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예능/아는 형님

아는형님 77회(17.05.27) 오현경, 딘딘

by blank_in2 2019. 3. 2.

  • 방영일 : 2017년 05월 27일
  • 주제 : 형님학교 / SHOW ME THE DALLAR
  • 시청률 : 약 4.9%
  • 출연 : 강호동, 이수근, 서장훈, 민경훈, 김희철, 김영철, 이상민
  • 게스트 : 오현경, 딘딘
  • 비고 : 강호동의 동갑 절친 오현경의 멈추지 않는 수다?!
             170보다 작아보이는 173 딘딘, 형님들에게 키로 굴욕을 당하다.
             JTBC 아는형님 실시간 랩배틀 투표에 약 9만에 가까운 네티즌이 투표에 참여 하였다. 실제로 실시간으로 방연한 것은 아니며 각 팀마다 우승 세레머니를 모두 녹화해둔 것으로 추측하고, 페이스북 공식 계정에서 우승하지 못한 팀의 세레머니 영상이 공개됐다.

 필자가 초등학생이었을 당시에 미술 시간에는 장래희망을 비롯한 미래의 나의 모습, 꿈 등을 주제로 자주 그리곤 했다. 그렇게 순수하게 꿈을 키워갔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면서 아는형님이 시작됐다. ‘학생은 커서 무엇이 되고 싶나요.’란 설문에 프로게이머가 한창 유행이었고, 더 옛날에는 의사, 판사, 변호사 등 사짜가 들어가는 직업이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어른이 되었을 때 내 모습을 상상하며 적어냈던 장래희망을 떠올려 보니 아련함이 감돈다. 형님들은 학창 시절에 어떤 꿈을 품어왔을까.


 이수근 형님의 장래희망은 ‘코미디언’과 ‘가수’였다. 시골에서 태어났다지만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을 어릴 적부터 꿈꿔왔던 것이다. 시골이기에 미디어나 탤런트가 될만한 충분한 환경이 조성되지 않았음에도 멋지게 꿈을 이뤘다. 이수근의 장기는 초등학교 소풍에서 드러났다고 한다. 장기자랑을 하는 시간에 이수근이 많은 사람 앞에서 노래를 불렀는데 교장 선생님이 쓰러질 정도라니 말 다 했다.


“달아 달아~ 아! 너무 달아~ 눈깔사탕이 너무 달아~” - 이수근, 이 당시가 무려 초등학교 4학년 때라고 한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이 틀리지 않았다. 어릴 적부터 끼가 많았다.


 강호동의 장래희망은 라디오나 클럽 DJ


 서장훈의 장래희망은 장군


“형이 군인이면은 탱크도 레이더에 안 걸리는데, 형은 걸리겠다.” - 이수근


 민경훈의 장래희망은 프로게이머


“형 스타크래프트가 뭔지 알아?” - 김희철


“어릴 적에 아빠랑 많이 했어.”, “아빠 요즘 바빠. 리니지 무기 사느라고” - 강호동, 김희철의 기습공격에도 뻔뻔하게 잘 대처했다.


 형님들이 어릴 적 장래희망을 회상하면서 수다를 떨고 있는 사이에 미스코리아 오현경과 대세 래퍼 딘딘이 등장했다. 89년도에 고현정을 제치고 미스코리아 진을 수상한 오현경은 나이가 벌써 마흔을 넘겼음에도 방부제 미모를 자랑한다.


(89년도 미스코리아에서 진은 오현경, 선은 고현정, 미는 이윤영이다)


“그 옆에 진짜 초등학생이 오면 어떡해!” - 이수근


 형님들의 기세에 눌린 것인지 아니면 분위기에 아직 적응하지 못한 탓인지 들어와서 아직 입을 떼지 못한 딘딘은 어리둥절하다.


“딘딘아 너 다음 주에 다시 나와야겠다.” - 김희철, 워낙 오현경이 말을 많이 해서 딘딘이 끼어들 틈이 없다


“둘이 계속 추억 얘기 할 거면 나 갈게!” - 딘딘


 당시 오현경은 화려한 마스크와 서구적인 몸매로 많은 남심을 뒤흔들었다. 속된 말로 얼굴도 제대로 쳐다보기 힘들 정도로 여신이란 말이다. 이에 강호동과 동갑내기 친구인 오현경은 나 보고 한 번도 떨린 적 없었냐고 강호동에게 기습적으로 물었다.


(1989년 오현경이 미스코리아 진으로 당선됐을 당시에 강호동은 10대 장사로 등극해 씨름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었다. 그런데 우연히 같은 신문사에서 인터뷰하게 돼서 엘리베이터에 단둘이 만난 적이 있었다)


P.S) 아는형님 공식 인지도 잣대인 쌈자 민경훈에게 딘딘을 아느냐고 물어봤는데 두루뭉술하게 요새 여기저기서 많이 나왔다고 답해 딘딘이 서운해했다.


“저 형이 기억력이 좀 안 좋다. 나랑 행사장에서도 2번 만났고, 촬영도 같이했고, 불후의 명곡에서는 심지어 내 옆자리에 앉았어.” - 딘딘



오늘의 전학생 / 오현경, 딘딘



 라이징스타 딘딘은 떠오르는 스타답게 비희망 짝꿍에 마동석을 적었다. 뜬금없이 웬 마동석이냐 싶은데 이유를 보니 같이 나오자고 계속 졸랐는데 마동석이 싫다고 해서 출연이 미뤄졌다고 한다. 마동석은 워낙 유명하긴 하지만 아는형님에서 마동석은 큰 의미가 있다. 과거 어떤 네티즌이 ‘강호동과 마동석이랑 싸우면 누가 이기나요?’라고 질문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딘딘은 마동석과 같은 회사 소속이다)


 이에 큰 재미를 줄 수 있겠다고 생각한 딘딘은 회사에 연락해서 마동석 형과 함께 아는형님을 출연하려고 계획을 세웠지만 실패한 것이다.


“이제는 정말로 통을 가릴 때가 왔어요. 마동석 씨 보고 계시죠?” - 이상민


“정확하게 하려면 정말 옥타곤을 세워놓고, 제대로 한판 붙든가” - 서장훈


“아니면 서로 기분 나쁜 상태에서 길바닥에서 한번 만나도 돼” - 강호동, 강한 자신감을 보인다.


P.S) 딘딘의 입학신청서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딘딘은 허언증이 심하다는 것으로 판정 났다.

- 키가 173cm라고 주장하지만 170cm인 오현경보다 작음

- 히트곡 제조기라고 주장하지만, 막상 히트한 곡이 없음


 오현경의 입학신청서를 읽는 과정에서 오현경의 몸매가 드러났다. 학창시절에는 엉덩이가 뚱뚱해서 ‘엉뚱이’로 놀림을 받았지만 커서 미스코리아에서는 크게 돋보이는 장점으로 바뀐 것이다. 미스코리아는 균형 잡힌 몸매가 기본적인 조건인데 엉덩이가 크면서 몸의 발란스가 좋아 보이는 것이다.


(미스코리아 대회의 평균 프로필이 34-24-34인데 오현경은 본인은 무려 36였다고 자랑했다)


“형도 콜라병 몸매잖아” - 김희철, 강호동에게 1.5ℓ 콜라병 몸매라 놀린다.


 오현경 / 나를 맞혀봐


 오현경의 나를 맞혀봐를 시작하기에 앞서 딘딘이 앉을 자리를 골랐다. 김영철 자리가 아닌, 김희철 옆에 앉겠다고 말해 김영철을 배려하는 센스가 돋보인다. 그런데 문제를 내야 할 오현경이 대뜸 딘딘을 디스하면서 본인 학창시절 얘기를 풀어 놓았다.


“너는 맨날 앞에 앉았을 텐데 또 앞에 앉고 싶어? 나는 진짜 학교 다닐 때 뒤에 앉아서 너무 슬펐어.” - 오현경


“말 많은 여자 김영철 같은데?” - 김영철


"원래 힘들게 하는 사람은 본인은 잘 몰라” - 딘딘


 첫 번째 문제 - “20대부터 명언을 좋아해서 꼭 종이에 적어 다니던 강호동에게 내가 뭐라고 했을까?” 어언 30년이지나 지난 역사 문제를 가져왔다. 이에 강호동 저격수인 민경훈이 ‘어휴, 그걸로 똥이나 싸고 닦아라’고 말해 강호동을 당황케 했다.


 두 번째 문제 - “나는 이 거짓말 때문에 인생이 확 바뀌었어. 어떤 거짓말일까?”


 세 번째 문제 - “예전에 사우나 갔었는데 사람들이 나 때문에 엄청나게 놀랐던 이유는?”


 네 번째 문제 - “연기하면서 들었던 말 중에 가장 충격적인 말은?”


“연기 좋고, 얼굴 좋고, 난 네가 좋아” - 이수근


(당시 오현경이 드라마 ‘조강지처클럽’에서 연기할 때 작가님이 했던 말이라고 한다)


 딘딘 / 나를 맞혀봐


 첫 번째 문제 - “내가 어렸을 때, 워터파크에 갔다가 들었던 가장 충격적인 말은?”


(과거 워터파크에서 안전요원으로 일한 적이 있었다는 김희철의 일화를 잠깐 들을 수 있었다)


P.S) 추가로 딘딘의 아버지에 대해서 재밌었던 일화를 딘딘이 공개했다. 과거 아버지랑 교회를 같이 다니던 시절에 아버지가 가발을 새롭게 맞추셨다. 그날도 아버지와 같이 교회에 예배를 드리려고 하는데 교회에서는 예배를 드릴 때 모자를 벗어야 한다. 그래서 딘딘의 아버지도 본인도 모르게 가발을 벗어버린 것이다.


 두 번째 문제 - “우리 소속사에서 내가 하는 말 중에서 가장 무서워 하는 말은?”


 정답은 ‘일 좀 잡아 달라’로 소속사가 스케줄 좀 늘려달라는 딘딘의 말을 꺼린다는 말이다. 딘딘은 이틀을 쉬면은 몸이 근질거려서 미칠 것 같다고 말하며 라디오 고정 3개와 6개의 프로그램을 하는 중인데도 만족할 수가 없다고 한다.


“딘딘아! 매일 일하고 싶으면 우리 형 식당에서 일해” - 이수근


 다른 형님들은 딘딘에게 방송에 임하는 좋은 자세라고 열심히 하고 싶어 하는 모습을 칭찬하지만 단 한 사람, 화수금토일이 프리한 민경훈은 도저히 공감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나는 이틀 연속 일하면 힘들어”, “예능을 안 하다가 10여 년 만에 처음 한 게 이거야” - 민경훈


 세 번째 문제 - “내가 최근에 엄청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 있었는데 그게 뭘까”


“네가 루머를 알아?”, “별의별 루머를 다 듣고 내가!!” - 강호동, 딘딘이 별것도 아닌 시답잖은 루머를 가지고 자존심이 상했다고 하자, 강호동이 울분을 못 견디고 소리를 질렀다. 루머로 인해 강호동처럼 크게 피해 본 사람은 많지 않다.



SHOW ME THE DALLAR



 어두운 뒷골목에 자유로운 영혼들이 한데 모였다. 심장을 쿵쾅거리게 만드는 비트 소리가 들려오고 형님들은 하나둘씩 한껏 멋 부린 모습으로 비트에 맞춰 몸을 비틀며 스웨그를 담아 걸어온다. 세상을 향해 소리치며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길거리, 래퍼의 성지와 흡사하다.


 제일 먼저 ‘비리 보이’ 강호동, ‘카ZINO’ 이수근 그리고 ‘제수씨’ 오현경이 ‘애비넴 어미넴’ 팀으로 등장했다.


“사람들은 너를 보고 래퍼 비리라고 하지! 하지만 난 그렇게 생각 안 해! 넌 언제나 래퍼 비계! 먹는 양! 소화량! 네 살에 붙어있는 모든 것들 비계!” - 이수근


 두 번째로 등장한 딘딘, 쌈자, ‘목치기’ 서장훈은 ‘거리의 거인들’ 팀이다.


 마지막으로 ‘빈티노’ 이상민, ‘넌덜머리’ 김영철 그리고 김희철이 ‘크라잉 보이즈’ 팀을 이루었다.


 이렇게 세 개의 팀은 쇼미더 달러 오디션에 참가하기 위해 경쟁을 펼친다. 각 지역의 대표 한 팀만 출전할 수 있으며 우승자에게는 총상금 10,000,000달러가 주어진다. 한화로 따진다면 무려 100억이다.


 심사조건 1 - 정확한 딕션


 정확한 발음을 평가하기 위해 빈티노 이상민이 미션곡을 준비했다. 옆 동네 형돈이와 대준이가 만든 곡으로 ‘한 번도 안 틀리고 누구도 부르기 어려운 노래’이다. 가사 중에 홍합과 왕밤빵이 계속 나와 정확한 발음으로 부르기 어렵다. 아쉽게도 형님들이 정확한 발음은커녕 리듬감조차 따라가지 못해 첫 번째 대결은 무승부로 마무리 지었다.


 심사조건 2 - 프리스타일 랩 배틀


 1:1 프리스타일 디스 랩은 자유롭게 상대를 한 명 지목한 후 그 사람의 이름으로 3행시 디스 랩을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래퍼들에게도 어려운 즉흥 랩 메이킹을 형님들이 보여줄 수 있을까.


오 : 오만 원 있니?

현 : 현금으로 주라

경 : 경찰에 알리지 말고


 심사조건 3 - 최종경연


 이 경연에서 승리한 팀이 오디션에 진출하게 된다. 래퍼 딘딘이나 가수가 있는 팀이 유리하기 때문에 대신 룰을 정했다. 제비뽑기로 뽑은 단어를 랩 가사에 반드시 들어가도록 해야 한다.


(거리의 거인들은 ‘김삿갓 삿갓’, 애비넴 어미넴 팀은 ‘안흥 팥찐빵’, 크라잉 보이즈 팀은 ‘푸팟퐁 커리’를 가사에 넣어야 한다. 딱 보더라도 랩에 집어넣기에는 만만치 않은 단어이기에 형님들의 재치와 순발력, 웃음이 포인트다)


 우승자는 실시간 투표로 선정됐으며 당연히 가장 많은 표를 받은 팀이 우승이다. 투표에 참여하는 방법은 장성규가 깜짝 등장해서 알려준다. 정말 아는형님에서 감초 같은 역할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