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예능/신서유기

신서유기 시즌2(16.05.24) 제28화_알을 품은 남자! 격돌!

by blank_in2 2019. 8. 13.


  • 편성 및 방영일 : 인터넷(네이버,다음,곰티비,티빙)방송용 _ tvN, 2016년 05월 24
    (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 온라인, 매주 금요일 오후 9시45분 : tvN )
  • 주제 : 사라진 알들의 행방! 힌트 공개!
  • 조회수(Page view) : 약 83
  • 출연 : 강호동, 이수근, 안재현, 은지원
  • 제작 및 연출 : 나영석, 신효정
  • 여행지 : 중국 원난성, 리장
     신서유기 세 번째 여행지인 리장은 아름다운 강의 도시로 인류역사상 가장 오래된 교역로이다. 또한 만년설로 뒤덮인 옥룡설산이 위치해 있으며 빙하가 녹아 흐르기 때문에 동방의 베니스라 불리기도 한다. 해발 2,400m의 고원 도시이고 현재 중국 55개 소수민족 가운데 25개 민족이 800년의 시간 동안 거주하며 상생한 공간이라 의미가 크다.
  • 비고 : "머리가 작으니 가능하고, 다리가 가늘어서 가능하다." - 네티즌, 놀라움의 연속이다.
               앞전 낚시에 대한 사과의 의미로 '미공개' 영상(조회수 22만)이 5월 21일에 공개됐다.
               "커피포트로 메추리알을 삶았다." 등 수많은 시청자가 궁예가 되어 예측과 추리가 난무!



  •  알을 둘러싼 네 명의 요괴들의 사투가 펼쳐졌다. 기상 시간이 7시임에도 불구하고 새벽 3시가 넘도록 알을 찾기 위한 전쟁이 벌어졌으며 한 번 미친 자는 끝까지 미친 자임을 확인했다. 이에 앞서 신서유기 제작진들이 26화(낚시성 제목)에 대한 사과의 의미로 미공개 클립(약 12분가량)을 21일 토요일에 공개했으며 오는 24일에 28화, 29화를 통해 결말이 공개되었다. 역시나 베테랑들답게 어디로 튈지 몰라서 결말을 쉽사리 예측할 수 없다.


     알은 총 네 개로 메추리알, 닭알, 오리알, 타조알이 제공되었으며 먼저 온 순서(가위바위보를 이긴 순서)에 따라 선택권이 주어졌고 1등으로 온 은지원은 메추리알, 2등인 안재현은 타조알, 3등 이수근은 오리알 끝으로 꼴찌 강호동이 닭알을 선택했다. 크기로 본다면 메추리알이 숨기기 가장 좋겠고 반면에 타조알은 부피나 크기는 매우 크지만 다른 요괴들에게 발각되더라도 쉽게 깨지지 않겠다.


    P.S) 신서유기 시즌3에서도 비슷한 기상미션이 이어졌다. 시즌2에서는 알이었다면 시즌3에서는 과일이 하나씩 주어진 것이다. 이게 말이 과일이지 자몽을 선택한 송민호는 나영석 PD 머리보다 더 큰 자몽을 받는 바람에 크게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때와 지금의 차이가 있다면 당시 형들이 리얼 버라이어티에 처음 출연하는 막내 송민호를 배려해서 아침을 먹을 수 있게 자몽을 발견하고도 모른 척 넘어가 주었고, 이번 시즌2에는 일절 그런 자비로운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아마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안재현이 송민호처럼 시즌 2에 처음 합류한 사실은 같으나 그의 예상치 못한 치밀함과 美친 매력을 형들이 좀처럼 감을 잡지 못해서 배려해 주고 싶어도 그럴 수 없었지 않나 한다.


     기상미션은 간단하다. 내일 아침 7시까지 주어진 알이 깨지지 않게 지키면 된다. 만약에 네 명 모두 알을 무사히 가져올 경우 먼저 온 순서대로 1, 2등에게 아침밥이 주어진다. 아침까지 알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요괴들보다 빨리 기상미션 장소까지 도착하는 것도 중요하다.


    “저는 없어요. 알이!” - 은지원, 그 짧은 시간 안에 만들어 낸 꾀로 다른 요괴들에게 혼란을 준다. 은지원도 분명히 알을 받았을 터인데 그럴싸한 변명에 속아 넘어갈 뻔하다.


    “나 적어도 한 명은 못 먹게 할 수 있어...” - 안재현, 형들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하는데, 또 무슨 일을 벌일지 짐작할 수 없는 자다.


     시간은 흐르고 흘러 벌써 새벽 1시가 넘었다. 잠이 많은 필자로서는 잠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하루에 꼭 5~7시간을 자려고 노력하는데 여기 네 명의 요괴는 그렇게 촬영을 하고서 피곤하지도 않은지 잘 생각은커녕 다들 알을 어디에 숨겨놨을까 레이더를 돌린다. 경계가 얼마나 심하냐면 화장실에서 팬티를 빨고 나온 안재현이 미심쩍은 강호동은 거구의 안재현을 손쉽게 메치기로 침대에 눕히더니 몸수색을 시작했다.


    (이때 익숙하면서도 야릇한 BGM이 흘러나오는데 뭔가 했더니 엄정화의 초대. 어떻게 이 장면에 이 노래를 깔 생각을 했을까. 감탄이 절로 나온다)




    태초에 돈오공님께서 말씀하시길 "이 중에 자신 있는 자가, 이 알을 깨 보거라"



     어느덧 새벽 2시 잠자리에 들 시간이다. 숙소 1층에는 안재현과 강호동, 2층에는 은지원과 이수근이 누웠다. 안재현과 강호동이 몸수색을 하면서 떠들썩한 사이에 이미 2층은 수면 모드로 돌입했다. 그런데 모두가 잠든 이때 슬멀슬멀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더니 강호동이 불을 켜려고 난리다. 혼잣말로 불을 어떻게 키냐며 내뱉는데 그 한마디가 곱게 자고 있던 미친놈을 깨우는 신호탄이 되었다.


    “뭐했어 재현아! 호동이 형이 (2층) 올라왔는데 뭐했어! - 은지원, 잘 자는 줄 알았는데 자다가 깬 건지 틈을 노리고 있었던 것인지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1층 강호동의 침대로 돌진했다. 하마터면 강호동의 알이 증발해 버릴 수도 있었다.


    “다들 귀신이 돼가지고 어떻게 숨겼어! 그거를” - 은지원, 메추리알을 선택한 은지원 입장에서는 다른 건 몰라도 타조알이 어떻게 사라졌는지 믿을 수가 없다. 저번 ‘리방 브레이크’ 때 이수근도 그렇고 자꾸만 믿을 수 없는 일들의 연속이다.


     아무튼 강호동의 순간적인 행동이 미친 자 은지원을 깨웠고 잘 자던 안재현은 폭주 중인 은지원을 피해 도망치는 모습이 안쓰럽다. ‘자요! 그냥 잡시다!’고 외쳐봤자 들을 기미도 보이지 않고, 새벽 3시가 돼서도 서성거리는 은지원 때문에 강호동과 안재현은 잘 수가 없다. 천하장사 강호동도 체력이 다했는지 나지막이 ‘너무 힘들다’고 내뱉는데 아기를 제외하고 그 심정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야자에 야근에 밤샘에 잠은 항상 부족하고 너무나 고달픈 법이다.


     은지원이 1층에서 날뛰는 바람에 이수근만 계 탔다. 2층에서 고요히 숙면을 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만약에 이수근이 자는 줄로만 알았는데 은지원의 알을 발견하면 또 얘기가 달라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은 추호도 못 하고 오로지 상대방의 알을 찾아내기 바쁜 은지원은 화장실도 빼먹지 않고 휴지통까지 뒤지고서야 2층으로 올라갔다. 1박2일때나 지금이나 강호동뿐만 아니라 이수근, 은지원 그리고 이승기까지 코를 골길래 왜 그럴까 했더니 이제야 알겠다. 기상미션이니 레이스니 복불복이니 피곤하지 않을 수가 없겠다.


     안재현은 참 정신력이 강한 건지 정말로 잠이 없는 건지 그렇게 늦게 잠들었음에도 이번에도 제일 일찍 일어나 영혼의 동반자 ‘비닐봉지’를 들고서 씻고 나온다. 그리곤 친절하게 형들을 깨우는데 경쟁을 할 땐 하더라도 형들을 챙기는 모습에 친절함이 담겨있다. 최근에 방영했던 강식당 시즌2, 3에서도 아침마다 믹서기로 주스를 만들어서 멤버들에게 나눠주는 모습이 나왔었다.


     6시 55분 기상미션 장소 알림이 도착하기까지 5분 전, 안재현을 포함한 전원이 일찌감치 일어나 달릴 준비를 하고 있다. 과연 그들은 알을 무사히 지켜냈을까. 이제부터 본격적인 스토리 ‘어젯밤 무슨 일이 있었나’가 이어질 예정이다.


     7시 정각! 나영석 PD로부터 톡이 도착했다. 그러나 이미 요괴들은 방 밖으로 나선 지 오래! 목적지가 정확히 어딘지 모르지만 일단 직진이다. 꽃보다 할배에서 이순재 선생님께서 보여주지 않았던가. 멈추지 않는 직진 본능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