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간 줄 알았던 캐리어 재등장! (안재현, 이수근 캐리어)
지난 신서유기 시즌1 때 은지원의 소원이었던 레고 등장(심슨하우스)
"네 개 중에 왜 하필 내거야!" - 강호동, 3시간에 걸쳐 촬영한 원본 메모리 카드가 걸려있다. 특유의 친화력과 뛰어난 중국어 실력이 담겨져 있는 카드다.
눈앞에 여러 가지 물건들이 펼쳐졌다. 정말 한국에 보내진 줄로만 알았던 안재현과 이수근의 캐리어부터 신서유기 시즌1때 은지원이 갖고 싶어 했던 심슨하우스의 레고도 준비되어 있다. 필자가 레고에 대해서 잘 모르는지라 인터넷에 한 번 찾아봤더니 무려 30만 원이 넘는 아주 고가의 상품이었다. 레고에 마니아 층이 많은 것은 알고 있었지만, 거기에 심슨하우스 한정판이니 충분히 비쌀 만하다.
“저희가 그냥 들고 있는 것을 다 꺼냈어요.” - 나영석 PD, 요괴들의 환심을 사로잡을 물건들이 총집합했다. 옆에서 강호동이 캐리어는 진짜로 보냈어야지 하고 야단을 치지만 안재현과 이수근은 이미 캐리어에 정신이 팔렸다. 밥을 안 먹어도 좋다며 캐리어만은 어떻게든 사수하겠다고 다짐한다.
오늘의 출전 물품들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먹음직스러운 중국의 돼지고기
2. 돌아온 이수근과 안재현의 캐리어
3. 우리가 알고 있는 딱 그 맛! 짜파게티, 신라면, 오징어 짬뽕
4. 막내 PD가 서울에서 가져온 왕다리. (다들 몰라서 그렇지 짱 맛있다고 한다)
5. 어떤 음식이든 넣어 먹으면 맛있는 맛다시, 헬리캠 감독님이 제공하셨다.
6. 신서유기 시즌1 때부터 은지원이 외치고 다니던 레고 한정판 심슨하우스
7. 평범해 보이는 SD카드 (강호동이 촬영한 원본이 들어가 있다)
“이건 뭐예요? 메모리 칩? 야동이에요?” - 은지원 & 이수근, 그제 강호동이 숙소까지 오면서 3시간에 걸쳐 촬영한 메모리 원본이다. 만약에 게임에서 진다면 이 촬영분이 모조리 날아가게 된다. 음식 셀카부터 여러 중국인과의 다정한 인증 샷 등 알차게 찍어 온 메모리를 과연 지킬 수 있을까.
다들 의견이 분분하다. 갑자기 머리가 하얘지는 것 같다고 호소하며 강호동은 메모리 카드를 지켜야 한다고 소리치지만, 은지원은 오로지 레고 밖에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이수근이나 안재현은 당연히 캐리어 밖에 관심이 없다. 물론 다들 배가 고파서 짜파게티나 돼지고기도 먹고 싶지만 제일 원하는 상품들이 제각각 달라 의견통합이 어렵다.
“저는 레고 심슨하우스죠. 전 이것만 봐도 배가 부릅니다.” - 은지원, 과연 네 요괴는 무사히 게임을 마치고 상품들을 차지할 수 있을까.
이번에 하게 될 게임은 일명 ‘브랜드 퀴즈’다. 인터넷에 가장 특화된 코너로 각종 브랜드를 삐처리 없이 외치는 게임이다. 이와 같은 게임은 재밌지만, 공중파 방송에 내보내기에는 적합하지 않아 인터넷에서 밖에는 할 수가 없다. 이렇게 재밌는데 TV에서는 볼 수가 없다는 것이 아주 아쉬울 따름이다.
(필자가 장담하건대 브랜드 퀴즈 편은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편 중에 속한다)
과자 브랜드 이름부터 맥주 브랜드 이름 대기까지!
브랜드 퀴즈는 총 7번을 답하면 된다. 멤버 수가 총 4명이니깐 어느 방향이든 왕복해서 브랜드를 외치면 성공이다. 쉽게 예를 들어보면 왼쪽에서 시작했으면 오른쪽으로 끝까지 갔다가 다시 왼쪽 끝까지 오면 성공이다. 가장자리에 있는 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모두 두 번씩 브랜드를 외치면 된다. 그리고 정말 그럴 리가 없겠지만 만약에라도 첫 번째 시도에 바로 성공하게 된다면 앞서 얘기했던 출전 물품들을 모조리 다 가질 수 있다.
ROUND 1. 과자 브랜드 7개를 말해주세요.
“내가 유일하게 과자를 안 먹잖아.” - 강호동, 학생들에겐 정말로 쉬운 문제였을 것이다. 하지만 제작진이 허를 잘 찔렀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당황한 것도 있겠지만 멤버들이 과자를 즐기지 않는다는 점을 잘 노렸다.
“이건 영혼이 있잖아.” - 강호동, 강호동의 실책으로 첫 번째 게임에서 실패했으니 이수근이 메모리 칩을 반납하려고 하자 강호동이 극구 말린다.
“시후 과자 안 먹어요? 가끔 들어갈 때 애 과자도 좀 사다주고 그래요.” - 이수근, 과자 브랜드 후폭풍이 엄청나다. 정말로 성공할 수 있지 않았겠느냐는 생각에 더욱 괴롭다.
ROUND 2. 소주 브랜드 7개를 말해주세요.
“게임에서 잠깐이란 건 없지 말입니다.” - 나영석 PD, 아직은 게임에 익숙지 않은 안재현이 잠깐 타임을 외쳐보지만, 나영석 PD가 냉정하게 잘라냈다.
이제 두 번째로 뭘 반납해야 할지가 고민이다. 캐리어도 레고도 메모리칩도 밥도 어느 하나 내놓을 만한 것이 없어서 눈치가 보이다. 스리슬쩍 강호동이 이수근 캐리어를 보내버리자 삼장법사 이수근이 뿔났다. 레고를 어디다 쓸 거냐 따지며 개인 사리사욕을 채우려는 손오공 은지원을 벌한다.
“이건 평생 즐길 수 있잖아.” - 은지원, 듣고 보니 그의 말도 맞다.
“그래도 맛다시보다는 저 수근이 캐리어가 안 소중하나” - 강호동, 진지하게 생각해 보니 그래도 캐리어가 더욱 가치가 높지 않나 생각이 든다. 땅바닥에 캐리어와 맛다시가 떨어졌는데 무엇을 주울지는 뻔한 문제가 아닌가.
(맛다시는 밥 위에 뿌리기만 해도 밥맛이 확 살아난다는 마법의 양념이다)
ROUND 3. 속옷 브랜드 7개를 말해주세요.
“BBC” - 강호동, 속옷 브랜드 이름을 대라고 했더니 영국 공영방송 이름이 말해버렸다. 하필 그날 캘빈클라인도 입었는데 말이다. 물품 반납을 문제로 심슨에 눈이 먼 손오공은 법사의 멱살을 잡았고, 강호동은 정신이 나갔다. 과연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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