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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아는 형님

아는형님 46회(16.10.15) 인피니트

by blank_in2 2018. 4. 25.


  • 방영일 : 2016년 10월 15일
  • 주제 : 형님학교 
  • 시청률 : 약 3.0%
  • 출연 : 강호동, 이수근, 서장훈, 민경훈, 김희철, 김영철, 이상민
  • 게스트 : 인피니트, 장성규(선생님)
  • 비고 : 최초 남자아이돌 단체 출연, 이성종 하드캐리(가슴 트래핑), 애청자 여고생 편지, 도시락 몰래 먹기, '그만하라고' 해명과 민경훈 성명 발표

 정교하게 다듬어진 기와집에 단풍나무 한 그루가 비친다. 이제 완전히 가을로 접어들었다. 형님학교로 콘셉트가 바뀌고 나서 매번 2~3초 동안 계절을 알리는 영상이 자투리로 나오는데 그 영상을 보고 있으면 마치 나도 형님들과 같이 학생이 된 느낌이다.

 

 오늘 교실엔 책상이 2배로 늘어났다. 형님들은 의자가 이렇게 많으니 어디에 앉아야 할지 적응이 안 된 모양이다. 그건 그렇고 오늘은 아는형님 43회 가인 & 지수 편에서 김희철이 한 발언에 대해 해명하는 시간을 잠깐 가졌다.

 

 먼저 민경훈이 팬카페에 직접 올린 글을 보면 저한테 정색한 적도 없어요.”, “멤버들끼리 굉장히 잘 맞아요.”, “희철이 형이 있어서 촬영하기 편하답니다.” 등으로 사실 크게 문제 될 일이 아녔다.

 

 하지만 이런 사건도 다 개그의 소재로 활용하는 이수근은 촬영할 때 사이좋게 하라니까 서로 욕하고 막 음해를 투척한다. 나도 그게 문제 될 거라고 생각은 했어.” 정말로 누가 들으면 진짠 줄 알겠다.

 

 화제의 인물 김희철은 이슈메이커가 왔는데 다들 왜 앉아 있는 건가라고 당당하게 들어선다. 김희철 방송 중 정색?”, “김희철 태도 논란”, “아는형님 김희철 그만하라고표정 논란등 기사가 많이 났다.

 

 김희철이 그때의 일을 희화화하면서 말하자 이수근은 뭐 그렇게 많이 알지도 않아.”고 말하며 우리 프로그램이라서 그런 거지 다른 사람들은 잘 모른다고 대수롭지 않게 말한다. 그리고 음해의 끝판왕으로 너네가 진짜 싸운 건데 아니라고는...”라고 퍼트린다.

 

 후다닥 들어오는 강호동은 그대로 김희철에게 직진해서 멱살을 잡으며 외친다. “이게 네 개인 방송이야?”, “이게 네 개인 프로그램이냐고건수를 하나 잡았다고 신나게 공격을 하는데 이번에는 진짜로 정색하며 말한다. “그만하라고

 

~~~ 자 다음 코너 준비할게요.” 이수근이 재치있게 개그콘서트 BGM을 입으로 내며 마무리 지었다. 이런 논란도 다 시청자의 관심이라 말하며 잘 수습했다.

 

P.S) 아는형님 앞으로 편지가 한 통 도착했다. 이 편지는 영국에서 시작된 행운의 편지 그런 게 아니고, 아는형님 애청자 고등학생이 보내준 것이다. 손으로 정성스럽게 써서 보냈다. 아빠가 올림픽 보자고 할 때도, 아는형님 보자고 조르기까지 했다고 한다.

 

여고생의 눈으로 본 형님들의 이미지를 시원스럽게 적어주었다.



오늘의 전학생, 인피니트



 무심코 TV를 보다가 강호동이 새로 시작한 한끼줍쇼’ 1회를 보게 됐다고 서장훈이 말하려는 찰나에 시크하게 인피니트가 등장한다. 형님학교 최초로 보이그룹이 완전체로 전학을 왔다. 그리고 서장훈은 그대로 굳어서 카메라맨으로 변신했다.

 

아이돌 포스를 뿜뿜하면서 등장하자마자 태풍을 선보이는데 남자가 봐도 화려하다. 절제된 동작에서 마치 태풍과 같은 에너지를 표현해낸다. 아는형님 제작진들은 인피니트에 빠져 입이 찢어진다.

 

 인피니트의 무대가 끝나고 형님들이 칭찬을 안 할 줄 알았는데, 왜 한류스타인지 알겠어”, “진짜 멋있다.” 등 형님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칭찬하기 바쁘다. 하지만 그건 그거고, 남자 전학생이 다수 출연하자 녹화 의욕이 저하되는 건 어쩔 수 없다. 이수근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서 말한다.

 

야구나 하러 가자

 

 남자가 7명이나 있는데 왜 또 남자를 부른 거냐고 한탄하면서 내키지 않지만 태풍고에서 전학 온 인피니트를 반긴다. “안녕, 벌써 반한 건가?”라고 대본에 적힌 데로 성규가 인사를 하는데 민경훈의 표정이 그렇게 썩 좋지 않다.내가 이번 주에 쉰다고 했잖아요.”

 

아니 그런데 오늘, 인피니트를 기점으로 앞으로 남자 아이돌이 나와도 정말 빅재미를 줄 수 있다는 걸 자신 없게 얘기합니다.” 이수근도 민경훈과 마찬가지다.

 

 앞으로의 촬영이 어떻게 진행될지 기대해 본다. 먼저 본격적인 진행에 들어가기에 앞서 인피니트 고사가 있겠다. 이는 아이돌 박사 김희철 주도하에 녹화 전에 형님들이 시험을 본 것이다. 1회 아이돌 고사로 문제는 아주 간단하다. 인피니트 멤버 이름 맞히기다.

 

 하지만 시작부터 한숨만 내쉬는 걸 보니, 어떤 상황인지는 대충 알 법하다. ‘인피니트 고사의 결과가 알려지고 팬분들이 오해를 안 했으면 좋겠다고 서장훈이 걱정 가득한 얼굴로 말한다. 평균연령이 무려 40대를 넘어가는데, 남자 아이돌을 줄줄 꿰고 있는 것도 이상하긴 하다.

 

(인피니트 호야가 어린 시절 이름이 호동이라서 호원으로 개명한 일화를 밝혔다)

 

 ‘인피니트 고사의 결과는 처절했다. 김희철 출제자가 변론하기를 아이돌 그룹명은 다 외워도 멤버 이름까지 외우긴 쉽지 않다고 한다. 필자도 좋아하는 그룹을 제외하고는 당연히 모른다

 

 형님들이나 시청자들이 인피니트를 잘 모르는 것 같아 특단의 조치로 명찰을 배부했다. 그리고 평소에 전학생들에게 미리 연락을 하는 김영철은 우연히 백화점에서 엘을 만나 분량을 챙기는 데 성공했다.



형님 취향별 짝꿍 찾기



 이제 빈 짝꿍 자리를 채울 시간이다. 짝을 잘 정해야 분량을 많이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짝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대결을 펼쳐서 이겨야 한다. 형님들이 원하는 짝의 조건을 칠판에 미리 적어 두었고, 인피니트 멤버들은 경쟁을 펼친다.

 

 사전에 형님들이 원하는 남동생 취향을 적어 놓았다. 첫 번째 짝꿍의 취향은 축구 잘 하는 남자이다. “남고는 축구를 잘해야 돼 체육 시간에라고 이수근이 나섰다. 그리고 번외로 강호동과 호야가 허벅지 리프팅 대결을 펼쳤다.

 

 축구 실력을 보기 위해 가슴 트래핑을 테스트했고, 그렇게 무난하게 흘러가는가 했는데 성종이가 대박을 터트렸다. 성종아 가슴! 가슴! 가슴!” 하는데 끝까지 머리를 고집해서 아는형님 올해의 포토상을 수여한다. 여기서 끝날 줄 알았다.

 

한 번만 더 할래

 

 성종이가 오기를 부린다. 세 번째 머리로 맞고 있으니, 이번에는 기필코 가슴으로 트래핑을 해보겠다고 다짐한다. 연이은 세 번의 굴욕을 딛고, 축구공은 공중으로 던져졌다. 그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 과연 성종은 이것을 살릴 수 있을 것인가.

 

 하지만 공은 가슴을 피해 급소에 부딪쳤다. 아는형님 세트장을 초토화가 되었고, 예능신의 은총이 성종에게 찾아와 환하게 빛난다. 성종이 알고 보니 수컷이야 수컷”, “도대체 네 가슴은 어디에 있는 거니?”

 

 두 번째는 센스있는 남자로 서장훈의 취향이다. 그런데 어떻게 센스를 보여야 하는 질문에 단기간에 센스를 보여줄 수 있는 삼행시를 하기로 한다. 가볍게 아이돌로 해보기로 하는데, 급하게 시상이 떠오른 민경훈이 삼행시를 해본다.

 

, 아저씨

, 이제 좀 자리로

, 돌아가세요. 안 보여요


그밖에도 센스 있게 남우현이 하나 했다.


, 아는형님

, 이렇게 재밌는데

, 돌리지 마세요. 채널

 

 다음 제시어로는 서장훈이다. 그런데 민경훈에 이어서 이번엔 이수근이 재치있게 삼행시를 지었다.

 

, 서장훈

, 장가는 가야지

, 훈자 살지 말고

 

, 서장훈

, 장모님이 찾아와

, 훈서방 곡 이랬어야만 했...

 

 끝으로 김희철은 대리운전 꼭 부르는 남자, 강호동은 엉덩이가 무거운 남자, 민경훈은 잘 챙겨주는 남자 등으로 이어졌고, 마지막 김영철 짝꿍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인피니티 vs 아는형님 농구대결을 펼치고 물벼락을 맞았다.

 

(민경훈은 자신을 좀 챙겨보라며 주변에 여자가 있는지 물었고, 성종이를 통해서 류화영과 전화통화를 했다)


P.S) 이상민의 짝꿍을 정하는 시간에서 예전에 했던 당연하지 게임을 했는데 이성종이 가슴 트래핑에 이어서 또 한 번 큰 웃음을 가져다줬다. 상민아, 너 안 해본 지 얼마나 됐냐?”



우정 만들기 특별 수업 _ 도시락 몰래 먹기



 형님들의 짝이 모두 정해졌고, 커플이 탄생한 기념으로 초대형 티셔츠를 착용해 본다. 강호동과 서장훈의 경우에는 체형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옷 하나 입기도 힘들다. 몸을 비비고 있으니 기분이 이상하다며 강호동은 쑥스러워 한다.

 

 책상 안에는 추억의 도시락이 준비되어 있고, 잠시 후 선생님이 들어와 수업을 시작하면 짝꿍과 합심해서 도시락을 먹어야 한다. 여기서 포인트는 물론 몰래 먹어야 한다는 점이다. 들키지 않고, 가장 먼저 도시락을 먹은 커플이 우승이다.

 

(우승 상품으로 최신형 호버보드를 걸었고, 민경훈은 이거 타다가 넘어져서 팔을 다쳤다며 아픈 기억을 떠올린다)

 

 학창 시절의 선생님의 복장을 소름 돋게 차려입은 장성규 선생님이 들어왔다. 지압 슬리퍼에 발가락 양말까지, 엄청난 디테일을 보인다. 네가 떠드는 소리가 저 교무실까지 들려 한 번쯤 들어봤을 익숙한 레퍼토리까지 선보이며 완벽하게 학창 시절 설정을 소화해 장성규에게 박수를 보낸다.

 

(김희철이 지난번에 드린 봉투 잘 받으셨냐고 드립을 치고, 2016년 당시 화제였던 김영란 법을 언급한다)

 

 처음으로 형님들의 책상 위에 교과서가 펼쳐지고, 장성규는 칠판에 필기를 하면서 수업을 시작한다. 짝꿍끼리 한 옷을 입고, 뭉그적거리면서 밥을 먹는 모습이 애처로우면서 귀엽고 또 우습다.

 

 형님들끼리 서로서로 견제하느라 밥 먹기가 만만찮다. 대놓고 밥을 먹던 강호동은 선생님께 수차례 걸리는 바람에 책상 위에 음식으로 한 상을 차렸다. 그래서 안 되겠다 싶어서 몰래 도시락 먹기는 그만두고, 우정 퀴즈 대회로 급히 변경했다.

 

해로운 벗은 겉치레를 중시하는 사람, 말만 앞세우고 성의가 없는 사람, 그리고 **한 사람이다.”

 

고기와 물의 관계처럼 떼려야 떨 수 없는 친구 사이를 일컫는 말은?”

 

두 사람이 협력하면 단단한 쇠도 끊을 수 있다는 뜻의 사자성어는?”

 

등 퀴즈가 나오는데 강호동이 선생님과 계속 거래를 하려고 해서 문제. 선생님, 이번 문제는 3점 문제로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