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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신서유기

신서유기 시즌2(16.05.10) 제17화_필름과의 전쟁! 방송 끝

by blank_in2 2018. 12. 20.



  • 편성 및 방영일 : 인터넷(네이버,다음,곰티비,티빙)방송용 _ tvN, 2016년 05월 10
  • 주제 : 휴대폰 필름 미션을 통과하기 위한 호동의 몸부림!
  • 조회수 : 약 76
  • 출연 : 강호동, 이수근, 안재현, 은지원
  • 제작 및 연출 : 나영석, 신효정
  • 여행지 : 중국 - 청두(성도)
  • 비고 : "자! 신서유기 투! 이번 여행은 여기까진가 봅니다." - 강호동, 아직 2라운드가 시작되기도 전인데 이곳은 마치 종방연 현장과 다름없다.
                 "그 쉬운 걸 자꾸 못 해냅니다." - 제작진, 들고 있는게 보호필름이 아니라니 그게 무슨소리일까?! 강호동이 코딩지로 착각하고 던져버린 보호필름은 현재 바닥을 보호하는 중이다.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카메라 원샷 좀 많이 받자." - 이수근, 실패는 예감하는 중이다.

  •  지난 화에서 드래곤볼을 두고 은지원과 제작진이 세기의 토론을 펼쳤으나, 헤어 나올 수 없는 논리를 펼친 손오공(은지원)의 활약과 다른 요괴들의 협동에 쉽사리 승부가 나지 않았다. 결국은 어쩔 수 없이 1라운드는 무승부로 종료됐다. 그렇게 2라운드가 시작되었고, 대망의 두 번째 선수는 다름 아닌 강호동이다.


    “강호동 앞으로” - 나영석 PD, 평소 친근하게 느껴지던 그의 목소리가 이번 만큼은 그렇지 않다. 학창시절에 많고 많은 번호 사이에서 나의 번호를 콕 집어서 말하던 선생님이 떠오른다.


     천하장사도 인간인 모양이다. 자신의 차례가 다가오자 긴장한 듯이 얼굴이 발갛게 달아올랐고, 이미 마음은 내려놓은 상태이다.


    “아니, 근데 뭔지도 모르는데 기죽지 마세요.” - 이수근, 시작부터 기죽어서 실패를 직감하는 강호동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강호동이 도전하게 될 장르가 IT임을 듣고서는 부정하지 못한다.


    “여기까지가 끝인가 보오” - 요괴, 1라운드를 무사히 마쳤다는 성취감이 채 몇 분 지나지도 않았는데 이미 종강연에 온 듯한 분위기다. 그들은 강호동의 실력을 매우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신서유기 시즌1에서는 블루투스 연결 미션을 강호동이 실패해서 바로 촬영이 끝난 전적이 있다.


     전보다 강호동의 IT 능력이 월등히 향상되었다고 나영석 PD는 주장하지만, 같이 생활하는 요괴들은 인정하지 않는다.


    “달라졌다고요? 이 분 LINE에 글 안 쓰세요. 우리 말고 누가 보는 줄 아나봐.” - 은지원, 자기 폰에 도청 장치가 달려있다고 믿는 강호동 때문에 답답해 미칠 지경이라고 한다.


    “감독님, 50% 이상 가능성 있는 겁니까?” - 강호동, 그래도 드래곤볼과 촬영이 걸린 미션인데 턱도 아닌 것을 줄 리는 없을 테고 본인이 할 수 있는 것인지 물어본다. 만약에 너무 아니다 싶은 것이라면 바로 협상에 들어갈 기세다.


    “저는 무조건 가능성 있다고 봅니다.” - 나영석 PD, 사실 나영석 PD의 말은 다 믿을 수가 없다.


    “휴대폰을 먹으라면 먹을 수 있죠?” - 이수근, 차라리 IT가 아니라면 확실히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깐족거린다.


    “아니, 아니, 그거 말고 휴대폰을 찢으라면 찢겠다.” - 강호동, 이수근의 드립을 맞받아쳤다.


     그렇게 동료들과 짜요(화이팅)를 외치며 제2라운드가 시작되었다.



    이번 여행은 여기까진가 봅니다..?



    “자 미션 설명드리겠습니다. 장르는 IT이고, 휴대폰 응용 분야입니다.” - 나영석, 최근에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된 강호동에 딱 맞춤 미션이다. 일명 핸드폰 보호 필름 붙이기이다. 하지만 시간이 무제한으로 주어진 것은 아니고, 60초 안에 기포 없이 붙이면 성공이다.


    P.S) 그리 어렵지 않아요! 기포 없이 액정보호필름 붙이는 방법 by 신서유기

    1. 깨끗한 헝겊으로 액정에 묻은 먼지를 닦아주세요.

    2. 휴대폰 모양에 맞게 보호필름을 붙여줍니다.

    (팁이 있다면 보호필름을 끝에서부터 천천히 붙여주는 게 좋다)

    3. 보호필름 바깥 면의 코팅지를 제거합니다.

    4. 기포가 생겼다면 손으로 슥슥 문질러 제거하세요.

    5. 그래도 기포가 없어지지 않는다면 도구(카드 등)를 이용해서 제거하세요.

    6. 끝으로 액정을 한 번 더 깨끗이 닦아주면 끝


     사실 요즘 사람들은 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니, 휴대폰 보호필름을 붙이는 게 생각보다 얼마나 어려운지 다 아시리라 생각한다.


     영상으로 보기엔 쉬워 보일지 모르나 하루에 몇십번이나 보호필름을 붙이는 매장 직원들도 기종마다 어렵다고 하니 말 다 했다. 게다가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순간의 방심이 기포로 이어질 수 있기에 조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보호필름 한 장 값의 돈이 순식간에 사라질 것이다.


    (EXO의 디오가 아는형님에 출연해서 휴대폰 보호필름을 붙이는 장기를 선보인 적이 있다.)


     기존 폴더폰에서 스마트폰으로 교체한 지가 얼마 되지 않은 강호동은 보호필름을 붙이는 거에 대한 기본 개념이 없기에 일단 힘으로 해결해 보려고 시도한다. 1분 안에 해결해야 하니 닦으라고 준비해 놓은 헝겊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아 일단 자기 옷에 광이 나도록 문지르고, 행여 기포가 생길까 봐 이번에는 무릎에 대고 힘주어 문지른다.


     그런데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보호 필을 위에 덮여 있던 코팅지를 강호동은 반대로 착각한 것이다. 보호필름을 부착하고 나서 그 위에 덮여 잇는 코팅지를 제거하면 되는 것인데 강호동은 그 반대로 보호필름을 바닥에 집어 던지고 코팅지를 핸드폰에 붙이려고 애쓰는 것이다.


     시간은 바야흐로 45초를 지나가고 있고 강호동의 충격적인 모습에 다들 말을 잃었다.


    “저게 보호필름 아니에요?” - 이수근, 지금 본인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는 상황을 이해하려고 애써본다.

    들고 있는 게 보호필름이 아니에요.” - 나영석 PD. 얼마나 답답햇으면 제작진이 직접 조언을 해줄 지경에 이르었다.

     

    그건 안 되는 거야! 난 안 되는 걸 했고, 그냥 안 된 거야” - 강호동, 그의 명언은 여기서 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