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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아는 형님

아는형님 47회(16.10.22) 규현, 황우슬혜

by blank_in2 2018. 4. 26.


  • 방영일 : 2016년 10월 22일
  • 주제 : 형님학교 / 촉 인사이드_황우슬혜의 진짜 남친을 찾아라
  • 시청률 : 약 3.1%
  • 출연 : 강호동, 이수근, 서장훈, 민경훈, 김희철, 김영철, 이상민
  • 게스트 : 규현, 황우슬혜
  • 비고 : 지상파 MC고정의 위엄, 형님학교 텃세(구라파 규현), 규현 눈싸움, 강호동 한끼줍쇼 MC 발탁, 강호동-유재석 트레이드, 전학생 퇴출 사건, '그게 무슨 의미가 있니'탄생 비하인드

근데 우리 급훈이 맨날 재석이가 보고 있다.’ 잖아. 근데, 한 번 안 오시나?” 시시콜콜한 얘기를 주고받다가 민경훈이 말을 꺼냈다. 그런데 김희철이 무한도전이 목요일 날 녹화기 때문에 유재석이 오고 싶어도 올 수 없다고 단정짓는다.

 

 이 얘기는 저번에 필자가 무한도전 마지막 회를 한때에 말한 적이 있다. 아는형님도 목요일 녹화기 때문에 날짜가 겹쳐서 못 왔지만, 이제는 충분히 실현 가능한 이야기다. 예전 강호동과 유재석이 같이 공포의 쿵쿵따에서 딱지 대결을 펼쳤던 기억은 잊히지 않는다. 정말로 이 두 명이 같이 방송하는 날이 올까 하는 생각에 두근거린다.

 

 전직 오른팔 이수근이 명쾌한 제안을 한다. “하루는 호동이 형이 저기 가시고...” 각 프로그램의 대표를 트레이드하면 어떨까 하는데 제작진들도 유재석을 원하는지 갑자기 박수를 친다. 그런데 강호동 표정을 보니 그렇게 달가운 제안은 아닌 모양이다.

 

표정관리 잘해라.”, “다들 좋아서 난리가 났네?!”

 

 사람이 즐겁고 행복하게 일을 해야 하는데 만약에 강호동이 무한도전 녹화를 가면 얼마나 눈치를 보겠냐며 밥 좋아하는 강호동도 눈칫밥은 거부했다. 게다가 박명수, 동갑 강호동에 깍듯”, “강호동 앞에서 작아지는 박명수”, “정준하, 강호동 울렁증 등 무한도전 멤버들과의 조화도 썩 그렇게 와 닿지는 않는다.

 

김태호 PD, 만우절 특집으로 한번 합시다.”

 

 마치 짠 것처럼 201741일은 토요일로 아는형님 하는 날이 만우절이다. 끝으로 강호동이 무한도전을 외치며 마무리 짓는다. 그리고 명언 타임도 빠지지 않는다. “하여튼, 우리가 쓸데없는 상상을 통해서 건강한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는데...”

 

그런데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전학생이 등장해 버렸다.

 

잠깐만 나가 있어, 우리 얘기 좀 마치고

 

 전학생이 왔는데 반기기는커녕 보자마자 홀대해 버려서 웃기다. 게다가 전학생도 나가란다고 진짜 나가버려서 형님학교 최초로 전학생 퇴출 사건이 생겨버렸다. 강호동은 끝내 명언을 다 잇지 못해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오늘의 전학생, 규현 & 황우슬혜



 전학생이 2차 등교를 시도했다. 규현은 주머니에 손을 넣고 형님들을 제대로 쳐다보지 않는다. 남자들의 흔한 기 싸움에 들어간 것이다. 그저 정면만 바라보며 기세등등하게 소개를 시작한다. 가소로운 표정을 지으며 나는 라디오스타 고에서 온 규현이라고 해

 

 하지만 공중파 고정 MC 규현을 견제하는 형님들. “라디오 스타 아직도 하나?”고 말하며 기선 제압에 들어간다. 그러자 규현은 너네가 요즘 미쳐 날뛴다고 소문이 나서 얼마나 날뛰는지 구경하로 왔어.”고 역공에 나섰다.

 

구라파입니다. 구라파!”

 

 같은 슈퍼주니어 출신인 김희철이 규현을 몰아간다. “요즘 라스... 한물갔잖아.”, “요즘 아는형님이 대세지~” 하지만 그런 공격에도 끄떡하지 않고, 기가 찬다는 듯 무심하게 대답한다. “무슨 소리야, 평일 토크쇼 시청률 1윈데

 

지금 라스가 위기를 맞을 수도 있는 게 수요일 밤에 JTBC에서 한끼줍쇼가...


'이경규 강호동'으로 23년 만에 하나로 뭉쳤단 말이야 조합이!!!”

 

 강호동이 '한끼줍쇼' 틈새 홍보에 나섰다. 촬영 중간에도 규현이가 어설프게 행동하면 수요일 밤이 위기라며 틈틈이 홍보를 한다.


 다음으로는 황우슬혜가 자기소개를 하는데 이때가 한창 혼술남녀가 인기였다. 그리고 황우슬혜는 가명이고 본명은 황진희라 해서 형님들에게 놀림을 당했다. 그 옆에 규현이는 어디 가서 스타 대접을 받지만, 형님학교에서는 분위기가 다르다는 것을 빠르게 눈치채고, 옆에서 황우슬혜를 보좌한다.

 

 토크를 하는 와중에 갑자기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는데 규현이의 동공이 흔들린다. 케이블의 근본 없는 진행에 많이 놀란 모양이다. 이름으로 놀리기 시작하더니, 이번에는 가르마는 자로 잰 거냐고 물어 더 큰 재미를 투척했다.

 

(위엄을 지키기 위해 초반에는 규현이가 크게 웃지 못하는 모습이 보인다. 아마 처음 가져온 설정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끝으로 규현이가 개인기로 민경훈을 모창했다. 그런데 워낙 김희철이 민경훈 잘 따라 하는 걸로 유명해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최선을 다해 부르는 규발라를 보고 형님들도 다 인정했다.

 


황우슬혜 퀴즈, 나를 맞혀 봐



내가 고등학교 때 제일 많이 한 일은?” 이 문제로 나왔는데, 처음부터 돌I이를 소환하는 문제가 나오는 바람에 김희철이 곤란하다. (보건복지부 금연상담 전화 1544-9030) 차마 흡연 드립은 식상해서 더 이상 꺼내지 못하고 넘어간다.

 

 계속해서 정답을 맞히려고 하다가, 서장훈이 삥 뜯기라고 외쳤다가 뿅망치를 맞았다. 그런데 사전에 머리 말고 분명히 등을 가리켰는데 황우슬혜가 실수로 머리를 때린 것이다. 실제 대본에도 당구장 표시에 서장훈은 머리 말고 등 때리기라고 표시를 해두었다. 이에 황우슬혜는 미안함에 서장훈은 와락 끌어안는다.

 

 다음으론 내가 거울 보기를 멈춘 이유는?”, “시집 못 간다고 혼난 이유?” 등의 퀴즈가 이어졌는데 오늘따라 서장훈이 적극적이다.


“25살에 어떤 아름다움이 만개해서...”, 


내 인생의 목표는 어떤 아름다움과 미를 추구하는 게 아니라...”

 

너는 세가 필요 없단다.”


 오늘따라 유난히 더 심각한 서장훈의 애정 행각에 다른 형님들은 정색하며 불편해 티를 낸다. 보다 못한 이수근이 회심의 드립을 친다.

 

이번 슬에 장훈이네 꼭 가!”

 

조심스레 들어가~”

 

김국진 X 강수지뺨치는 공개 프러포즈가 이어져 세트장 분위기를 후끈 달아 올렸다. 다음 문제는 나 의외로 깨는 면이 있는데 뭘까?”이다. 그런데 김희철이 머리를 3일에 한 번씩 감아라고 막 던졌는데 정답이다. 정확하게는 헤어숍에 안 가면 3일에 한 번 머리를 감는다.이다.

 

 서장훈이 아까처럼 다정하지 않고, 다급하게 묻는다.?”, “아니 왜 그래?”, “그러니까 왜”, “아니 저기 슬혜, 대체 왜...” 끊임없이 물으며 황우슬혜가 머리를 안 감아 상심한 마음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P.S) ‘나를 맞혀 봐퀴즈를 제일 많이 맞힌 김희철이 선물을 받았다. 아무리 일이라 하지만 그래도 서장훈에게 물어본다. “장훈이 형 괜찮겠습니까?” 서장훈은 전혀 심기가 불편하지 않다고 말하는데 사실 표정은 그렇지 않다.

 

 황우슬혜는 김희철을 때리는 척 다가가서는 수줍게 뽀뽀를 할 이마 자리를 정리하고 나비처럼 날아 벌 떼처럼 입술을 쏘았다.



규현 퀴즈, 나를 맞혀 봐



나는 일주일에 두세 번은 꼭 이걸 해요.” 규현이가 퀴즈를 내자마자 형님들이 일심동체로 뭉쳤다.


그러지 마, 많이 해도 건강에 안 좋아.”, 


뼈 삭아, 이 녀석아.”, 


그걸 어떻게 다른 사람이랑...”, 


신체의 변화가 있어?”

 

 이 정도 나왔으면 대충 무슨류의 얘기인지 충분히 파악했으리라 생각한다. 게다가 아는형님 공식 음란마귀인 민경훈은 한창 좋아할 나이라 그런지 웃음이 멈추지 않는다. 하지만 황우슬혜가 따라 웃자 넌 왜 그렇게 웃는 거야?”며 몰아간다.

 

지금 야한 농담 한 거 아니야?”

 

 황우슬혜가 묻자, 형님들은 아니라고 답하며 우리는 헬스, 운동 얘기 중이었다고 놀린다. 정답은 떡볶이로 규현이가 직접 찍어 보내준 수많은 떡볶이 사진들을 공개하며 엄청난 마니아임을 밝혔다.

 

규현이 다 했으면 들어와 이제

 

 이제 겨우 한 문제 냈는데 벌써 들어오라고 해서 당황스럽다. 그래도 꿋꿋하게 두 번째 퀴즈를 이어간다. “라디오스타를 하면서 김구라에게 많이 듣는 말은?” 그런데 서장훈이 문제를 내고 1분도 채 되지 않아서 정답을 맞혀버렸다. 이에 규현은 몹시 황당하고 신기해서 말을 잃었다.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소릴 하고 있어.”

 

 그걸 또 서장훈이 리메이크해서 그게 무슨 의미가 있니가 탄생했다. 빠르게 다음 문제로 넘어가서 이번에는 같은 멤버 김희철 문제를 냈다. “희철이를 처음 만났을 때 처음 한 말은?” 이에 이수근이 강원도에서 온 것을 강조하며 사투리 드립을 선보여 지상파 MC도 이수근을 인정했다.

 

P.S) “이걸로 수근이를 납작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은?” 이 퀴즈로 나왔고, 규현이는 자신 있게 판치기 대결을 꺼내 들었다. 하지만 크게 메리트있는 게임이 아녀서 형님들에게 비난을 받았다. 이어서 허벅지 씨름 대결로 종목을 변경했지만 처절하게 굴욕을 받았다.

 

 급기야 이수근이 규현아, 형이랑 게임 하고 싶다더니 안 할 거야?”며 통편집의 위기에 휩싸였다.

 

 끝으로 규현 VS 아는형님 + 황우슬혜로 눈싸움 대결을 펼쳤는데 규현이 엄청난 기록을 선보이며 대결에서 이겼다. 초반 판치기로 바닥에 떨어진 공중파 MC의 자존심을 마지막에 가서 회복한 것이다. 그의 기록은 무려 824초로 엄청나다.



황우슬혜의 진짜 남자친구를 찾아라



 고즈넉한 벤치와 흐드러진 낙엽 그리고 방송 용품이 준비되어 있다. 가을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촬영장에서 형님들이 드라마를 촬영할 예정이다. 깊어지는 가을만큼 가을 감성이 충만해진 형님들은 다 같이 화음을 맞추며 노래를 부른다.

 

 오늘 인사이드는 특별한 형식으로 진행된다. 미션이 적힌 카드를 규현이 읽었다.황우슬혜의 진짜 남자친구를 찾아라 입니다.” 형님들은 이제부터 제비뽑기로 뽑은 배역에 따라 연기를 하며 황우슬혜는 8명의 남자와 비밀 연애를 한다. 그중에 진짜 남자친구는 단 1명이다. 또한, 황우슬혜가 남자친구에게 바라는 미션 3가지를 몰래 수행해야 한다.

 

 형님들은 각자 조용히 본인의 역할을 확인한다.

 

동료 배우 3(시어머니 역) - 김영철

동료 배우 2(내연남 역) - 강호동

동료 배우 1(남편 역) - 규현

스타일리스트 - 김희철

매니저 - 이상민

작가 - 민경훈

카메라 감독 - 서장훈

총괄 감독 - 이수근

 

만지지 말고 인마!”

 

 서로 역할은 다르지만, 목적은 같기에 황우슬혜 옆에 주둔하며 더듬거리자 견제에 들어간다. 시작하자마자 수상한 낌새를 보이자 제지하기 바쁘다. “연기자 아닌 사람 나가!” 스케줄 관리에 들어서는 매니저나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서장훈 등 아직까지는 누가 진짜 남자친구인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중간에 대본 설명을 하기 위해 진짜 작가진이 잠깐 투입된다)

 

 진짜 작가진 도움하에 역할별로 대본을 숙지하고, 많이 어색하지만 아는형님 표 연기에 돌입한다. “나는... 우슬혜랑 사귀어요.” 강호동이 무리수를 투척해 보지만 규현이 지금 우스라고 하는 소리예요?”고 재치 있게 받아친다.

 

 묶여있던 신발 끈을 풀고 다시 묶어 주지 않나, 멀쩡한 볼을 토닥거리기도 하고 머리를 정리하는 둥 형님들은 틈틈이 작업 공세에 들어가고, 진짜 남자친구를 찾기는 미궁 속으로 빠져들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