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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신서유기

신서유기 시즌1(15.09.18) 제14화_'저주파 마사지기'로 살 떨리는 밤!

by blank_in2 2018. 8. 13.



  • 편성 및 방영일 : 네이버TV & tvN, 2015년 09월 18일
  • 주제 : 저주파 마사지기로 웃음이 끊이질 않는 네 남자
  • 조회수 : 약 170만
  • 출연 : 강호동, 이수근, 이승기, 은지원
  • 제작 및 연출 : 나영석, 신효정
  • 여행지 : 중국(서안) - 중국의 오래된 역사가 보존된 곳(역사 여행지로 유명 -진시황릉, 병마용 박물관)으로 인구수가 무려 1,500만에 달하며 다양한 먹거리도 유명하다.
  • 비고 : 카메라 의식하는 강호동과 가만히 있어도 못돼보이는 사오정 은지원, 천조국 기계의 클라서, 끝까지 쎈 척 "시원하네~", 고등학교 때 교통사고로 왼쪽 다리를 다친 강호동 "형! 다리로 천하장사한 거야?", 모두를 매혹시킨 마성의 안마기 "이 기계는 잠깐 죽은 사람 살릴 수 있어요!"

  •  생소한 브랜드 퀴즈를 끝으로 오늘 일과를 모두 마친 요괴들은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근두운에 탑승했다. 예전 같았으면 방송 NG가 났을 때 일부러 ‘나이키’를 외쳤다고 하지만 인터넷 방송의 장점이라고 할까, 아무런 제한 없이 여러 브랜드를 불러댔다.


     하루 온종일 촬영을 했기 때문에 내내 차고 다닌 마이크가 답답했던 강호동은 차량에 탑승하자마자 마이크를 제거했다. 별거 아닌 것처럼 느낄지도 모르지만 계속해서 차고 있던 오디오를 풀었을 때 그렇게 시원하다고 한다.


    “족쇄지, 족쇄. 방송하는 사람들의 족쇄” - 나영석 PD, 잠깐 동안은 모르지만 장시간의 착용은 고통스럽다.


     하지만 크고 작은 사건들이 있고 난 뒤에 방송을 하게 된 이수근에겐 족쇄 같은 마이크라도 아주 좋다.


    “맞아요. 나도 이거 한동안 안 찼었는데, 이거 차면 기분 좋아요. 뭔가 일하는 것 같아.” - 이승기, 한동안 예능프로그램보다는 드라마 촬영이 많았다.


     이젠 다 끝났다고 방심하고 있던 틈을 타서 은지원이 삼장법사 대행으로 저주파 마사지기를 작동시켰다. 피곤함에 지쳐가던 요괴들도 은지원의 뜬금없는 공격에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편안하게 등을 기대고 있던 이수근에게 은지원이 변명을 해본다.


    “형이 마이크 빼고 긴장을 늦출까 봐 걱정하는 동생의 마음을 저주파로 표현해 봄” - 은지원, 같이 있으면 즐겁고 재밌을 거 같지만 때론 피곤할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차 안에서 별것도 아닌 거 가지고 웃고 떠드는 사이에 서안 성벽 근처에 도착했다. 매번 설명하는 것이지만 서안은 관광지로서 유명한 이유 중 하나가 야경이 아주 예쁜 것이 한몫한다. 늦은 밤에도 차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고 서안의 광장은 사람들로 가득하다. 거리에는 요란한 소리가 울려 퍼지고, 어린아이의 시선까지 사로잡는 화려함이 넘친다.


    (2015년 당시에 서안 시내 광장에서는 드론이 가장 히트 아이템이라고 한다)


     북적이는 인파들 사이에는 코스프레를 한 사람도 몇 보인다. 숙소 근처에 도착했지만 바로 들어가기에는 조금 아쉬워 멤버들은 근처 카페라도 들려서 커피라도 한잔하려 한다. 치안이 좋은 것도 있고 우리에겐 강호동이 있기 때문에 스태프를 보내고 나PD랑 요괴들만 시내로 나가본다.


    (촬영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전문 장비가 아니라 화질은 좀 나빠지지만 그래도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았다)



    하루를 마치고 숙소 근처 카페에 간 멤버들



     그들에겐 그 어떤 호신 무기보다 든든한 강호동의 얼굴이 있기에 중국의 밤도 무섭지 않다. 이에 강호동도 총만 안 들었으면 문제없다고 자신만만하다. 그러자 은지원이 웃으면서 말했다. “들었어, 방금? 총은 따갑다잖아.” 어쨌든 천하의 강호동에게도 총은 무리인 거로.


     차량에 탑승한 이후부터는 퇴근한 것과 다름없다는 손오공 이수근은 사람들의 시선을 피하고자 머리의 금고아를 벗었다. 하지만 그걸 가만히 봐줄 리 없는 은지원은 칼퇴근을 한 이수근을 용서하지 않는다. 무시무시한 저주파기 앞에 굴복한 사오정, 이수근은 오늘 야근 확정이다.


     어느 커피 전문점에 들어와 앉았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데 심심한 멤버들이 큰 형 놀리기에 들어섰다. 다른 테이블에 앉아서 스마트폰으로 공부를 하는 강호동을 바라본다. 괜히 카메라가 있다고 하니깐 의식하느라 허공에도 필기하면서 열심이다.


     맏형 괴롭히기는 그쯤하고 좋은 건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이수근의 말에 ‘저주파 마사지기’를 돌아가면서 착용해 본다. 제일 먼저 삼장법사가 손오공의 마음을 헤아려 시험 삼아 팔뚝에다가 착용해 본다.


    “으악” - 이승기, 보기와는 다르게 우람한 팔뚝에 근육이 단단해 보이는 데도 아프긴 아픈 모양이다.


     해본 놈은 보기만 해도 어떤 고통인지 알기에 보기만 한 이수근은 온몸이 근질근질 해지고, 처음 겪는 짜릿함에 이승기는 마사지기를 떼어내도 몇 분 동안 얼떨떨한 표정이다. 오늘 하루종일 이수근을 괴롭혔던 사오정 은지원도 피해갈 수 없다. 이 엄청난 느낌을 공유하고 싶은 것이다.


    “뚜쉬” - 은지원, 정체 모를 비명이 터져 나왔다.


     풀어져 있던 근육을 팽팽하게 당겨준다고 하는데 직접 느껴보지 못해서 어느 정도 인지 정확하게 알 수가 없다. 당해본 사람이 말하기를 보톡스 저리 가라 할 정도라 하니 재활 치료용으로 제격이라 한다.


     저주파 마사지기에 재미 들린 멤버들은 다른 부위에도 대보기 시작한다. 할 땐 고통스럽지만 계속하다 보니 중독되는 맛인가 보다. 홀린 듯 자꾸 손이 가는 걸 어찌하겠는가. 그러자 마사지기를 가지고 맏형을 찾아가 본다. 혼자 다른 테이블에 앉아서 열공중인 강호동에게 과연 마사지기를 붙일 수 있을까.

      

     이런 거 되게 싫어한다고 단호하게 말하는 쭈빠찌에 강호동은 법사 이승기의 말을 거부할 수 없다. 무섭지만 허벅지에 살포시 올려보는데 동생들 앞이라서 차마 비명은 지르지 못하고 허벅지만 덜덜덜 떨릴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