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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아는 형님

아는형님 48회(16.10.29) 강타, 다비치

by blank_in2 2018. 4. 27.


  • 방영일 : 2016년 10월 29일
  • 주제 : 형님학교 / 쏭스타그램
  • 시청률 : 약 3.5%
  • 출연 : 강호동, 이수근, 서장훈, 민경훈, 김희철, 김영철, 이상민
  • 게스트 : 강타, 다비치
  • 비고 : 다비치 신곡 '내 옆에 그대인 걸' 홍보와 불경 드립, SM 이사(강타) 접대, 민경훈 예비군, 사격대결, 버즈 '넌 살아있다' 신곡 발매, 이경규 공식 선언, 강민경 외계어

 햇살이 맑은 10월의 마지막 토요일, 하지만 형님학교는 평범한 학교와 달리, 토요일에도 놀지 않고 등교해야 한다. 시청자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서다. 아무튼, 강호동이 마지막으로 등교하면서 7개월 전에 아는형님에 합류하게 된 이상민에게 안부 인사를 건넨다. 반년 이상의 시간이 지나는 동안 이상민의 얼굴이 많이 좋아졌음을 느낀다.

 

 그다음으로는 막내 민경훈에게 안부를 묻는다.

 

와 말로 안 하노, 버즈 새 앨범 나왔데

 

 20161030넌 살아있다가 발매됐다. 거진 1년 만의 컴백이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받았고, 음원 발매 후 차트 랭킹 순위권에 바로 들어섰다. 이어서 민경훈이 노래를 한 소절 불러보는데, 연습 과다로 목 상태가 좋지 않아서 제대로 부르지 못한다. 대충 부를 거면 부르지 마 이수근이 따끔하게 혼을 낸다.

 

 옆에서 그걸 지켜보던 김희철은 민경훈 모창을 하면서 빠르게 두성도 살아있다신곡을 발매한다. 이에 민경훈은 김희철의 손목을 잡고 머리에 갖다 대더니 이대로 묶어버리고 싶어라고 포박한다.

 

 김희철의 오두방정을 무심하게 지켜보던 큰형님 강호동이 말을 꺼냈다. 연예계에서 남 칭찬하지 않기로 유명한 이경규가 '한끼줍쇼'를 녹화하면서 김희철을 칭찬했다고 한다. 그런데 서장훈이 갑자기 끼어들더니 “아니, 김희철 칭찬하시고, 술 취해가지고 나한테 뭐라고 그랬다며

 

한 시간을 얘기하는데 50분을 장훈이를 씹어

 

 전혀 하등의 그럴 이유가 없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며 서장훈은 억울함을 호소하고, 이는 서장훈이 '한끼줍쇼'에 게스트로 출연하면서 궁금증이 해결된다. 그리고 이경규가 공식적으로 12월 중에 형님학교를 방문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전학생들이 많이 밀리고 여러 가지 사정이 생겨 정확하게는 174월에 김영철과 함께 전학을 온다)

 

내년 한 6월쯤에 나오시라고 전해줘”, 


언제까지 이경규입니까?!”

 

 서장훈이 이판사판으로 성질을 내자, 교실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예능 대부 이경규와 예능 거인 서장훈의 빅매치는 아쉽게도 한끼줍쇼에서 볼 수 있다. 형님학교에 이경규가 전학 온 날에는 이미 서장훈과 오해를 풀고 술도 한잔해서 형 동생 사이로 바뀌어 있다.

 

(그래도 김희철과 민경훈이 이경규와 기 싸움을 벌이면서 재미있는 구도를 만들어 냈다)



오늘의 전학생, 강타 & 다비치



 살금살금 다가오는 전학생들의 모습이 비친다. 앞문이 스르르 열리고, 2인조 걸그룹 다비치 이해리, 강민경 그리고 가요계의 박찬호 강타가 등장했다. 강호동도 슬쩍 일어나서는 조용히 인사를 건넨다


이사님 오셨네.”

 

(알고 보니 김희철, 강호동, 이수근 셋 다 같은 소속사인 SM이고, 강타는 SM에서 이사직을 맡고 있다)

 

나는 한때 잘나갔고에서 온 강타, 본명은 안칠현이라고 해

 

 하지만 아무도 대꾸를 하지 않는다. 강타가 반응 왜 이래?”라고 물어보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싸늘하다. 형님들은 아예 강타를 쳐다보지도 않는다. 남자에게는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것을 아주 대놓고 드러낸다.

 

왜 다 이쪽만 봐! 내가 얘기하는데

 

 강타가 애처롭게 말을 걸어보지만, 시선은 오로지 다비치에게 쏠려있다. 본인이 오금동 하얀 미소라고 물어보지도 않은 얘기를 꺼내지만 소용없다. 어쩔수 없이 회심의 개그를 선보이는데,누가 얘 좀 안칠현아재 개그를 시전했다. 그러자 사원 김희철이 소신 있게 말한다.

 

이사님, 죄송한데... 말투 자체가 노잼이셔서

 

 다음으로 다비치가 소개를 했다. “우리는 다 미친고 아니고, 다비치 고에서 전학 온 천의 얼굴 민경, 천의 목소리 해리라고 해. 반가워~” 당시 다비치 노래가 음원을 장악하고 있을 때였다. “다비치 81위 올킬... 음원차트 지각변동

 

(강타도 8년 만에 음원을 발매했다. 타이틀곡은 단골식당으로 정확히 113일에 나왔다)

 

 이상민의 요청에 강타가 HOT을 짤막하게 불러본다. 형님들이 노잼이다, 박찬호다 놀리지만, 그의 노래가 시작되고 나서 그를 놀릴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의 감미로운 목소리에 빠져서 박수를 치기 바쁘다. 어느정도냐 하면 아는형님 막내 PD는 감격에 코 끝이 찡해져 눈물까지 흘리려고 한다.

 

 끝으로 입학신청서를 제출하고, 음원 차트를 모두 섭렵한 다비치의 내 옆에 그대인걸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반주는 따로 없이 둘이 환상의 화음을 맞추며 노래를 부르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하다. 박수치고 환호할 것으로 생각했던 반응과는 달리 반복되는 멜로디에 형님들은 웃음이 터졌다.

 

트로트야?”, 


웃기려고 하면 안돼!” 


(9년 차 국내 최고 듀오의 다비치가 형님학교에서 굴욕을 당했다)



다비치 퀴즈, 나를 맞혀 봐



 불경으로 다비치의 신곡을 확실하게 각인시키고, 이젠 궁금함이 많은 형님들을 위한 나를 맞혀 봐’ 시간이다. 첫 번째 질문은 우리가 다비치 데뷔 후에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이다. 평범하게 음악차트 1위했을 때라고 시도해보지만 오답이다.

 

 이에 정답과 무관하지만 말 나온 김에 노래나 한 번 들어본다. 1사랑과 전쟁을 부르는데 한 소절만 들어도 무슨 노래인지 바로 떠 올라서 놀랐다. 벌써 8년이나 지난 노래인데 타 신곡들과 비교해서 지금 들어도 뒤지지 않는다. 내친김에 ‘8282’도 불러 흥을 돋군다.

 

(금연 홍보대사인 김희철은 어김없이 흡연 드립을 시도한다. 라이브 무대를 마치고 담배를 한 모금 빨면서 언니, 오늘 무대 어땠어?”)

 

P.S) 민경이는 여기 있는 사람이 다 총각이고...” 빠질 수 없는 아는형님 공식 질문 타임을 퀴즈 중간에 가졌다. 그런데 강호동이 장훈이도 공개이혼을 안 했어라는 발언 때문에 시비가 붙는다.

 

죄송한데요. 잠깐만요. 선생님, 공개 이혼은 뭐예요?”

 

 공개한 적이 없다며 하소연하는 서장훈 때문에 때아닌 공개 이혼 용어 논란이 생겼다. 공개 연애는 있어도 공개 이혼이 어딨어!” 한 번도 공개한 적이 없다며 반박한다.

 

 두 번째 퀴즈는 우리가 제일 처음 만난 곳은?” 이 나왔고, 다비치가 탄생하게 된 일화를 말해주었다. 연습생이었던 강민경과 오디션에서 이사님의 눈에 띈 이해리가 만나게 되었다. 그런데 훈훈한 이야기가 오가는 와중에 강호동이 솔로로 했으면 더 잘됐을 수도 있지라고 말해 감동코드를 파괴했다.

 

안 이사님, 아무것도 안 하실 거면 회사 들어가시든가...”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강타를 보고 김희철이 하극상을 펼치면서까지 분량을 챙겨주려고 노력한다)

 

 다음 문제로 남자를 볼 때 중요한 것?”, “휴대폰에 저장된 민경이의 이름?”, “강민경이 술 취했을 때의 주사는?” 등이 이어졌다.

 


강타 퀴즈, 나를 맞혀 봐



우리 안 이사님... 드디어 마지막 문제까지 왔습니다.”

 

 다비치의 퀴즈를 끝내고, 드디어 강타의 차례가 왔는데, 강제로 처음이자 마지막 문제를 내게 생겼다. TV에서나 보던 남게스트 차별 대우를 본인이 직접 당하니 깜짝 놀란 눈치다. 회사 이사 따위, 전혀 눈치 안 보는 돌I“10점짜리 문제 정말 궁금합니다.”라고 말하며 깐죽거린다.

 

길거리에서 마음에 든 이성을 보고 이렇게 한 적이 있다.” 그런데 강민경이 무심코 던진 핸드폰을 준다.”가 정답이다. 남자 게스트에 별로 관심이 없는 형님들은 완전히 축제 분위기고, 반면 강타는 초상집에 있는 표정이다. 역대 최단시간으로 15라고 한다.

 

(김희철과 마찬가지로 눈치 없기는 똑같은 SM 사원 강호동은 바로 쏭스타그램준비하라고 외친다)

 

 이에 어쩔 수 없이 다음 질문 작곡할 때 나의 버릇은?”으로 넘어갔다. 그런데 분명히 강타의 문제인데, 어느샌가 다비치에게 타켓이 넘어가서 강타는 이미 뒷전이다. 그나마 눈치 있는 이수근 사원이 이사님을 챙긴다.다들 집중하세요. 안 이사님 문제인데, 자꾸 다비치로 가지 마세요.”

 

두 문제 합쳐서 정답을 외친 게, 네 번이 안 된 것 같아.”

 

 의도치 않게 점점 분량이 사라져가는 강타는 이번 문제는 절대 쉽게 못 맞힐 것이라 호언장담했다. “희철이를 사석에서 만나면서 알게 된 희철의 비밀은?” 그런데 분량 커터기 강민경이 맞히지 못하자 이번에는 이해리가 바로 정답을 외친다.

 

희철이는 재미가 없다.”

 

 강타 킬러 2인조가 돼버린 다비치는 미안함을 표하는데, 강타는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만족한다고 해서 웃었다. 그런데 김희철이 재미가 없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 강타가 말하길 김희철이 방송에서 보이는 이미지가 전부가 아니라, 사석에서는 놀라울 정도로 진지하고 속이 깊다고 한다.

 

P.S) “나와 다비치가 형님들을 이길 수 있는 것?” 이 나왔고, 형님들은 노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가수라고 뻔하게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사격 대결을 준비했다. 그리곤 다비치 강민경이 10발로 얻을 수 있는 최고 점수 3000점을 획득해서 놀랐다.

 

내가 보기엔 넌 가수보다, 군인으로 가!”

 

 이어서 만능 재주꾼 이수근도 3000점을 획득해서 강민경과 자웅을 가렸다. 물론 개그맨 답게 북으로 보내주십시오!”를 외치며 실미도를 따라해 웃음 또한 놓치지 않았다.



쏭스타그램



 강타와 다비치가 뽑은 6곡이 준비되어 있다. 그런데 이별의 대명사 서장훈이 아주 질색을 한다. 사실 본인은 아무렇지 않은데 주변에서 놀리는 게 문제다. 울지마!”, “용기내!”를 외치는 강호동이 너무 얄밉다. 6년이 넘었다고 소리치는 서장훈과 10년이 넘은 이상민은 오늘도 놀림감이 되었다.

 

 강타와 다비치 그리고 형님들 모두 노래를 좋아하다 보니깐 쏭스타그램에서 추억의 곡들이 많이 나온다. 필자가 많이 불렀던 SG워너비의 살다가또는 정재욱의 잘가요등 이를 보는 시청장들도 한 곡쯤은 애착이 가는 곡이 등장했을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이소라의 제발을 김희철이 따라 해서 새삼 감탄했다. 끝으로 아무리 많은 노래를 알고 있다 하더라도, 수많은 곡들 중에서 강타와 다비치가 뽑은 6곡을 찾아내는 건 어렵기 때문에 종현이 힌트를 제공했다.

 

쏭스타그램

"강타와 다비치가 뽑은 이별의 아픔을 달래쏭 Best 6"

순위

제목

가수

정답자

선물

비고

1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김광석

서장훈

연필 & 지우개 세트

상처를 어루만져주는

김광석의 명곡

2

경고

타샤니

김영철

-

펌프(리듬 게임)

3

빗 속에서

이문세

-

-

-

4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

토이

서장훈

-

서장훈이 부릅니다.’

5

난 알아요

서태지와 아이들

김희철

-

20세기 한국 대중 가요사에 기록될 만 한 젊은이의 노래 1로 선정

6

그 남자 그 여자

바이브

이상민

-

막내 PD가 노래를 듣고, 갑자기 닭똥 같은 눈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