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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신서유시 시즌2(16.05.10) 제19화_새신랑♥ 재현이네 왔어요!

by blank_in2 2019. 5. 23.


  • 편성 및 방영일 : 인터넷(네이버,다음,곰티비,티빙)방송용 _ tvN, 2016년 05월 10
  • 주제 : 청두 여행 후 재현이네 왔어요!
  • 조회수 : 약 127
  • 출연 : 강호동, 이수근, 안재현, 은지원
  • 제작 및 연출 : 나영석, 신효정
  • 여행지 : 한국(재현이네)
  • 비고 : 디스패치를 시작으로 스포츠조선, 이투데이, 매일신문, 동아일보 등 서로 너나 할 것 없이 안구커플 기사를 다루기 시작했다. 그들의 신혼여행이나 예물, 혼인신고 날짜 등이 기사로 공개되었고 많은 사람의 관심과 축복을 받았다.

  •  강호동, 은지원, 이수근, 안재현 그렇게 네 명의 요괴들과 함께한 청두 여행이 끝나고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드는 기사가 나왔다. 디스패치에서 안재현과 구혜선의 열애설 발표한 것이다. 이는 같은 요괴들은 물론 함께한 제작진들도 몰랐던 사실이라 신서유기 멤버 모두와 팬들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2019년 현재에는 안구 부부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지만 당시에는 엄청난 충격적 사실에 두 사람의 열애와 관련된 기사만 무려 100건이 넘으니 말 다 했다.


    (먼저 필자는 두 사람의 사랑을 매우 축하하는 바이다)


     열애설 기사가 나가고 나서 그들을 바라보는 이들의 관심은 끝이 없었다. 언제부터 만나기 시작했느냐, 어떻게 고백했느냐, 또 결혼은 언제 할 생각이냐, 결혼식을 비롯한 결혼 계획은 어떻게 세웠냐 등 무수히 많은 질문이 쏟아졌고 나영석 PD가 대표로 신서유기에 그의 속마음을 담아보고자 불쑥 안재현네 집을 방문하였다. 물론 축하하는 의미도 있겠지만 궁금한 것도 많을 것이다.


    P.S) 방송에서 적었다시피 결혼 인사 겸, 집들이 겸, 친목 겸, 얼굴 까먹을까 만날 겸, 다음 촬영에 관한 이야기 겸, 이 핑계 겸 저 핑계 겸 겸사겸사 겸 이러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서 겸 안재현네 집에서 회식하기로 했다고 미리 알려두었다. 그런데 프로 예능꾼답게 단순히 집에 모여서 떠드는 것에 불과한데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는가 싶다.


     안재현의 소식을 들은 최측근 이수근은 “장군 적군이 바다에 빠졌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절대로 절대로 구해선 안 된다.”고 말하며 장난식으로 동생을 챙겼다. 그렇게 대망의 4월 12일이 다가오고 제작진과 출연자들이 하나둘씩 디스패치가 특종을 건졌던 안재현네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몰려들었다.


     그런데 시작부터 순탄치가 않다. 강호동이 안재현네 집이 몇 층인지 가물가물해서 대충 때려 층수를 눌렀는데 상대방이 아무런 대답도 없이 문을 열어준 것이다. 이에 나영석 PD는 “보통 형님 오셨냐고 얘기하지 않아?”고 말하는데 아무 말도 없었던 이유가 있었다.


    “내가 잘못 누른 거가? 아... 감독님 X 층이래! 남의 집을 잘못 호출했네.” - 강호동, 뻘쭘함에 괜히 감독님께 소리를 지른다. 그분이 왜 열어준 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개인적으로 강호동을 알아보고 열어주지 않았을까 싶다. 여기서 ‘한끼줍쇼’의 밑밥을 깔아놓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너무 엮는 것일까.


     그렇게 못난 형들이 착한 안재현네 집에 입성했다.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다짜고짜 제수씨를 찾는다. 물론 안재현 혼자 사는 집이다. 다 알고 있지만, 괜히 동생 놀려보겠다고 안방도 갔다가 화장실도 갔다가 계속해서 강호동은 제수씨를 찾았다. 이에 나영석 PD는 이를 말리기는커녕 박차를 가한다. 준비된 국을 보더니, 이거 누가 해준 것이냐며 계속 안재현을 추궁했다.


    “형님, 거기 침실인데...”, “좀 천천히 하면 안 돼요?” - 안재현, 집들이 준비하랴 형님들 놀리는 거 받아주랴 움직임이 분주하다. 



    사랑꾼에게 직접 듣는 '구님'과의 러브스토리!



     집들이를 하는 바람에 잠시 몸을 숨기고 있었던 안재현의 동거인이 강제로 공개되었다. 그의 이름은 ‘안주’로 요염한 자태를 뽐내는 아주 사랑스러운 동거묘이다. 안주는 후에 구혜선과 안재현의 신혼일기에서 다시 등장하여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 왠지 모르게 강호동과 닮은 모습이 매력적이다. 안주가 살짝 들고 있는 솜방망이를 본다면 누구도 헤어나오지 못하지 싶다.


    (그의 이름이 안주로 정해진 이유에는 집사 안재현의 영향이 크다. 평소 안재현이 술을 즐기기 때문이다)


     안재현이 형들과 제작진들을 위해 준비한 메뉴는 다음과 같다. 양반 김 8개와 고추, 오이, 쌈배추 거기에 어머니 표 오이소박이와 디저트로 제격인 오븐에 구운 꿀고구마 그리고 대망의 불고기 3kg! 보고만 있어도 저절로 침이 떨어진다. 신서유기를 꼼꼼히 본 시청자라면 알겠지만, 안재현의 요리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고기만 준비해 놓은 것이 아니라 맛있는 양념과 겉절이를 더 해 고기의 맛을 빛낸다.


     그 와중에 이수근과 은지원이 도착했다. 이제 올 사람은 다 모였으니 본격적으로 형님들은 안재현은 파헤치기에 나선다.


    “재현이가 (여행중에) 나한테 계속 그러는 거야. 형, 결혼하면 어때요? 좋아요?” - 이수근, 이미 안재현은 디스패치에서 기사가 나가기 전부터 준비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방송에 나가지는 않았지만 중국 청두 여행을 하면서도 결혼 생각이 많았는지 형들에게 조언을 구하려는 모습이 짤막하게 나왔다. 결혼에 관한 모든 것을 궁금해하는 모습에 그의 진정성이 느껴진다.


     또, 안재현은 본인의 인스타그램에서 구혜선과의 달곰한 모습을 공개했다. 차 트렁크에 냉이꽃을 가득모아 프로포즈를 하는데 구혜선에게 건넨 냉이꽃의 꽃말은 봄색시로 그녀에게 나의 모든 것을 드리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해 안재현은 한순간에 사랑꾼으로 등극했다.


    “혼인신고는 5월 21일에 부부의 날에 맞춰서 하려구요.” - 안재현, 이에 강호동은 내가 결혼하고 10년 살면서 5월 21일이 부부의 날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혼인신고를 언제 하느냐, 상견례는 했느냐, 결혼을 서두르는 이유가 뭐냐, 결혼식은 어디서 언제 하느냐 형님들의 질문 공세가 이어졌다. 그는 조금 쑥스러워하면서도 하나하나 얘기를 하는데 그의 말을 들어보면 오랫동안 그녀와 생각을 나누고 어떻게 미래를 그릴지 준비를 해놓았다는 게 보인다. 추가로 결혼식을 따로 거창하게 하지 않고 식 비용으로 기부하기로 했다는 말에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어떻게 보면 결혼식은 신랑과 신부 모두에게 엄청난 로망이나 꿈, 기념이 될 수도 있는데 식을 포기하고 기부를 한다는 것에 필자도 놀랐다.


     고기로 배를 채운 다음에는 자연스럽게 술로 이어졌다. 정말로 술을 좋아하는지 항아리 속에서 각양각색의 예쁜 술잔들이 나왔고, 신서유기에 맞게 드래곤볼 모양으로 얼음도 준비했다. 또 술 취향이 다른 사람을 배려해서 와인까지 챙겨놓은 모습에 새삼 안재현의 배려심이 보인다. 여기까지가 안재현의 기사에 대한 입장표명을 담은 화였고, 다음화 부터는 본격적인 예능일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