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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신서유기

신서유기 시즌2(16.04.26) 제10화_도전 복복복! 맞추면 게임 끝!

by blank_in2 2018. 11. 4.



  • 편성 및 방영일 : 인터넷(네이버,다음,곰티비,티빙)방송용 _ tvN, 2016년 04월 26일
  • 주제 : 도전 복불복 아닌 복복복!
  • 조회수 : 약 87만
  • 출연 : 강호동, 이수근, 안재현, 은지원
  • 제작 및 연출 : 나영석, 신효정
  • 여행지 : 중국 - 청두(성도)
  • 비고 : "형님 어깨 진짜 넓네요. 등판이 진짜..." - 안재현, 시무룩한 강호동을 달래주려고 노력 중(예능 초짜의 20년 차 예능인 달래기)
                중국 낙산의 대표 명물 '대불' 그리고 '꼬치' (범상치 않은 대륙의 냉장고 등장)
                "근데 소금이 그렇게 맵지가 않다." - 강호동, 소금은 당연히 안 매운데 정신 못 차리는 중이다.
                양 조절은 마지막 타자 강호동에게 달려있다.

  •  여기는 청두에서 두 시간 거리 떨어져 있는 낙산이다. 오늘은 여기서 묵을 예정이다. 잠시 숙소에 돌아와서 정비 겸 휴식을 취하기로 한 요괴들 하지만 강호동만이 표정이 좋지 않다. 9화를 참조해 보면 알겠지만, 브랜드 퀴즈에서 강호동이 기나긴 사투 끝에 결말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천 땅 다 꺼트릴 기세로 한숨을 내쉬자 같이 방 룸메이트 안재현은 어쩔 줄 모른다.


    “씨름 한 열 경기 치른 것 같다.” - 강호동, 전직 천하장사 출신인 강호동이 이렇게 말할 정도면 얼마나 고생하고 애를 썼는지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새 얼굴이 좀 야윈 것 같이 보인다.


     편하게 쉬지도 못하고 침대 위에 걸터앉아 핸드폰 잠시 봤다가 또 한숨을 내쉬고, 또 핸드폰을 들여다봤다가 한숨을 내쉰다. 강호동이 계속해서 멍하게 바닥만 내려다보자, 이런 팔계를 달래주고 싶은 사오정 안재현은 가방에서 비장의 아이템을 꺼내 들었다.


    “이거 좀 뿌리실래요. 형님?” - 안재현, 그 아이템은 바로 페브리즈


     요즘 애들이 하는 건 다 따라 해보고 싶은 강호동은 그제야 브랜드 퀴즈에서 벗어나 페브리즈로 관심을 돌린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아직 부족하다. 강호동 칭찬을 막 던지기로 해본다. 그러니 옛날 사람 강호동은 조금 쑥스러운 듯 커다란 덩치로 투정도 부리고 애교도 부리더니 진짜로 기분이 풀린 모양이다.


    “형 긴장하시는 거 처음 봤어요. 근데 티비로 보면 재밌을 거예요.” - 안재현, 과하지 않게 적당히 오구오구 하면서 형님들 달래는 모습이 남자가 봐도 정말 달곰하다.


    “나 신경 쓰지 말고 소리 크게 들어도 나는 아무 상관 없다.” - 강호동, 피곤한지 베개에 머리를 맞대고 눈을 감는다. 티비를 보는 안재현에게 소리를 크게 틀어도 상관없다고 말하며 잠자리에 든다.


    (티비 소리를 크게 틀어도 상관없는 이유가 무엇인가 하니 강호동이 코고는 소리가 더 커서 티비 시청이 불가하다)


    P.S) 문득 떠오르는 이승기의 메시지가 있다. “우리 호동이 형은요. 코를 심하게 고는데 박수를 세게 치면 일어나요.” 그의 말이 떠오른 안재현은 손뼉을 세게 칠까 잠시 고민하지만 결국 박수를 치지 못한다. 오늘 큰형이 아주 힘들었던 것을 알기에 배려하는 모습이다.


     그렇게 잠깐의 달콤한 휴식을 취한 요괴들은 저녁 미션을 하기 위해 다시금 근두운에 올랐다. 아직 제대로 된 중국 음식을 못 먹어본 요괴들을 위해 제작진들이 신경 좀 썼다. 이번엔 낙산의 대표 명물인 꼬치를 먹으러 갈 예정이다. 지금 가게 될 중국 식당의 냉장고를 들여다보니 신선한 채소 꼬치들과 다양한 종류의 육류 및 해산물 꼬치들이 넘쳐난다. 거기서 각자 입맛에 맞게 꼬치를 고른 다음 얼큰한 홍탕과 뽀얀 백탕에 꼬치를 넣어 먹는 훠궈가 준비되어 있다.



    제작진이 말하는 속담의 뒷말을 맞추시오!



     낙산 지역 사람들이 즐겨 먹는 대표 음식은 충분히 준비되어 있지만, 과연 요괴들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일단 요괴들이 식당에 입성했다. 꼬치 훠궈로 이 지역에서 제일 유명한 맛집 비주얼에 한번 놀라고, 테이블에 마련된 마라탕과 소스 맛에 두 번 놀랐다. 충분한 휴식을 취했지만, 브랜드 퀴즈 악몽에서 아직 못 벗어난 강호동은 이번에는 기필코 잘 해낼 것을 다짐한다.


    “소스만 찍어 먹었는데도 입맛이 확 돈다.” - 강호동, 입안에 침이 고이기 시작했다. 음식 앞에서는 전투력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요괴들이다. 별로 배가 고프지 않았다던 안재현도 저녁 식사를 향해 승리욕이 불타오르는 중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음식을 먹을 수 있을까.


     오늘의 컨셉은 보시는 바와 같이 마음껏 이다. 일단 1인당 10꼬치씩 시식의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자 말을 채 다 듣기도 전에 제작진의 마음이 바뀔까 후다닥 꼬치를 챙기기로 일어섰다. 완자나 햄, 어묵 등을 살피는 이수근과 은지원, 그리고 홀로 풀떼기 앞에서 배추와 무를 살피는 안재현과 육류에만 오로지 집중하는 강호동이 보인다.


    “야, 넌 뭐 배추를 이렇게 큰 걸 먹냐?” - 은지원, 홀로 풀떼기 쇼핑을 하는 안재현을 보고 깜짝 놀랐다. 역시 마음의 원인은 식습관에 있나 보다.


    (이곳에서는 꼬치를 개당 한화 60~1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그래서 계산해 보니 70~80개를 먹어도 만 원이 채 안 넘는 것이다)


    “양이 적어가지고 우리가 한 7,000개는 먹을걸?” - 강호동, 조그만 꼬치들을 하나씩 먹으려니 성에 안 찬다. 마음 같아서는 냉장고의 꼬치를 한 무더기로 가져오고 싶은 맘이다.


     맛보기로 가져온 40개의 꼬치는 금세 동이 났고, 요괴들의 행복한 시간은 지나갔다. 이젠 본격적인 게임을 시작할 차례이다. 이번 게임은 ‘복복복’으로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오늘은 여러분을 위한 날이에요. 문제를 틀릴 때마다 꼬치를 열 개씩 더 드립니다.” - 나영석 PD, 나영석만의 특유의 화법이 또 시작됐다. 틀릴 때마다 주는 것이니 복불복이 아니라 복복복 게임인 것이다.


    “먹고 싶으면 틀리셔도 좋고요.”, “틀릴 때마다 10개 말고, 20개씩 드릴까요?” - 나영석 PD, 요괴들은 틀려도 꼬치를 준다는 말에 어리둥절한 상태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뒤에 무서운 것이 남아 있다는 것을 금세 알 수 있다.


    “마음껏 먹다가, 그만 먹고 싶을 때 퀴즈 맞히면 돼요.” - 나영석 PD, 이 말이 핵심이다.


    “아~ 딱 걸렸네. 이 멍청이들! 우리가 어떻게 다 맞히냐? 죽을 때까지 계속 먹으란 얘기예요.” - 이수근, 눈치 빠른 이수근이 제작진의 속셈을 파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