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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신서유기

신서유기 시즌1(15.09.11) 제08화_쮸빠찌에의 탄생

by blank_in2 2018. 7. 24.



  • 편성 및 방영일 : 네이버TV & tvN, 2015년 09월 11일
  • 주제 : 시종일관 쮸빠찌에(저팔계)를 외치는 강호동
  • 조회수 : 약 230만
  • 출연 : 강호동, 이수근, 이승기, 은지원
  • 제작 및 연출 : 나영석, 신효정
  • 여행지 : 중국(서안) - 중국의 오래된 역사가 보존된 곳(역사 여행지로 유명 -진시황릉, 병마용 박물관)으로 인구수가 무려 1,500만에 달하며 다양한 먹거리도 유명하다.
  • 비고 : 호동이와 떠나는 과거 여행, 마사지기 추가 기능 2가지, 서안 야시장(밤이 되면 영화의 한 장면), 슬슬 시동거는 저팔계

  •  무사히 점심 심부름을 완료한 강호동은 침실에 누웠다. 아무래도 비행기를 타고 중국까지 오는 것도 힘든데 중국에 도착하자마자 ‘삼장법사 레이스’를 한데다가 점심 심부름까지 했으니 많이 피곤한 모양이다. 그래도 저녁 촬영 일정까지 출연자들에게 휴식시간을 주는 나영석 PD의 배려가 보인다. 무작정 분량을 뽑아내기 위해서 강행군으로 출연자들을 힘들게 해서는 안 된다.


     그런데 침실에 다른 멤버들이 보이지 않는다. 무얼 하고 있나 봤더니 손오공 등에 붙일 ‘저주파 안마기’ 때문에 꽤 소란스럽다.


    “아니, 근데 위임하는 게 어디 있어 삼장 법사가” - 이수근, 아직 정확하게 무슨 상황인지도 모르겠는데 이수근 목소리만 들어도 뭔가 억울해 상황인 듯하다.


    “아니 법사가 할 일이 많잖아요.” - 이승기, 아마도 저주파 안마기를 조정할 수 있는 리모컨을 장난꾸러기 은지원에게 넘겨준 모양이다.


    “오늘 하루만 마사지기 리모컨을 나한테 위임해 주셨어.” - 은지원, 이수근에겐 불행할 수 있겠지만 어쩔 수 있겠는가. 그래도 은지원이 이런 역할은 또 기가 막히게 잘 수행한다. 별명이 ‘미X놈’인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자신의 편이 아무도 없다는 것을 깨달은 이수근은 체념했는지 조용히 등에다가 마사지기를 부착한다.


    “아우 즐거워가지고 저 표정 봐라 표정!!!”, “저 그리고 올릴 때 단계를 한 번에 하지 마” - 이수근, 천천히 강약 조절을 해가면서 올려야지 무작정 강도를 올리면 마사지기가 아니라 고문기에 가깝다.


     이수근의 리액션이 좋은 것도 있겠지만 아마 많이 아플 것으로 예상한다. 리모컨을 건네받은 은지원이 시도 때도 없이 장난을 치는 바람에 이수근은 근육이 뭉칠 일이 없을 것이다.


    “잘못했을 때만 하라니까.” - 이수근, 하루종일 이수근의 곡성이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가만히 당하고만 있을 이수근이 아니다. 갑자기 순간적으로 오디오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뿌지직” 그리곤 강호동이 소리친다. “야, 빨리켜. 빨리켜!!!”


     심각한 냄새에 은지원 반자동적으로 마사지기 강도를 올렸고 이수근도 반자동적으로 공손하게 절을 한다. 앞으로의 일정이 조용하지는 않을 것 같다.



    부끄러워하는 동생들을 외면한 채, 과연 그의 최후는!?



      멤버들의 활기찬 모습을 보고 있자니 필자도 기운이 나는 것 같다. 마치 오래된 친구들끼리 여행을 가서 노는 것만 같아서 부럽기도 하다. 이를 시청하는 네티즌들도 역시 명불허전이라고 말하며 재밌어한다.


    “생각보다 재밌네.”, “분량을 늘려 달라.”, “멤버들 덕분에 나까지 활기찬 금요일을 보낸다.” - 네티즌, 아직 시작한 지 2주 차에 불과한데 앞으로 더 얼마나 재미있는 모습들을 보여줄지 가히 기대된다.


     피곤해 누워있던 강호동도 웃음을 참지 못하고 자리에 앉았다. 잠깐 모여서 쉬는 시간에도 장난기 많은 은지원은 리모컨에서 손을 떼지 않는다. 그러자 이수근이 내리라며 짜증을 내자 강호동이 무력을 사용한다.


    “정색하지마. 방송에서” - 강호동, 이수근의 고통을 모르는 강호동은 가볍게 한 대 툭 때리는데 돌아오는 반응은 가볍지 않다.


    “아 진짜 아프다고!” - 이수근, 장난으로 하는 거겠지만 순간 진심이 보였다.


     이수근의 생각지도 못한 반응에 본능적으로 방어 자세를 취한 강호동은 1초 뒤 가만히 있어야 하는데 쪽팔린다면서 또 한 번 웃음이 터졌다. 언제 또 은지원이 리모컨에 손을 댈지 모르기 때문에 이수근은 급기야 은지원 옆에서 착 달라붙어서 떨어지지 않는다.


     서울에서부터 저팔계에 집착했던 강호동은 미래 중국에 진출할 가능성을 얘기하며 ‘쮸빠찌에’를 어떻게 소개할지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게 어느 지경까지 와있는 상태인가 보면 안무 선정을 위해 회의까지 열어서 과거 젝스키스 리더였던 은지원에게 1:1 레슨을 받는다.


    (글로써 모든 동작을 설명할 실력이 없다는 게 참 안타깝다. 강호동의 표정이나 손동작 발동작 하나하나가 얼마나 절도가 있고 재밌는데 말이다)


     이게 뭐라고 다들 꽤나 열심이다. 강호동이 제일 심각하다. 어떻게 자신을 소개해야 할지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 그리고 이 모든 광경을 무서우리만큼 조용하게 지켜보는 한 남자가 있었으니 바로 나영석이다. 그리고 이때 나영석 PD는 그런 거 다 옛날거라고 말하며 ‘우리 망하겠구나’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팔계(강호동)의 폭주를 누가 말릴쏘냐. 본인이 알고 있는 모든 춤을 연결시켜 본다. 5년 전에 유행했던 춤부터 시작해서 6년 전, 7년 전 끊임없이 과거로 떠난다. 그리고 밖에서 저녁을 먹기 위해 걸어가는 중에 안무를 완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