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영일 : 2016년 05월 21일
- 주제 : 형님학교 / 톱스타 인사이드
- 시청률 : 약 1.9%
- 출연 : 강호동, 이수근, 서장훈, 민경훈, 김희철, 김영철, 이상민
- 게스트 : 써니, 앤디
- 비고 : 앤디와 이수근의 공통점, 써니 볼뽀뽀, 민경훈 쌈자신 등극
저번 주 한채아 편의 미술 시간에 그렸던 그림이 교실 뒤편 게시판에 전시되어 있다. 형님학교로 콘셉트를 바꾼 지 겨우 2개월밖에 되진 않았지만, 어느새 많은 전학생이 교실을 다녀갔고, 교실엔 형님들의 꿈이 가득하다. 그 꿈은 청운이 되어 반드시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군 복무 중인 이승기의 첫 통화자가 이수근이라 해서 놀랐다. 일병 이승기의 소식은 다들 궁금해할 터인데, 그 통화자가 무려 이수근인 것이다. 이승기 왈 "군대에서 아는형님이 대박 났다."고 한다. 걸그룹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는형님.
(물론 리뷰를 쓰고 있는 지금은 이승기가 제대한 지 오래다. 한때 이승기는 유독 제대가 멀게 느껴지는 연예인으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또 이번 25회차에서는 저번 I.O.I 편에서 서장훈이 했던 "입 닥쳐"에 대해서 해명했다. 교실에 희철이가 등교하자 버선발로 맞이하는 서장훈, I.O.I 편 이후로는 더욱 잘해준다고 김희철이 웃으며 말한다.
I.O.I 편에서 도발하는 김희미에게 강하게 응수한 서장미, 그렇게 방송이 나간 이후로 "너나 조용히 하심이... 우리 희님에게 어떻게 저런 말을", "서장훈 그런 말은 안 했으면 좋겠네", "서장훈 님 입 닫으세요." 등의 강한 비난을 받았다.
P.S) 마음이 여린 서장훈은 사건 그 즉시 김희철에게 전화해서 SNS에 글 하나만 올려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저번 민경훈의 버즈 사건에다가 이상민 무시 사건까지 있어 서장훈의 3단 청탁 콤보를 선보였다.
그나저나 요즘 형님학교의 위세가 장난이 아니다. 경쟁력이 무척이나 강해진 것인데, 정신승리대전 직후 첫 녹화 촬영을 할 때를 생각해 보라. 하지만 학생 미달이었던 것도 잠시, 이젠 신입생들의 전학 문의가 쇄도한다고 하니 이 얼마나 기쁜 일인가.
나날이 화제성이 커지는 아는형님, 그 성장이 어디까지 이어질까.
전학생 써니
문밖에서 쭈뼛쭈뼛하며 기웃거리는 전학생, 그들은 바로 신화의 앤디와 소녀시대의 써니다. 잔뜩 경계하는 눈빛으로 입장하는 모습을 보니, 제법 긴장을 많이 한 것 같이 보인다.
(같은 SM 소속사로 친분이 있는 김희철은 써니가 등장하자마자 이수만 선생님의 조카라며 전부 기립하라고 소리친다)
다소 부담스러울 정도의 과한 환대, 하지만 빠르게 적응한 써니는 욕설도 서슴지 않는다. 과하게 태클을 거는 김희철에게 "조금만 닥쳐줄래?"라 웃으며 막말을 한다. 그 와중에 아직 적응하지 못한 앤디는 "이런 말해도 돼요?"라 물으며 두리번거린다.
(너무 조신한 척해서 재수 없다는 김희철에게 대본으로 입 모양을 가린 뒤 시원하게 욕을 한 사발 날려준다)
써니의 첫 번째 질문은 "내가 이성에게 마음이 설렐 때는 언제일까?"이다. 그런데 형님들이 도통 정답을 맞추지 못하자, 역대 최대로 뿅망치를 많이 때리고 있다. 그 와중에 민경훈의 패륜 어택으로 서장훈과 전시 상황을 연상케 했다.
(강호동은 초지일관 카드, 카지노, 올인, 도박 등의 얘기로 답을 몰아가려 애쓰는 중)
P.S) 돌+I 잡는 써니라고 할 만큼 오늘따라 김희철이 꼼짝도 하지 못한다. 써니가 "오늘 여기서 몇 개 좀 터트리고 갈까?"라 한 마디 꺼내자 죄인처럼 의자를 돌려 앉는다. 울컥한 나머지 김희철은 "내가 나중에 회사를 JYP나 YG로 옮기면... 그때 가서 얘기해요."라 소심하게 답할 뿐이다.
다음 질문으로는 "내가 이성에게 가장 깰 때는 언제일까?", "나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까?" 등이 나왔고, 앤디가 3문제를 연속으로 맞추는 쾌거를 이뤘다. 하지만 장난기 많은 형님들이 우등생 조기 졸업 제도를 도입해 웃음을 줬다.
(결국 조기 졸업을 하고, 뒷문으로 나갔다가 다시 앞문으로 전학을 온다)
P.S) 써니의 남자친구 얘기를 꺼내려다 정색하고 쳐다보는 써니의 눈빛에 강호동과 김희철은 찍소리 하지 못하고 사과했다. "진심으로 미안해"라 말하는 강호동과 "없는 것 같아요."라 말하는 김희철, 두 사람을 한꺼번에 휘어잡는 써니가 대단할 뿐이다.
써니의 마지막 문제를 김희철이 맞히고, 상으로 써니의 뽀뽀를 받았다. 하지만 김희철이 그냥 좋다고 넘어가겠는가, 무려 걸그룹(소녀시대)에게 멘솔 향이 난다며 담배 드립을 날렸다.
전학생 앤디
"신화고에서 전학 온 댄디 가이 앤디라고 합니다."
옆에 써니가 인사한 후 곧이어 앤디가 자기소개를 했다. 하지만 이를 듣는 형님들의 반응은 역시나 시큰둥하다. 싸한 분위기에 앤디는 부끄러움을 참을 수 없다.
이수근의 "용무 끝났으면 앤디는 다른 반으로 가"라는 냉정한 말이 비수가 되어 앤디의 심장에 꽂힌다. 하지만 크게 상처받을 필요는 없다. 사실 형님학교에서 남학생의 찬밥 신세는 어느 정도 예정된 일이다.
그리고 잠자코 있을 김희철이 아니다. "앤디 형이랑 수근이 형은 휴대전화 압수를 하고 시작하죠."며 두 사람의 아픈 과거를 사정없이 후려 팠다. 이에 앤디와 이수근은 노코멘트 하였다.
(자세한 사항은 2013년 연예인 불법도박 사건을 검색해 보면 알 수 있다)
앤디의 첫 번째 질문은 "현재 나의 이상형은?"이고 이어 바로 강호동이 "딜러"라고 답해 앤디의 아픈 추억을 강제 소환했다. 가차없이 뿅망치를 들고 걸어오는 앤디에게 "자동차 딜러일 수도 있잖아요"라고 김희철이 쉴드를 쳤다.
(한편 딜러 이야기가 불편한 이수근은 그냥 조용히 있는다)
다음으로는 "여자 친구에게 듣고 싶은 애칭은?", "앤디가 가장 잘하는 것은?" 등이 나왔다. 그런데 가장 잘하는 것이 농구라 답해 보는 시청자를 의아하게 만들었다. 전직 국가대표 서장훈을 두고 농구 대결을 신청하다니, 과연 앤디의 농구 실력이 어느 정도길래...
2교시, 체육수업 농구
2교시 체육수업은 특별히 마련된 농구 코트에서 진행되었다. 승부욕에 불타는 형님들 중 과연 승리자는 누가 될 것인가, 답은 뻔하지만 그래도 반전을 기대하며 보게 된다. 이 와중에 언제나 웃음코드를 찾는 이수근은 목 부상 거인 데칼코마니를 선보인다.
몸풀기 게임으로 앤디와 서장훈의 3점 슛 대결을 펼친다. 각자 기회는 3번 그리고 앤디의 선공으로 시작됐다. 첫 번째 시도는 안타깝게도 실패, 하지만 이어서 두 번째와 세 번째의 슛이 아름답게 포물선을 그리며 링 안에 들어갔다.
서장훈이 이기려면 3번의 시도 중에서 단 한 번이라도 실패해서는 안된다. 전직 농구선수 출신인 그에게는 비기는 것도 치욕으로 남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손짓에는 자신감이 넘친다.
본경기는 김희철, 서장훈, 써니 팀과 남은 형님들의 대결로 펼쳐졌다. 당연히 다수가 유리한 경기지만 국보급 센터 서장훈이 있기에 얘기는 다르다. 풀 코트 경기가 아니기 때문에 약간의 규칙이 정해졌다.
- 득점에 실패 시, 수비가 리바운드하면 자동으로 리셋한다.
- 공격하는 팀이 리바운드를 했을 시에는 계속 공격을 할 수 있다.
서장훈 배 농구 대회는 치열하게 진행됐고, 의욕 과다의 김영철 때문에 서장훈이 살짝 짜증이 치밀어 오른 게 방송으로도 티가 났다. 솔직히 김영철을 비롯한 타 형님들의 과한 신체 접촉 등의 반칙을 보노라면 조금 불쾌할 수 있다. 필자가 농구를 좋아해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
P.S) 아쉽게도 농구 대결에서는 써니가 크게 활약하지 못했다.
손펜싱 대결
앤디가 새로운 종목으로 손 펜싱을 꺼내 든다. 그에게 손 펜싱이라 함은 신화 방송에서 선보였던 것으로 앤디는 그때 신들린 손놀림을 보여주었다. 이것만큼은 자신 있다는 표정의 앤디는 지금 매우 비장하다.
하지만 이수근이 "그것도 이기기 힘들어"라고 초를 친다. 그 이유가 팔이 긴 서장훈과 자신이 있기 때문이라는데, 과연 우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손 펜싱의 간단한 규칙은 위의 사진과 같다. 오직 손으로만 공격할 수 있으며, 상대방의 손을 요리조리 피하면서 먼저 상대 얼굴에 먹을 묻히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다. 물론 팔이 긴 사람이 유리하긴 하나 민첩성이나 손놀림 등 많은 변수가 있다.
게임 제시자인 앤디를 두고 남은 형님들과 써니가 토너먼트 형식으로 대결을 진행했다. 태권도 유단자인 이수근이 현란한 발 스텝과 유연하면서 민첩한 손놀림으로 결승까지 올랐다. 물론 손 펜싱에서 민경훈의 몸개그도 빠지지 않았다.
8인의 톱스타_톱스타 인사이드
끝으로 써니가 라이도 DJ 역할을 맡아서 톱스타 인사이드가 이어졌다. 실제로 써니는 MBC에서 FM 데이트 라디오를 진행한 사실이 있다. 그래서 좀 더 능숙하게 형님들의 애드립을 대처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하지만 형님들이 가져온 설정을 무시한 채 오로지 자기중심적으로 콩트를 이끄는 바람에 형님들이 많이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안녕하세요~ 5월의 어느 멋진 날! 아느써니의 DJ 써니 입니다."
활기차게 라디오 부스를 밝히는 써니, 첫 번째 초대손님으로 우주 대스타 김희철이 나섰다. 톱스타답게 도도한 콘셉트를 유지하려는 김희철에게 써니가 급습을 날린다.
"1년 전에 커밍아웃을 선언하고 당당하게 가수 민경훈 씨와 열애 사실을 공개하신 김희철 씨를 소개합니다." 상황극을 시작하기도 전에 민경훈은 의문의 피해자가 돼버렸다. 이걸로 끝이 아니다. 당황은 했지만 잘 받아치는 김희철에게 두 번째 잽을 날린다.
"연말에 결혼식을 하신다고 합니다!"
본인도 모르게 아름다운 순백의 신부가 되어버린 김희철은 놀라서 침까지 흘리는데 뭐라고 반박은 하지 못하고, DJ 써니에게 쥐락펴락 손수 무책으로 당하고만 있다. 그때 민경훈이 특이한 콘셉트를 가지고 등장해 써니 조차 당황하게 만들어 버린다.
"희철이와는 제가 육체적인 관계를 갖지 않습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힙팝퍼로 변신해 프리스타일 랩까지 선보이는 민경훈. 그야말로 예능 신이 내려 쌈자신으로 등극했다.
이어서 서장훈, 강호동, 이수근 등이 나와 웃긴 장면을 많이 연출해 냈다. 그 예로 서장훈이 팬들이랑 전화 연결을 하는 장면이나, 강호동이 만둣국을 먹다가 뱉어내는 장면 그리고 민경훈이 재치있게 문 뒤로 숨는 장면 등이 있겠다.
(마지막에는 아는형님이 단체로 인기 아이돌 그룹 아형으로 나갔는데, 그건 좀 어설펐던 것 같다)
P.S) 하루 종일 형님들을 지켜본 1인 방청객은 앤디에게 물을 뿌리곤 사라졌고, 소녀시대 완전체로 찾아오겠다는 써니의 말은 현실로 이루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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