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
( 매주 토요일, 일요일 오후 9시, 16부작 )
( 순서대로 리정혁, 윤세리, 서단, 구승준, 조철강, 표치수, 김주먹, 도혜지 )
"우리 공화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위대한 새싹들을 어느 세월에 싹을 키우냐 말입니다."
주먹이에게 배운 남한 드라마가 이렇게 또 써 먹힐 줄은 몰랐다. 언제 리정혁과 윤세리가 스킨쉽을 할까 했더니 이런 극적인 키스는 또 처음이다. 갑작스러운 키스는 당혹스러우면서도 절도 얼굴에 미소를 짓게 만든다. 예상치 못한 벽키스처럼 짜릿함을 더해 시청자들을 만족시켰다.
하지만 흐뭇한 시청자들관 달리 세리의 가슴을 찢어진다. 탈출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드디어 남한으로 돌아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눈앞에서 고국으로 가는 배를 놓치고 말았으니 얼마나 심통나겠는가. 이렇게 세리의 1차 귀환 작전은 수포로 돌아갔다.
평생 거짓말 한 번 안 해본 것처럼 눈을 뜨고 있는 리정혁이 얄밉다. 약혼자라고 잘만 거짓말할 때는 언제고 지금 아까워 죽겠는데 거짓의 위로조차 해주지 못하겠단 말인가. 너무 밉고 가증스럽다. 더이상 윤세리는 리정혁의 집에 있어봤자 아무것도 안 될 거라 생각하고 집을 나섰다.
세리의 마음은 알겠지만, 너무 무모하다. 무동력 패러글라이딩이 레이더망에는 잡히지 않을지 몰라도 육안으로 발견될 경우 북한, 남한 가릴 것 없이 살상 명령이 떨어질 수도 있으니 말이다. 게다가 무전기를 켜놓은 바람에 상황은 심각해졌다. 북한 보위부에서 수상한 전파를 감지했으니 세리가 잡히는 것은 시간문제다.
10분 안에 정찰대가 들이닥칠 것이다. 세리의 얼굴은 이미 리정혁의 약혼녀로 알려져 있으니 윤세리 혼자만 아니라 리정혁을 포함한 중대원들의 상황도 곤란해 질 것이고 지금까지 숨겨왔던 수고는 모두 물거품이 돼버린다. 지상의 길은 모두 막혔으니 남은 길은 하나다. 망설일 틈조차 없이 그대로 절벽을 뛰어내렸다. 그래도 하늘에 떠 있었기 때문일까, 아니면 껴안고 있는 체온이 마음을 진정 시켜 준 덕일까. 탈출에 실패해서 심란해했던 세리의 표정이 한껏 밝아 보인다. 머릿속 생각을 하늘에 다 비워냈을 것이다.
윤세리, "난 원래 아침을 잘 먹지 않아. 간헐적 단식을 하거든."
윤세리 - "난 원래 아침을 잘 먹지 않아. 간헐적 단식을 하거든."
미슐랭에서 별을 받은 식당에서 밥을 먹더라도 세입까지 밖에 안 먹는 짧은 입 공주 윤세리. 그녀는 지금 설탕 뿌린 누룽지를 아주 맛있게 해치우고 있다. 자칫 여기에 아주 눌러살 기세로 적응하는 것이다. 이에 표치수는 애미나이가 누룽지 잘 처먹고 개나발 부냐고 한 소리 한다. 아침에 그런 사달이 났으니 윤세리를 혼자 두는 것이 위험하다고 판단한 리정혁은 중대원 네 명을 불러 집을 지키라고 명한다. 이에 자길 걱정해 주는 거 아니냐고 윤세리는 좋아하지만, 필자는 감시하는 거 아니겠냐는 표치수의 의견에 한 표를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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