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 매주 금요일, 토요일 오후 10시 50분, 16부작 )
( 순서대로 박새로이, 조이서, 장대희, 오수아, 장근수, 장근원, 강민정, 최승권, 마현이 )
박새로이 - "이 죽어가는 상권에서 우리 가게만 잘 돼선 답이 없어. 거리를 살려야 돼."
홍석천이 9화에도 특별 출연했다. 그의 말을 듣다 보면 사실 자영업자를 꿈꾸는 모두에게 조언을 해주는 것 같다. 골목 식당이 단골 장사라는 말에 크게 공감한다. 하지만 요식 업계 1위를 목표로 하는 박새로이에게 단골 장사만으로는 부족하다.
홍석천의 말이 따뜻하게 들리는 것에 반해 정체 모를 할머니의 말은 뼈까지 서늘하게 만든다. 동네가 싹 죽어버렸는데 장사가 잘되겠냐고 저주 아닌 충고를 퍼붓는다. 짜증이 나는 조이서와 달리 박새로이는 뭔가 결심한 모양이다. 경리단 상권을 살려보겠다고 말이다. 이를 보고 있자니 백종원 대표님이 생각이 난다. 그 또한 요식업계를 살리려고 하는 모습이 어째 박새로이와 비슷한 면이 있다.
하지만 조이서는 그저 답답하기만 하다. 몽상가에 이상주의자 같은 박새로이가 정말 자신과 맞지 않는 것이다. 오히려 박새로이보다 '나와 색이 비슷하다.'는 장대희의 말이 더 와닿아서 기분 나쁠 것이다. 근래 가게 옮기는 것부터 자질구레한 트러블이 많은데 역시 현실은 만만찮은 곳이다.
박새로이, "저희 직원들하고 열심히 장사해서 대한민국 1등 포차가 되겠습니다."
자칫 홍보에는 노잼일 수도 있지만, 누가 봐도 박새로이 답다는 포부를 남겼다. 이태원 경리단길로 가게를 옮기게 되었지만 박새로이는 좌절하지 않았다. 그는 장사를 할 수 있어야 사람이 있는 게 아닌, 사람이 있기에 장사를 할 수 있다는 소신을 지녔기에 포기하지 않는다.
장가 포차 세미나에 의외의 인물인 조이서가 참석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던가, 조이서도 진심으로 장가포차를 이겨볼 마음이다.
조이서 - "굴다리 작은 포차로 지금의 장가를 이루셨다고 하셨죠? 그렇다면 경쟁에 있어서 작은 포차 하나가 지금의 장가를 이기는 일은 가능한 일일까요?"
박새로이, "우리는 주식회사 IC, 이태원 클라쓰의 창립 멤버다."
예전보다는 못하지만, 장사가 생각보다 잘돼서 법인 사업자를 내기로 했다. 전문적인 작업이야 파트너 이호진이 맡아서 해줄 것이고 남은 것은 법인명을 정해야 한다. 조이서가 'ILL'은 어떠냐고 말하는데 여기엔 이서, 로이, 러브라는 깜찍한 의미가 담겨있다. 단밤이 법인 회사가 되고 박새로이는 사장에서 대표가 된다. 뭔가 한발 더 나아가는 느낌이다.
장근원은 지금 생각이 많다. 예전에 차로 친 사람이 오수아가 아버지처럼 생각하던 사람이라 하고 단밤의 매니저인 조수아는 지금 아버지랑 밥을 먹고 있으니 머리가 혼란스러운 것이다. 그러다 그만 앞차를 들이박는데 여기서 그의 인성이 나온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 모양이다. 박새로이도 장근원도.
김실장, "우린 직원이고 회장님이 시키면 하면 돼."
오수아는 지금 장대희에게 불만이 많다. 꼭 박새로이 때문이 아니라 해도 장가처럼 큰 회사가 도대체 왜 일개 포차를 상대로 이렇게까지 하는지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현재 장대희는 전 담밤 포차 건물 인수뿐만 아니라 강민정 이사 미행, 조이서 스카우트, 단밤 포차 유통업체인 오혜원 푸드 미팅 등 많은 것을 꾸미고 있다.
이에 김 실장은 주제넘게 참견하는 오수아에게 '자네 생각이 필요해?'라 충고한다. 하지만 단밤은 장가와 다르다. 조이서를 좋아하는 장근수는 박새로이의 독단적인 행동에 납득을 요구한다.
조이서, "내가 사장님을 미치도록 사랑해 근데 사장님 머릿속엔 빌어먹을 장가로 가득 차 있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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