서는데, 그게 어떤 기준으로 선 것인지 맞히면 된다. 형님들이 입으로 자체 BGM을 만들어주고 있는데 AOA는 계속 우왕좌왕하고 있다.

 

 출제자들끼리 서로 1위를 하겠다고 싸우자 니네들끼리도 아직 정리가 안 됐네!?”라고 한 소리 들었다. 내부분열은 잠시 접어두고 이젠 형님들이 퀴즈를 맞혀본다. 이상민이 남자친구와 사귀어 본 횟수?”라고 장난삼아 얘기했다가 짜증을 들었다.

 

 설현이가 꼴찌인 바람에 형님들은 도저히 감을 잡지 못한다. 정답은 민낯이 가장 예쁜 순서이다. 의외의 정답에 형님들은 이의를 제기한다. 민낯을 본 적이 있는 김희철은 혜정이 여기 아니야!”고 말하며 이수근은 설현이는 완전 엉망이란 얘기야?”

 

 이제 본격적인 퀴즈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지민이가 노골적으로 퀴즈 보상 얘기를 꺼낸다. “너희 뭐 갖고 싶은 거 없어?”, “너희가 뽀뽀 좋아하는 거 알고 있거든.그래서 AOA가 나를 맞혀봐 1등에겐 볼 뽀뽀를 선물하기로 했다. 그런데 문제는 멤버 6명 전원이 1등에게 볼 뽀뽀를 해주겠다고 해서 모두들 귀를 의심했다.

 

 뜻밖의 소식에 이수근은 교복 자켓을 벗어 던지며 의지에 불타오르는 모습을 보이고, 서장훈도 자리에 일어나서 과잉된 표정을 짓는다.

 

 민아는 내가 한성호 회장님(소속사 대표)에게 했던 엄청난 실수는?” 그런데 민아가 퀴즈의 정답이 나오자 갑자기 하소연을 하기 시작한다. 우리가 데뷔 초 때, 몇 년간의 준비 끝에 드디에 AOA로 데뷔를 했는데 70팀의 아이돌이 동시에 데뷔를 한 거야.” 이어서 스타일리스트도 부족했고, 스태프들도 부족했고, 차도 부족했고, 먹을 것도 부족하고... 힘들었어.”

 

 이어서 혜정이가 나는 고등학교 때 어떤 걸로 잘나갔을까?”를 문제로 냈는데 서장훈이 딱 3초 만에 정답을 맞혔다. 사실 고등학교 때 잘나갈 수 있는 것 중에서 따지고 보면 별것이 없긴 하다. 설마 아이돌이 양아치나 일진으로 잘 나갔다고 말할 리는 없지 않은가.

 

P.S) 설현이는 호기심이 너무 많아서 하루에 질문 10개만 하라고 정해졌다고 한다. 그래서 특별시간으로 '형님들에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을 가졌다. 미리 생각해둔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호동이는 정말 한끼줍쇼가 아는형님보다 더 좋아?” 라던가 영철이는 시청률 5% 넘으면 진짜 하차할 거야?” 등 질문이 날카롭게 파고들었다.

 

(김영철은 지금 와서 기억이 안 난다고 할 수는 없으나... 저는 잘 모르는 일입니다.”고 말하며 패러디를 선보였다. 그리고 김영철이 단독으로 앵글에 잡힐 때 뒤에 혜정이가 코를 파서 화제가 된 장면이 있다)

 

이어서 지민이가 퀴즈를 냈고, 힌트를 받지 않겠다고 강호동이 고집을 피우는 바람에 출제자나 형님들이나 모두 고생 꽤 했다.



춤스타그램



 찬미의 나를 맞혀봐시간에 두 번째 문제로 설현이랑 찬미가 아는형님에서 꼭 해보고 싶었던 것은이 질문으로 나왔고 이는 곧 춤스타그램으로 이어졌다. ‘종현이 게임이랑 컬래버레이션 한 것으로 종현이 게임이 노래 한 음절 듣고 맞히는 거라면, 춤스타그램은 동작 보고 노래를 맞히는 게임이다.

 

(춤스타그램은 2018년으로 넘어와서 민경훈이 춤을 선보이고, 다른 형님들이 노래 제목을 맞히는 게임으로 발전했다 그리고 오늘 여러 번 정답을 맞힌 서장훈이 또 센스를 발휘해 정답을 맞혔으며, 이번에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서 나를 천재로 인정하라고 외쳤다)

 

 춤스타그램은 아는형님 VS AOA’의 대결형식으로 진행됐다. 팀별로 두 명씩 나와서 한 동작 힌트를 보여주면 나머지 사람들이 그 동작을 보고 노래를 맞혀야 한다. 물론 많이 맞히는 팀이 승리다. 승자는 패자에게 소원을 요구할 수 있다.

 

 AOA가 이길 경우 이번에 데뷔하는 타이틀 두 곡을 아는형님에서 선보이는 것이고, 형님들이 이기면 이상민이 천만 원만 달라고 해서 AOA는 당혹감에 시선이 갈 곳을 잃었다. 그러자 절충안으로 강호동이 아는형님이 이기면, 두 곡을 어디서든 보여주지마!”라고 해서 시선에 이어서 할 말도 잃었다.

 

(김영철은 본인의 5% 하차 공약을 삭제시켜 달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소원을 요구했다)

 

 끝내 마지막으로 아는형님의 소원을 SNS로 '아는형님' 2개월 동안 홍보해주기로 타협을 보고, 드디어 첫 번째 문제를 냈다. 하지만 AOA는 형님학교를 너무 만만하게 보고 왔음이 틀림없다. 그게 아니라면 전학생에 대한 배려보다는 웃음을 원하는 형님들을 너무 믿은 것이다.

 

 문제를 내고 몇 초가 지나지 않아서, 노래 분야에 일가견이 있는 김희철과 이수근이 금방 정답을 유추해 낸다. 김희철은 아는형님을 통해서, 이수근은 신서유기를 통해서 그들의 실력을 인증한 바 있다.

 

 이수근은 몸풀기 연습 문제로 쿨의 애상을 따라 해서 이런 것에서조차 웃음을 만들어 냈으며, 이상민으로 선수교체를 했는데 이상민이 너무나 밝은 모습을 보여줘 보는 사람들 모두가 기분 좋게 만들었다.



2교시 화학시간 _ 짝꿍의 중요성



 춤스타그램이 끝나고, 때맞춰 장성규 선생님이 등장했다. 오프닝때의 모습 그대로 대기하고 있었나 보다. 그 모습이 익숙한 형님들과는 달리 AOA는 비주얼에 많이 당황한 모습이 얼굴에 나타났다.

 

 오늘의 수업 주제는 짝 꿍이다. 일명 짚신도 짝이 있다고, 보잘것없는 사람도 다 짝이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형님들과 AOA 멤버들 간의 짝꿍 케미를 알아볼 것이다. 케미를 점검하기 위해 김영철과 지민이 삼행시를 도전해 보지만 폭망한다. 역시 이수근이 뛰어난 것이다.

 

 이어서 설현이와 김희철도 도전해 보지만, 영 아닌 것 같아서 바로 두 번째 짝꿍 장단점 파악으로 넘어갔다. 그런데 이상민이 번쩍 손을 들더니, 옆자리 책상에 조화를 올려놓고 담담하게 얘기를 한다.

 

제 짝꿍은요. 영원히 시들지 않아요.”, “근데 단점은 향기가 나지 않아요.”

 

 뭔 얘기를 이렇게 짠하게 하는지, 다들 감탄을 표했다. 두 가지의 점검을 끝내고 이제 본격적으로 짝꿍 케미 테스트를 해보기로 한다. 100초 후에 자동으로 터지는 폭탄을 준비했다. 형님들과 AOA는 짝꿍과 함께 둥글게 이어 앉아서 협동심을 발휘해야 살아날 수 있다.

 

 장성규가 내는 질문에 형님과 AOA는 똑같은 대답을 외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폭탄을 다음 커플에게 패스할 수 없기에 서로 하나가 되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렇게 짝꿍 케미 테스트 이구동성 폭탄을 시작했다.

 

 강호동이 잔꾀를 부리다가 두 번이나 험한 꼴을 당했다. 마지막을 이를 갈고 다른 사람에게 폭탄을 넘겨 이수근과 찬미 커플이 벌칙을 당하게 생겼는데, 어라 이게 무슨 일인지 벌칙이 아니라 상품권을 받게 되었다.

 

 갑자기 선물은 왜 주는 거냐 싶었는데 장성규 선생님이 설명해준다. “계속해서 벌칙을 받았는데 그 순간을 짝꿍과 함께 이겨내다 보면 이런 보상이 있어.” 고생의 끝에는 언제나 보상이 따르는 법을 보여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