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예능/신서유기

신서유기 시즌2(16.04.26) 제7화_귀염폭발♥ 걸어서 판다 속으로!

by blank_in2 2018. 10. 10.



  • 편성 및 방영일 : 인터넷(네이버,다음,곰티비,티빙)방송용 _ tvN, 2016년 04월 26일
  • 주제 : 청두 판다기지에 간 요괴들!
  • 조회수 : 약 80만
  • 출연 : 강호동, 이수근, 안재현, 은지원
  • 제작 및 연출 : 나영석, 신효정
  • 여행지 : 중국 - 청두(성도)
  • 비고 : 야심차게 준비한 특선 프로그램 - 걸어서 판다 속으로(청두 판다기지를 가다)
               중국에서가 가장 대나무가 많다는 '청두판다번육기지'에 가다.
               아침에만 잠깐 움직이고 하루의 대부분을 잠만 자는 판다(대략 20시간 취침) - 판다의 게으른 성격은 멸종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함
               판다는 대나무를 매우 좋아한다. (하루 20~30kg 섭취)


  •  전편 기상미션에서 1, 2등이 식사하는 장면이 나와야 할 텐데 뜬금없이 판다가 등장해서 아주 당황스럽다. 이번 화는 tvN 특선 ‘걸어서_판다 속으로’가 방영될 예정이다. 청두판다번육기지에서 촬영하였으며 하늘보리, MBC 소품실, 해태 등에서 도움을 받았다.


     청두판다기지는 청두 중심으로부터 차로 약 2시간 정도에 위치해 있으며, 신선한 온 부지가 신선한 대나무로 가득하다고 한다. 넓이는 무려 240만m2(축구 경기장 350개 정도)이라고 한다. 전 세계 사육되는 판다 300여 마리 중 100여 마리가 이곳에 살고 있는데 판다는 전 세계적으로 2,000여 마리밖에 되지 않는 것을 생각한다면 엄청난 수이다.


    (청두판다기지 안에는 판다 산부인과부터 시작해서 박물관, 병원, 식당, 유치원 등등 판다를 위한 모든 시절이 갖추어져 있다)


     여행 3일 차 기상미션하기 딱 좋을 새벽, 오늘은 미션 대신에 조금 일찍 길을 서두른다. 특별한 친구들을 만나러 가는 날이기 때문이다. 버스 안에서는 ‘시옹마오’ 즉 판다를 볼 수 있다는 설렘에 피곤한 기색은 온데간데없다.


     판다는 중국의 상징이자 전 세계적으로 희귀동물에 속한다. 세상살이에 무관심한 판다는 먹을 때랑 잠깐 볼일을 볼 때를 제외하고는 하루종일 잠만 자고 있다. 그런데 그 모습이 또 어찌나 귀여운지 보는 사람들의 심장을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는 게 문제다. 그리고 보기완 다르게 입맛이 까다로워서 신선한 대나무가 아니면 입에 대지 않는다고 한다.


    P.S) 대나무 맛있게 먹는 꿀팁!

    1. 먼저 신선한 대나무 이파리부터 입안 한가득 베어 문다.

    2. 그다음은 손에 꽉 쥐고 야무지게 먹으면 끝


    “야 저 큰 나무 봐봐라! 저 위에 어떻게 올라갔을까?” - 강호동, 순간 판다가 나무 위에 있는가 했더니 조형물이었다.


     어둑했던 하늘이 점점 밝아지고 버스에서 내려 맨 먼저 영유아기 판다를 보러간다. 작게는 4개월 많게는 6개월까지 아직 젖을 떼지 못한 어린 판다


     방송을 보고 알았지만 판다는 생후 3개월부터 나무를 탈 수 있고 천적을 피하려는 습성 때문에 나무에서 잠도 잔다고 한다. 덩치에 걸맞게 힘이 엄청나며 느리긴 하지만 차근차근 나무를 올라타는 모습이 그렇게 귀여울 수 없다. 물론 야생에서 판다를 만난다면 얘기는 달라지겠지만... 청두판다기지에서 만큼은 오늘도 판다로운 평화나라다.


    우리 중계하니까 쳐다보기 시작했어.” - 이수근, 판다를 보더라도 입을 가만히 쉬지 못하는 이수근이 나무를 오르는 판다를 실감 나게 중계하기 시작하자 자고 있던 판다가 잠에서 깬 모양이다.

     



    귀여움 폭발하는 아기 판다들에 푹 빠진 요괴들!



    “이 친구들 얘기를 들어보니까 아기들이라서 이름도 아직 안 지었데” - 강호동, 왜 그런가 했더니 아기 판다가 너무 귀하기 때문에 1살 돌잔치에서 중국 국민들이 함께 이름을 정해준다고 한다. 이 얘기를 듣고 중국에서 판다가 얼마나 귀한 존재인지 새삼 느낄 수 있었다.


     판다의 탄생은 중국의 전 국민적 경사와 같다. 우리나라는 2014년 한중 정상회담 합의에 의해 한중우호관계의 상징으로 판다를 선물 받은 적이 있다. 그 당시 필자는 판다의 의미를 잘 알지 못했는데 지금 방송을 보니 판다가 어떤 존재였는지 알게 되었다.


     당시 한국에 온 판다는 아이바오와 러바오가 있다. 아이바오는 온순하고 수줍음이 많은 암컷이고, 러바오는 활발하며 나무타기를 좋아하는 수컷이다. 두 판다 모두 한국에서 공모받은 이름을 중국 측과 협의하여 지었는데 기쁨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이다. 그렇게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14번째 판다 보유국이 되었다.


     영유아 판다를 만나 보았으니 이번엔 청소년 판다를 만날 차례이다. 청소녀판다는 2~5세로 영유아 때와는 달리 젖을 떼고 한창 대나무를 먹어치울 질풍노도의 시기이다. 청소년 판다들은 대체로 힘이 넘쳐서 나무타기는 기본이고, 그네를 타거나 앞구르기를 하는 등 또 다른 귀여움을 갖추고 있다. 그중에서 대나무 먹방은 빼놓을 수 없는 장면이다.


     몸무게는 약 0.1t으로 늠름한 자태를 뽐내는 청소년 판다들이 신서유기 팀이 도착하자 하나둘 깨어났다. 일어나자마자 그들이 향한 곳은 바로 대나무가 가득한 식당이다. 물론 차려진 반찬도 대나무요 후식도 대나무고 밥도 대나무다. 온통 대나무만 쌓여있다. 누워서 먹는 판다도 있고 반쯤 나무에 기대서 먹는 판다도 있고 다음에 먹을 대나무를 발가락 사이에 껴놓은 판다까지 있다.


     청소년 시기의 판다들은 하루에 15kg의 대나무를 섭취하는데 과식해서 살이 찌면 더 귀여워서 좋다.


    P.S) 그렇다면 판다들은 정말 대나무만 먹는 것일까. 의문이 생긴다. 사실 판다는 식사의 99%를 대나무로 먹지만, 가끔 과일이나 곤충, 꿀을 먹기도 한다. 판다의 몸속에는 식육류를 모두 소화하는 기관을 갖추고 있어서 큰 문제는 없다.


     방금까지 게으르고 평화의 상장으로 보였던 판다들이 사육사가 사과를 들고 나타나자 순간 돌변했다. 네 마리의 판다들이 사과를 먹기 위해 쟁탈전을 펼치는데 영화 쿵푸팬더 저리 가라 할 수준이다. 점프하고 막고 가로채고 온갖 전투가 치열하게 펼쳐지는데 그 와중에 판다도 급할 땐 직립보행을 한다는 게 웃기다. 폭풍 같은 사과 배식이 지나가고 내린 결론은 "판다는 사실 주변에 대나무밖에 없어서 대나무를 먹고 살았던 것이 아닐까."이다.


    (판다의 귀여움을 글로 담을 수 없다는 게 아쉬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