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영일 : 2016년 01월 30일
- 주제 : 요즘 애들
- 시청률 : 약 1.3%
- 출연 : 강호동, 이수근, 서장훈, 민경훈, 김영철
- 게스트 : 신동우, 이수민, 헨리(슈퍼주니어)
- 비고 : 해외 스케줄로 김희철 대신 헨리가 출연, Jtbc측 공식입장 발표(황치열)
7회를 끝으로 아는형님에서 하차하고 음악 활동에 전념하겠다는 김세황과 달리 개인적인 스케줄로 인해 녹화에 참여하지 못한 황치열이 9회에서도 등장하지 않는다. 처음 공식기사에서는 1~2회분을 참여하지 못하는 것이라 밝혔는데, 황치열의 중국 스케줄이 길어져 무려 32회(16.07.09)가 돼서야 등장한다.
JTBC 측 "황치열 '아는형님' 하차? 사실아냐"(공식 입장) - 스타 뉴스
'아는형님' 황치열 하차 NO(공식 입장) - OSEN
그리고 오늘은 황치열뿐만 아니라 김희철도 개인 스케줄로 인해 아는형님에 불참했다. 대신 그 자리에 같은 소속사의 헨리가 출연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먼저 오늘의 시청자 질문을 읽어보면
"안녕하세요 지나번 아는형님에 중2 애들이 나왔죠. 호동 형님이 중2 애들한테 자기는 어떤 사람인지 물어보니까 얘기 자체를 않는다고 했던 거 기억나십니까? 대체 어떻게 해야 우리 형님이 요즘 애들한테 사랑 아니... 관심이라도 받을 수 있을까요?"이다.
(아는형님 6회차 '중2병'에서 임형찬 군이 강호동에게 "얘기가 안 나올텐데"라고 답한 적 있다)
헨리(슈퍼주니어 M) 출연
텅 빈 스튜디오에 혼자 들어오는 한 남자가 들어온다. 잔뜩 긴장했는지 두 손을 꽉 모으며 의자에 앉아 바짝 마른침을 삼킨다. 경계심이 가득한 눈초리로 하나둘 들어오는 형님들을 바라보는 그는 바로 슈퍼주니어M의 헨리다.
(강호동과 헨리는 같이 '쿡가대표'를 촬영한 적이 있다)
김희철을 대신해서 헨리가 출연했다. 하지만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자 이를 풀어주려고 강호동이 가볍게 질문을 던진다. "아는형님은 어떤 프로그램이에요?", 철저히 모니터했겠죠 하면서 주변에서 압박을 주는데 방긋 웃으면서 "희철이 형이 원래 했던 프로그램"이라 답한다. 프로답게(?) 잘 빠져나간 모습이다.
P.S) 아는형님 촬영 당시 한 달가량 식단조절을 하는 중이라 밝혔다. 촬영 다음 날 화보 촬영이 있기 때문에 급격하게 몸을 만들기 위해서이다. 이 기회를 놓칠 강호동이 아니다. "오늘 몸이 절정에 다다랐을 것 아냐!"며 주변 반응을 살피고는 헨리에게 상의 탈의를 요구한다. 녹화 시작한 지 몇 분 되지도 않아서 탄탄한 헨리의 복근이 공개된다.
(서장훈도 한마디 거들었다. "한 달 동안 만들어서 아무한테도 안 보여주는 건 억울하지 않아요?")
갑작스러운 노출이 부담스러워서 "아는형님은 이런 프로 아니에요" 하며 빠져나갈 구멍을 찾아보지만 애초에 근본이 없는 방송이라 포기한다.
보니하니 X 아는형님
강호동은 시청자 질문을 듣고 나서도 계속해서 현실을 부정한다. "웃자고 그런 거 아냐!"라 외치지만 주변 형님들은 그렇지 않다고 현실을 직시한다. 그래서 PD가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어떻게 하면 강호동 씨가 요즘 아이들에게 관심을 받고 또 사랑까지 받을 수 있을지, 이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시고 같이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 가장 핫한 두 분, 보니x하니 나와주세요"
(지금도 유명하지만 이때 한참 화젯거리였던 시절이다. 보니x하니의 이수민은 당시 아는형님부터 런닝맨, 라디오스타, 해피투게더, 음악 중심 등 대중적인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차세대 국민 여동생', '초딩계의 유재석'이라는 별명까지 생겼다)
정말로 대단한 진행능력을 보여주는 보니x하니가 아는형님들이 요즘 애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주기 위해 게스트로 등장했다. 그리고 그 방법을 찾기에 앞서 요즘 아이들에게 있어서 형님들의 인지도는 얼마나 되는지 사전 조사 방송부터 함께 보기로 한다.
국민 MC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요즘 애들에게서 강호동의 인지도는 크지 않았고, 다른 형님 멤버들도 좋은 피드백을 받지 못했다. 물론 버즈도 예외는 아니다.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크게 상심한 아는형님들 그래서 보니x하니가 10대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방법을 준비했다. 바로 보니x하니의 최고 인기 코너를 접목한 '보니하니 X 아는형님'이다.
P.S) 요즘 아는형님을 말하면 중고등학생들부터 대학생들까지 좋아하는 인기 프로그램이지만 2년 전 9회차 당시의 아는형님은 정말 마니아들을 제외하고는 잘 모르는 프로그램이었다. 필자도 사실 형님학교로 콘셉트가 바뀌고 나서 아는형님을 알게 됐다. 그러니 중학생들의 저런 평가는 당연하다.
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바뀌었다. 엊그제 110회만 해도 케이블 방송 임에도 시청률 5%를 가뿐히 뛰어넘었고 역대 출연한 게스트만 보더라도 비, 싸이, 김희선, 트와이스 등 유명 가수, 아이돌, 배우, 모델까지 다양한 분야의 스타들이 줄지어 출연했다.
'보니하니 X 아는형님'은 하니 팀의 이수근, 서장훈, 민경훈과 보니 팀의 강호동, 헨리, 김영철의 대결로 이어진다. "퀴즈를 내면은 코로 적지요~" 코끼리 송에 맞춰 퀴즈 방식을 설명하는 보니x하니. 코에 물감을 묻혀 퀴즈에 대한 정답을 빨리 쓰면 이기는 게임이다. 이긴 팀과 진 팀은 각각 상품, 벌칙 돌려x돌려 돌림판을 돌려야 한다.
아는형님의 동심만만
요즘 아이들에게 물었습니다. 동심 만만!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아이들의 마음이 어떤지 몰라서는 안 된다. 그래서 예전 야심만만 세트와 비슷하게 '아는형님의 동심만만'을 준비했다.
(야심만만은 2003년도부터 2008년까지 SBS에서 강호동이 진행했던 토크쇼이다)
- 첫 번째 주제, "요즘 아이들은 이성 친구의 어떤 행동을 볼 때 이별을 결심하게 될까?"
(이때 이수민의 슬픈 과거사가 잠깐 나온다)
- 두 번째 주제, "어른이 되기 싫을 때"
각 주제에 맞춰 형님들이 자신이 아이라 생각하고 정답을 유추해 나가며 웃음을 만들어 낸다. 그리고 웃음과 동시에 어린 나이임에도 깔끔한 진행의 보니x하니의 진행능력도 볼 수 있다.
그리고 필자도 시청자의 입장에서 20대가 아닌 10대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생각하면서 흥미롭게 봤다. 내 때에도 저런 생각을 했었지라며 공감 가는 답변도 있었고, 생각지도 못한 답변에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며 흥미롭게 본 답변도 있다.
P.S) 끝으로 김희철이 불참한 것이 아쉬웠다. 물론 헨리도 충분히 활약을 해줬지만 아는형님 26회에 전학생으로 왔던 이수민과 김희철의 미친듯한 콤비를 봐서인지 9회차 당시 개인 스케줄로 불참했던 김희철이 있었다면 어떤 방송이 만들어졌을지 사뭇 기대가 되기 때문이다.
'예능 > 아는 형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는형님 11회(16.02.13) 이별 지침서 (0) | 2018.01.24 |
---|---|
아는형님 10회(16.02.06) 아는형님 VS 아는누님 (0) | 2018.01.19 |
아는형님 8회(16.01.23) 촉 (0) | 2018.01.18 |
아는형님 7회(16.01.16) 17대1 (0) | 2018.01.16 |
아는형님 6회(16.01.09) 병신년 방송 트렌드, 중2병 (0) | 2018.0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