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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아는 형님

아는형님 52회(16.11.26) 진세연

by blank_in2 2018. 5. 5.


  • 방영일 : 2016년 11월 26일
  • 주제 : 형님학교 / 옥중 형님 _ 왕의 핏줄을 찾아라
  • 시청률 : 약 2.9%
  • 출연 : 강호동, 이수근, 서장훈, 민경훈, 김희철, 김영철, 이상민
  • 게스트 : 진세연
  • 비고 : 전세젤예(전세계에서 제일 예쁘다), 진세연 특유의 순수함과 나근나근한 목소리, 나비잠 올킬vs쪽박 예언, 김희철의 선택(모모vs진세연)

 우주겁쟁이의 나비잠이 BGM으로 흐른다. 제일 먼저 등교한 1등 가수 민경훈은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1등으로 등교하고, 이어서 이수근, 김영철, 서장훈이 들어온다. 그런데 교실의 강호동 의자만 파란색 간이 의자로 바뀌었다. 갑자기 초라해진 강호동 의자에 형님들은 의문을 품고 한마디씩 한다.

 

 대체 강호동에게 무슨 일이 있기에 그런 걸까 궁금하지만, 아직까지 강호동은 들어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러자 민경훈이 먼저 불만을 터트렸다. 이 정도면 진짜 우리가 제압할 필요는 있어, 이수근도 동창이였으면 맞았지 진짜라고 말하며 거들었다.

 

P.S) 매번 김희철이 입장하면서 하는 행동을 이수근이 따라 했다. 김희철은 늘상 지각생이면서도 당당하게 손을 비비며 들어오는데, 매번 손을 그렇게 문질대는 것을 이수근이 캐치한 것이다. “이게 뭐야, 닭똥 냄새 나게 하는 거 아냐?”며 놀린다


 마침 아직까지 김희철이 등교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도 과연 손을 비비면서 등장할 것인지 형님들의 시선이 뒷문에 쏠린다.

 

(추가로 강호동은 물어볼 필요도 없이 굉음을 내면서 입장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김희철은 자신의 손가락을 자랑하며,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손을 비빈 것이라 밝혔다. 필자도 관심이 없어서 몰랐는데 오늘에서야 김희철의 등교 시그니처가 핸드크림 바르는 것임을 알았다. 이를 본 이수근의 관찰력에 놀란다.

 

 또, 서장훈이 흰머리 때문에 염색을 한 것 가지고 강호동을 제외한 형님들이 열심히 수다들 떨고 있는데 저 멀리서 그의 목소리가 들린다. “이리 오너라!” 역시나 오늘도 요란하게 입장을 알리는 강호동이다.

 

죄송한데, 저희는 한 끼 줄 생각 없으니까 나가세요.”

 

 김희철이 그의 등교를 거부한다. 같은 JTBC 예능 프로그램이다 보니깐 강호동이 유난히 홍보를 많이 해서 어느새 자매 프로그램이 되버렸다. 그런데 강호동이 초라한 파란색 간이 의자를 발견하고, 이게 무슨일인지 상황 파악에 들어간다.

 

 이게 뭘까 하는데, 김희철이 해답을 알려준다. 그것이 무엇인고 하니, 한끼줍쇼 4회차에서 이경규가 강호동에게 아는형님 VS 한끼줍쇼를 물어봤는데, 강호동이 한끼줍쇼를 선택한 것이다. “나는 한끼줍쇼가 훨씬 좋아요.”

 

 그 소리를 들은 아는형님 제작진들이 삐져서 준비한 의자다. 이에 강호동은 미리 생각해 뒀던 변명을 꺼내는데 이 모습을 보고 민경훈이 강력하게 한 방을 먹인다. 적반하장으로 큰소리를 치는 강호동은 크게 놀란다.

 

서장훈이 먼저 말문을 연다.경훈이가 형 들어오기 전에 얘기했는데, 형 팬대요.”


강호동 씨, 왜 자꾸 지각을 하는 거예요?”, 


아무튼, 한 끼인지 두 끼인지 이X무 세끼 빨리 다녀야지



나비잠 성과보고



 나비잠 발표 전에 진행된 녹화 방송이라 현재 형님들은 나비잠이 얼마나 성공했는지 전혀 모르는 상태다. 그래서 대박 or 쪽박두 가지 경우의 수에 모두 대비하기로 해서 상황극을 꾸몄다.

 

 먼저 안으로 나비잠대박 시나리오부터 찍는다.

 

차트 진입이 굉장히 어려운 가요계에...”

 

뮤직비디오가 일단... 조회수가 2,000만이 넘어 화제가 됐고

 

 형님들은 거침없이 미래를 보기 시작한다. 허풍이 가득한 말에 거짓임을 알지만 당사자인 민경훈과 김희철은 웃음을 감추지 못한다. 이수근이 말하기를 뮤직비디오가 이슈가 되면서 자동적으로 음원까지 큰 인기를 받게 되었다고 순식간에 말을 지어냈다.

 

, 올 킬을 했죠!”

 

 커져가는 나비잠의 장밋빛 미래에 교실은 웃음꽃이 가득하다. 그런데 실제로 아는형님 52회차를 방영할 당시에 그 일이 일어났다. 멜론을 포함한 8개 음원 사이트에서 나비잠이 1위를 차지한 것이다.

 

나비잠 차트 1위 아는형님 막내 라인 완벽”, 


김희철X민경훈 일냈다... 나비잠 음원차트 깜짝 1

 

 자, 그럼 잘된 것은 땄으니까 다음 차례는 망했을 경우를 대비하고, 녹화한다. 칠판에 적은 경축은 가차 없이 지워지고, 나비잠 쪽박에 김희철과 민경훈의 표정이 급 우울해졌다


! 너넨 그렇게 될 걸 뭐 하러 해갖고

 

도와주지 말랬지!”, “우리 둘이서 한다고 했잖아”, 


뮤직비디오는 반응이 좋았어!”

 

 기다렸다는 듯이 맹비난이 일색이다. 강호동은 너네가 노래 부르는 꼬락서니 보고 안 될걸 예상했다면서 막내라인과 형님들 사이에서 분열이 치닫고 이렇게 폭망 시나리오는 마무리되었다.

 

이제 삼대 금지어야. 나비, , 뮤비

 

 얼마나 실감 나게 액션을 펼쳤으면, 김희철이 왜 안 된 쪽이 더 와 닿는 거지?”라고 말할 정도였다. 너무나 물 흐르듯 자연스러웠던 연기에 가상이지만 막내라인은 아쉬워한다. 그러나 음악의 신, 이상민은 나비잠은 분명히 대박이 날 것이라고 장담했다.



오늘의 전학생, 진세연



 나비잠 얘기로 한참을 형님들이 떠들고 있는데, 교실 밖에는 한 여인이 다가오고 있다. 그런데 직접 문을 열거나 두드리지 않고, 갑자기 사극을 연기한다.

 

여봐라! 게 아무도 없느냐?”

 

 문을 열어달라고 부탁하지만 워낙에 형님학교가 텃세가 심해서 아무도 마중을 나가지 않는다. 결국 진세연이 자,진해서 입장한다. 그런데 방금까지 시큰둥하던 형님들이 자타공인 세젤예 진세연의 등장에 함성을 지른다.

 

투명인간 강호동 진세연, 전세젤예극찬

 

 진세연의 밝고 예쁜 모습에 형님들은 모조리 마음을 빼앗겨 버렸다. 강호동이 극찬한 전세젤예의 뜻은 전 세계에서 제일 예쁘다는 것으로 필자는 실물로 보진 못했지만, 영상만으로도 충분히 수긍이 간다. 옥중화고에서 전학 온 전세연은 옥중화에서 옥녀를 연기했다.

 

 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강호동이 김희철에게 옥중화가 무슨 뜻이냐고 잘난 체를 하려다가 도리어 서장훈이 되묻는 바람에 창피를 당했다. 옥중화는 한자 뜻 그대로 감옥살이에서 피는 꽃을 의미한다.

 

이야 지금 경훈이도 바짝 날이 서 있는데!”

 

 강호동이 의미심장한 민경훈을 바로 눈치챘다. 의자 가장자리에 엉덩이만 걸치고, 상체는 진세연 쪽으로 바짝 붙어있다. 언제든 돌진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뜻이다. 지난번에 샤이니가 출연했을 때 등을 의자에 붙이고 기대고 있던 때 와는 차원이 다르다. 역시 민경훈이다.

 

너 남자친구 있어?”

 

 회심 차게 민경훈이 돌직구를 날렸다. 하지만 진세연은 해맑게 웃으며 아냐, 난 만인의 연인이야며 자연스럽게 받아쳤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돌I 김희철은 오늘부터 김희철이 아니라 김만인으로 개명을 한다고 했다가, 진세연이 웃음을 보이자 약간 저한테 넘어온 것 같습니다.”고 말하며 어깨를 으쓱했다.

 

 강호동은 사랑하지 않으면 저런 얼굴이 안 나와!”라고 말하며 진세연의 미모를 끝없이 칭찬했고, 사랑하는 사람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고 몰아가는데 김희철이 대뜸 공격에 나섰다.

 

그럼 형은 형수님을 진짜 안 사랑하는 거예요?”

 

가족 개그 점점 심해진다. !”

 

형 그러면 형은 장훈이 형한테 했던 걸 생각해 봐!”



진세연 퀴즈, 나를 맞혀 봐



내가 중학생 때 엄마가 날 보고 빵 터진 적이 있어. 왜 그럴까?”

 

 조곤조곤하게 말하는 진세연의 목소리가 너무 아름답다. ‘하고 말하는 것조차도 사랑스럽게 들린다. 형님들도 필자랑 다를 거 없이 일부러 틀려서라도 맞고 싶다.”고 말한다. 맞아도 기분 좋은 뿅망치에 형님들은 급기야 무리수도 던진다.

 

엄마, 내 차 키 어디 뒀어?”

 

 힌트는 옷이라고 주어졌는데, 아무도 정답 근처에 가지 못하자 강호동이 심술을 부린다


답 얘기하면 우리도 재밌어?”,


빵터져 우리도?” 


김희철도 가세했다. “안 터지면 네가 터지는 거야!”, 


어떻게 돼도 둘 중의 하나는 터져야 돼!!!”

 

P.S) 오늘따라 적극적인 민경훈, 하지만 김희철도 물러서지 않는다. 나는 술을 잘 마시는데, 오늘 처음 취했어. 네 향기에 이를 지켜보는 형님들은 “XX하고 자빠졌네며 혀를 찬다. 하지만 멈추지 않는다. 세연이가 없으면 나한테 세상이 존재해?”

 

가서 똥이나 싸고 와라 이 녀석아!” 못 들어주겠는지 이수근이 한소리 했다.

 

 김희철이 이 정도까지 하니까 예전에 일편단심으로 얘기했던 모모를 끄집어낸다. 모모야 세연이야. 빨리 정해

 

내가 살면서 엄마한테 딱 한 번 혼난 이유는?”

 

 김영철이 엄마 지갑에 손을 대서라고 혼자 말하고 혼자 웃는다. 그러자 진세연이 재미없어 웃지마라고 말하며 뿅망치로 때린다. 그러자 바로 뒷자리에 이상민이 엄마 통장에 손을대서라고 비슷하게 정답을 외치는데, 그저 아니야라고 말하고 뒷자리까지 가지 않는다.

 

넌 왜 여기까지 안 오니!”

 

(원래라면 맞는 게 싫어야 하는데 오늘따라 유난히 맞고 싶어 하는 형님들이다. 안 때려줬다고 땡깡을 피우는 형님들이 그저 귀여울 따름이다)

 

 문제의 정답은 엄마에게 학원 보충수업이 있다고 거짓말하고 친구들끼리 춤 연습을 하러 가서 야단을 맞은 거였고, 혼나면서까지 연습한 춤을 보자고 해서 진세연의 댄스 실력을 공개했다.

 

끝으로 이상민이 최다 정답자로 진세연에게 볼 뽀뽀 선물을 받을 수 있었는데, 떨려서 거부를 하고 공동 2등인 민경훈이 서장훈에게 가위바위보를 이기고 백허그를 받았다.



옥중 형님 _ 왕의 핏줄을 찾아라



 시절이 하 수상하여 민심이 흉흉한 병신년 말기, 눈을 떠보니 벽에는 족쇄와 각종 고문 기구들이 가득하고, 방안이 어두컴컴한 곳이다. 그렇다 여기는 바로 옥, 감옥이다. 거기에 한 여인이 있는데 그 여인이 바로 옥 안에서 핀 꽃, 옥녀 진세연이다.

 

 최근에는 형님들의 애드리브에만 너무 의존하는 인사이드보다 무언가 재미있는 설정을 시도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그게 옥중 형님이다. 마침 진세연이 옥중화에서 옥녀로 연기를 했었으니 잘 맞아 떨어진다.

 

아는형님 PD 두 분이 포졸로 분장을 하고, 형님들을 하나둘씩 데려온다. 그 죄목은 다음과 같다.

 

- 강호동(강발장) : 노비의 신분으로 주인의 밥을 훔쳐 먹은 죄

 아는형님 오프닝 초반에 굉음을 지르면서 등교하는 것과 정말로 똑같이 등장했다. 다만 달라진 게 있다면 손에 들고 있는 감자를 치켜들며 감자는 먹어봤나고 개인기를 선보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마디 던지고 나니 콩트에 정체가 와서 어색한 기류가 흘렀다.

 

 급기야 무리수로 사랑하오를 외치자, 제작진이 원활한 진행을 위해 다음 죄인을 바로 투입시켰다.

 

- 이상민(채무불이행) : 이웃의 곡식을 빌리고 갚지 않은 죄

사건의 발단은 쌀을 10kg 빌린 것에서 시작한다. 말을 다 하지 않았음에도 왠지 그의 사연이 예상되는 것은 필자가 아는형님 팬이라 그럴 것이다.

 

- 서장훈(진격의 죄인) : 시도 때도 없는 불평불만으로 도성을 소란케 한 죄

옥녀를 구하로 일부로 잠입한 스파이라 말하는데 때가 어느 땐데 스파이란 말인가.

 

- 김영철 : 광대임에도 못 웃긴 죄

 

- 이수근(이미 이 길을 걸어본 자) : 투전판을 즐겨 재산을 탕진한 죄

역시 콩트의 신 이수근은 모형 불에 손을 가져다 대며 등장부터 웃음을 준다. “, 다 멍밑!”, “멍석 밑으로 내려가라고 이C", "얘 뭐야, 몽골인이야?”

 

- 김희철(“내가 낭심을 언제 홀렸어~”) : 남자의 몸으로 남심을 홀린 죄

이젠 김희철이 여자로 분장을 해도 거부감이 없다. 오히려 잘 어울린다고 생각이 들 정도이니 말 다 했다. 그건 김희철도 마찬가지인 듯 연기가 아주 자연스럽다.

 

- 민경훈(“와따시와 왕데스요.”) : 밤낮 없는 두성방가로 도성을 소란케 한 죄

 민경훈이 다메 다메를 외치면서 외국인 흉내를 내면서 들어오는 것으로도 충분히 웃겼는데, 그를 잡아 온 포졸 PD가 마지막에 민경훈을 따라 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렇게 모든 죄인이 옥에 모였고, 옥 안에 의문의 화살이 날아와 진짜 왕을 찾는 게임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