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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신서유기

신서유기 시즌2(16.05.17) 제27화_리장 브레이크 下! 손오공 결정전!

by blank_in2 2019. 8. 12.


  • 편성 및 방영일 : 인터넷(네이버,다음,곰티비,티빙)방송용 _ tvN, 2016년 05월 17
    (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 온라인, 매주 금요일 오후 9시45분 : tvN )
  • 주제 : 드디어 밝혀지는 리장 브레이크 실행편!
  • 조회수 : 약 68
  • 출연 : 강호동, 이수근, 안재현, 은지원
  • 제작 및 연출 : 나영석, 신효정
  • 여행지 : 중국 원난성, 리장
     신서유기 세 번째 여행지인 리장은 아름다운 강의 도시로 인류역사상 가장 오래된 교역로이다. 또한 만년설로 뒤덮인 옥룡설산이 위치해 있으며 빙하가 녹아 흐르기 때문에 동방의 베니스라 불리기도 한다. 해발 2,400m의 고원 도시이고 현재 중국 55개 소수민족 가운데 25개 민족이 800년의 시간 동안 거주하며 상생한 공간이라 의미가 크다.
  • 비고 : 이수근의 대활약! "이수근 진짜 웃긴다.", "갓수근!", "은지원 눈에는 여고괴담 수준이다." - 네티즌
                "만약 어느 누가 리장고성에 간다면 반드시 큰 길로만 다니십시오." - 제작진, 골목이 너무 많아 리장 사전답사를 할때 크게 고생했다고 한다.
                이제부터 돈오공의 시대가 열린다!



  •  숙소 찾기 ‘리장 브레이크’의 하편이 공개됐다. 이미 꼴등이 누가 됐는지 스포일러를 미리 당했지만 그 과정이 어떻게 펼쳐졌는지는 모르기 때문에 흥미를 돋운다. 잠깐 지난 이야기를 되돌려 보자면 요물인 은지원은 빠른 눈치로 봉고차 뒤편에서 모든 힌트를 꿰뚫고 자신만만한 표정을 지었다. 반면에 깡통 찬 강호동이나 이공계는 나왔지만 관심을 두지 않았기에 힌트를 풀지 못한 안재현은 갈피를 잡지 못했다. 끝으로 이수근의 경우에는 그의 심중을 읽기 어렵다. 재치나 감각 면에서 따라올 자가 없기에 그의 노련함이 레이스의 판도를 뒤흔들지도 모른다.


     가장 먼저 은지원은 자신의 특기인 영어를 살려서 여행사를 찾았다. ‘comfort travel’ 말 뜻처럼 편안하게 레이스 우승길에 올라섰다. 게다가 등 뒤에는 정확한 숙소 위치와 옆집 가게들 이름까지 그려져 있기에 타 요괴들(수학공식 – 안재현, 대지도 – 강호동, 달랑 점하나 – 이수근)보다 유리한 위치에 서 있다. 


    “여기에 가려고?”, “바로 여기 있어! 앞으로 쭉 들어가면 나와!” - 여행사 직원, 너무나 손쉽게 도착지의 정보를 얻은 은지원! 필자가 보기엔 단독 우승 예상이다. 하지만 ‘리장’의 지리가 생각보다 만만치가 않다. 사방으로 펼쳐진 도로와 골목이 머리를 어지럽힌다.


     생각보다 쉽게 우승을 예감하던 은지원은 길에서 이수근을 맞닥뜨린다. 등에 그려진 정보는 겨우 점하나가 다인데 어떻게 그가 여기에 있을 수 있느냐는 생각에 1차 멘붕이 왔다. 당황하긴 했지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며 이수근과의 연합 따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가는 길마다 재차 숙소에 가는 길을 확인하며 ‘무푸’를 향해 달린다. 하지만 큰 오해가 있었으니 그가 숙소 이름이라고 생각한 ‘무푸’는 리장고성을 대대로 다스려온 목씨 가문의 통치 장소로 간단히 말해서 그가 생각하는 숙소가 아니다.


     그렇게 단단히 착각 속에 빠져 여유를 부리던 은지원은 또다시 이수근과 맞닥뜨리게 되고 2차 멘붕에 빠진다. 


     은지원이 여행사를 찾았다면 이수근은 투어리스트 센터(tourist center, the old town of lijiang)를 찾았다. 순조로운 출발처럼 보이지만 뭔가 잘못되었다. 은지원이 등의 지도를 보여주었을 때 곧바로 위치를 알려주었던 여행사 직원과는 달리 관광센터 직원들은 이수근의 하얀 등에 빨간 점을 보고서 혼란에 빠졌다. 어설픈 중국어로 여기에 가려고 한다는 이수근의 말에 갈피를 잡지 못한 것이다. 만약에 필자에게 누가 갑자기 나타나서 웃통을 까고 멀끔한 등판을 보이며 여기에 갈 거라고 말한다면 머릿속에 하얘지지 않을까 싶다.


     관광센터 직원은 이수근을 외면하지 않고 그를 리장고성 관광 안내소로 인도했다. 그렇게 중국의 김정호와 살아있는 구글맵 직원들 덕분에 은지원 못지않게 숙소 근처에 접근한 이수근! 강호동의 등을 보지 못한다면 전혀 알아차릴 수 없을 거라 예상했던 제작진도 그의 노력에 놀랐다. 


    P.S) 안내소 직원이 “I like 비끄빵”이라고 말해 비끄빵 누나로 재탄생했다. 비끄빵을 한국어로 해석하면 ‘빅뱅’이다.



    꼴등으로 들어와 '손오공'이 될 요괴는 누구?



     무푸가 숙소가 아닌 것도 모르고 오로지 ‘무푸’만을 찾아가는 무푸덕후 은지원과 비끄빵 누나를 등에 업고 숙소로 향하는 이수근, 그렇게 두 명이 그나마 숙소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본다면 수리탐구영역에서 헤매는 안재현과 달랑 지도만 그려진 강호동은 아직도 리장에서 헤매고 있다. 어려운 수리 문제를 안내소 직원에게 넘겨줘 봤자 그 또한 풀지 못하고 이수근이 없으면 목적지가 어딘지 알 수 없는 강호동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하지만 그래도 포기할쏘냐. 일단은 무작정 달리던 강호동은 안재현을 발견한다. 아직 아무런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일단은 누군가와 연합을 맺어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렇게 안재현&강호동 연합이 탄생했다. 아직 예능 초보자인 안재현은 강호동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도 모르고 순순히 연합에 찬성했다. 


     그 둘에게 행운의 손길이 닿았으니 그건 바로 관광센터 직원이다. 그게 어떻게 된 사연이냐 하면은 은지원을 무푸 덕후로 만들어버린 관광센터 직원이 은지원에게 길을 알려주고 나서 센터로 돌아가는 중에 강호동과 안재현을 마주한 것이다. 그녀는 두 요괴를 보자마자 웃으며 ‘너희의 목적지가 어딘지 알고 있다.’고 두 요괴에게 무푸를 주입한다. 그렇게 은지원 다음 무푸 덕후가 두 명 더 탄생했다.


     한편 강호동과 안재현이 저 멀리서 헤매고 있을 때 마침 은지원이 그렇게 찾던 무푸에 도착했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여기는 숙소가 아니다! 그제야 본인이 착각한 것을 알아차린 은지원은 한숨을 내셨다. (요괴들이 찾고 있는 숙소는 ‘무푸’에서 5분 거리로 은지원이 헛걸음한 것은 아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관광지 ‘무푸’ 앞에서 또다시 이수근과 마주친 것이다. 본인이 가는 곳마다 나타나는 그의 모습에 3차 멘붕은 물론, 너무 놀라울 지경이다. 이를 보고 어느 네티즌은 마치 ‘여고괴담’과 같다며 이수근의 등장에 은지원과 같이 놀랐다.


     은지원이 1, 2번째로 이수근을 보았을 때는 도망치느라 바빴지만 이번에는 도리어 그를 잡았다. 과연 요물이다. 자신의 상황에 따라서 빠르게 판단을 내린 것이다. 그렇게 이번 레이스의 판국은 강호동&안재현 ‘수학’팀 vs 이수근&은지원 ‘골목’팀의 구도가 만들어졌다. 누가 봐도 골목 팀이 유리해 보이지만 골목 팀에게도 큰 난관이 닥쳤으니 골목이 너무 많아서 비끄빵 누나도 쉽사리 찾지 못하는 것이다.


     골목 팀이 헤매고 있을 때가 기회다. 수학팀은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문제지를 들이밀었다. 이에 ‘여성 2인조’, ‘이탈리안 커플팀’이 도전하였지만 실패하고, 이공계 재현의 ‘찍기신공’ 또한 실패했다. 그렇게 낙담하고 주저앉은 그들 앞에 갑자기 한 여성이 펜과 종이를 들고 나타났다. 쉽사리 적분을 해낸 그녀는 정답을 제공하였고 옆에 있던 주민이 전화와 통역까지 도와주었다. 


     순식간에 숙소 ‘헤무주’를 알아낸 수학팀은 맹렬하게 골목 팀을 추격하고, 골목 사이 사이를 돌아다니다가 지칠 때로 지친 골목 팀은 방황하는 상황! 과연 먼저 들어올 팀은 어디가 될 것인가가 관건이다. 그런데 이때 어젯밤 ‘헤무주’에서 묵었던 귀인이 나타났다.


     과연 마중 나온 묘한이와 나영석 PD를 제일 먼저 보게 될 요괴는 누가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