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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하이바이, 마마 4화(20.03.01)_차유리,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세상에서 나에게 일어나지 않을 일은 없다."

by blank_in2 2020. 3. 5.


4화


  • 편성 및 방영일 : tvN , 2020년 03월 01
    ( 매주 토요일, 일요일 오후 09시 00분, 16부작 )
  • 주제 : 죽은 아내가 살아 돌아왔다!?,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귀신 이야기
  • 시청률 : 약 6.5%
  • 출연 : 김태희, 이규형, 고보결, 신동미, 서우진, 이시우, 안내상, 김미경
    ( 순서대로 차유리, 조강화, 오민정, 고현정, 조서우, 장필승, 장교수, 전은숙 )
  • 제작, 연출 및 극본 : 김건홍, 이정희, 유제원, 권혜주
  • 장르 : 가슴 뭉클 휴먼, 코미디, 로맨스 드라마
  • 비고 : 나에게 일어나지 않을 일은 없다, 어린이집 아이귀신의 비밀, 차유리 어린이집 취업



  • 차유리 - "넌 귀신이 우습지? 어제도 오늘도 멀쩡히 살아 있으니까 내일도 그럴 거 같지? 넌 귀신 안될 거 같지?" 

     내일 일은 아무도 알 수 없다. 원래 인생을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다고 하지 않은가. 귀신을 보는 것 때문에 미동댁은 아들에게 미움을 받는다. 전화 통화 같은 사소한 것조차 할 수 없다.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는 아들이 내가 다 밉다. 화가 난 차유리는 아들에게 '네가 이제까지 잘 먹고 잘살게 키워준 게 누구 덕분인데 그러냐'며 한소리 하는데 미동댁은 오히려 아들 편을 든다. 

     그저 크면서 소중한 게 많아져서 그런 거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매번 귀신들 앞에서 큰소리치던 미동댁이 '내가 이렇게 살 줄 알았겠냐고, 내가 하고 안 하고를 선택해서 이러는 줄 아냐고, 외로운 삶이라고' 말하는데 마음이 짠하다.




    차유리, "세상엔 자신의 마지막을 미리 알고 태어난 사람은 없다."



     살아가며 수많은 죽음들이 우리를 스치지만 지금 내게 일어나고 있지 않다면 그것은 그들의 가슴 아픈 드라마로 여겨지고 만다. 


    차유리 - "가슴 아픈 드라마의 주인공이 나의 엄마일 수도 나의 아빠일 수도 나일 수도 있다는 사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세상에서 나에게 일어나지 않을 일은 없다." 


     만삭의 차유리는 불편한 몸을 이끌고 잠깐 외출을 하는데 그만 불의의 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차유리는 횡단보도 앞 파란불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데 한 남성이 급하게 지나가려고 한다. 이에 남성을 피하려고 하던 차가 그대로 차유리로 향했다. 차유리는 얼마나 억울할까. 그리고 배 속의 아이가 혹시나 다치진 않았을까 얼마나 걱정될까.




    고현정, "감정은 속여도 맛을 아는 혀는 못 속이는 거거든."



     고현정을 싫어한다면서 왜 맨날 오는지 안주 속에 머리카락 집어넣으려는 거 아니냐는 계근상의 말에 백번 공감한다. 자기는 그럴 의도가 아닌 척 걱정돼서 그런 거라며 오지랖을 부리는데 얼마나 얄미운지 모른다. 그냥 참고 넘어갈 고현정이 아니다. 말 한마디도 절대 지지 않는다. 


    고현정 - "어디서 뭘 배우든 내 생각이 곧으면 내 새끼도 곧아요."


     "일석이조, 일거양득, 꿩 먹고 알 먹고." 차유리는 조서우가 다니는 어린이집에 주방보조로 취업한다. 그럼 서우도 맨날 볼 수 있고 서우 옆에 붙은 귀신들도 내쫓을 수 있으니 잘된 일이다. 하지만 어린이집에서 오민정과 마주치고 말았다. 별일은 없었지만 오민정이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다. 차유리야 귀신일 때 자주 봤겠지만 오민정은 첫 일면식인데도 조강화 전 아내와 닮았다는 것을 바로 알아챘으니 보통 눈치가 아니다.




    미동댁, "서방 잃은 여자는 과부라 그러고 마누라 잃은 남자는 홀아비, 부모 잃은 자식은 고아라 그러는데 자식 잃은 부모는 왜 아무 단어도 없는 줄 알아요?"



     표현할 수 없어서이다. 어떤 단어를 갖다 붙인들 저 말도 안 되는 고통을 다 담아낼 수 있겠는가. 차유리를 잃은 전은숙은 내색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꽁꽁 싸매고 숨긴다. 그러면서 남들 보고는 아무 일 없는 듯 잘 지내라고 고함만 치는데 모를 것 같지만 남들도 다 안다. 전은숙이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말이다. 혼자 방에서 핸드폰으로 뭘 그렇게 보고 있나 했더니 손주 사진이었다. 


     행여나 길거리에서 조서우를 마주쳐도 아는 채도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 할 때는 언제고 이렇게 속앓이를 하고 있다. 차유리가 기적처럼 살아 돌아왔으니 너무 서우만 찾지 말고 부모님이랑 얼른 재회했으면 좋겠는데 또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 차유리는 49일이 지나면 다시 떠날 사람이니 괜히 아물어 가는 상처를 더 아프게 하지 않으려 차유리는 멀리서 지켜보기만 한다.




    계근상, "너는 그냥 사내? 난 아빠."



     남들이 미친놈이라 오바하지 말라고 욕할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계근상의 마음이 공감 간다. 자신의 아이가 태어났다는 기분을 정확하게 무어라 표현할 수 있을까. 무작정 황홀하고 기쁜 마음에 웃음만 나는 것도 아니고, 아이의 가벼움과 책임감의 무게가 공존하는 게 묘하면서도 알 수 없는 에너지가 느껴지고 힘들었을 아내 생각에 눈물도 나고 참 기분이 그렇다.


     고현정은 차유리보다 일주일 먼저 아이를 낳았다. 정말 영혼의 단짝이다. 그런 단짝을 고현정은 잃었다. 산후조리는 커녕 몸도 좋지 않은데 유리를 보러 가야 한다고 시어머니와 다투기도 했다. 근데 마침 장을 보고 가게로 돌아가는 길에 딱 차유리와 마주친다. 마침 가게 CCTV를 우연히 보던 계근상도 차유리를 발견한다. 이로써 조강화 말고도 차유리의 부활을 알게 된 사람이 늘어났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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