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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아는 형님

아는형님 66회(17.03.11) 김희선

by blank_in2 2018. 6. 7.



  • 방영일 : 2017년 03월 11일
  • 주제 : 형님학교 / 세계 최고 미인대전
  • 시청률 : 약 5.3%
  • 출연 : 강호동, 이수근, 서장훈, 민경훈, 김희철, 김영철, 이상민
  • 게스트 : 김희선, 장성규(집사)
  • 비고 : 시청률 5% 달성, 연예인들의 연예인 김희선, 애주가 김희선, 형님 5종경기 승부, 파격적인 서장훈 모나리자 & 이수근 인어공주 분장

 추위에 몸을 사리던 꽃들이 하나둘씩 피어나기 시작하고, 따사로운 햇살이 비춘다. 그렇다. 봄이 찾아온 것이다.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가 아침을 깨우고, 봄기운과 함께 형님학교에 소식 한 통이 문을 두드린다. “호외요. 호외요~”

 

 형님학교에 무슨 특종이라도 있는 것일까? 이수근이 큰 가방에 종이를 한 장 들고는 교실을 한 바퀴 뺑 돈다. 종이를 치우는 일이나, 인쇄비를 생각해서 실제 종이는 단 한 장뿐이고, 나머지는 CG로 대체했다.

 

모두가 궁금해 했던 결과가 드디어 나왔어요.”, “강호동 VS 서장훈, 못생긴 얼굴 투표 결과 발표!” - 이수근

 

 매번 서로 얼굴을 가지고 누가 잘생겼니 다투던 체육인 서장훈과 강호동. 시청자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가 드디어 나온 것이다. 이번 온라인 조사는 225일 아는형님 공식 SNS에서 댓글로 투표를 진행했다. 질문은 간결하다. 다음 중 더 못생긴 사람은?”에 대해 시청자들이 투표한 것이다.

 

기본 사진은 중학교 3학년 때 강호동 VS 고등학교 3학년 때 서장훈을 표본으로 삼았다.

 

 1대 아는형님 못생긴 얼굴 투표 결과는 강호동 592(39.5%), 서장훈 519(34%)73표 차이로 강호동이 더 못생긴 거로 판명 났다. 서장훈은 후련한 표정을 지으며 그만 해요. 못생긴 형아!”고 외치며 의기양양하다.

 

(그런데 여기서 반전이 있다면 강호동과 서장훈의 못생김 대결에서 생뚱맞게 김영철이 190표를 득표했다. 후보에 등록조차 하지 않았는데 수많은 사람이 김영철을 지지해 웃프다)

 

 이에 다른 형님들은 이런 대결이 무슨 의미가 있냐며, 이런 무의미한 싸움을 정리하기 위해 공유 씨나 현빈 씨가 아는형님에 나와서 얼굴 교통정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P.S) 오늘 형님학교에 어마무시한 사람이 전학 온다고 해서 긴장감이 맴돌았다. 출연하기 전부터 엄청난 기사를 쏟아지게 만든 전학생에 대해서는 밑에서 다루기로 하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강호동이 이정재, 정우성, 하정우랑 밥을 먹었던 일화를 짤막하게 얘기했다.

 

 형님학교에 출연하기 위해서 자신에게 로비한 것이 아니냐고 어이가 없을 얘기를 던지는데, 그런 게 아는형님의 맛이 아니겠나 싶다. 셋 다 한국에서 내놓으라 하는 유명 배우들이고, 그들이 형님학교에 전학 오게 된다면 김희선에 이어서 또 한 번 아는형님 레전드가 탄생하리라 생각한다.



오늘의 전학생, 김희선



 형님학교의 기상을 바로잡을 전설적인 통이 당찬 걸음으로 앞문을 열어젖힌다. 누구라도 반할 여신의 등장에 형님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고, 김희선과 남다른 인연이 있는 강호동은 격한 반응을 보이며 환영한다. 뒷자리에 앉은 이상민과 이수근은 흥분을 참지 못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전체적으로 교실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김희선이 교복을 입고 아는형님을 찾아오다니”, “장미꽃이 교실에 들어온 것만 같았다,”, “인형이 말을 한다,” 등 미녀 전학생 한 명에 혼비백산이다. 하지만 긴장한 것은 김희천도 마찬가지인 듯 어색한 모습을 보인다.

 

나는 품위 있는 미녀고에서 전학 온 김희선이라고 해.”, “어미, 너희 나 보고 심쿵했구나. 심장 뛰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려.” - 김희선

 

 형님들의 애드리브에 뿅망치부터 찾더니, ‘어머만 수십번 말하고는 로봇처럼 뻣뻣하게 대사를 마쳤다. 형님들이 뭐라고 하든 간에 대본카드를 보면서 꿋꿋이 이어간다. “내가 오늘 세젤예 세젤귀가 뭔지 제대로 보여줄 테니까 다들 각오해!!!”

 

 예능 나들이가 오랜만인 김희선은 대본대로 진행하기 바쁘다. 인사를 하자마자 가방에서 입학신청서를 꺼내기 위해 주섬주섬 거린다. 그러자 강호동이 잠깐 기다려 보라며 소리치고는 시청자의 귀를 의심할 만한 말을 꺼낸다.

 

김희선, 너 강호동 좋아하나?” - 강호동

 

 형님학교에서 본인을 제외한 다른 학생들과는 친하면서 유독 자기와는 전혀 친분이 없다며 하는 소리다. 알고 보니 사석에서 몇 번이나 본 적이 있지만, 항상 만취상태이다 보니 맨정신에서 봤을 때는 낯을 많이 가렸던 것이다. 그러자 서장훈의 뒤끝이 장렬했다.

 

못생겨서 그래” - 서장훈

 

P.S) 매번 형님들끼리 떠들어 대봐야 뭐하겠는가. 세젤예 김희선이 뽑은 형님들의 얼굴 순위는 충분히 의미가 있지 않겠냐고 해서 시작했다. 이다음부터는 절대 딴말하기 없기로 하고, 공식 얼굴 순위를 정해달라고 김희선에게 부탁하는데 그 결과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극도로 주관적으로 평가한 순위는 매우 충격적이었다.

 

김희천 가라사대, “너무 못생긴 것과 너무 잘생긴 것은 한 끗 차이

 

 그리고 PD, 기자, 카메라맨, 연예인이 뽑은 실물 예쁜 연예인 1위로 김희선을 뽑았다. 본인 말로는 항상 쿨하다고 자칭하지만, 뒤끝이 어마어마한 거인 서장훈은 계속해서 김태희를 언급하며 딴지를 걸었다



김희선 퀴즈, 나를 맞혀봐



 처음에는 많이 긴장한 모습을 보이던 김희선도 차츰 녹화를 진행하다 보니 나를 맞혀봐를 할 때는 완전히 형님학교의 한 학생으로 자연스럽게 물들었다. 특히 입학신청서에서 벽치고 고백 진행하고 나서는 더욱 형님들과 더욱 가까워진 느낌이다.김태희가 더 예뻐를 외치던 서장훈도 막상 김희선의 미모를 눈앞에서 보고는 쓰러지고 말았다.

 

 예능인보다는 배우가 더 익숙하고 편한 김희선은 나를 맞혀봐조차도 큐 사인과 함께 준비된 대사를 발사해 모두가 웃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김희선에 대해서 알아볼 시간이다. 사실 그녀의 이름에 대해서는 수없이 많이 들어왔지만 정작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기억나는 게 있다면 예전에 힐링캠프에 출연해서 애주가라고 밝혔던 것 정도이다.

 

 첫 번째 문제로 나는 이럴 때 내 자신이 대단한 것 같아. 그게 언제일까?”가 나왔다. 역시 처음부터 술이랑 관련 있는 퀴즈를 내면서 본인이 애주가임을 밝혔다. 정답은 밤새 술을 마시고, 그다음 날 아침에 해장과 동시에 또 술을 마시면서 2부를 시작하는 것이다. 20대 후반을 달리고 있는 필자도 예전에 밤낮 구분 없이 매일을 술로 마셨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과거를 회상해 본다.

 

 한창 혈기왕성했던 신혼 초 때 있었던 일에 대해서 자랑스럽게 얘기하는 김희선을 보더니 강호동은 걱정스러운 마음을 보이며 명언을 발동시켰다. 술이란 것을 너무 미화시켜서는 안 돼. 왜냐하면 술은 바다보다 더 많은 사람을 익사시켰어.”


못생긴 명언 제조기” - 서장훈

 

 열변을 토하는 강호동을 보면서 지긋지긋하다며 서장훈이 한마디 툭 던졌다.

 

 다음으로 내가 다음 생에 태어나면 꼭 가지고 싶은 것은”, “나의 평소 생활 습관 때문에 생긴 별명은?” 등이 나왔다. 퀴즈를 맞혀가는 와중에 김희선의 주사나 댄스를 볼 수 있었고, 기대하지 않았는데 빵 터졌던 모창 개인기까지 선보였다.

 

 하지만 예능의 길은 결코 쉽지 않았다.

 

P.S) 김희선의 밀당학 개론, 김희선에게 밀당이란 관련이 없는 사람과도 필요한 것이라 말하며, 조금은 이해하기 힘든 얘기긴 하지만 어느 정도 수긍이 가는 엉뚱한 생각을 얘기했다. 필자는 완벽하게 김희선의 밀당에 대해서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에, 뭐라고 간단하게 정의하진 못하겠다.

 

 그녀가 말했던 밀당의 절대 원칙은 절대 먼저 연락을 하지 않는다.”이다. 그 예로 성룡이 한국을 찾았던 일화나 톰 크루즈의 이혼을 얘기했는데 듣다 못 한 이상민이 약을 좀 줄까라고 답했다.



세계 최고 미인 대전



 옛날 옛적 아주 먼 옛날의 이야기다. 세상에서 제일 예쁜 김희선 공주가 살았던 시절, 공주의 아름다움은 온 세상에 널리 알려져 있었다. 그렇게 평온한 세월을 보내던 어느 날 세계 각지에서 김희선 뺨치게 예쁘다고 주장하는 미인들이 몰려온 것이다.

 

 첫 번째 세계 미인 후보자는 김희선을 만나기 위해서 루브르 박물관을 탈출한 최고의 미녀, 모나리자다. 모나리자는 루브르 박물관 26번 방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 몸값은 무려 25000억 원이나 할 정도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작품 중 하나다. 그런데 서장훈 표 모나리자가 얼마나 충격적인지 시작부터 심장을 뛰게 만든다.

 

먹고살기 힘드니?” - 김희선

 

웃겨 아주, 니 모나? 니 뭘 믿고 까부나?”, “한국에서 내가 알기론 제일 이쁜 사람이라면...” - 서장훈

 

 서장훈 스스로 분장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자신의 미모를 감당하지 못하겠다고 고백했다. 다음으로는 산 건너 바다 건너 멀고 먼 아메리카에서 날아온 세계적 미인으로 마릴린 먼로가 등장했다. 오른뺨 위의 점과 금발로 유명한 민경훈 표 그녀는 무성한 다리털과 풍성한 겨드랑 털이 압도적이다.

 

 다들 서로 자기가 더 예쁘다고 떠들고 있을 때 물속에서 불쑥 인어공주 이수근이 나타났다. 서장훈 이후로 민경훈과 김희철을 보면서 그나마 눈을 정화시키고 있었는데 다시금 이수근이 인어공주 분장을 하고 나타나는 바람에 비명을 금치 못한다.

 

 다리가 없어서 걸을 수 없는 슬픈 세계 미녀 인어공주는 이수근을 통해서 새롭게 탄생한 것이다.

 

칼 갖고 와! 맛만 살짝 보여줄게”, “꼬리 쪽이 맛있어.” - 이수근

 

계속해서 양귀비, 엘사, 클레오파트라가 등장했고 이제 본격적으로 세계 최고 미인을 가리는 대전이 시작된다. 게임이 시작되기도 전에 서로에 대한 비방이 난무하는데 모나리자가 유독 공격을 많이 받았다.

 

네 얼굴이었으면 그 그림 비싸지도 않았어.” - 이상민

 

죄송한데... 형은 누구세요?” - 이수근

 

장집사님도 애드리브 하니?” - 김희선

 

하나같이 쟁쟁한 미모의 소유자들을 데리고 미인 점을 붙여라’, ‘신발로 왕자 마음 훔치기’, ‘왕관 복불복게임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