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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아는 형님

아는형님 37회(16.08.13) 이규한, 임수향

by blank_in2 2018. 4. 18.


  • 방영일 : 2016년 08월 13일
  • 주제 : 형님학교 / 피서지 인사이드
  • 시청률 : 약 1.9%
  • 출연 : 강호동, 이수근, 서장훈, 민경훈, 김희철, 김영철, 이상민
  • 게스트 : 이규한, 임수향
  • 비고 : 섹시한 눈빛 대결, 김희철 폭발 "형은 헤어진 계기가 뭔데!", 이규한의 좀비 연기, 옷 빨리 갈아입기 대결, 강호동 마동석 도발

 등교와 동시에 뒷자리를 탐내는 김영철, 괜히 뒷자리에 앉으면 더 웃기지 않을까 생각한 모양이다. 하지만 자리의 문제가 아니라는 건 형님들도 시청자도 다 아는 사실에 이수근이 한숨을 내쉰다. 괜히 민망해하는 김영철을 배려해서, 이수근은 컨디션 때문이라 변명한다.

 

 그런 와중에 민경훈은 갑자기 책상을 옮긴다. ‘슈퍼주니어 M 이라고 쓰여 있는 책상이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이다. ‘NS 윤지 누나 대박이라서 쓰여 있는 게 민경훈 책상이다. 그러고 보면 학창시절에 책상의 높낮이나 덜컹거림 등 민감하게 행동했던 것들이 떠오른다.

 

 (집에 있는 시간보다 학교에서 보냈던 시간이 훨씬 더 길었던 만큼, 소파처럼 책상과 의자를 신경 썼던 필자의 학창 시절이 떠오른다)

 

 그때 갑자기 비명이 들린다. 멧돼지가 올 때 이렇게 오지 않아?”라고 할 정도로 이번엔 또 무슨 설정인지 궁금하다. 교실 창문으로 계단을 연기하며 강호동이 등교했다. 살짝 어설펐는지 명예 회복을 위해 재도전을 해보지만, 거인 장벽에 막혀서 실패...

 

(계단에서 부족했던 연기는 에스컬레이터에서 성공한다)

 

 인터넷에 마동석이랑 강호동이랑 싸우면 누가 이겨요?”가 올라왔다. 마동석이 부산행에서 좀비도 때려잡는 모습에 한창 화제로 떠오른 시기다. 쉽사리 우위를 논할 수 없는 막상막하의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한다.


(마동석의 답변은 아는형님 39회 차에서 김희철이 대신 전해준다)

 

마동석 씨 학교 한 번 놀러 오이소.”, 


신기한 체험하게 해드릴게요.”

 

 남자 대 남자로 붙어보자고 강호동이 힘껏 도발한다. 김희철은 그 옆에서 계속 부채질을 하고, 전직 오른팔 이수근과 현직 오른팔 이상민은 강호동의 승리를 점친다. 민경훈은 잠잠히 있다가 씨름하고 싸움을 다르다며 반박했다.

 

P.S) 뜬금없이 책상 서랍 속에 프라이팬과 달걀을 준비했다. 싸움과는 별개로 지난주 정력 왕에게 이의를 제기한 민경훈, 그래서 준비했다. 정력 왕의 자리를 넘보는 도전자들과 김희철이 정력 테스트를 한다. 이는 무릎에 달걀을 올려놓고 오래 버티기로 정력왕 김희철과 도전자 민경훈, 이상민이 대결한다.

 

(정력 테스트를 하려고 준비한 프라이팬을 보더니 민경훈이 "이거 끝나고 가져가면 안 되?"라고 말해 알뜰살뜰한 모습을 보였다)



오늘의 전학생, 이규한 & 임수향



 형님들의 정력 얘기가 끊이지 않자, 전학생들이 조용히 앞문으로 등장한다. 주말 안방을 꿰찬 배우 임수향과 대세 배우 이규한이다. 환하게 맞아주는 형님들을 보며 손가락을 입에 대더니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다.

 

미스틱 고에서 전학 온 이규한이야.”, “영철이랑 굉장히 친했었는데, 여기 와서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전학 왔어.”며 이규한은 김영철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또 같은 소속사다 보니깐 전학 오기 전부터 김영철과 합을 맞췄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무슨 프로그램 출연할 때 결정하자마자 바로 연락 온 연예인은 처음이었어.”

 

 이에 김영철은 전학생과 토크 조작 좀 하지 말라고 핀잔을 받았다. 이상민은 한술 더 떠서 김영철의 행동을 비판했다


만약에 예능 토토 라고 복권이 만들어지면, 쟤는 진짜 재미를 조작한 거네”,


담합을 도모했다는 거 아냐”, 


예능 웃음 조작이다

 

 다음으로 임수향이 나긋나긋하게 자기소개를 했다. 주말 여왕 고에서 전학 왔다는 임수향은 아이가 다섯의 주연으로 활동하고 있다. “유일한 홍일점이라서 남자들의 기를 느끼고 싶어서 왔어.”라 말하자 양기 은행인 민경훈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서로 앙숙 사이인 강호동이 악수하고 오라는 말에 벌떡 일어나 교탁으로 다가갔다. 악수하고 돌아오며 강호동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게 그렇게 웃길 수가 없다)

 

 한편 임수향은 이미 강심장에 출연해서 강호동과 인연이 있다. 그런데 그게 무슨 의미가 있냐고 서장훈이 잔소리를 하자 김희철이 광고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장훈이 형, 그걸로 광고 찍으면 안 돼?”,바퀴벌레약 같은 거 이 약, 저 약 뿌리는데 형이 나타나서, '그게 무슨 의미가 있니'라고 말하는 거야.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로 형님들 전부 공감 백배다.

 

 형님들이 임수향하고만 계속해서 얘기하자, 서운했는지 이규한이 한마디 한다. 역시 남자애들 이어서 그런지, 얘한테만 질문을 많이 하는구나.” 그러자 샤이니 종현과 코요태 김종민이 스쳐 지나간다.

 

형님들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이규한이 김영철 뺨친다는 성대모사를 선보인다. 근데 삐질때로 삐진 이규한은 남자가 성대모사 해봤자 뭐하겠냐며 임수향에게만 보여준다. 일명 교탁 뒤 성대모사 잠행 시도로 개인기 은폐에 성공했다.

 

(민경훈이 살금살금 다가가 교탁 밑으로 잠입하려 하는데, 치마 보러 오는 괴한으로 오인당하여 쓰레기로 전락했다)

 


입학 신청서



 민경훈이 쓰레기로 몰락하는데 큰 공을 세운 김희철은 급기야 쓰레기통으로 얼굴을 가린 채 민경훈 성대를 한다. 김희철, 쌈자 두성 흉내 4주 연속 달성 정말이지 아는형님에 민경훈이나 김희철 둘 중 한 명이라도 없었으면 이만큼의 케미는 보지 못했을 것이다.

 

 근데 이규한의 개인기보다 김희철과 임수향의 관계가 훨씬 더 주목받았다. “너 내가 나오면 똑바로 하랬지라고 임수향을 다그치는 모습을 보고, 강호동이 전직 도사의 기운을 받았는지, 촉이 왔다.잠깐만, 너희 둘이 또 알아?” 정말이지 모든 여자 연예인이랑 다 친할 것 같은 김희철이다.

 

밖에서 만나?”, 


희철아 너 그냥 여자로 살면 안 돼?”, 


어떻게 아는데?”, 


왜 친해진 건데”, 


둘이 놀았어?”, 


막걸리를 왜 마신 거야?”

 

 형님들의 끊임없이 쏟아지는 질문에 김희철은 그만 정신줄을 놓아버린다. 특히 민경훈과 서장훈의 집착이 엄청 심하다. 그러자 김희철은 일일이 반격에 나선다.

 

민경훈에게는 너 말 많이 한다 오늘”, “형한테 대드는 거 처음이야~”며 웃으면서 넘기지만 서장훈에게는 그만 막말을 날려버린다. 형은 헤어진 계기가 뭔데 그럼!” 서장훈은 돌I의 역질문에 말문아 탁 막혀버린다.

 

 그렇다. 옛말이 회자정리 거자필반이라고, 만남에는 헤어짐이 있는 법이다. 오늘도 웃픈 서장훈이다.

 

다음으로 전학생들의 입학신청서를 받는 시간이다. 근데 강호동이 임수향에게 남자친구가 있냐고 묻는다. 필자가 보기에 여자 게스트가 나오면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물었던 것 같다. 꼭 남자친구가 아니라 이상형이라도 물어봤다.

 

 아무튼, 임수향은 처음에는 없다고 대답했다가, 있어도 없고, 없어도 없어~”라고 여운을 준다. 이에 강호동도 우리도 처가 있어도 없고, 없어도 없다.”고 했다가 조금 지나쳤다면서 이성을 되찾아 본다. 이거는 들어내야겠는데...”

 

P.S) 임수향의 장래희망이 곱게 늙는 것이라 대답했는데, 그 모델이 강호동이어서 놀랐다. 인상에 살아온 과정이 나타나는 법이라고, 인생을 잘 살아가고 싶다는 임수향의 바람이다. 그러자 이상민이 해외 기사를 소개하면서 한껏 심취한 마음을 표현해 보지만 돌아오는 대답이 싸늘하다.

 

상민아 요즘 과도하게 자신감이 붙은 거 같애

 

 또 강호동의 과거를 김희철이 조작해서 강호동이 식겁했다. 강심장 때 좀 무서웠다는 임수향의 발언으로 시작된 이 과거를 김희철이 구현해 낸다.중간중간에 빠따 때렸어요?”, “희철아, 리액션 그렇게 하면 안 돼~ !”


(민경훈에게 SOS 날린 강호동은 뒤통수를 맞는다. 민경훈 왈내가 옛날에 뒤로 불려간 적이 있어”)



전학생 퀴즈, 나를 맞혀 봐



임수향


 산타도 아니고 뜬금없이 선물 타령에 퀴즈를 내려다 적잖게 당황했다. 임수향이 원하는 게 뭐냐고 미끼를 물자 바로 들어올렸다. 아메리칸 스타일로 볼 뽀뽀다. 그러자 이수근은 아주 진흙탕 싸움이 되겠구만라고 앞으로 펼쳐질 상황을 예측했다.

 

 형님들 모두 양기 사이어인으로 변신해서 문제를 맞히려고 달려든다. 첫 번째 문제는 내가 하루 중 가장 많이 하는 것?” 이 나왔다. 그런데 김희철 못지않게 이규한의 돌I 기질이 확연히 드러났다. 여배우에게 입냄새 확인, ~라고 말해 분노의 망치질을 불렀다.

 

 다음으로 희철과 첫 만남에서 한 것?” 파트에서 즉흥으로 임수향과 섹시 눈빛 대결이 벌어졌다. 우승자로 임수향의 볼 뽀뽀를 민경훈이 받게 됐는데, 그녀가 아닌 그가(?) 다가와 입술을 부딪쳤다. 아재 볼 뽀뽀 조작단 대성공!

 

 끝으로 맥주를 마실 때 꼭 찾는 것?”, “한 남자가 반한 나의 이것은?” 이 문제로 나왔고, 발가락으로 물건 옮기기 대결을 보였다. 근데 꼼수의 대마왕 이수근이 시간이 촉박해지자 쟁반을 그대로 엎어버려서 승리했다.

 

(이수근이 사회를 보다가, 결승전은 강호동이 사회를 맡았는데 대놓고 올드한 시절로 돌아가는 바람에 이상민은 공황을 호소했다)

 

이규한


 문제로 옷을 입을 때 중요한 요소?”, “사우나에서 민망했던 이유?” 이 나왔고, “꼭 해 보고 싶은 역할은에서 이규한은 제대로 활약을 한다. 정답은 부산행 좀비 연기로 그냥 한 번 보여줘라고 가볍게 말한 것에 명품 연기를 보여준다.

 

 눈부터 번쩍 뜨더니 갑자기 좀비로 변신해서, 목소리까지 끔찍하다. 온몸으로 퍼지는 바이러스를 팔부터 다리까지 자연스럽게 연기해 아주 놀랐다. 폭주하는 이규한의 좀비 연기에 형님들은 혼비백산이다.

 

 다음으로는 수근이랑 한 판 붙고 싶은 것은?”으로 이수근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신서유기에서 이수근이 순식간에 옷을 갈아입고, 컵까지 들고 있는 장면이 유명하다. 이규한도 만만치 않다. 그는 진짜 사나이를 하면서 환복 실력을 다져왔다.

 

처음에는 이벤트 경기로 서장훈 VS 강호동’, ‘민경훈 VS 김희철의 대결이 펼쳐지고. 그다음에 이수근 VS 이규한이 자웅을 가렸다.



8인의 작업남 _ 피서지 인사이드



 무더운 여름, 더위를 쫓아 줄 IT 아이템들이 가득 세팅되어 있다. 번 인사이드는 피서지에서 펼쳐지는 작업을 설정으로 잡았다. 여자는 임수향은 물론이고, 나중에는 이수근과 김희철이 여장을 했다.

 

 바닥에는 모래가 가득한데, 세트장 설치할 때 고생 꽤 했을 것이다. 신나게 노래를 부르며 기타를 치고 해변가로 들어오는 형님들. 들썩들썩 어깨를 움직이며 춤을 추는데, 녹화 당일이 생일이었던 이규한은 생일빵으로 물에 빠질 위기에 처하고, 힘이 장사인 형님들에게 못 이겨 꼬리뼈부터 입수한다.

 

 얼핏 보면 즐거워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남자만 우르르 떼로 몰려서 놀려니 별로 안 신나는 것이다. 이제 해변에 온 지 겨우 10분 만에 집으로 돌아가자고 아우성이다.

 

 그러자 강호동이 바람을 잡기 시작한다. 먼저 서장훈에게 어떤 여자를 만나고 싶냐고 묻는다. 과거가 있는 서장훈은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 기억들 때문에 조금 이따 만날거라고 극구 사양하는데, 눈치 없는 김영철이 송반 애였어?”라고 말해 서장훈이 격정을 낸다.

 

강호동은 어릴 때부터 운명처럼 한 여자를 만나야겠다고, 유치한 소리를 하고 민경훈은 초지일관으로 섹시한 여자가 좋다고 답한다. 그리고 슬프게도 이상민은 아직 나에게 사랑은 사치라 말하며, 눈가가 촉촉해진다.

 

 분위기가 다운되 있을 때 마침 임수향이 꽃단장을 하고 등장해 기분을 업 시킨다. 삶에 지친 아재들 앞에 해변의 여신이 내려온 것이다. 형님들은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이어 수향이 친구 김희미와 이수미랑 같이 커플 게임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