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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아는 형님

아는형님 68회(17.03.25) 걸스데이

by blank_in2 2018. 6. 18.



"김영철 결석 소식에 달려온 김영철 선배님"



  • 방영일 : 2017년 03월 25일
  • 주제 : 형님학교 / 쏭스타그램
  • 시청률 : 약 4.4%
  • 출연 : 강호동, 이수근, 서장훈, 민경훈, 김희철, 이상민
  • 게스트 : 걸스데이
  • 비고 : 김영철 결석 & 김은애(친누나) 출석, 리액션의 세계 챔피언 걸스데이, 민아 고등어 댄스, 혜리의 별명을 맞혀라(형님들의 드립 잔치)

 봄소식을 알리는 꽃향기가 가득하다. 예쁘게 피어오른 꽃잎을 바라보니 정말로 봄이 오긴 온 모양이다. 형님학교에도 봄이 찾아왔다. 무려 아는형님 시청률 5% 돌파라는 즐거운 소식과 함께 말이다. 시청자 질문을 해결해주는 콘셉트에서 정신승리대전까지 무수히 많은 고난과 역경을 겪던 시절을 생각하면 정말 감격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를 축하하기 위해서 시청률 5% 돌파 기념으로 JTBC에서는 추로스, , 커피 등의 간식을 제공했다고 한다. 본 방송에는 등장하지 못했지만, 아는형님에 숨겨진 출연자 장성규가 아는형님을 찾아와서 축하의 메시지를 건넸다. 이는 유튜브 JTBC 공식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평소에 지각을 일삼던 김희철은 아무런 이유도 없이 그저 5% 돌파로 신나서 일찍 등교했고, 강호동은 김영철의 이름을 부르며 발연기를 시작했다. 믿기기 힘들겠지만, 강호동은 실제로 눈물을 흘렸고, 무슨 사연인가 물어볼 필요도 없다. 예전부터 시청률이 5%를 넘으면 김영철 하차 공약에 대해서 말이 많았다.

 

 일단 학교는 가야 한다고 강호동이 계속해서 김영철을 설득했으나, 끝내 김영철은 결석했다. 사실 시청률 공약은 시청자와 한 약속이기 때문에 그냥 장난이었다고 넘어가기에는 문제가 있다. 과연 제작진들이 이를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잘 지켜봐야겠다.

 

우리가 5% 안 넘기려고 무진장 애를 썼잖아.” - 강호동

 

 김영철이 대기실에도 오지 않았다고 슬퍼하기도 잠깐, 김희철은 배우 김영철 궁예성대모사를 선보이며 분위를 밝게 바꾸면서 김영철 하차에 대한 책임을 제일 큰형님 강호동에게 떠넘겼다.

 

영철이 형이 없을 때 이렇게 웃으면 안 돼, 영철이 형이 노잼 된 데는 형이 커” - 김희철

 

뭔 소리야. 이 사단의 발단은 너야”, “너의 세 치 혀 때문이야.” - 강호동

 

장훈이가 그런 게 캐릭터로 미워해야 하는데 실제로 미워했잖아.” - 강호동

 

 편집을 그렇게 한 것도 있겠지만 오늘따라 더 크게 느껴지는 김영철의 빈자리가 부각된다. 형님들은 서로 옥신각신 싸우다가도 오늘만은 너무 웃기면 안 된다고 다짐한다. 모두들 웃기려고 티격태격했는데 실제로 빠지니까 허전하다고 반복해서 얘기했다.

 

설망어검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혀가 칼보다 더 날카롭다는 뜻으로 어느 때나 말을 조심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끝으로 민경훈이 이번 사태를 느끼면서 아는형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한 생각을 얘기했다.

 

아는형님은 하나의 과수원 같은 존재같아.” - 민경훈




오늘의 전학생, 걸스데이



 오늘만큼은 김영철이 부재인 것도 있고, 전학생으로 누가 오더라도 환호는 하지 말자고 이상민이 먼저 말을 꺼냈다. 너무 좋아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김영철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며 다른 형님들도 동의하는 분위기다. 하필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도중에 오늘의 전학생들이 입장했다.

 

 하지만 그 약속을 단 몇 초를 가지 못하고 깨져버렸다. 걸스데이 완전체가 전학 왔기 때문이다. 매번 전학생이 올 때마다 격하게 환영을 하는 이상민은 자리를 벅차고 앞으로 달려나갔고, 호외에 맛 들인 이수근은 종이 대신에 곽휴지를 손에 들고선 휴지를 뿌려댄다. 순식간에 서로 김영철 자리에 앉겠다고 나서질 않나, 큰형님 강호동은 거치적거린다고 책상을 저 멀리 치워버리라고 한다.

 

 걸스데이 효과로 형님들 모두 만면에 미소가 가득하다. 걸그룹 중 유일하게 슈퍼주니어랑 나이대가 같다는 소진, 리액션이 좋은 민아, 아는형님 애청자 혜리, 한 박자 느린 유라 이렇게 4명이 모두 모여서 생각지도 못한 레전드를 만들어냈다. 사실 시청률은 크게 높진 않았지만 소소한 재미가 많았던 회차라 생각한다.

 

P.S) 김영철을 두고 진짜로 하차했냐고 묻는 것도 잠시 바로 걸스데이 히트곡 메들리로 넘어갔다. 이렇게 김영철 하차의 분량은 끝인가 싶었는데 방송이 끝날 때쯤 아무런 예상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영철의 누나가 등장한다.

 

 방송을 잘 아는 강호동이 먼저 물꼬를 텄다. 다른 멤버들에 비해서 나이가 많은 소진에게 만나는 사람이 있는 거 다 안다고 넘겨짚은 것이다. 당연히 소진은 극구 부정하지만 X소리 하기로 유명한 아는형님은 부정을 또 부정한다. 그리고 이젠 자동으로 이상민 타임(이상형 뽑기)을 진행하는데 이수근이 일침을 날린다.

 

뽑아놓고 촬영 다 끝나고 돌아갈 때... 그것만 하지 마. 아까 걔 뽑아줬더니 좋아하는 거 봤냐?”, “창문 열라고 EC" - 이수근

 

진짜 그건 하지 마! 되게 비참할 것 같아.”

 

(이상형 투표 다음으로 장훈 전용 세리머니 전파가 이어졌다. 그간 아는형님을 보면서 해보고 싶었던 것이라 말하며 얼떨결에 거인랜드가 오픈했다)

 

P.S) 이혜리가 아는형님 애청자임을 인증했다. 거의 모든 편을 챙겨봤다고 말할 정도로 진정한 덕후다. 매번 아는형님을 보면서 자기가 전학생으로 출연하면 어떤 질문을 할까를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자 민경훈이 요새 혜리 주연의 응답하라를 본다고 뒷북을 쳤다. 작년 추석에 3, 올해 설에 3편해서 무려 6편까지 봤다고 한다.

 

(응답하라 1988 68회차 기준으로 종영한 지 1년이나 지난 프로그램이다)



걸스데이 퀴즈, 나를 맞혀봐




- 민아 -


 민아가 먼저 나섰다. 첫 번째 문제로 내가 선을 잘 지켜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사건이 있었어, 무슨 사건이었을까?” 이 나왔다. 그런데 문제를 내고 나서 형님들이 티키타카를 하듯이 생각보다 빠르게 정답으로 다가선다. 거의 운전이나 자동차와 관련된 것임을 좁혀갔지만 언제나 웃음을 생각하는 이수근은 방향을 확 젖혔다.

 

화투 칠 때 선의 중요성을!!” - 이수근, 화투 칠 때 서로 장난질을 할 수 있다며 선에 대한 남다른 해석을 보였다.

 

밑에서 한 장, 위에서 한 장

 

 형님들이 정답 근처에만 가고, 확실하게 답을 맞히지 못하자 민아가 힌트를 제공했다. 바로 성인과 관련 있다는 것이다. 그러자 서장훈이 이수근에 이어서 예상하지 못한 곳으로 방향을 틀었다.

 

손만 잡자고 했는데 발동 걸려서 뽀뽀까지?” - 서장훈, 인간의 욕심에는 한계가 없으니까요.

 

 이어서 남궁민에게 심쿵한 이유”, “멤버들 중 나에게만 없는 것등이 질문으로 나왔는데 걸스데이 멤버들의 나를 맞혀봐중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한 이유가 있다. 형님들과의 케미도 좋았고, 입담이나 리액션이 좋아서 큰 웃음을 주었다.


- 유라 -


 4차원이라는 별명과 어울리게 내가 죽기 전에 하고 싶은 말은?”가 질문으로 등장했다. 이는 어떤 잡지사에서 나는 죽기 전에 XX 하고 싶다.”고 나온 글을 보고서 멤버들과 얘기를 나눴는데 평범한 대답을 했던 멤버들과 달리 유라만 유독 남달랐던 대답이기도 하다.

 

 사람에 따라서 수많은 대답이 나올 수 있는 질문이기에 형님들도 진지하게 생각을 해 본다. 유라가 걸스데이에서 4차원을 담당하고 있다면 형님학교에는 민경훈이 있다. 조용히 고민하던 민경훈이 입을 열었다.

 

죽기 전에 한 명은 데리고 가야지” - 민경훈, 순장?

 

 두 번째 질문으로 유라가 잘하는 것이 문제로 나와 폐활량을 자랑했다. 그래서 형님들과 폐활량 테스트를 하는데 각자의 앞에 놓인 10개의 종이컵을 손을 대지 않고 빨대로만 이동하는 것이다. 간단하게 10개를 먼저 옮긴 사람이 이기는 게임으로 비흡연자 강호동, 민경훈, 김희철이 나섰다.


- 소진 -


소진이는 봄, 여름, 가을이 되면 밤마다 꼭 하는 게 있는데 이게 뭘까?”

 

 정답으로 털갈이’, ‘분신사바’, ‘한강등이 쏟아져 나왔지만, 정답은 스쿠터를 타는 것이다. 아마 겨울은 날씨가 너무 춥기 때문에 못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건 그렇고 정답 명사수 서장훈이 셀프 세리머니를 시작하는데 혜리가 쪼르르 나와서는 뇌섹 거인 옆에 난입했다.

 

이에 서장훈은 혜리가 많이 보는구나.”고 말하며 아주 칭찬했다. 그리고 소진이는 스쿠터를 타는 이유로 사진이 잘 못 나왔거나, 기분이 조금 다운됐을 때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탄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강호동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형님은 소주 한잔하면 돼요?” - 이수근, 역시 강호동하면 먹는 것인가 묻는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아주 의외다.

 

난 옥타곤 가!” - 강호동, 새침


- 혜리 -


 드디어 아는형님 애청자이며 덕후인 이혜리의 나를 맞혀봐시간이 다가왔다. 역시 하이라이트는 제일 마지막이라고 했던가 제작진이 혜리의 차례를 마지막에 둔 것에는 합당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입학신청서에 내 별명이 없어서 아쉬웠지? 공개하지 않았던 내 별명을 한 번 맞혀봐

 

 이게 바로 그동안 혜리가 아는형님을 보면서 준비했던 문제다. 그 생각을 하니 단순히 별명을 맞히는 것임에도 기대가 된다. 이 별명은 메이크업 스태프가 지어준 별명으로 유튜브에 혜리 별명을 검색하면 관련 동영상을 찾아볼 수 있다.

 

형님들이 계속해서 동물로 접근하자 민아가 힌트를 제공했다. “맛있을 것 같은 과자가 생각나그러자 그때부터 무수히 많은 과자가 등장한다.

 

송이

 

 

 

코코

 

깔콘

 

동산

 

 

푸레이크

 

새우

 

크다스



쏭스타그램



 참으로 오래간만에 쏭스타그램 시간이 돌아왔다. 계산해 보니 저번 쏭스타그램에 이어 3달이나 지났다. 이번 주제는 걸스데이가 뽑은 봄과 관련된 노래다. 하지만 막상 5곡의 제목을 듣고 나면 이게 봄이란 무슨 관련이 있나생각이 든다. 그래도 걸스데이의 힘찬 에너지와 형님들의 재치가 어우러져 보고 듣는 내내 지루하지는 않다.

 

 5위 노래가 유라하고 어울린다며 혜리가 말을 꺼냈다. “유라가 울산 여신으로 유명한 거 알지?” 이 얘기는 해피 투게더등 다른 방송에서도 몇 번이나 나온 적이 있다. 그리고 울산에서 제일 유명한 여신은 거의 만장일치로 김태희를 뽑는다.

 

내가 여기를 지나가면 남학생들이 환호했던 곳이야.” - 유라

 

 정답은 1996년도에 히트를 기록한 자자의 버스 안에서이다. 그 당시 90년대에 버스 안에서 남녀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로 독특한 가사와 싱그러운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그 시절의 느낌을 아는 이수근과 TV 덕후 김희철이 남자 파트를 부르며 춤을 추는데 너무나도 잘 춰서 소진이가 깜짝 놀랐다.

 

(흥에 겨워서 급기야 줄지어서 버스 타러 가는 행위까지 보이더니 교실을 한 바퀴 쭉 돌았다. 다 돌고 난 다음에 보니 모든 학생이 승객이 됐다)

 

 처음부터 엄청난 에너지를 보여주는 걸스데이에게 강호동이 한마디 했다.

 

바로 가지 마! 끝나고 소변검사 해야 돼!”, “도핑테스트 해야 돼

 

 하지만 형님들도 절대 걸스데이에게 지지 않는다. 점점 분위기가 무르익자 자연스럽게 아는형님 주크박스가 연결되서 김지애의 몰래한 사랑이나 심수봉 선생님의 노래, 윤수일의 사랑만은 않겠어요등이 흘러나왔다.

 

“1만큼은 봄이랑 관련 있는 거지?” - 이수근, 너네 맘대로 하겠단 거구나를 외치며 헛웃음이 터졌다.


쏭스타그램

"걸스데이가 뽑은 봄하면 생각나는 노래 Best 5"

순위

출제자

곡명

가수

정답자

비 고

1

-

내 남자친구에게

핑클

김희철

민경훈이 콘서트에서 불렀던 곡!

2

소진

반짝반짝

걸스데이

김희철

남자들이 사랑했지만, 여자들의 주먹을 부른 노래

3

-

I don't care

2NE1

-

4

민아

그댄 달라요

한예슬

김희철

김희철이 이 노래를 부른 분과 고스톱을 쳐보고 싶다고!

5

혜리

버스 안에서

자자

이수근

영화 더 킹에서 정우성이 부른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