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통
밤이 길어질수록
술이 더 맛있어 진다.
옛날부터 그랬으니까, 로 이유를 대신하겠다.
시시콜콜 내 진심을 입에 담아봤자
옅어지고, 퇴색되고, 바래질 뿐이다.
마음의 공복에 술한잔 곁들인다.
P.S) 누구에게나 시련이나 고난이 있을 것입니다.
거창하게 시련, 고난 까지는 아니다 할지라도 고민이나 걱정거리 하나쯤은 가지고 있겠죠.
성장통은 유년기 급격하게 성장하는 아이들이 겪는 고통이라고 하는데
성인이 다 되어버린 사람에게도 이다금씩 통증이 찾아옵니다.
나라는 껍질 속 그 안의 나는 다른 걸 원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여기서 벗어나고 싶다고 막 고사를 지내도
눈은 감았다 떴다를 반복할 뿐입니다.
그렇다고 무시하기에는 너무 숨이 막히죠.
눈동자에 비친 나와 심장의 고동 소리가 다르기에 우리는 성장할 수밖에 없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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