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영일 : 2016년 01월 23일
- 주제 : 촉
- 시청률 : 약 1.9%
- 출연 : 강호동, 이수근, 서장훈, 김희철, 민경훈, 김영철
- 게스트 : 솔비, 홍진호, 박세진(모델), 2015년 미스코리아 (이민지, 김정진, 김예린, 소아름, 박아름, 한호정)
- 비고 : 9시40분에서 밤11시로 시간대 변경, 황치열 불참
평소와 달리 화려함으로 무장한 세트장이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거기에는 부티가 철철 나는 수상한 의자가 하나 놓여 있고, 세트장 뒤편에는 감옥을 연상케 하는 철창이 만들어져 있다. 어느 것 할 거 없이 다 근본 없이 의심스러운 물건들로 가득하다. 시작부터 많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아는형님들은 요상한 분위기에 바짝 촉을 세우기 시작한다.
의심 가득한 채 먼저 시청자 질문지를 받고 시작하기로 한다. 자연스럽게 질문지를 받으러 가는 김희철, 하지만 오늘 질문지는 특별히 이수근에 지정된 것이라 PD는 김희철이 아닌 이수근에게 질문지를 전달한다.
(아는형님 3회차 '겨울'편에서 이수근 지정 질문이 온 적이 있었다. 그 질문으로 인해 한겨울에 웃통을 오픈했던 아찔한 경험에 이수근은 왠지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게임 할 때나 시험 볼 때 보면 유독 촉이 좋은 사람이 있잖아요. 이수근형, 형님은 정말 촉이 좋은가요?"
그렇다. 오늘은 아는형님 처음 시작할 때부터 이수근에게 몰려든 촉 관련 질문들을 해결하기 위해 이 세트장을 마련했다.
"수근 형님 오늘은 넥센 승?"
"수근이형 손흥민 믿고 토트넘가면 되여?"
"수근형님은 손끝에 감각이 좋으신가요?" 등 화수분 마냥 계속해서 쏟아지는 질문을 무시할 수 없기에 본격적으로 촉 대결을 펼치기로 한 것이다. 일명 모든 궁금증 해결을 위한 이수근 촉 질문 종합판이다.
히든게스트 2명 초대!
본게임 전 몸풀기 촉 테스트를 진행해 보겠다. 바로 오늘 모신 히든 게스트 두 명이 누군지 맞추는 것이다. 검은 암막 커튼이 올라가고 히든싱어에서 많이 보이던 통과 게스트가 등장한다.
이를 보고 "히든싱어야 뭐야?!"라고 어김없이 서장훈이 한 마디 날린다.
아는형님들은 촉을 바짝 세운 채 오늘의 게스트에게 질문을 한다. 그런데 자기소개 이후 달랑 질문 하나 하고선 벌써 남자 히든게스트를 파악한 모습을 보이는 서장훈. 분량을 생각해서 "지금 맞히면 안 되죠"라고 자신만만하게 행동한다. 그의 촉을 정리해 보면
1. 게임과 관련 있는 인물일 것이다!
2. 처음부터 예능인으로 데뷔한 게 아니다!
3. 변조해도 여전히 혀 짧은 목소리
당황한 히든게스트를 뒤로하고, 논리의 촉으로 서장훈은 남자 게스트는 100% 홍진호라고 확신한다. 하지만 이에 이수근과 김희철은 반론을 제기하고, 갑작스러운 홍진호 논쟁이 벌어지는데 김희철이 깜짝 발언을 한다.
"내 모든 걸 걸고 홍진호는 아니다!", "만약에 홍진호면 아는형님 안 나올게요."
이런 김희철을 보고 안쓰러운 눈빛으로 이수근이 조언한다. 경험자의 진심이 담겨있는 한 마디.
"모든 건 걸지 마요. 조금은 남겨놔요..."
이번엔 여자 게스트 차례이다. 남자 게스트 때와 마찬가지로 같은 질문을 던지는데, 답변이 만만찮다. "저는 독고다이에요."라며 거침없는 발언에 혼자서 제 갈 길 가는 히든게스트. 그런데 오늘 날 잡은 거인 서장훈. 정말 몇 마디 나눠보지도 않았는데, 벌써 여자 게스트가 누군지 알겠다는 표정이다. 2차 촉 강림을 받은 그는 또다시 히든게스트 추리를 시작한다.
1. 똑똑하다는 본인 주장
2. (대한민국 유일무이) '독고다이' 독특한 어휘력의 소유자
"여자 히든게스트는 솔비양 입니다." 자신 있게 외친다. 단호박 촉의 거인, 과연 두 명의 히든게스트는 서장훈이 추리한 것과 맞아떨어질까.
촉 왕좌의 게임
본격적으로 아는형님이 기획하고 주최하는 촉 왕좌의 게임을 시작하겠습니다. 총 3 ROUND의 촉과 관련된 8개 미션이 준비되어 있고, 형님들에게 100개의 바둑알을 지급한다. 아는형님들은 각 미션마다 바둑알을 베팅해서 가장 많은 바둑알을 가진 형님이 아는형님 최고의 촉왕으로 등극하게 된다.
(바둑알 100개를 모두 탕진한 파산자는 즉시 구속! 석방하기 위해서는 보석금 30알을 기탁하거나, 보석 같은 눈물을 흘릴 경우 다시 대결에 참여할 수 있다. 그리고 최종 우승자 '아는형님 촉왕'에게는 상금 100만 원이 주어진다)
- ROUND 1, 외국어 듣기 평가
두 명의 외국인이 등장한다. 라비(콩고, 17세, 링갈라어)와 새미(이집트, 27세, 아랍어)이다. 문제의 진행 방식은 외국인이 무엇을 설명하는지 촉으로 알아맞히는 식이다. 배당률은 200%이며 오답일 경우 바로 PD가 바둑알을 회수해 간다. 이때 이수근이 명언을 날리는데 과거가 있어서 그런지 웃음이 나온다.
"여러분 확실하지 않을 땐 걸지 마세요!" - 원조 베팅남의 당부
라비의 링갈라어 문제가 모두 끝나고 다음으로 새미의 아랍어 문제가 이어졌다. 그런데 앞 촉 대결에서 몇 번의 베팅 성공으로 큰 희열을 느낀 김희철이 전 재산을 탕진한다.
"근데 이게 사람이... 크게 걸게 된다!"
남아있던 35알의 바둑알을 올인으로 날려버리고 결국 철창에 구속되어 버린 김희철, 형님들에게 10알만 빌려달라고 애원하지만, 형님들은 외면한다. 베팅 중독자의 최후다.
깨알같이 등장하는 문구. '한국도박문제 관리센터 : 국번 없이 1336'
"내가 10개만 빌려주면 갚아준다니까"며 정신 못 차리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보석 같은 눈물을 흘린다
- ROUND 2, 아는형님 멤버 중 윗몸일으키기 3등은?
오늘 출근하자마자 대기실로 호출당한 아는형님 멤버들은 영문도 모른 채 윗몸일으키기를 했다. 한 명씩 대기실로 강제 입성해서 본인의 능력껏 최선을 다해 윗몸일으키기를 1분 안에 해야 한다.
(각자 윗몸일으키기 개수는 철저하게 비밀이다)
솔비가 이번 게임의 배당률이 무려 300%라 말하자 미친 듯이 흥분하는 아는형님들. 바둑알이 많든 적든 소생할 기회와 역전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다. 게임 시작 즉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추측을 시작하는 김희철, 그와는 반대로 자리에 꿈쩍도 하지 않는 강호동.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파지 않겠습니까?"며 1등의 여유를 뽐내고 있다.
김희철, 홍진호, 민경훈을 축으로 열심히 정보를 공유하여 윗몸일으키기 3등을 추측한다. 하지만 세 명의 정보만 가지고는 알아낼 수 없기 때문에 아는형님들은 한 명씩 자기가 몇 개를 했는지 공개한다. 서로 진실을 말하는지 거짓을 말하는지는 촉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 서로 속고 속이는 치열한 심리 싸움이 펼쳐진 것이다.
맨 처음 44개를 했다고 제일 먼저 공개한 이수근이 갑자기 "사실 34개 했어"라고 말을 바꾼다. 어수선한 세트장을 들었다 놨다 하며 판을 쥐고 흔드는 촉심술사, 과연 이수근이다. 이때 촉의 여왕 솔비가 한 마디 던진다.
"오직 두 명만 진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반 이상이 거짓말을 했다는 것에 밀려오는 배신감과 3등이 누구일지 더욱더 혼란스러워졌다.
단호한 손길로 촉이 이끄는 대로 하나둘 베팅한다. 배당률이 300%이기 때문에 분산 베팅으로도 이득을 볼 수 있다. 아는형님들의 윗몸일으키기 개수가 하나씩 밝혀지면서 생각지도 못한 반전과 서장훈의 큰 그림이 인상적이었다.
P.S) 바둑알이 전부 올인 나서 구속당한 민경훈. 김희철과는 달리 귀여운 애교로 형님들의 마음을 살살 녹여내 강호동, 김영철, 서장훈이 보석금을 주고 풀어낸다. 그리고 결정적인 생색은 서장훈이 낸다. "버즈팬 보고 있나?" 그렇게 한 줌 한 줌이 모여 민경훈 석방!
ROUND 3, 가짜 미스코리아를 찾아라
드디어 대망의 마지막 라운드이다. 마지막이니만큼 어마어마한 배당률이 설정되어 있다. 무려 500%의 배당률이다. 이게 형님들은 감탄을 금치 못한다. 촉왕을 향한 마지막 관문인 만큼 촉을 곤두세우고 지켜보기 시작한다.
천막이 올라가고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6명의 미스코리아가 등장한다. 시끌벅적하던 세트장이 한순간 조용해지고 아름다움에 넋이 나간 형님들이 보인다. 단 김희철 만은 "게임을 해야 하니깐 빨리 좀 돌아주세요."라고 게임에 비해서 미스코리아에 큰 흥미를 보이지 않는다. 그저 자신의 바둑알만 세어본다.
('버즈 - 사랑은 가슴이 시킨다'는 노래처럼 정신을 못 차리는 민경훈을 볼 수 있다)
당당한 걸음걸이와 인형 같은 외모와 아름다운 몸매, 과연 가짜 미스코리아는 누구일까. 가슴이 벅차서 아무 말도 못하는 강호동과 오늘 1등 못해도 좋다는 서장훈. 그래도 촉 대결은 진행해야 하기에 보다 못한 솔비가 넋 나간 형님들을 부여잡고 게임을 진행한다.
"다들 지금 정신을 못 차리고 계신데... 게임에 집중해 주세요", "가짜 미스코리아를 찾으셔야 합니다."
1단계. 가장 자신있는 포즈
2단계. 대회 때 선보였던 장기자랑 (수영복 심사란 말이 나와서 형님들을 흥분케 했다)
3단계. 아는형님들이 직접 질문 (직접적인 질문은 불가)
계속된 힌트와 추리를 해가는 와중에 가짜 미스코리아로 생각되는 사람이 추려지고 형님들은 베팅을 고민한다. 그 와중에 '1박 2일'때부터 해오던 외국어 개그를 던지는 이수근
"정말 쩝 쩝 싼 모이 중이네요~"
과연 촉 대결의 우승자는 누가 될까. 미스코리아로 추정되는 여자들이 보여주는 말투부터 그들 간의 친밀감과 3단계에서 했던 인터뷰 등 모든 단서를 종합해서 아는형님들의 베팅이 끝이난다.
P.S) 바둑알이 적은 김희철과 민경훈이 홍진호에게 붙어 돌발 연합을 만들려고 했으나 와장창 깨져 버린다. 그 입 다물라며 "되지도 않는 소리 하지 마세요."라는 솔비와 "이렇게 막내들 안 아끼는 방송 없을 거야"며 삐진 모습을 보이는 김희철이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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