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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10화(20.01.19)_윤세리, 상견례를 일식집으로 잡을 때부터 저 언니 날로 먹는 거 좋아하시는구나

by blank_in2 2020. 2. 25.


10화


  • 편성 및 방영일 : tvN , 2020년 1월 19
    ( 매주 토요일, 일요일 오후 9시, 16부작 )
  • 주제 : 뜻하지 않은 불운과 불행과 불시착의 가슴 뭉클 이야기, 거짓말처럼 그의 세상에 그녀가 불시착했다
  • 시청률 : 약 14.6%
  • 출연 : 현빈, 손예진, 서지혜, 김정현, 오만석, 양경원, 유수빈, 황우슬혜
    ( 순서대로 리정혁, 윤세리, 서단, 구승준, 조철강, 표치수, 김주먹, 도혜지 )
  • 제작, 연출 및 극본 : 이정효, 박지은
  • 장르 : 드라마, 로맨스, 코미디
  • 비고 : 드디어 정만복이 숨겨진 비밀에 대해 밝히다, 김수현 깜짝 출연, 북한 탈출 성공 제자리를 찾은 윤세리

  •  "한 걸음 정돈 괜찮겠지." 원칙주의자 리정혁이 군사분계선을 넘고서 윤세리의 입을 맞췄다. 평소에 걸리는 시간보다 한참이 지나서야 리정혁이 부대에 복귀한다. 이제 그 둘은 영영 만날 수 없을 것이다. 장장 10회에 걸쳐서 윤세리가 남한으로 돌아갔다.

     '세리스 초이스'는 대표의 죽음으로 퀸즈그룹과 합병할 예정이었으나 이게 웬걸 죽은 줄로만 알았던 윤세리가 살아 돌아왔다. 그리고 역시나 윤세리다. 오자마자 한다는 소리가 "누가 내 명복을 빌었는지 안 빌었는지"라니 보통 인물이 아니다. 하긴 그래서 북한에 가서도 살아 돌아온 것이 아니겠는가.


    윤세리 - "자기 장례식장에서 관뚜껑 열고 나온 기분이 이런 걸까요?" 


     대표이사 교체권과 퀸즈그룹 합병이 이루어지려는 찰나에 세리가 등장했다. 대표인 자기도 없이 회사를 팔아 넘기려고 하다니 모두 괘씸하다. 부의금은 얼마나 했는지, 본인 장례식 병풍 앞에서 누가 뒷담화를 했는지 알 것 같다고 말하며 그 자리에 모인 임원을 모두 압도했다. 그리곤 자기의 자리를 노리려는 새언니 고상아에게 한마디 했다. 


    윤세리 "상견례를 일식집으로 잡을 때부터 저 언니 날로 먹는 거 좋아하시는구나 생각했어요." 


     다시는 '세리스 초이스'를 넘보지 못하도록 기를 죽여 놓는다. 하지만 첫째 오빠네 보다는 둘째 오빠네가 야심이 가득하니 이 정도에서 물러날 성싶지 않다.


    리무혁 - "철강이는 이미 선을 넘었어. 문화재 도굴에 마약 밀매 그리고 사람을 죽였어." 


     알고 보니 리정혁의 형 리무혁과 조철강은 친한 친구 사이였다. 그런데 리무혁이 조철강의 악행을 알고서 신고를 하려고 하자 조철강이 도청 장치를 통해 리무혁의 동선을 파악하고 탱크부대로 암살한 것이다. 귀때기 정만복은 리무혁에게 여러 번 은혜를 입었음에도, 그를 구할 수 있었음에도 리무혁이 죽는 것을 방관했다. 

     물론 모든 잘못의 근원은 조철강에게 있으나 자기 자신만 생각했던 정만복은 마음에 가책을 느낄 것이다. 리무혁 동무의 시계를 건네면서 리정혁에게 모든 진실을 털어놓았다. "아침에 눈 뜨고 밤에 눈을 감을 때까지 후회했습니다. 내 하나뿐인 동무가 너무 그리웠습니다." 오열하는 그를 미워할 수 없다. 리정혁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구승준, "술버릇은 있거나 없는 거지, 고운 술버릇은 없어요."



    구승준 - "생색을 내요? 내 입으로? 약 2km 거리를 만취한 우리 단 씨를 업고 왔다고요." 


     거동이 수상하다는 제보에 신분의 위협을 받을뻔한 구승준을 서단이 구한다. 이로써 저번에 서단이 받는 은혜는 갚은 셈이다. "술버릇은 있거나 없는 거지, 고운 술버릇은 없다구." 구승준에게 참 많이 배우고 공감한다. 정말로 말 한마디 한마디가 가볍게 던지는 것 같지만 조언이 된다. 그건 그렇고 윤세리가 남한으로 가는데 구승준의 도움이 있었다는 게 밝혀졌다. 이때까지 사기꾼 이미지에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의리도 있다. 이로써 윤세리를 탱크 부대에 죽일 뻔했던 죄책감은 좀 사그라들었을 것이다.


     이 모든 얘기를 서단에게 왜 말해주는 것일까 생각했는데 "서단 씨 첫사랑 빨리 끝내주고 싶어서. 뭐든지 오래 하면 별로더라고, 사람이나 사랑이나." 서단을 보이지 않게 세심하게 배려하는 모습이 멋지다. 물론 말은 거침이 없지만, 그의 행동에서 다정함이 묻어난다. 리정혁과 윤세리의 북한 로맨스가 끝이 나자 구승준과 서단의 러브 스토리가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준다. 
     서단의 약혼이 조금 마음에 걸리긴 하는데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결혼한 것도 아닌데 바람은 무슨, 깨지면 깨지는 거지."라 말하는 것을 듣고 서단이 쿨한 것은 유전 이란 걸 알겠다. 만약에 정말로 파혼을 한다고 해도 어른들의 일은 걱정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오히려 구승준의 신분이 문제가 될 수도 있겠다.

     귀때기 정만복이 준 자료로 조철강은 재판을 받게 되었고, 거의 최고형에 가까운 형벌을 받게 된다. 그런데 한 가지 걸리는 게 있다면 분노한 조철강이 리정혁에게 한가지 놓친 것이 있다며 그로 인해 너의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이다고 경고한다. 이 정도로 끝날 빌런이 아니었던가. 조철강한테 뇌물 받아먹은 고위 간부가 한둘이 아닌 모양이다. 그는 북한에서의 복수가 어려워지자, 남한에서 윤세리를 죽일 것이라고 한다. 과연 리정혁은 그를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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