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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아는 형님

아는형님 63회(17.02.18) 서현, 이준

by blank_in2 2018. 5. 24.



  • 방영일 : 2017년 02월 18일
  • 주제 : 형님학교 / 제1회 아는형님 연극제
  • 시청률 : 약 4.2%
  • 출연 : 강호동, 이수근, 서장훈, 민경훈, 김희철, 김영철, 이상민
  • 게스트 : 서현, 이준
  • 비고 : 결혼하기 좋은 터, 아는형님(임창정, 비, 조우종), SM의 노잼 서현 & 잘생긴 김종민 이준, 배우병 이준 루머, 문희준과 결혼하고 싶다, 로미오와 줄리엣 연극


 오늘도 평화로운 아는형님,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육중한 발걸음으로 자신을 알리는 강호동이 뒷문을 열고 다짜고짜 말한다. “너희는 그거 어떻게 생각하니?” 여기서 중요 포인트는 그거에 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우리 형님학교, 전학만 왔다 가면 바로 결혼 발표를 하잖아.”

 

 40회에 출연했던 임창정을 시작으로 결혼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임창정, 18살 연하 요가 강사와 결혼 그리고 다음 주자는 세기의 커플인 비와 김태희의 결혼 발표이다. , 김태희 부부 됐다. 5년 열애를 끝으로 오늘 결혼

 

 그런데 최근에 전학 왔던 조우종도 결혼 발표를 한 것이다. 아는형님 61회를 방영했을 당시에는 장성규가 철저한 사전준비로 실시간 검색 1위에 올랐으나, 조우종이 결혼발표를 하자 곧바로 1위를 차지했다.

 

조우종 측, 3월 중순 정다은 아나운서와 결혼 (공식 입장)”

 

 그런데 이야기의 결말은 서장훈으로 끝이 났다. “여기가 결혼터가 좋은가 보다. 그런데 재혼터가 있고 결혼터가 따로 있나?” 강호동의 말이 끝나자마자 서장훈은 강력한 레이저를 쏘아대며 형은 진짜 힘만 좀 약했으면 내가...” 가만두지 않았을 거라며 투덜댔다.

 

P.S) 김희철이 피켓을 하나 집어 들었다. 이는 인터넷에 한 팬이 서장훈에게 질문을 올린 것을 캡처 해온 것이다.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게 서장훈과 결혼하고 싶습니다.이다. 18살 학생이 올린 글이기에 더욱 조심스러운데 알고 보니 남학생이라서 빵 터졌다.

 

 나이 차이에 이어 숨겨진 반전에 서장훈은 고맙긴 한데 어찌해야 할 바를 몰라 했다. 그러자 김희철이 서장훈에게 술만 먹으면 나한테 뽀뽀하고 스킨십을 한다고 공격에 나섰다. 계속되는 무의미한 뽀뽀 논쟁에 이수근이 조용히 가방을 메더니 서장훈에게 다가가 학생역을 맡고 재연에 나섰다.

 

, 결혼해요. 졸업하고 꼭 다시 찾아올게요. 기다려 주세요. , 사랑해요~”

 

 무려 26년의 세월이나 차이가 나기 때문에 아무리 순수한 사랑이라도 현실을 직시할 수밖에 없으리라.



오늘의 전학생, 이준 & 서현



 모범 청년 배우 이준과 순수 막내 소녀시대 서현이 등장했다. “안녕, 나는 배우로 거듭났고에서 전학 온 이준이라고 해이준이 먼저 인사를 건넸지만 역시나 형님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형님들 모두 양기를 추방하고 빠른 진행을 하려고 의기투합한 모양이다.

 

 그렇게 이준은 쓸쓸히 퇴장하고, 다음으로 서현이가 자기소개를 하려는데 방금까지와는 확연히 다른 폭풍 환영이 쏟아진다. 단 한 명 김희철은 쟤를 반겨서 무슨 의미가 있냐~”SM에서 아이린이랑 노잼으로 쌍벽을 이룬다고 말했다.

 

오늘 재밌게 놀 준비 됐지? Don't Say No~"

 

 자기소개를 하다말고 아무런 맥락 없이 신곡을 홍보한다. 지금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월드스타 싸이부터 엑소까지 신곡을 공개하기 위해 형님들과 치열하게 대결을 펼치고 승리해야 잠깐의 홍보 시간을 가질 수 있는데, 서현이는 무작정 선수를 치고 나갔다.

 

준이는 뭐 안 해?”

 

 너무 서현이한테만 관심이 쏠리는 것 같아 준이도 챙겨주기로 한다. 갑작스러운 요청에 몹시 당황한 기색을 보이는데 강호동이 외친다. “잠깐만! 이거 하나만 묻자!” 강호동이 최근에 이준과 관련해서 어떤 소문을 들었다는 것이다.

 

준이가 최근에 배우병에 걸려서...”

 

배우병 걸린 순수 청년 L, 예능 출연 거부해”, “드라마 아니면 어떤 방송도 하지 않겠다.”

 

너는 배우로 생각 안 해, 너는 잘생긴 김종민이야!”

 

 이준은 아직 인사밖에 안 했는데 형님들의 중상모략에 걸려들어 맹폭격을 당해 뒷목이 뻐근할 지경이다. 공식 화제성 판독기, 민경훈에게 물어본다. 그러자 이준이가 찍은 걸 본 적이 없는 거 같아.”라고 답해 이준은 또다시 2차 좌절을 겪었다.

 

P.S) "배우병은 안 어울리는 게 쟤는 김종민인데 얼굴을 잘못 타고난 거야!“ 강호동이 계속해서 김종민을 엮으면서 디스를 하자 뒤에 앉은 서장훈이 팩트 폭격의 방향을 이준에서 강호동으로 바꿨다.

 

종민이 왜 이렇게 디스해요. 종민이 대상 받아서 그런 거예요?”

 

대상 그 정도 받았으면 됐잖아요

 

말문이 턱 막힌 강호동은 내가 종민이한테 질투하는 거라고?”라 자문하면서 예상치 못한 질문에 K.O를 당했다.



서현 & 이준 퀴즈, 나를 맞혀봐



 본격적인 나를 맞혀봐를 시작하기에 앞서 서현은 입학신청 당시에 장점으로 검무를 좀 춘다.”고 적었다. 준비성도 좋은 서현은 가방에 칼을 넣어서 학교에 왔다. 칼도 보통 칼이 아니라 홍콩 영화 천녀유혼에서 나올 법한 검을 가지고 왔다.

 

(이수근이 우리 엄마네 집 가면 많은데 저거라고 오늘도 어김없이 엄마 PPL에 나섰다. 주변 형님이 주소 좀 줘, 한 번만 가보고 싶어라고 말할 정도면 영업에 성공한 것이니 참 효자다)

 

 서현이 분홍색 한복을 입고 동양미 넘치는 고운 자태를 과시하며 검무를 선보이고, 민경훈은 파닥파닥 거리며 쌈자 버전을 개봉 박두했다.

 

- 서현 -


내가 뮤지컬 공연을 100회 넘게 하면서 이거하나만큼은 자신이 생겼어.”

 

 시작은 자연스럽게 뮤지컬 하려면 목이 중요하잖아...”로 시작한 돌I 김희철은 서현이가 방심하고 듣고 있자 공연 기간 중에는 금연해야지라고 끝을 맺어서 검무할 때 쓰던 칼로 맞을 위험에 처했다.

 

(서현은 어린 시절 담배 연기가 너무 싫어서 아버지의 담배를 먹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이거의 정답은 키스신이였다. 그러자 강호동이 연기로 키스를 먼저 시작했어, 아니면 실제 사랑으로 키스를 했어?”라고 물었다가 야유를 받았다. “~ 뭐 이런 걸 물어보지?” 예상하지 못한 반응에 당황한 강호동은 오히려 역정을 냈다.

 

얌마 그럼 뭘 물어보니?”

 

- 이준 -

 

P.S) 이준은 본인의 장점으로 가부좌에 대한 모든 것이라 썼다. 가부좌는 두 발등을 포개어 앉는 명상 자세로 이준이 현대무용을 전공하던 시절에 자주 연습했다고 한다. 말이 나온 김에 가부좌를 응용해서 물구나무를 서기도 하고 달리기 시합도 펼쳐본다.

 

 그리고 서현 퀴즈 시간에서 서현과 더불어 더빙 실력을 살짝 공개했는데 주위 사람들 모두 충격에 빠졌다. 이준은 좀비 만화 애니메이션 서울역주인공 남성 더빙을 했었다. 곧바로 더빙 시범을 보이는데 10초가량을 전부 비속어로 이루어진 대사를 선보인 것이다.

 

(한마디 한마디 주옥 같은 대사들에 모두들 문화충격을 받고 움찔움찔 거렸다)

 

 '나를 맞혀봐' 첫 번째 문제로는 내가 걸어 다닐 때 주로 하는 생각은?”이 나왔다



신입 연극부원 모집



 칠판에 큼지막하게 아형고 연극부신입 단원 모집이 적혀있다. 그리고 오디션 주제는 로미오와 줄리엣이다. 그런데 농구부 서장훈은 만약에 로미오 역을 맡는다면 키가 커서 창문을 직접 열어도 되겠다고 말해 시작은 순항에 가깝다.

 

 “전 로미오와 줄리엣에 아무 관심이 없어요.” 이상민은 오로지 돈을 위해서 오디션에 지원했으며, 이준은 단순히 여자 주인공이 예쁘다고 해서 왔다. 강호동은 순식간에 감정을 다잡고 불시에 화를 내는 즉흥 연기를 선보였다.

 

 명품 돼소드 연기에 분위기는 점점 무르익고 발연기로 유명한 민경훈은 태양의 후예의 송중기 역할을 준비해 왔다. 그때 마침 줄리엣 역 연극부 부장 서현이 등장하고, 서로 로미오가 되기 위해 8명의 남자가 서바이벌을 펼친다.

 

우선 로미오랑 줄리엣이랑 키스를...”, “창문을 닫아야지! 남이보니까!”

 

 시작부터 19금으로 치닫는 민경훈을 대신해서 필자가 조금만 설명을 하자면 로미오와 줄리엣은 셰익스피어의 희곡 중 하나로 수세기에 걸쳐 세계 각국에서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다. 서로 반목하는 집안에서 태어난 두 명,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을 담은 이야기로 사랑을 위해서라면 죽음까지 불사하는 아주 정열적인 연애 스토리라 볼 수 있다.

 

 오디션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연기력 테스트를 하기 위해서 본격 1인 연기 오디션을 시작했다. 지원자는 서현 부장과 1:1로 돌발 상황극을 펼친다. 다들 먼 산만 쳐다보고 있자 민경훈이 자신 있게 나섰다.

 

경훈 : ! 서현, 나 그만 쫓아다녀

서현 : 지금 누가 따라오고 있어요.

 

 서로에 대한 배려는 요~만큼도 없이 각자 자기 할 거만 하고 있다. 같은 공간에 다른 상황극을 펼치는 광경에 다른 형님들은 어이가 없어서 웃기 바쁘다. 그래서 일단 서현 부장의 대사에 맞춰 즉흥 연기를 하기로 타협했다. 민경훈 다음으로 형님들이 차례로 연기를 시작했고 그에 대한 평은 아래와 같다.

 

좀도둑이 될 수밖에 없었던 그의 짠 내 나는 생활 연기 - 이상민 

 

웃음은 보장하나 스토리는 글쎄 - 이수근 

 

호러와 댄스를 넘나드는 파격 전개 - 김희철 

 

후속작이 궁금하다면 5%를 넘겨라 - 김영철 

 

거인들의 사랑, 예술인가 외설인가 2017년 최고의 문제작 - 서장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