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의 소제목을 지을 때였다.
아무리 생각해도 좋은 문구는 떠오르지 않았다.
애초에 나의 억하심정을 털어놓기 위해 시작한 창구였으니 말이다.
그런데 이런 블로그가 한 번은, 아니 여러 번 무기가 될 때도 있었다.
예를 들면 취업이나 대외활동에 지원할 때이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 제자리 걸음이다.
벌써 대학교를 졸업하고 2년이 지났다.
좀처럼 발전이 보이지 않는 미래에 대해서는, 정확히 더 땅속으로 처박히고 있는 지금에 대해선 할 말이 없다.
언제나 마음만 블루다
워낙 흔해빠진 경력으로선 내세울 것도 없고,
괴로운 시기만 길어지고 있다.
나란 놈은 변하려는 시도조차 가벼운 걸까
대단히 아끼는 걸 포기하면
그만큼 대단한 걸 채울 것으로 생각했는데, 아니다
못난 짓만 계속하고 있다.
사람이 변하려고 할 때는 마음만 가지곤 안 되는 모양이다.
함정에, 덫에 걸린 기분이다. 시간과 노력을 쏟으려 하면 할수록 더 멀어진다
앞이 보이지 않는다.
왠지 어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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