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지원 약해졌어. 예전에 지원이가 아냐." - 이수근, 신미 안재현에게 당하는 은지원을 보고 이수근이 한 마디 했다.
"완벽한 패배입니다. 내가 (예전에) 했던 짓을 재현이가 하더라고" - 은지원, 당한것은 분하지만 안재현의 신선함에 놀랐다.
“COME ON MAGIC. LET’S GO. 1, 2, 3, 4
오늘 밤 tell me where the 매직 at?
재현아 우리 매직 어디에? 께로올랏.” - 왼쪽 팀, 이수근과 은지원
저번 화에 이어서 기상미션 대결의 결말이 공개되었다. 안재현과 강호동이 오른쪽 방으로 한 팀이고 은지원과 이수근이 왼쪽 방으로 팀을 맺은 상태이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현재 왼쪽 팀이 미션에서 제일 중요한 매직을 안재현에게 빼앗긴 상태이다.
“우리랑 똑같은 생각 하는 거야” - 강호동, 호텔 측에 양해를 구해 양쪽 방은 문을 잠글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상대방이 쳐들어올 것을 대비해서 문 위에다가 물병을 설치해 놓았다. 그런데 웃긴 게 뭐냐면 은지원도 똑같이 물병을 설치하는 것이다.
물병으로는 부족한지 문 앞에다가 바리케이드 겸으로 캐리어까지 쌓아서 이중 부비트랩을 만들었다.
“방이 습하다면서 물은 왜 뿌려?” - 강호동, 은지원이 설치해 놓은 물병 때문에 머리가 깨질 뻔했다면서 물통에 담긴 물을 뿌리려고 하자 은지원이 막아섰다. 그도 그럴 것이 방이 건조해야 물을 뿌릴 텐데 방이 습하다면서 물을 뿌리는 것은 뭔가 어색하지 않은가.
양측의 공방전이 새벽이 돼서야 드디어 끝이 났다. 다들 피곤했는지 금세 곯아떨어져 나가고, 안재현이 준비한 저팔계 삼지창만이 꺼지지 않고 노래를 불렀다. 버튼을 누르지도 않았는데 혼자서 작동하는 바람에 의도치 않게 잠을 깨우는데 한몫했다.
그런데 뱀파이어는 잠이 없다고 했던가. 아니면 피곤하고 졸린 데도 정신력이 좋은 건가. 아니면 형들보다 그나마 젊어서 그런 건가. 채 5시간도 자지 못했는데 안재현이 일어났다. 신서유기를 쭉 보면서 대단하다고 느꼈던 것 중 하나가 안재현의 부지런한 모습이다. 현재 시각은 아침 7시 20분, 제작진들마저도 자는 와중에 오직 그 만이 침대에서 일어났다.
(기상미션은 8시까지이므로 미션 종료까지 40분이 남긴 상황에서 정말 칼같이 일어났다)
강호동의 예상대로 왼쪽 방은 완전히 졸도 상태다. 누가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깊은 잠에 빠진 이들은 완전히 무방비 상태! 과연 강호동과 안재현의 낙서를 피할 수 있을까. 행여나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잠에서 깰 수도 있으니 신발도 신지 않고 양말과 맨발로 조심히 움직인다.
“귀신 들린 줄 알았어요.” - 안재현, 옆방에 몰래 침투한 다음에 은지원의 얼굴에 조심스레 판다를 완성하는 중이었는데, 비몽사몽의 상태로 이수근이 일어났다.
(그러나 몹시나 졸린 그 둘은 차마 반격을 하지 못하고 꿈속에서 싸우는 중이다)
잠 없는 흡혈귀(?) 안재현의 대활약!
“다 갖다 쌓아놨어 지금” - 이수근, 기상미션 종료까지 몇 분을 남겨놓지 않고 복수를 하려 나서보지만, 문이 열리지 않는다. 분명히 잠글 수는 없는데 문이 열리지 않는 것이다.
캐리어나 의자로 문 앞에 쌓아 놓았을 거라는 생각과는 다른 게 오른쪽 방문 앞에는 안재현이 앉아있다. 그래도 방심할 수는 없다. 자칫 잘 못 했다가는 대결에서 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얼른 채비를 마치고 밖으로 도망쳤다.
“8시까지 여기 계실 거예요?” - 제작진, 우연히 지나가다가 이 광경을 본 PD는 기가 찼다고 한다.
“감독님! 안재현 만만찮지 않습니다. 독하기가 정말, 내가 혀를 내두를 정도라니까” - 강호동, 겉으로만 보면 순하기 짝이 없는 안재현의 새로운 모습이다. 순둥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완전히 독사였던 것이다. 이에 네이버TV에 달린 댓글을 보면 다음과 같다.
“안재현 진짜 신선한 캐릭터다.”, “안재현은 볼수록 매력 있다.”, “안재현 대박이야.”, “안재현 씨는 정말 잠을 안 자. 엄청 부지런하다.” 등이 있다.
(제작진이 대체 이런 걸 어디서 배웠는지 물어보자, 그야 당연히 형들을 보고 배웠다고 해서 웃었다)
“호동이 형이 문지기 하는데 어떻게 뚫고 들어가요.” - 이수근, 어느새 해가 날을 밝혔고 8시가 되었다. 나영석 PD는 대결이 어떻게 됐는지 확인하기로 왔다가 하소연을 듣는 중이다.
“THIS IS HIP HOP! R U READY? BEAT GO 3, 2, 1! LET’S GO
우린 유람선, 다른 팀은 통통! 그냥 통통 떨어져라 통통
커지는 네 동공, 느껴지는 고통
얘는 독종, 너희는 그냥 보통” - 오른쪽 팀, 안재현과 강호동
(이번 기상미션을 계기로 형들은 안재현의 강력함을 눈치채고 경계 대상이 되었다고 한다. 예능 고수들마저 완벽하게 당한 안재현의 플레이에 필자도 놀랐다)
“한 번도 나는 잠들어 있는 재현이를 본 적이 없어. 보통내기가 아니야.” - 강호동, 안재현의 재치에 정말 감명을 받았는지 아침부터 계속 칭찬하는 중이다.
첫 만남부터 심상치 않은 언변으로 형들을 당황하게 만들더니, 이번에는 매직을 훔쳐서 형들을 놀라게 했다. 그의 진화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점점 예능인으로 진화를 거듭하여 급기야 창밖으로 튀어나오는 기술과 상대 팀 문 앞을 이중으로 막는 단계까지 거듭난다. 신서유기에서 안재현은 갈수록 더욱 대담해지고, 뻔뻔하며, 정말 연기자였던 것을 잊어버릴 만큼 재밌는 예능인의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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