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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신서유기

신서유기 시즌1(15.09.18) 제11화_서안성벽 투어! 난데없는 자전거 레이스

by blank_in2 2018. 8. 5.



  • 편성 및 방영일 : 네이버TV & tvN, 2015년 09월 18일
  • 주제 : 나PD의 제안으로 시작된 서안 성벽 자유여행
  • 조회수 : 약 200만
  • 출연 : 강호동, 이수근, 이승기, 은지원
  • 제작 및 연출 : 나영석, 신효정
  • 여행지 : 중국(서안) - 중국의 오래된 역사가 보존된 곳(역사 여행지로 유명 -진시황릉, 병마용 박물관)으로 인구수가 무려 1,500만에 달하며 다양한 먹거리도 유명하다.
  • 비고 : 어쩐지 속고 있는 것 같은 기분, 겨우 자전거를 빌리다, "중국까지 와서 이게 뭐 하는 짓이야", 불만이 가득한 이승기, 슬로우 마법에 걸린 자전거, 동문으로 착각한 감시탑,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도시

  •  졸린 눈을 비비고 피곤한 몸을 이끌어 샤워를 마쳤다. 멤버들 전원이 촬영 준비가 끝나자 나영석 PD가 활기차게 인사를 건네며 2일 차 일정 설명에 들어갔다. 아침부터 거창하게 미션이나 게임을 시작하면 지칠 수 있기 때문에 간단하게 시작을 해보려 한다. 바로 ‘자유여행’이다.


    “여기 서안이 성으로 둘러싸인 도시라 그랬잖아요?” - 나영석, 이 사람의 말을 곧이곧대로 들어서는 곤란하다. 1박 2일 시즌1을 봤으면 알겠지만 말로 들을 때에는 쉽게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방심하다간 당한다.


     서안 성벽은 유명한 관광지이다. 서안을 둘러싸고 있는 성곽은 서안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이자 관광명소로 중국에서 가장 잘 보존되어 있는 역사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같은 말로 600년의 역사를 가진 최대 규모의 고성벽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자유롭게 성벽 위를 관광하며 돌아다닐 수 있기 때문에 서안의 풍경을 마음 놓고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야경이 예쁘기로 유명해서 연인이나 가족들이 관광하기 좋다.


    (물론 소정의 입장료를 지불해야 한다. 성인 기준으로 대략 1만 원, 조금 비싸다고 느낄 수 있으나 그만큼의 제값을 한다)


     자유 미션의 임무는 간단하다. 멤버들이 알아서 동문으로 찾아오면 된다. 당연히 경비를 지급되며 시간제한은 단 한 시간 반이다. 시간제한이 있으니 자유여행이 아니지 않냐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워낙 가까운 데다가 시간이 넉넉해서 부담가질 필요가 전혀 없다.


    “말은 되게 여유롭게 하지, 그치?” - 이수근, 오랜 시간 나영석 PD를 봐왔기 때문에 쉽게 믿지 않는다.


    “카메라 의식하지 말고, 네 명 놀러 왔다 생각하자고” - 강호동, 누구보다도 카메라를 가장 많이 의식한다.


     일단은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다. 밥부터 먹기로 한다. 숙소 직원에게 근처에 맛있는 국숫집을 물어본다. 하지만 네 명 모두 중국어와는 거리가 멀어서 어리 짐작 눈대중으로 직원의 말을 알아듣고는 직감으로 가본다.


     지역 음식을 먹고 싶은 저팔계 강호동은 여기서도 소통이다. 지나가는 시민을 부여잡고 일단 얼굴을 들이민다. 한끼줍쇼에서 하는 것보다는 강도가 약한데 아마 중국어가 부족해서 그럴 것이다.


     걸은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곧 하나둘 식당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은지원이 찾은 국숫집에 들어가 보기로 한다.




    과연 신서유기 멤버들은 무사히 성벽 투어를 마칠 수 있을 것인가!



    허기진 요괴들이 음식을 주문하고 흡입하기 시작했다. 정말 별거 아닌데도 불구하고 얼마나 맛있게 먹는지 당장이라도 배달 앱을 손에 쥐게 만든다.


    (멤버들 모두 방송 경력이 베테랑에 가까워서 그런지 따라오는 제작진들이 없어도 멤버 4명이서 카메라 설치를 능숙하게 해내고 자리를 잡았다)


     그렇게 ‘홍샤오 우육면’, ‘쇠고기볶음 덮밥’, ‘계란 토마토 청경채 볶음’, ‘볶음밥’, ‘만두’를 해치우는 데 성공했다. 특히 강호동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멤버들이 들어가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서 식당 안의 테이블이 가득 차는 것을 보면 장사가 잘되는 집임이 분명하다.


    “또 의식한다. 또 의식해. 또 의식해.” - 은지원, 먹방을 시전하는 강호동에게 밥을 먹는 중에도 카메라를 의식한다며 놀린다.


     옛날식 반응 시리즈로 본의 아니게 카메라 쪽으로 몸이 저절로 돌아가게 된다. 꼭 머리로 생각하지 않아도 몸이 카메라를 찾는 모양이다. 축구 선수들도 골을 넣고 세레머니를 할 때 꼭 카메라가 있는 방향으로 달려가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식사를 마치고 시간을 확인해 보니 40분밖에 남지 않았다. 이제 서서히 성벽을 찾아가야 할 시간이다. 나영석 PD가 시간도 여유롭다고 말했으니 걱정 없이 출발하려 했다. 분명히 관광도 하면서 천천히 오라고 했는데 생각보다 거리가 먼 것이다.


    “형 엄청나게 걸리나 봐요. 관광 따윈 없는 거지 뭐.” - 이승기


    “근데 어떻게 관광을 하면서 오라 그랬지?” - 이수근


    “사람이 많이 바뀌었을 줄 알았지.” - 은지원


    “원래 바뀌었는데 인터넷 하면서 다시 돌아온 것 같아” - 강호동


     저마다 나영석 PD에 대해서 한마디 한다. 하긴 편안하게 자유여행을 시켜줄 나영석 PD가 아니다. 더운 날씨에 부지런히 걷고 또 걸어서 남문에 도착했다. 하지만 남문이 최종 도착지가 아니다. 동문을 가기 위한 관문일 뿐 동문까지 가려면 한참을 더 가야 한다.


     웅장한 입구를 지나 터널을 통과하면 12m로 사방을 둘러싼 철옹성이 나오고 계단을 오르면 총 둘레가 약 14km인 성벽에 오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