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드라마

멜로가 체질(Be Melodramatic) 2화_손범수, "난 사랑 같은 거 안 해요. 없는 거니까."

by blank_in2 2020. 3. 14.


2화


  • 편성 및 방영일 : JTBC , 2019년 08월 10
    ( 매주 금요일, 토요일 오후 10시 50분, 16부작 )
  • 주제 : 서른 살 이기에 아직 꿈을 꾸는 그들, 고민, 연애, 일상을 그린 코믹 드라마
  • 시청률 : 약 1.0%
  • 출연 : 천우희, 전여빈, 한지은, 안재홍, 공명, 윤지온, 설우형, 이유진
    ( 순서대로 임진주, 이은정, 황한주, 손범수, 추재훈, 이효봉, 황인국, 김환동  )
  • 제작, 연출 및 극본 : 이병헌, 김혜영, 김영영
  • 장르 : 코미디, 로맨스, 수다 블록버스터 드라마
  • 비고 : 김도연 출연, 임진주 해고, 바퀴벌레보다 더 무서운 몸무게!?, 흔한 성 '임',
               손범수 노잼에서 잼을 찾아야 한다 / 반말 존댓말 잘 섞는 임진주


  • 임진주 - “세상엔 두 종류의 운동이 있다. 제일 싫은 운동과 원래 싫은 운동.”


     이번 화의 시작은 어째 친숙하다. 어릴 적에는 아무리 먹어도 적당히 몸이 유지가 됐는데 나이를 먹으니 영 그렇지 않다. 역시 술 때문인가. 내 인생에 다이어트를 하게 될 날이 올 줄 몰랐다. 몸매도 몸매지만 건강을 위해서도 있다.


    이은정 - “일도 살도 뭐가 이리 맘 같지가 않니.”


    정혜정 - “자영업자에게 노력은 있어도 노동은 없어.”


     다이어트만큼이나 일도 만만치 않다. 노동자의 권리는 누가 보장해 주는 것일까. 일하는 만큼 돈을 벌지도 못하고 그저 ‘나 때는 말이야’가 돌아오는 세상이다. 꿈에 가까워진다는 말로는 위로가 되지 않는다. 현실에서는 임진주처럼 행동할 수 있을까.


    정혜정 - “다물고 있어. 어떤 말을 하는지 다 새겨듣고 간직했어. 그게 다 피가 되고 살이 된 거야.”


    임진주 - “전 선혈도 꾸준히 하고 살은 좀 빼려고 하는데.”



    P.S) 도시가 왜 외로운지 아는가?


    이소민 - “저 빌딩의 불빛들이 별을 대신하고, 그 행성 안의 사람들은 나를 모르기 때문이지.”




    영양사, “사람 감정이라는 게 참 철이 없어요. 제멋대로잖아.”



     드라마 작가라는 원대한 꿈을 안고 정혜정 작가 운전기사를 하는 임진주. 갖가지 핍박을 받으면서도 작가로서의 자아는 버리지 않았다. 다행이다. 일상생활에서 관찰하고 탐구하는 것이 버릇이다. 오늘의 집중적으로 탐구할 인물은 바로 손범수 PD다. 사람 약 올리는 게 보통이 아니다.


    임진주 - “보아라, 나이스 하면서도 진중한 태도로 상대방의 폐부를 단번에 쑤시고 들어오는 유연한 드립.”


    임진주 - “보아라, 순진한 미소로 위장한 계획된 조롱. 보통 놈이 아니야.”




    임진주, “빈틈, 이 재수 없는 것의 매력 포인트는 어쩌면 빈틈일지도 모르겠다.”



    임진주 - “사회적으로 성공한 자의 빈틈은 인간적으로 느껴지기도 하니깐. 근데 와... 빈틈 너무 큰데 이거?”


     좀처럼 가늠할 수 없는 사람이다. 손범수, 도대체 캐릭터가 뭐지 싶다. 스타 작가 정혜정을 불러놓고 아무 말이 없다. 정말로 구내식당 밥이나 먹자고 부른 게 말이나 될까. 그건 그렇다 치고 식권 비싸다는 드립은 또 뭐냐 말이다. 그리고 대뜸 작가님 드라마는 못 하겠단다.


    임진주 - “오늘 전개가 왜 이러지? 예상을 못 하겠네.”


    손범수 - “아~ 아~ 아~ 안 들어~ 안 들어~ 충고 안 들어~”


     임진주의 속마음이 나와 똑같다. 근데 재수 없는 것의 매력 포인트가 어찌 되었든 손범수가 그렇게 싫진 않다. 이젠 가슴이 어떻게 뛰느냐로 논쟁을 벌인다. 폴짝폴짝, 콩닥콩닥, 덩실덩실, 나풀나풀. 꼭 고르라면 난 나풀나풀이 좋다.




    황한주, “아이고... 우리가 한 일이 언제 그렇게 말이 됐나요."



     저를 포함한 세상 모든 직장인의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새벽 5시에 치킨을 구해야 한다. 말도 안 되는 일을 황한주는 해내야 한다. 왜냐면 그게 일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누가 인정해 주는 것도 아니다. 또 힘들게 치킨을 구해서 갔다니 일이 생각대로 풀리지도 않는다.


    김도연 - “다이어트하는 사람한테 치킨을 입에 넣다 뱉으라고요? 차라리 칼을 베고 잤다 빼세요. 그게 덜 고통스럽겠네요.”


     글렀다. 어쩌겠는가. 그냥 치킨이나 뜯어야지. 황한주와 추재훈의 순탄치 않은 첫 만남이었다.


    추재훈 - “맛있네요. 아침에 먹고 퍽퍽살이니까 살도 안 찌고”




    홍대, “괜찮아질 거야. 뭐든.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것이든, 하고 있는 일을 잘하는 것이든.”



     항상 생각해 왔던 것 같다.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도. 내가 무얼 하고 싶어 하는지, 뭘 잘하는지, 꿈이 뭔지, 장래 희망에서 유망직종까지 모든 것들 말이다. 하지만 생각에서 실행으로. 내 삶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았다. 사회는 만만치 않았고 삶에는 변수가 많았다. 물론 핑계라면 핑계지만 말이다.


    홍대 - “시행하는 것에는 주저함이 없고, 착오에 대해선 책임질 줄 알고, 다시 진지하게 고민하고 그거 되게 힘든 거야.”


     일을 다시 시작하겠다고 마음먹은 이은정, 하지만 좀처럼 잘 되진 않는다. 이를 홍대가 위로해 주는데 나까지도 위로받는다. 임진주도 꿋꿋한 말대답에 정혜정 보조 작가에서 해고당한다. 그리고 진정한 어른이 된다.


    임진주 - “방황은 필요하다. 그리고 그 시간은 짧을수록 좋다.”


    임진주 - "지금 이 순간 사회가 인정하는 어른의 모습으로서 그에 걸맞은 대답을 해야겠다. 어른의 단어로. 얼마 줘요?"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blank_in2u/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annel/UCalAHgWa-5gOODj8kmZXCnA?view_as=subscrib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