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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신서유기

신서유기 시즌1(15.09.11) 제06화_어차피 우승은 이승기! 삼장법사 레이스 下

by blank_in2 2018. 7. 23.



  • 편성 및 방영일 : 네이버TV & tvN, 2015년 09월 11일
  • 주제 : 삼장법사 레이스를 시작한 요괴들
  • 조회수 : 약 280만
  • 출연 : 강호동, 이수근, 이승기, 은지원
  • 제작 및 연출 : 나영석, 신효정
  • 여행지 : 중국(서안) - 중국의 오래된 역사가 보존된 곳(역사 여행지로 유명 -진시황릉, 병마용 박물관)으로 인구수가 무려 1,500만에 달하며 다양한 먹거리도 유명하다.
  • 비고 : 서툰 중국어로 애쓰는 쮸빠찌에(강호동), 모두가 예상한 삼장법사(이승기), 예측불허 미x놈 사오정(은지원)

  •  삼장법사 레이스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저번 주 절묘하게 편집을 해놓는 바람에 딱 레이스를 하는 도중에 끝이 났기 때문에 아직 누가 삼장법사가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하지만 섬네일이나 중간 중간에 나오는 모습들을 보면 이승기가 삼장법사라는 것쯤은 예측할 수 있다.


     단돈 50위안과 중국어 주소만 가지고 숙소를 찾아가야 하는 것까지 나왔으니 이번 화에서 누가 먼저 도착할지 결정 날 것이다. 브레인 연합이나 노브레인 연합이나 둘 다 중국어를 못 하는 것은 마찬가지라 서로 몸짓 발짓을 다 동원해서 목적지까지 가는 수단과 방법을 알아낸 상태. 이젠 누가 먼저 도착하느냐가 문제다.


    (패닉상태에 빠진 강호동을 도와주기 위해서 “can you speak english?"라고 묻는 중국인에게 강호동이 중국말을 할 줄 아느냐고 대 묻는 장면이 가장 압권이다)


     목적지는 같지만 서로 다른 버스를 타게 된 연합, 버스를 타고 가는 동안에 분량을 뽑아보기로 한다. 먼저 브레인 연합팀은 서안의 발전을 두고 논쟁을 벌였다. 생각해 보면 정말로 별것도 아닌 문제를 두고 심각하게 대화를 나눈다.


    “원래 이렇게 발전되어 있던 도시이므로 발전한 게 아니다.” - 은지원, 항상 말은 그럴듯하게 하는 거 같은데 막상 주의 깊게 살펴보면 엉성하다. 사실 예전에 서안에 와본 적도 없는데 건물이 새건물 같다며 서안이 발전했다고 주장하는 이승기도 허당의 기질이 보인다.


     이젠 노브레인 연합을 살펴볼 차례이다. 역시나 소통을 좋아하기로 유명한 강호동은 낯선 이국땅에서 처음 보는 중국인들에게 말을 걸기 시작한다. 역시 연예인은 연예인인지라 낯설어하기보다는 자신감이 넘치고 목소리에 힘이 들어가 있다.


    (‘한끼줍쇼’를 같이 하는 이경규는 강호동의 소통이 진절머리가 난다며 짜증 낼 정도이다)


    P.S) 강호동이 하는 중국말을 들어보면 무언가 익숙함을 느낄 수 있는데 이는 중국어를 조금이라도 배워본 사람이면 필자와 같은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강호동이 ‘신서유기’에서 보여주는 중국말은 중국어를 공부할 때 가장 첫 장에 나오는 인사말로 아주 기초적인 대화에 속한다.


     그래도 바쁜 일정에도 중국 촬영 가는 것을 고려하고 이렇게 공부를 해온 것에 박수를 보낸다. 이리하여 ‘강호동의 기초 중국어 회화’ 실전편이 방영된다. 그리고 생각보다 의사소통이 매우 매끄럽다.



    어차피 우승은 이승기!?



     한창 노브레인 연합이 버스 안에서 승객 한 분과 소통을 나누고 있을 당시에 브레인 연합의 버스는 벌써 시안 시내에 도착했다. 이젠 택시를 타고 목적지를 향해 곧바로 직진하는 일만 남았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발 빠르게 택시 승강장으로 이동한다. 현재 브레인 연합의 위치는 서문이고 그들의 숙소는 남문 근처에 위치해 있다.


    (서안은 직사각형의 성벽으로 둘러싸인 도시로 과거 네 개의 문이 적들로부터 성도를 지켜왔다고 한다)


     아무 택시나 잡아보려 하지만 장거리, 단거리용 택시가 따로 있기 때문에 단거리 택시를 찾아보기로 한다. 마침 노브레인 연합도 버스에서 내렸다. 현재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으니 근처 호텔에 들어가서 숙소를 물어보기로 한다.


     호텔이라서 그런지 강호동을 알아보는 팬들이 많다. 지금 한시가 급한 상황인데 팬들과 사진을 찍기 바쁜 강호동을 이수근은 애처롭게 쳐다보고 있다. 아련하게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이수근을 뒤로한 채 강호동은 팬들을 위해서 끝까지 브이를 하고서야 목적지로 다시 향한다. 아니 향하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택시비가 비싸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서 길거리 만두를 사 먹는다.


     그 시각, 레이스 이외에는 전혀 한눈팔지 않는 브레인 연합은 단거리 택시를 찾아냈고, 무사히 택시에 탑승한다. 그리고선 설마 노브레인 연합이 본인들보다 빨리 가지 않았을까 걱정을 아주 잠깐 한다.


    “우와. 말도 안 된다. 너무 신기하다.” - 은지원, 숙소까지 용케 찾아가고 있다는 사실에 스스로에게 감탄하는 중이다.


     노브레인 연합도 잘 따라오고 있을까 했는데 전혀 예측이 불허하다. 택시가 아닌 삼륜차를 타고 가는 게 아닌가. 한국에서는 시골을 제외하고는 보기 힘든 풍경에 내심 새롭게 느껴진다. 소통을 좋아하는 강호동은 뭐라 하는지 잘 알아 듣지도 못하면서 일단은 자기가 배운 말과 단어를 가지고 운전자와 또다시 소통을 시작해 본다.


    (필자의 경우 외국어를 공부할 때 완벽하게 알지 못하는 말을 잘하지 못하는 편이라 강호동의 이러한 면을 보고 많이 배웠다. 항상 아직 공부가 부족하다고 핑계를 대면서 우물쭈물했던 과거가 떠올라 웃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