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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아는 형님

아는형님 54회(16.12.10) 천정명, 한승연

by blank_in2 2018. 5. 8.


  • 방영일 : 2016년 12월 10일
  • 주제 : 형님학교 / 보디가드 면접
  • 시청률 : 약 3.2%
  • 출연 : 강호동, 이수근, 서장훈, 민경훈, 김희철, 김영철, 이상민
  • 게스트 : 천전명, 카라 한승연
  • 비고 : 한승연 건물, 하지원과 전화통화(크리스마스 특집 출연), 천정명 '목숨 건 연애' 출연

 김영철이 들어오면서 민경훈에게 말한다. “나 나비잠 라이오에서 틀었어.” 다들 정말 친동생이 음원 차트에서 1등을 한 것처럼 옆에서 도와준다. 이상민도 자신이 대박 날 것이라 예언했다며 동생들을 자랑스러워 한다.

 

“10년 만에 1등 한 거야!”라고 말하며 민경훈은 감동받았음을 표하고, 김희철은 뭐야, 교실에 깡패가 있으면 어떡해!!”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일명 음원 깡패다. 저번 주에도 축하하긴 했지만, 이토록 오랫동안 나비잠이 인기를 누릴 거라곤 다들 생각지도 못한 모양이다.

 

우주겁쟁이, 차트에선 용감했다.”, “예능+차트 장악한 절친, 우주 겁쟁이

 

 강호동도 나비잠의 후렴을 부르며 인기의 열기가 식지 않는다고 축하했다. 그런데 이수근이 그의 노래를 듣고 , 그 정도면 성대 꿰매야 되는 거 아니에요?”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그리고 오늘의 경사는 나비잠으로 끝이 아니다. 우리 아는형님이 한국갤럽 11월 조사에 의하면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3위에 등극했다.

 

아는형님이 3위야? 우리는 1위인데 그지?”

 

 김희철은 끝까지 나비잠의 인기를 자랑하며 깐죽거린다. 얄밉긴 하지만 그래도 그 모습이 형님들 눈에는 그저 귀엽기만 하다. 이어서 김영철의 분량을 위해서 김희철이 김영철 책상 서랍에 뭘 넣어 놨다. 그의 책상 서랍을 뒤져보니 의문의 종이가 한 장 들어있는데 일종의 팬레터와 같다.

 

 아는형님을 좋아하고, 현재 18살로 대학 입시를 앞두고 있는 고3 서유빈 학생이 직접 편지를 보낸 것이다. 아는형님을 보면서 힘내서 대학도 합격했다고 하니, 경축할 일이다. 또 취미로 종이에 형님들을 그려서 보내주었다.

 

 형님들이 그림 앞으로 쪼르르 모여서 누가 누구인지 맞혀본다. 취미로 그린 것 치고는 생각보다 잘 그려서 놀랐는데, 유독 강호동만 닮지 않아서 웃겼다. 강호동은 대학 합격은 축하하는데 누가 봐도 그림 배운 티는 안 나며 심술을 부린다.

 

호동이 형은 얼굴이 마음에 안 드는 거야

 

(편지와 그림을 보내 준 서유빈 학생에게 감사를 전하며 그가 보내준 그림은 형님학교 게시판에 자리를 차지했다)

 


오늘의 전학생, 한승연 & 천정명



 이때 조용히 다가오는 전학생 두 명이 보인다. 진짜 고등학생처럼 어려 보이는 가수 겸 배우 한승연과 배우 천정명이다. 오랜만에 보는 얼굴에 형님들은 반가움을 표하고, 어색해서 죽으려고 하는 천정명을 보고 신선한 캐릭터라고 좋아한다.

 

 상큼고에서 전학 온 한승연이 자기소개를 하자 뜬금없이 민경훈이 오랜만이다. 그렇지? 옛날에 라디오 같이 했었는데라고 말해 형님도 놀라고, 한승연도 놀랐다. “저요?” 한승연이 기억하지 못하자, 발끈한 민경훈이 서운한 티를 내는데 이수근이 깔끔하게 정리한다.

 

그걸 일일이 다 얘기해야 하니?”

 

 최근에 JTBC 드라마 청춘시대에 출연해서 활약했다고 강호동이 한승연을 띄워주자, 주변에서 강호동을 검색왕이라고 놀린다.

 

(드라마 청춘시대에 아는형님이 자주 등장했다고 한다. 드라마 속에서 한승연을 스토킹하던 전 남자 친구가 아는형님을 시청하고 있는 장면이 나왔다)

 

 형님들하고 한승연이 즐겁게 대화를 주고받고 있는데,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떨고 있는 남자가 있으니, 바로 천정명이다. 드디어 형님들의 관심이 그에게 집중되고, 목숨 건 연애고 출신임을 밝혔다.

 

 다소곳이 모은 두 손과 갈 곳을 잃은 시선, 그리고 떨리는 목소리까지 보아 긴장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 이에 강호동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연기도 하는데 여기서 왜 떠니?”라고 이해를 못 하겠다고 묻는다.

 

무대 공포증이 있어서 그래.”

 

 그러자 천정명과 친분이 있는 김희철이 설명을 덧붙였다. 정명이 형이랑 나랑 박진영 형이랑 클럽을 다녔었는데, 무대 공포증이 있어서 스테이지에 잘 안 나가고 부킹만...”

 

 하는 수없이 천정명의 긴장을 풀기 위한 특단의 조치에 들어갔다. “호동이한테 시원하게 반말해!” 형님학교에서는 다 친구니까 충분히 반말을 할 수 있다. 그러자 교탁에서 호동이한테 성큼성큼 다가가더니 갑자기 두 손으로 강호동의 뺨을 부여잡아서 놀랐다. “반가워, 호동아~”

 

P.S) 이쯤 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아는 형님 공식 질문 타임으로 한승영에게 이상형을 물어본다.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봐 설명하면, 재산과 나이는 동일하며 과거 또한 없다는 전제가 있다.


이게 무슨 서른 살이야!”


 어이가 없다는 듯이 한승연은 웃음을 터뜨렸고, 넘어가는 줄 알았는데 천정명에게도 화살이 돌아갔다.



한승연 퀴즈, 나를 맞혀봐



 한승연의 퀴즈를 시작하기에 앞서 천정명이 자신이 앉을 자리를 물색하는데, 김영철과 눈이 마주치자 김영철이 자진해서 자리를 비켜준다. “, 너 여기 앉아라. 그냥!” 그런데 이 모습이 흡사 여자한테 고백했다가 차일 것 같으니까 먼저 선수 치는 것과 비슷하다.

 

 이어서 한승연은 형님들을 위해 직접 담근 승연표 레몬청을 준비해 왔다. 그런데 레몬청이 한승연 얼굴만큼 작아 실망을 감추지 못한다. “그건 작은 거고 큰 것도 있지?” 서장훈이나 강호동이 한 잔이면 다 마실 만큼 작은 사이즈에 퀴즈를 시작도 안 했는데 놀리기 바쁘다.

 

형 맞어 이건 애피타이저지!”

 

 빗발치는 장독 사이즈 레몬청 요구에 한승연은 센스있게 답한다. ... 장독에 날 담아갈래?” 그제야 형님들이 의욕을 되찾고 퀴즈 맞히기를 돌입한다.

 

 첫 번째 문제로 나는 최근에 경훈이가 부러워할 만한 일을 겪었어! 어떤 일일까?”을 냈다. 민경훈과 관련된 문제다 보니, “머리에서 소리가 난다.”부터 두성에 엮어가기 시작하는데 그거와는 별개로 민경훈은 작업을 걸어본다.

 

너 되게 귀엽게 생겼다아!”, “다람쥐같이 생겼어

 

 정답은 청춘시대에 함께 출연한 한승연과 류화영이 키스를 한 것이다. 그런데 적극적으로 정답을 맞히려고 하다 보니 민경훈이 도를 넘어선다.화영이랑 같이 목욕탕을 갔어!” 그러자 세트장 내에 정적이 흐르고 급 술렁이기 시작한다.

 

네가 진짜 부러워하는 게 그거야?”

 

목욕탕을 어떻게 가!”

 

(강호동이 이수근에게 뽀뽀와 키스가 어떻게 다른 것인지 설명을 해보라고 해서 기겁했다. 그리고 이 얘기는 천정명에게 넘어가 톱 여배우들과 키스신을 찍었던 얘기를 나눴다)

 

 다음으로는 호동이가 보고 놀란 내 숨겨진 능력?”을 냈고, 즉석에서 글자 퍼즐 단어 만들기’ 게임을 했다. 게임은 글자가 뒤섞인 퍼즐 판에서 두 글자 이상의 단어를 조합해서 말하는 것이다. 1인당 제한시간은 단 5초기 때문에 높은 집중력을 필요로 한다.

 

 별것도 아닌 것이라 생각하지만 일단 게임을 시작하고 나서는 형님들 누구도 지기 싫어서 열기로 가득하다. 급기야 발음이 조금 좋지 않아서 질타를 받은 강호동은 싸울까? 싸우고 싶어!?”며 고함을 쳤다.

 


천정명 퀴즈, 나를 맞혀봐



 이번에는 카리스마의 천조교의 퀴즈 시간이다. 선물로는 아는형님의 전통인 볼뽀뽀와 신세계 체험권을 걸었다. 첫 번째 문제는 나는 박진영 때문에 죽을 뻔한 적이 있다. 왜 죽을 뻔했을까?”이다.

 

 생각지도 못한 인물의 언급에 형님들은 어리둥절하면서 정답을 좁혀간다. 그래도 좀처럼 정답이 나오지 않자 강호동이 죽음의 정도에 관해서 묻는다. “실제로 죽을 뻔한 거야? 아니면 과장해서 한 거야?”

 

 그러자 천정명이 실제로 죽을 뻔한 것이라고 말해서 퀴즈가 더욱 난항에 빠졌다. 그런데 나중에 정답을 듣고 나니 박진영과는 크게 상관이 없는 일이라 어이가 없었다. 천정명의 기적의 논리에 감탄할 뿐이다.

 

박진영, 천정명 암살 계획

 

 다음으론 내가 살면서 했던 가장 황당한 잠꼬대는?”을 문제로 냈는데, 그건 여자친구들이 알지 우리가 어떻게 알아?”며 김희철이 성화다. 그 다음으로 이번에 개봉하는 목숨 건 연애라는 작품을 대본도 안 보고 5분 만에 출연 결정한 이유는?” 문제가 이어졌다.

 

P.S) 천정명이 목숨 건 연애를 선택한 이유가 하지원이 출연해서라고 말해서 모두 놀랐다. 혹시나 아니겠지 했지만, 의도치 않았던 결말에 형님들은 모두 당혹스럽다. 이어 천정명은 워낙 예전부터 하지원 씨의 팬이었다고 덧붙였다.

 

 말 나온 김에 하지원과 전화통화를 해보기로 한다. 서장훈이 원래 베프 호동이 형도 있으니까며 강호동에게 부담을 주자, 그의 오른팔인 이수근이 근심을 덜어준다. 하지원 힘드니까 은지원한테 하자. 우지원한테 하든지

 

 통화연결음이 울리고, 형님들 모두 간절한 기다림에 긴장한 모습이다. “여보세요?” 단 한마디에 환호성을 지른다. 너무 오랜만이라서 말을 걸고 싶지만 부끄러운 강호동은 수줍음을 감추지 못한다.

 

 끝으로 연애 때문에 목숨을 걸었던 적?”, “서핑을 하다가 겪은 큰일?” 이 이어지고, 마지막으로 주짓수를 하면서 힘들었던 순간?”을 냈다. 주짓수는 관절 꺾기나 조르기 등을 이용하여 상대방을 제압하는 실전 무술로 천정명은 5년 이상 경력의 유단자이다.

 

 그의 실력을 검증하기 위해서 천 사부의 주짓수 교시를 오픈했다. 처음에는 가볍게 주짓수의 기본 기술을 알려주고, 후반에는 본격적으로 대련을 펼쳤다.



한승연 보디가스 _ 실전 면접



 3년 후 대학생이 된 한승연, 연애를 하게 되었지만 밤낮없는 남자 친구의 스토킹을 당하게 되고 결국 도망을 치며 빈 창고까지 오게 된다는 설정이다. 그리고 그녀는 안전을 위해 보디가드를 구하기로 결심한다.

 

보디가드를 구합니다! 절 지켜주고 싶은 분은 지금 바로 여기로 오세요!!!”

#지원자 #창고로 #빨리 오세요

 

 형님들이 차례대로 등장하고, 다들 학생에서 어느새 경호원 모드로 전환했다. 무슨 소리에효! 내가 경호원이에효!”라고 외치는 민경훈을 비롯해서 다들 한승연의 보디가드가 되기 위해서 옥신각신이다. 그런데 그 와중에 서장훈과 강호동의 비주얼이 압권이다.

 

 다들 한껏 몰입하는 가운데 콩트의 신 이수근은 틈새도 놓치지 않는다. “선글라스 있어요~ 무전기 있어요~”

 

 보디가드가 되기 위해서 강호동은 힘자랑에 나섰고, 이상민은 IQ를 자랑한다. 서장훈은 힘과 IQ 모두를 가지고 있다고 나서는가 하면, 천정명은 얼굴이 너무 잘생겨서 사랑에 빠질 수 있다고 김영철이 적극적이다.

 

 모두들 한승연의 보디가드가 되기 위해서 경쟁이 끊이지 않자, 그녀가 직접 나섰다. 먼저 두 가지 조건을 만족시켜야 보디가드가 될 수 있다. 한승연이 원하는 첫 번째 조건은 좋은 인상이다. 이를 확인하기 위한 테스트로 고무줄 당겨도 웃기를 준비했고, 1차 테스트 결과 좋은 인상을 유지한 민경훈, 이상민, 이수근, 천정명이 통과했다.

 

 두 번째 조건은 목숨을 건 용기가 필요하다. 이번에는 납치를 당한 상황에서 대처하는 능력을 보기 위해 납치된 마네킹 구출하기테스트를 준비했다. 마네킹 인형을 좌우 상하로 시한폭탄이 설치되어 있다. 형님들은 제한시간 동안 다트를 통해서 폭탄을 제거해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다트가 적절하지 못한 곳에 명중하는 바람에 웃음을 줬다.

 

(다트가 흉부를 가격하는가 하면, 안면부도 치고, 가슴에도 꽂히는 바람에 의도치 않게 크게 웃었다)

 

 두 번째 테스트에서는 천정명과 민경훈이 통과했고, 두 게임의 통과 시간이 더 빨랐던 천정명이 보디가드에 최종 합격을 했다. “이제 저를 지켜주세요.”고 말하는 한승연, 과연 현실에서도 목숨 건 연애가 시작될 것인지는 두고 보기로 한다.

 

(마지막으로 민경훈이 1216일부터 18일까지 버즈 서울 콘서트를 한다고 틈새 홍보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