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형님 60회(17.01.28) 설특집 아는누님 Part 2

• 방영일 : 2017년 01월 28일
• 주제 : 형님학교 / 7형제 설 인사이드
• 시청률 : 약 3.4%
• 출연 : 강호동, 이수근, 서장훈, 민경훈, 김희철, 김영철, 이상민
• 게스트 : 아는누님(박미선, 조혜련, 솔비, 홍진영), 오나미, 피에스타 차오루, 에이프릴 윤채경
• 비고 : 속이 차오루는 만둣집, 홍진영 신곡 '사랑한다 안한다', 차오루 하드캐리, 박미선 고백 "이봉원 얼굴보고 결혼했다.", 아는형님과 아는누님의 세 번째 콜라보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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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추석 특집 아는형님을 봤던 게 바로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벌써 새해를 맞이하더니 설날이 다가왔다. 매번 형님학교를 방문하는 김희선, 조혜련, 솔비, 홍진영의 모습이 보인다. 명절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아는 누님들을 보니 몇 번이나 봤다고 정이 들었다. 사실 조금 지겨운 감도 없지 않아 있다.

 

“여기 친정같애~”

 

 필자만 그렇게 생각한 게 아닌 모양이다. 처음에 아는형님에 출연해서 우여곡절 하며 촬영했었는데, 지금은 너무나도 편안하게 교실에 들어선다. 누님들은 형님들보다 훨씬 더 빨리 교실에 도착해서 짝꿍 자리를 찾아 선다. 박미선은 김희철을, 홍진영은 강호동, 솔비는 민경훈, 조혜련은 이수근의 자리를 찾아 옆에 앉았다.

 

 형님들 없이도 아무런 문제 없이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된다. 자연스럽게 등교해서 자연스럽게 자리를 찾고, 또 자연스럽게 책상과 의자에 기대서 수다를 떠는 모습을 보니 완전히 형님학교의 학생이라고 해도 믿을 지경이다.

 

 홍진영은 신곡 ‘사랑 한다 안한다’를 홍보하고, 솔비는 민경훈이 좋다고 했던 색으로 머리 염색을 했다. 지난 추석에 솔비는 바뀐 머리색 때문에 민경훈과 로맨스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다. “경훈이가 머리 빨간 거 좋아한다고 해서, 빨간색으로 염색한 거야?”

 

“맞춰줘야지”

 

 그런데 뒷자리에 앉은 조혜련이 솔직하게 고백을 한다. “나는 아는형님이 이렇게 오래갈 줄 몰랐어.” 이렇게 수다가 또 시작된다. 김희철 말로는 다 죽어가던 강호동을 아는형님이 살렸다고 하고, 홍진영은 강호동이 아는형님을 이끌어 간다고 한다. 잠잠히 듣던 솔비도 질 수 없다.

 

“우리 경훈이 없으면 안 돼”

 

“끝나면 화제 되는 거 누구야? 경훈이야!”, 

“끝나면 영상 뜨는 거 누구야? 경훈이야!”

 

 각자 자기 짝꿍들 챙기기 바쁘다. 내 짝에게는 원 없이 관대하다가도 남의 짝엔 참 냉정한 누님들이다. 오프닝부터 교실이 소란스러워 보이자 김희철이 뒷문을 박차며 들어오는데, 아는누님을 보고는 90도로 인사를 한다. 형님들에겐 막 나가는 김희철이라도 누님 앞에선 다소곳한 모양이다.

 

 곧이어 다른 형님들도 들어오고, 오랜만에 만나 서로서로 안부 묻느라 바쁘다.

 

P.S) 서장훈이 소년소녀가장을 위해 1억을 기부했다. 그러자 김희철이나 다른 학생들이 “기부 천사”, “등에 날개가 있어”고 말하며 칭찬하자 쑥스러움에 교실에 들어서질 못한다.

돌아온 아는누님 & 새로운 전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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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거 솔직하게, 진심으로 질문할 테니까 박미선 진심으로 대답해!”

 

 아직 새로운 전학생이 들어오기 전 무모한 담 넘는 콩트를 하던 강호동이 갑자기 박미선을 손가락으로 지목하면 외쳤다. “교무실 가서 김희철 짝, 바꿔 달라고 했어? 안 했어?” 지난 추석특집에서 김희철에게 엄청난 애정을 보였던 박미선이 왜 짝을 바꿔 달라고 한 것일까.

 

“누나 나 갖고 놀고 버린 거 에요?”, “나 이런 기분 처음 느껴봐”

 

 갑작스러운 청천벽력에 김희철은 당황했으며, 그런 김희철을 보고 박미선은 어른스러운 말을 건넸다. “사랑은 영원하지 않아.” 사실 진짜로 짝을 바꿔 달라고 한 이유는 지난 녹화 때 나이 쉰 먹고, 희철이한테 설렜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남편한테 받아보지 못 한 거라”

 

P.S) 민경훈이 솔비의 머리색이 바뀐 것을 발견하고는 둘의 로맨스로 떠들썩할 때 맨 뒷자리에 앉은 이상민이 이수근과 조혜련이 대화한 내용을 제보했다. “갑자기 둘이 얼굴이 가까워지더니... 이수근이가 담배 피웠어요?”

 

 실제로 조혜련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데, 옆에서 나는 담배 냄새에 혹시나 해서 이수근이 물어본 것이라 한다. 본 사건의 원인 제공자는 이수근 옆자리에 앉은 서장훈이다.

 

 원래 짝이 없는 김영철과 집에서도 짝이 없는 서장훈, 이상민 두 분을 위해서 새로운 학생을 데리고 왔다. 개그우먼 오나미, 피에스타 차오루, 에이프릴 윤채경이 앞문으로 들어오고, 세 형님은 함박 웃음을 지었다.

 

 허경환과 이별한 오나미와 조세호와 헤어진 차오루는 적극적으로 형님들에게 어필을 한다. 하지만 오늘도 투덜거리는 거인, 서장훈은 돌싱이란 단어는 좀 자제해 달라며 구시렁거린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기소개한 윤채경은 박미선의 숨겨진 딸과 동갑이라고 해서 다들 놀랐다.

 

P.S) 차오루는 시작부터 “나 이제 돌싱이야. 나한테 들이대!”며 강하게 나오더니, “장훈아, 날보는 눈빛에 애정이 차오룬다?” 등 준비를 많이 해온 것 같다. 또, 어려 보인다는 말에 “맞아, 돈 많이 들었어.”라고 거침없이 입담을 보여 이번 아는형님 설특집에서 크게 한 몫 했다.

 

 추가로 이수근을 차지하기 위해서 조혜련과 중국어로 다투기도 하고, 이상민에게는 만둣집에서 일할 생각이 없냐고 묻기도 한다.

 

전학생 퀴즈, 나를 맞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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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오루-

“이번 새해 1월 1일 내가 한 일은?” 또박또박 한 글자씩 컴퓨터처럼 첫 번째 질문을 읽었다. 중국인이라 발음이 좋지 않아서 혹시나 못 알아들을까 봐 그랬다고 한다. 아무튼, 김영철이 먼저 “떡국을 먹었다.”고 가볍게 시작했는데 돌아오는 대답이 폭격수준이다.

 

“어쩜 그렇게 재미없니?”

 

 민경훈은 뜬금없이 비자갱신이라고 말해서 웃었다. 정답은 부대찌개를 먹고 SNS에 부대찌개로 사행시를 올린 것이다. 그런데 박미선이 '대충하지 말고‘를 ’대출하지 말고‘라고 듣는 바람에 이상민이 희생양이 되었다.

 

 그리고 이연복 쉐프님께도 자문했다고 말하며 “속이 차오루는 만둣집”을 오픈하겠다고 말했다. 그녀는 당찬 포부와 함께 서장훈에게 부탁했다. “장훈아 싸게해줘, 내가 꼬박꼬박 월세 낼게”

 

-윤채경-

 다음 출제가 윤채경이 조용히 교탁 앞에 섰다. “나를 설레게 하는 남자의 행동?” 이 문제로 나왔고, 문제형식에 맞게 행동으로 맞혀보기로 한다. 그러자 서로 벽에 밀치고, 재킷을 벗어주고, 옷을 입은 채로 막 안고 난리다.

 

 4차원 민경훈은 “등에 지퍼... 찌~익 올려주는 거!”라고 말해 모두들 식겁했다. 정답은 유사하게 나왔으나, 출제자가 인정해 주지 않았고 오로지 김희철만이 정답을 맞힐 수 있었다. 하지만 이미 짝꿍이 있기에 박미선과의 경쟁을 펼쳤는데 결말은 아침드라마 급이다.

 

“숨 막힌다. 숨 막혀!”

 

-오나미-

 연신 “하지마~”를 외치던 오나미의 차례가 왔다. 오늘 유행어만 삼십번은 한 것 같다. 그런데 문제를 채 내기도 전에 강호동이 “오나미, 김영철이랑 짝꿍 확정”이라 말하며 피곤하다며 퀴즈시간을 종결시키려 들자 누님들이 오나미를 보호해 줬다.

 

“난 이것만 보면, 내 친구들이 애인이 생겼는지 딱 알 수가 있어. 이것은 뭘까?” 입술이 트는 것부터 맨날 머리 감기, 핸드크림 자주 바르기 등 여러 가지 오답이 나오는데, 서장훈은 매일 머리 감기에서 흠칫 했다.

 

 이상하게도 꼭 이런 건 아는형님 공식 음란마귀 민경훈이 맞히는지 모르겠다. 정답은 “속옷을 맞춰서 입는다”로 상하 세트를 착용한다는 말이다. 근데 왜 그런 건진 모르겠다고 말하며 부끄러움을 보였다.

7형제 설 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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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친 경쟁을 통해 모두의 짝꿍이 정해지고 20년이 흘렀다. 상위에는 윤기가 좔좔 흐르는 맛있는 명절 음식이 가득하고, 어느새 형님 가족에게 2017년 설이 찾아왔다. 동생 부부들이 도착하기 전 아직은 조용한 큰집에 강호동과 홍진영의 콩트로 시작한다.

 

 사실 콩트에선 큰 활약을 펼치지 못하는 강호동은 오늘도 열심히 힘자랑에 나섰다. 홍진영을 둘러업고 새해부터 난리다. “후딱 들어갈까?”, “사랑을 많이 넣어서 그래~” 서로 주책을 부리며 동생을 기다린다.

 

 더 이상 주책을 봐주기가 힘들 때 마침 초인종 소리가 들리고, 둘째 이상민 & 윤채경 부부가 도착했다. 저번에는 카라의 허영지와 결혼을 하더니, 이번엔 에이프릴 윤채경과 결혼을 했다. 참 복이 많은 형님이다. 아니 그런데 그건 그렇고 홍진영이 묻는다.

 

“도련님, 빈손으로 왔어요?”

 

 그러자 아무 말 못하는 이상민을 위해 아내 윤채경이 아주 신선한 개인기를 선보였다. “시골에서 강아지를 한 마리 데려왔는데...”라고 말하며 고개를 돌리더니 강아지 성대모사를 했다.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하고 있던 터라 빵 터졌다.

 

“이게 무슨 X소리예요?”

 

 이어서 변함없이 함께 도착한 74년생 쌍둥이 형제가 아내와 함께 도착했고, 한창 분위기가 좋아지려 하는데 큰 형님 강호동이 아픈 구석을 찌른다. “잠깐, 장훈아 너 또 바뀌었나?”, “이번이 몇 번째고” 서장훈은 무당 하던 박나래는 산으로 들어가고 국제결혼을 했다고 당황한 기색을 감추는 데 급급하다.

 

 끝으로 ‘이수근&조혜련’, ‘민경훈&솔비’, ‘김희철&박미선 부부가 도착해 모든 식구가 다 모였다. 열 명이 넘는 대가족이 모이니 시끌벅적 얘기도 나누고 형제들끼리 투덕거리기도 한다. 

 또, 선물 대신 준비해 온 개인기를 선보이며 명절답게 떠들썩하다. 그런데 난데없이 강호동이 폭풍 오열을 하는 게 아닌가. 갑자기 터져버린 큰형님의 눈물샘에 다들 당황하는데 오직 이수근만 웃으며 말한다.

 

“입에 전 좀 물려 주세요.”

 

 이런 풍경을 아버지 어머니가 살아계셨다면 얼마나 기뻐하셨을까 하는 마음에 대성통곡을 한 것이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 강호동이 아버지하고 큰 소리로 부르자, 돌아가신 부모님이 깜짝 방문한 것이다.

 

(정승일 PD와 윤여준 PD가 분장을 했다)

 

 돌아가신 부모님이 자식들에게 복주머니를 던져주며 본격적인 인사이드 콩트가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