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영일 : 2016년 02월 20일
- 주제 : 서장훈 인정능력평가
- 시청률 : 약 1.6%
- 출연 : 강호동, 이수근, 서장훈, 민경훈, 김희철, 김영철
- 게스트 : 일산 시만 100여 명
- 비고 : 평가에서 패배하지만 인정하라는 말은 계속 사용한다.
제작진이 서장훈에게 물었다. 일반인 100명과 붙으면 몇 명 이길 거라 예상하나요. 서장훈은 잠깐 고민하는 듯하더니 조용히 내뱉었다. "글쎄, 한 90명 정도?" 그래서 준비했다. 이번 12회차에서는 '서장훈 인정능력평가'를 실시한다. 순간 눈을 의심하게 만든다. 인적능력도 아닌 인정능력이라니 웃음밖에 나오지 않는다.
"아는형님 애청자입니다. 언젠가부터 서장훈 씨가 '이만하면 인정 좀 해라', '이제 인정할 때도 되지 않았습니까' 등등 인정하라는 소리를 계속하시던데 도대체 인정은 뭘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요?" 라고 시청자에게서 질문을 받았다. 같은 애청자로써 정말 좋은 질문이라 생각한다.
이에 서장훈도 처음에 살짝 부정하는 듯하더니 솔직하게 고백한다. "제가 가만히 모니터를 하면서 느낀 건데, 할 당시에는 못느꼈는데 내가 너무 많이 했더라고" 아는형님 애청자라면 다 알 것이다. 조금만 귀찮고 피곤한 상황이 생기게 되면 계속 투덜투덜하는 모습이나, "그게 무슨 의미가 있니", "인정하라" 같은 소리를 수없이 많이 들었을 것이다.
정말 "나는 언제나 인정에 목마르다"가 잘 어울리는 서장훈이다.
이런 서장훈을 위해 공식적인 '인정'의 시간을 마련했다. 일명 서장훈 인정능력평가이다. 그동안 인정하라고 그렇게 말했던 여심, 촉, 시사상식 이렇게 세 분야로 나누어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각 분야 테스트를 통과할 경우 해당 분야의 챔피언 완장을 수여한다. 그러나 테스트에 실패할 경우 해당 분야에 대해서 다시는 인정하라는 말을 하지 않겠다는 '인정' 포기 각서를 작성해야 한다.
P.S) 세 분야의 테스트를 모두 통과할 경우 실물 크기의 서장훈 피규어를 제작하여 상암동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한다. 웃기려고 한 얘기가 일이 엄청 커진 느낌이다.
1교시 여심 사냥 능력 평가!
서장훈 본인이 생각해도 어이가 없는지 계속해서 헛웃음만 내보인다. 전문가를 모셔서 테스트를 진행할 거라고 말하니 뭐가 이리 거창하냐고 안절부절 못한다. 결국, 스스로 깎아내리기까지 한다. "내가 가장 자신있는 분야에 여심이 있다고? 이혼까지 한 사람이..." 정말로 '웃프다'라는 말이 적절한 상황으로 보인다.
(서장훈의 여심에 대해 인정하라는 말은 1회차를 보거나 형님학교 편에서도 많이 등장한다. 간단한 이상형 월드컵이나 테스트에서 서장훈이 선택받으면 다른 형님들에게 여알못이라고 말하거나 하룻강아지 같다고 호통친다. 나쁘게 표현하면 안하무인격이다)
평가가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서장훈은 포기한 상태이다. 아니면 고도의 밑밥을 깔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다. 외모에서 김희철, 민경훈에게 밀리고 인기에서 강호동에게 센스에서는 이수근에게 밀린다며 계속해서 투덜투덜한다. 하지만 차마 김영철을 보고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해 웃음을 줬다.
이번 평가는 결혼적령기 20~30대 여성의 배우자 기준을 선정하여 1대1 심화 상담을 실시할 예정이다. 평등한 점수를 위해 기본조건을 동일시하여 총각이라는 가정하에서 진행된 평가이다. 과연 여심 사냥 능력 평가에서 최고의 배우자감으로 선정되는 형님은 누구일까.
(평가가 진행되는 도중에 술이나 담배, 키, 몸무게, 과거, 재산 등 민감할 수 있는 사항들을 솔직하게 말하는 형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특히 김희철이 첫 번째 평가자로 평가를 진행했는데 그의 아주 솔직한 대답이 인상적이다)
필자의 나이도 이제 결혼적령기에 가까운 편이라 이번 1교시는 정말 집중해서 봤다. 예를 들어 어머니가 신혼집의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고 했을 경우 등 공감 가고, 예민한 상황을 간접적으로 많이 알 수 있던 1교시였다.
평가 기준은 실제 현장에서 중요시되는 종목들을 점수화하여 5가지 분야의 종합 점수 측정한다.
1. 외모나 키 등의 신체적인 조건
2. 건강 상태
3. 자산, 장래가치 등 본인의 능력
4. 질문을 통한 성격 성향 테스트
5. 매너 등의 태도 점수
2교시 촉 능력 평가!
1교시에 이어 2교시는 형님들의 촉을 평가하는 시간이다. 사실 전에 솔비가 촉의 여신으로 등장해서 촉 능력을 평가한 적이 있다. (8회) 그때 촉왕으로 선정되었던 서장훈이 다시 '인정' 평가를 받게 되었다.
먼저 2교시 촉 능력 평가의 진행 방식은 아는형님 멤버들이 서장훈을 그리고 그린 그림에 사전에 작성한 서장훈 삼행시와 함께 서장훈에게 공개한다. 서장훈은 무작위로 섞여 있는 5개의 작품 중 3개 이상을 맞히면 촉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자신감이 없었던 1교시에서 여심 사냥에 성공한 서장훈은 조금 거만해진 자세를 취한다. 의자에 한껏 기대어 앉아 다리를 꼬고 "성격 보면 바로 나오지"라며 2교시를 가볍게 통과할 자신을 보인다. 매의 눈으로 형님들을 관찰하는 서장훈 과연 그의 감각와 촉으로 몇 명을 맞출 수 있을까.
"이 와중에 자기 원래 하는대로 안 하려고 엄청 머리 굴리는 소리가 들립나다." 서장훈에게 여유가 보인다. 반면 형님들은 혼신의 힘을 다해 펜을 움직인다.
그림을 공개하고 강호동이 MC가 되어 평가를 진행한다. 하나하나 그림을 설명하고 서장훈이 추측해 나간다. 그 와중에 남은 형님들이 교란 작전을 펼치기 위해 이말저말을 해대는데 호동이 제지한다. "여러분 그냥 가만히 계세요. 제가 볼 때 다 들킵니다. 여러분의 수준이 그렇게 높지 않아요~"
(이쯤 되면 시청자도 누가 어떤 그림을 그렸는지 궁금해진다. 추가로 사전에 조사한 삼행시도 형님들의 센스에 웃음이 나온다)
3교시 서장훈을 퀴즈로 이겨라!
앞전과 달리 규모가 엄청나게 커졌다. 거리 광장에는 일반인 100여 명이 아는형님 촬영을 위해 모여있다. 정확하게는 서장훈 인정능력평가를 위해서이다. 온갖 퀴즈 대결을 휩쓸고, 퀴즈 천재 중년으로 발돋움한 거인, 제작진의 술수에 말려들어 시민들과 퀴즈 대결을 펼치게 됐다.
100명과의 대결에 최소한 90명 이상은 이긴다고 호언장담한 서장훈! 과연 이 대결의 결과는 어떻게 될까. 평가 진행은 릴레이로 한 사람씩 돌아가며 퀴즈를 맞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물론 서장훈은 혼자서 100명의 일반인을 상대해야 한다.
(서장훈이 이기면 촬영장에 서장훈 포스터를 걸어놓겠다고 말하는 PD, 하지만 만약에 서장훈이 패배하게 된다면 참회의 의식을 치루어야 한다)
첫 번째 문제. "2016년은 올림픽이 개최되는 해입니다. 이번 올림픽이 개최되는 나라 및 도시명은?"
두 번째 문제.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생물학 전문서적인 자산어보의 저자는?"
세 번째 문제. "2012년 미국 타임지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뽑히기도 했던 현 중국 주석의 이름은?"
계속해서 문제가 이어졌고, 복병으로 등장한 김영철에 서장훈은 김영철 징크스가 생길 것만 같다고 호소한다. 강호동과 민경훈이 다투는 콤비를 이룬다면 서장훈, 김영철은 동갑이면서 투덕거리는 콤비를 보여준다.
P.S) 일반인 중에서도 재치있고, 재미난 사람이 많아 단순히 퀴즈만 푸는 과정에서도 형님들과의 케미를 이뤄 아는형님만의 재미가 나오게 된다. 서장훈이 주 주제였던 12회는 색다른 재미가 있는 회차로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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