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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아는 형님

아는형님 36회(16.08.06) 김준호, 백지영

by blank_in2 2018. 4. 17.


  • 방영일 : 2016년 08월 06일
  • 주제 : 형님학교 / 쏭스타그램
  • 시청률 : 약 2.8%
  • 출연 : 강호동, 이수근, 서장훈, 민경훈, 김희철, 김영철, 이상민(2교시 불참)
  • 게스트 : 김준호, 백지영
  • 비고 : 연예계 무서운 4대 천왕, 노래방 엔딩곡 Top7, 김준호와 이상민 과거 재조명, 뼈그맨 김준호

 8월의 첫 형님학교, 아는형님 밖에 프로그램이 없던 이수근은 이젠 연일 녹화에 에너지가 탕진했다. 김희철은 아는형님 녹화 전날에는 스케줄 잡지 마라고 일침을 날리지만, 사실 본인도 지금 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랑 스케줄이 엄청나다. 어제는 중국에 다녀왔고, 내일은 마카오에 갈 예정이라고 한다.

 

(하필 전학생 김준호와 겹쳐서 마카오에 가게 된 김희철은 도박과 관련해서 녹화 내내 김준호를 괴롭힌다)

 

 큰형님은 오자마자 뜬금포로 박수를 유도한다.우리 반에 민경훈이 시구했더라.” 그렇다. 726일 넥센의 승리를 기원하며 예능 대세 민경훈이 시구를 하고 왔다. 김희철은 내가 넥슨에 현질을 얼마나 했는데며 울분을 토한다. 그런데 넥슨이랑 넥센은 전혀 다른 기업이다.

 

 계속해서 시구가 안 들어온다며 불평불만 하는 김희철에게 이수근이 옜다 하나 던져준다. 얼시구?” 그래도 이렇게 열심히 방송을 하다보면 언젠가 모든 형님들이 시구를 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한다. 이수근도 약 12년도에 두산 잠실에서 시구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때 시구하고 형이 스포츠에 눈을 떴구나!”

 

 이런 시시콜콜한 얘기를 듣고 있다 보면 형님들의 위상이 많이 좋아졌음을 느낀다. 특히 사고뭉치가 많았던 만큼, 과거의 영광을 다시 되찾아 가고 있는 것 같아서 보기 좋다. 하지만 이럴수록 이젠 더욱 자만하지 말고, 과거를 반성해서 좋은일만 가득했으면 한다.



오늘의 전학생, 김준호 & 백지영



 교실 뒤편에서 어슬렁거리며 걸어오는 한 쌍이 보이고, 설정 가득한 목소리로 교실에 등장한다. 하지만 강한 설정을 잡은 김준호보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서 있는 백지영의 포스가 더 강해 보이는 건 비밀이다.

 

 전형적인 유머 1번지 콘셉트로, 김준호는 맹구를 흉내 내면서 자기소개를 한다.나는 못먹어도 고에서 자퇴하고, 전학온 김준호라고 한다.” 필자가 알기로는 '고민보다 고'는 노래고, '못먹어도 고'는 전형적으로 노름에서 나올법한 말이다. 탁재훈에 이어서 또 과거있는 전학생이 등장했다. 김희철 말마따나 다음주에는 신**도 나와서 3주 연속 큰손 특집이 마련될지도 모르겠다.

 

 김준호는 이반에 나보다 불쌍한 애들 많은 것 같은데, 서로 잘해보자 이상한 거 하지 말고라며 서로 반협박으로 화합을 유도했다. 또 이수근과는 같이 75년생으로 친구며 1박 2일을 검찰이 물려준 인연이 있다.

 

 예상했던 바로 김희철이 내일 마카오 간다고, 맛집을 비롯한 마카오에서 갈만한 곳 좀 추천 좀 해달라고 묻는다. 순간 김준호는 사고가 정지했다가, 에라 모르겠다는 심보로 다 털어놓는다.

 

시계가 없어 시계가.”, “시간 가는 줄 몰라

 

 다음으로 백지영의 소개 시간이다. “발라드 여왕벌 고에서 전학 온 백지영이라고 해시작부터 오글거려서 절로 웃음이 났다. 그래도 백지영은 꿋꿋하게 오늘 음악 시간은 내가 책임지도록 할게라며 자타공인 꿀성대 백지영의 소개를 마쳤다.

 

근데 지영이한테는 진짜 까불면 안 되는 게, 내가 데뷔 초반에 들었던, 연예계 무서운 4대 천왕이 있었는데 김희철이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쿨의 유리, 룰라의 채리나, 백지영, 샵의 이지혜 이렇게 총 4명이다. 이에 백지영은 크게 부정하지는 않고, “웃기지마, 왜 서인영은 빼?”라고 발뺌하지만, 이상민이 증인으로 나서면서 싸움 실력이 확실한 것으로 판명 났다.

 

나 옛날에는 그랬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아

 

 이에 백지영은 지금은 아니라고 정정했다. 하지만 가만히 있을 김희철이 아니다. 과거 백지영이 인사를 안 하고 지나가는 걸그룹을 보고 , xx는 뭔데 인사를 안 하냐?”며 소싯적부터 한 따까리 했던 일화를 공개해 백지영의 볼이 새빨개졌다.

 

P.S) 김영철과 김준호는 개그콘서트 14기 동기다. 그게 참 오래전 일이라 까마득하게 잊고 있었지만, 생각해보면 개그콘서트에서 자나자나를 비롯해서 꽤 많은 콩트를 선보였다.



백지영 퀴즈, 나를 맞혀 봐



이제 다시 보증 안 서, 말하는 나... 다시 만날 수가 없어서, 사랑할 수 없어서~”

 

(백지영의 '사랑 안해'라는 노래로 '총 맞은 것처럼'에 이어 듣기만 해도 심정이 먹먹해 진다)


 듣다 보면 점점 빠져드는 애절한 목소리에 필자도 녹아든다. 이상민과의 지난 과거를 노래로 용서하는 백지영, 입학신청서에 비희망 짝꿍으로 옛적 사연을 풀어내고, 발라드의 여왕임을 한 번 더 각인시켜줬다.

 

 온갖 사건과 사고를 보유하고 있는 형님학교는 하나의 소사이어티를 이룬다. 여기서 우리는 함부로, 아니 절대로 보증을 서서는 안 된다는 것을 또 배우고, 이젠 백지영의 나를 맞혀 봐를 시작할 차례이다.

 

 백지영이 문제를 내기에 앞서, 김준호는 앉을 자리를 물색해 보는데, 김희철이 옆에서 준호 형은 원형으로 앉는 거 좋아하지 않아?”라며 깐죽거린다. 이젠 대꾸할 기력도 없는지 아니면 해탈해 버린 것인지 헤벌쭉 웃을 뿐이다.

 

 첫 번째 문제는 요즘 나에게 없는 것은?”이다. 쓸데없는 소리를 하는 형님들에겐 매가 약이라고, 풀 파워 스윙을 보여준다. 보는 사람이 다 스트레스가 날아가고 시원할 지경, 좀처럼 갈피를 잡지 못하다가 서장훈이 '기억력'을 외치며 정답을 맞힌다. 근데 이게 알고 보니, 뒤에서 이상민이 8번도 더 넘게 정답을 외쳤다는 사실.

 

상민아... 크게 얘기해야지

 

 이어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은?, ”나와 남편의 애칭은?“ 가 문제가 나왔고, 남편과의 달달한 결혼 생활을 말해주었다. 근데 이쯤 되면 꼭 등장하는 서장훈의 과거가 또 언급돼서는 서장훈을 슬프게 만든다. 장훈아 너는 애칭 없었나?“

 

그게 무슨 의미가 있...”

 

 그리고 요즘 가장 좋아하는 운동은?”에 정답으로 댄서와 함께 춤추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콘서트를 위해 갈고닦은 걸그룹 안무 실력을 공개했다. 노래만 잘 부르는 줄 알았지만, 춤 실력도 대단했고, 무엇보다 웃긴 건 준비해온 안무가 본래의 곡보다 윤수일의 아파트와 어울린 거였다.

 

 마지막으로 소주를 부르는 내 장기는에서 백지영의 '모든 노래 다 슬프게 부르기'란 특기를 볼 수 있었는데, 특히 한동준의 너를 사랑해가 대박이다. 실제로 백지영이 결혼식 축가로 많이 부르는 노래인데, 신부들이 꼭 사연 있는 여자처럼 많이 운다고 한다.



김준호 퀴즈, 나를 맞혀 봐



 개인이가 많은 개그맨답게, “내가 가장 잘하는 성대모사는?” 이 첫 번째 문제로 나왔다. 이에 지지 않는 김희철은 정답보다는 자신의 성대모사를 뽐냈다. 최민식, 이순재 등 여러 인물이 갑자기 등장했고, '나를 맞혀 봐'가 의문의 장기자랑 시간이 돼버렸다. 각자 자신 있는 개인기를 대방출하는 중이다.


 성대모사 자판기 수준의 김희철은 배우 김영철 성대모사를 완벽하게 구사해서 큰 웃음을 줬다. 내가 관심법으로 보았다. 만둣국을 먹었느냐 안 먹었느냐?이 기세를 몰아 갑자기 이상민의 안경을 빌리더니, 순식간에 최양락을 소환했다. “안녕하십니까. 최양락입니다~”

 

 형님들은 “TV를 얼마나 본 거야며 감탄을 금치 못한다.

 

 다음 문제로는 가장 잘 하는 연기는?” 이 나왔다. 답은 예능의 필수인 맞는 리액션으로, 김준호는 찰지고 웃기게 잘 맞는 법을 직접 전수하기로 나선다. 기초 편-비겁하게 맞기부터 심화 편-물로 맞기까지 오랜 시간 개그맨으로 활동하면서 익힌 리액션 노하우를 보여주었다.

 

(웃음을 위해 몸을 내던지는 멋진 개그맨들의 노고 또한 볼 수 있다)

 

 세 번째로 내가 팬에게 받은 가장 인상 깊은 선물은?” 이 문제로 나왔는데, 방심하고 있던 김준호는 이라는 소리에 눈에 초점을 잃었다. 초반에는 이게 방송에 나갈지 안 나갈지도 몰라 가만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눈만 깜빡인다. 일단 문제로 다시 돌아가서, 형님들이 정답의 선택지를 조금씩 줄여나간다.

 

 줄이고 줄이다 보니, 정답(팬이 준 선물)이 희철이와 가장 어울리며, 가격은 대략 500원 정도라고 추려졌다. '**같은 인간 김희철'에 **이 정답이다. 미궁 속에 빠진 채 한참을 고민하던 형님들은 쓰레기?”라고 그냥 말해보는데, 그게 정답이다.

 

(김희철에게 정답으로 소심한 복수에 성공한 김준호는 아주 흡족한 표정을 짓는다)

 

끝으로 국밥에 얼굴이 빠진 내가 한 말?”에서 웃픈 일화를 담담하게 얘기했다. “내 직업이 너무 슬프더라고라는 말이 가슴에 너무 와닿았다. 어쩔 수 없이 웃음으로 넘겼던 김준호의 심경이 전해져 괜히 속이 쓰리다.

 

P.S) 퀴즈는 끝이 나고, 마지막으로 김준호가 친구들이랑 했던 게임을 하나 준비해 왔다. 일명 문장 만들기로 주어진 글자를 하나하나 재배열해서 하나의 문장으로 만든 것, 그리고 거기서 그치지 않고 몸으로 바로 옮겨야 한다. 여기서 가장 먼저 맞히는 사람이 왕으로 등극하는데, 백지영이 고생 꽤 했다.



음악 시간 _ 쏭스타 그램 (내 맘대로 TOP7)



아는형님 보니가 너네 노래하는 거 좋아하던데, 노래하면 나 아니겠니?”

 

 반박할 수가 없다. 그래서 오프닝에서도 얘기했던, 음악 시간을 준비했다. 자타 공인 발라드의 여왕이라 불리는 백지영과 함께라서 더욱 신이 난다. 백지영 마음대로 곡을 선정하긴 했지만, 나름의 주제를 가지고 곡을 뽑았다.

 

노래방에서 1분이 남았을 때 부르는 노래

 

 무작정 제목을 외치다 보면 얻어걸릴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해당 순위의 곡을 정확히 맞혀야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어렵다. 그리고 음악의 신인 이상민은 개인 스케줄로 인해 음악 시간에 불참했다.

 

정답을 맞히는 과정에서 정경화-나에게로의 초대’, ‘나훈아-영영, 무시로’, ‘-내생의 봄날은등의 추억에 잠겼던 노래들이 나와서 좋았다. 하지만 범위가 너무 광범위해서 어쩔 수 없이 종현이 게임을 이용했다.

 

순위

제목

가수

정답자

선물

비고

1

이젠 안녕

015B

김준호

휴대용 미러볼

끝까지 콩트는 계속된다.

2

런투유

DJ DOC

김희철

훈제 오리

경훈이가

좋아하는 것

3

-

-

-

-

-

4

네버 엔딩 스토리

부활

강호동

기타

강호동

끼 부리다가 참사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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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

가시

버즈

김희철

가시에 베인 상처 치료용 밴드

"경호원 분들도

같이 불러요."

7

비와 당신

노브레인

이수근

해물 파전

영화 라디오 스타삽입곡

 

(3위와 5위 노래는 37회 예고편이 끝나고 나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