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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하이바이, 마마 2화(20.02.23)_조강화, "누구나 한번은 인생에서 어둠의 터널을 지날 때가 있다."

by blank_in2 2020. 3. 3.


2화


  • 편성 및 방영일 : tvN , 2020년 02월 23
    ( 매주 토요일, 일요일 오후 09시 00분, 16부작 )
  • 주제 : 죽은 아내가 살아 돌아왔다!?,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귀신 이야기
  • 시청률 : 약 6.1%
  • 출연 : 김태희, 이규형, 고보결, 신동미, 서우진, 이시우, 안내상, 김미경
    ( 순서대로 차유리, 조강화, 오민정, 고현정, 조서우, 장필승, 장교수, 전은숙 )
  • 제작, 연출 및 극본 : 김건홍, 이정희, 유제원, 권혜주
  • 장르 : 가슴 뭉클 휴먼, 코미디, 로맨스 드라마
  • 비고 : 잊혀진 계절, 49일 계약직 인간 차유리, 조서우 실종


  • 차무풍(차유리 부) - "스님이 화났을 때 만드는 요리는? 중화요리!" 


     이게 다 어찌 된 영문인지 미동댁에게 설명을 들었다. 쉽게 말하자면 차유리가 신에게 대들어서 생긴 일이다. 원래라면 위에서 49일간 재판을 받는 게 원칙인데 차유리는 지상에서 49일의 재판 과정을 거치고 그 결과에 따라 환생의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신의 말로는 '죽기 전에 원래 있어야 할 자리로 돌아가라'고 하는데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 간신히 회복해서 재혼까지 하고 잘살고 있는 가정에 나타나 그 자리를 차유리가 빼앗을 수 없는 노릇이다. 일단은 당장에 갈 곳이 없으니 부모님 집으로 가본다. 이 일을 믿어줄까?




    조강화, "누구나 한번은 어둠의 터널을 지날 때가 있다. 다신 빛을 볼 수 없을 것만 같은 길고 긴 터널."



     조강화는 차유리를 너무나도 사랑했기에 그 사랑보다 훨씬 더 많이 아프다. 조서우가 옆에 있지만 뭘 할 수가 없다. 숨이 안 쉬어질 것 같기 때문이다. 아이를 차유리네 부모님께 맡겨보려고 하지만 거절당한다. 이는 차유리네 가족이 너무 한다던가 정이 없다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조강화에게 서우마저 없어진다면 당장이라도 차유리를 따라서 죽을 것 같아 보이니 옆에 애라도 있어야 할 것 같다.


    P.S) 같은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리정혁이 조강화와 비슷한 장면을 보인 적 있다. 9화에서 리정혁은 윤세리와 헤어졌을 때 내내 숨을 쉬지 못할 것 같다고 한다. 누군가를 그렇게 사랑할 수 있다는 건 참 멋있는 것 같다. 그렇기에 헤어짐의 아픔은 헤아릴 수 없다.




    조강화, "그러나 출구 없는 터널이 없듯 세상엔 영원한 사랑도, 영원한 아픔도 없었다."



     정말로 시간이 약인 것인지 아니면 딸 조서우 덕분인지 조강화는 다시 일상을 되찾았다. 다만 흉부외과 의사면서도 수술을 하지 못하는 후유증을 앓는다. 그래도 일상생활에 큰 지장은 없다. 단 하루 조서우의 생일, 차유리의 기일만 제외하고 말이다.


     그런데 길을 걷다가 조강화는 자신의 눈을 의심한다. 시간이 꽤 지나긴 했지만 죽었던 차유리와 똑같이 생긴 사람을 봤기 때문이다.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인지, 정말로 도플갱어인지 혼란스러워하는데 이는 차유리도 마찬가지다. 딸을 위해서 귀신 생활을 청산하고 위로 올라가려고 맘먹었는데 갑자기 사람이 됐다. 기쁜 것도 잠시 머리가 복잡해진다.




    조강화, "좀 꺼내 보면 안 되냐? 뭐 봉인했어? 절대반지냐 이게?"



     대학병원 출입증을 잃어버리질 않나, 차유리 닮은 사람 생각에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스스로 봉인해 두었던 반지를 꺼내서 보고 있다. 아마 죽은 차유리가 꼈었던 결혼반지일 것이다. 하루종일 정신을 딴 데 팔고 있는 조강화에게 긴급한 상황이 들이닥친다.


    장교수 - "네가 의사야? 1분 1초가 긴급한 환자를 개복해놓고 나와?" 


     흉부외과에서 4년간 수술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외래 진료만 보고 있다. 절친 의사인 계근상 말에 의하면 조강화는 특정 공간에서만 나타나는 폐쇄공포증을 앓고 있다고 한다. 즉 수술실 공포증이다. 차유리가 죽은 사고 이후 겉으론 잘 지내고 있어 보이지만 아직 속은 괜찮지 않다. 아마도 다시 살아난 차유리가 이를 극복하는 데 힘을 줄 것 같다.




    고현정, "그게 왜 재앙이야, 축복이지. 죽은 사람이 살아 돌아 온 건데."



    계근상 - "지금 상황에서? 민정 씨도 있는데 그건 재앙이지." 


     계근상은 조강화를 걱정하는 마음에 만에 하나라도 차유리가 살아 돌아오는 것은 좋지 않다고 판단한다. "강화 걔가 그 힘든 시간을 어떻게 버텼는데 다시 끄집어내는 건 너무 불쌍하잖아." 하지만 아내 고현정의 생각은 정반대이다. 


    고현정 - "불쌍한 건 죽은 사람이 제일 불쌍해. 열 달 동안 품은 지 애, 한 번도 못 안아보고 죽은 애야. 살아날 수만 있다면 무슨 짓을 해서라도 살아야지." 


     물론 차유리만 생각한다면 꼭 살아났으면 좋겠는데 '무슨 짓'이라는 게 조금 걸린다. 옛날과 달리 조강화의 옆에는 오민정 씨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민정이 이혼 서류를 준비하고 변호사를 만나러 가는 게 조금 심상치 않다. 어째 불안한 게 조만간 큰 파장이 일어날 것만 같다. 물론 차유리가 살아난 것부터가 큰 파장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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