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라쓰 8화(20.02.22)_장대희, "내 아들을 자네 밑에 두면 자존감이 높아지던가."

8화

편성 및 방영일 : JTBC , 2020년 02월 22일
( 매주 금요일, 토요일 오후 10시 50분, 16부작 )

주제 : 세계를 압축해 놓은 듯한 이태원, 청춘들의 반란+창업 신화

시청률 : 약 12.6%

출연 : 박서준, 김다미, 유재명, 권나라, 김동희, 안보현, 김혜은, 류경수, 이주영
( 순서대로 박새로이, 조이서, 장대희, 오수아, 장근수, 장근원, 강민정, 최승권, 마현이 )

제작, 연출 및 극본 : 김성윤, 강민구, 광진

장르 : 웹툰 원작 드라마

비고 : 장대희의 방해 계획과 박새로이의 포부, 조이서의 히스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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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업의 회장이 일개 포차를 상대로 횡포를 부리고 있다. 물론 이빨을 먼저 내보인 것은 박새로이니 장가의 공격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그 스케일이 생각보다 커서 박새로이가 잘 이겨낼 수 있을까. 장대희와 박새로이의 접전이 심화될수록 장근수는 마음이 무거워져 간다. 오랜 시간을 함께했던 조이서마저 장가 사람이랑은 말도 섞기 싫다고 하니 심적으로 아주 힘들어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런 그에게 박새로이는 말한다. 기댈 곳이 필요해 보였다고 말이다.

박새로이 - "동정이라기보다 너한테서 나를 봤거든."

장대희, "내 아들을 자네 밑에 두면 자존감이 높아 지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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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웬 날벼락인가. 단밤 포차의 건물주가 바뀌었다고 들었을 때부터 느낌이 싸했었는데 바뀐 건물주가 바로 장대희였다. 임차인 입장인 박새로이는 법의 보호를 받겠지만 맘 편히 장사를 할 수 없을 것이다. '건물에서 쫓겨나도 다른 곳에서 장사하면 괜찮지 않냐.'는 생각도 너무 안일한 게 장대희가 이 짓을 또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치졸하다면 정말 치졸하고 강하다면 너무 강하다.

장대희 - "자네가 고생해서 이룬 모든 걸 이렇게 쉽게 쥐고 흔들고 있는데, 아니라고 생각하나."

박새로이, "저희 관계의 실리는 돈에 있지 않습니다. 전 회장님의 적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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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콤한 목소리로 박새로이를 유혹한다. 큰소리로 야단을 치는 것 같다가도 살며시 다가와 무릎을 꿇는다면 괴롭히지 않겠다고, 기회를 주겠다고, 편하게 살 수 있다고 말이다. 하지만 예전이나 지금이나 박새로이의 신념은 변하지 않았다. 

박새로이 - "제가 생각하는 강함은 사람에게서 나옵니다." 

 장대희의 강함이 돈에서 나온다면 박새로이의 강함은 사람들과의 신뢰에서 나오는 것이다. 이처럼 서로 대립하는 두 사람은 실리에 대해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박새로이가 가려는 길을 쉽지 않아 보인다.

박새로이, "소중한 가게라서요. 가게는 사람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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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은 큰소리쳤지만 당장 새로이에게는 큰 위기다. 권리금 챙기기에 바쁘고 다른 곳으로 가게를 옮긴다고 해도 각종 비용에 손해가 막심하기 때문에 장대희의 공격은 꽤 타격이 크다. 결국 장가에 투자했던 주식을 약 10억 원 정도 회수하여 건물을 사기로 한다. 이는 강민정 이사에게 1%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내심 강민정 이사는 박새로이가 장사를 접고 자신을 푸시해 줬으면 좋겠다고 하지만 박새로이는 절대 장사를 포기할 수 없다.

 박새로이를 위하는 마음이라곤 하지만 조이서의 까칠함이 지나치다. 장근수가 장가와 단밤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데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장근수를 장가로 밀어버린다. 이에 박새로이는 크게 분노하는데 개인적으로 돈, 실리만 챙기려고 하는 조이서의 모습에서 장대희가 보였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강민정, "그 잘난 자유, 같이 맛 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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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새로이 - "제가 원하던 건 자유입니다. 누구도 저와 제 사람들을 건들지 못하도록 제 말과 행동에 힘이 실리고, 어떠한 부당함도, 누군가에게 휘둘리지 않는, 제 삶의 주체가 저인 게 당연한, 소신의 대가가 없는 그런 삶을 살고 싶습니다." 

 복수를 계획하고 있지만 그게 박새로이의 꿈은 아니다. 그는 더 크고 대단한 포부를 지니고 있다. 비록 강민정 이사에게 이상주의자라고 욕을 먹긴 하지만 파트너 관계를 계속 유지해 가기로 한다. 아마 이를 보는 시청자들도 공감할 것이다. 비굴해지고 이익만을 위해서 행동하는 박새로이를 원하지 않을 것이다. 언젠가 박새로이가 자유로워질 날이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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