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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12화(20.02.02)_표치수, 자본주의의 심장과 같은 강남에서 적들의 돈을 갈취해왔지

by blank_in2 2020. 2. 26.


12화


  • 편성 및 방영일 : tvN , 2020년 2월 02
    ( 매주 토요일, 일요일 오후 9시, 16부작 )
  • 주제 : 뜻하지 않은 불운과 불행과 불시착의 가슴 뭉클 이야기, 거짓말처럼 그의 세상에 그녀가 불시착했다
  • 시청률 : 약 15.9%
  • 출연 : 현빈, 손예진, 서지혜, 김정현, 오만석, 양경원, 유수빈, 황우슬혜
    ( 순서대로 리정혁, 윤세리, 서단, 구승준, 조철강, 표치수, 김주먹, 도혜지 )
  • 제작, 연출 및 극본 : 이정효, 박지은
  • 장르 : 드라마, 로맨스, 코미디
  • 비고 : 구승준과 서단의 진실한 하룻밤, 조철강의 위협과 리정혁, 윤세리의 숨막히는 서울 로맨스


  •  조철강이 이렇게 쉽게 남한에서 취직한 것도 모자라서 윤세리 바로 옆에까지 갈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의 행동력에 다시 한번 놀란다. 리정혁이 함정에 빠진 틈을 타서 윤세리를 잡으려고 하는데 윤세리가 불길한 기운을 감지하고 도망친다. 만약 리정혁이 남한으로 내려오지 않았더라면 윤세리는 별다른 긴장이나 대처 또한 못했을 것이고 조철강에게 꼼짝없이 잡혔을 것이다. 

     

     어째 남한까지 와서도 이런 위험이 끊이지 않는 게 둘은 정말 서로가 서로에게 약점이 되는 것만 같아서 안쓰럽기만 하다. 북한에 있을 때는 조철강이 윤세리를 가지고 공격을 하려고 하고, 남한으로 오니 둘째 오빠네가 리정혁을 빌미로 공격하려고 하니 북한이나 남한이나 평화로울 날이 없다. 리정혁의 아버지 리충렬이 주변에 널린 게 적이라고 했던 말이 새삼 더 느껴진다.




    윤세리, "산전, 수전, 공중전까지 다 겪어본 사람이야. 서울은 내 구역이야."



     조철강이 위장 취업까지 해서 자신의 목숨을 노리지만, 그런다고 윤세리가 무서워서 겁을 먹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어릴 적부터 주워온 자식이라는 꼬리표에 두 오빠한테 억눌려 살았어도 '세리스 초이스'를 키워낸 사람이다. 세리가 조철강에게 이대로 당할 것 같으냐 서울은 세리의 홈그라운드와 마찬가지, 본격적인 반격을 준비한다.


    윤세리 -  "난 반드시 갚는 편이야. 은혜도, 원수도."




    표치수, "자본주의의 심장과 같은 강남에서 적들의 돈을 갈취해왔지."



     표치수를 비롯한 부대원들의 활약은 북한에서 끝날 줄 알았는데 이들이 남한까지 오게 되다니 내가 다 반갑다. 물론 표치수가 익살스럽게 미운 말도 많이 하긴 했지만 츤데레의 정석이랄까, 마음만은 착한 인물이다. 리정혁 못지않게 부대원들과도 미운 정 고운 정이 많이 들었기에 얼른 윤세리와 재회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하지만 남한에 적응하지 못하고 헛짓거리하는 모습은 조금 답답하긴 하다. 그래도 리정혁 혼자로는 좀 불안했는데 이들이 와주어서 정말 안심이다.




    구승준, "욕심 많은 사람 꼬시는 게 세상에서 가장 쉽고..."



     구승준의 과거에 그가 사기꾼이 된 이유가 있었다. 구승준의 정체를 예전부터 눈치채고 있었던 서단은 자기에게까지 사기 칠 생각은 꿈도 꾸지 말라고 경고하는데 맨날 장난스럽던 구승준이 이번에는 진지하게 말한다. 윤세리네 회사가 아버지에게 사기를 쳤고 자신은 그 복수를 한 것이라고 말이다. 


     원금에 이자까지 두둑이 쳐서 복수엔 성공했지만 행복하지가 않다. 그깟 돈 말고 그냥 행복하게 사는 게 제일 큰 복수가 아닐까 고민하며 아파하는 구승준을 서단이 위로한다. 사랑 때문에 아파하는 것은 윤세리, 리정혁 커플만으로도 충분한데 어째 견우와 직녀 2호가 탄생할 것만 같다.



    리정혁, "나 가기 싫다구. 당신이랑 그냥 여기 있고 싶다구."



     리정혁의 뒷모습을 처량하게 지켜보던 윤세리, 리정혁과 술 한잔하기로 한다. 얼추 취기가 올라갈 때쯤에 리정혁이 그간 하고 싶었던 말들을 술의 힘들 빌려 쏟아냈다. 


    리정혁 -  "결혼하고 싶다. 당신의 아이를 낳고 싶다. 피아노도 다시 치고 싶다. 그리고 오랫동안 당신 옆에서 흰머리 날 때까지 늦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살고 싶다. "


     리정혁의 말이 끝나고 둘은 행복하게 웃지만, 연거푸 소주잔을 비워낼 뿐이었다. 취기가 사라지지 않게 계속 마시고 또 마셨다.둘은 어쩌면 내일이 오지 않기를 바랬을지도 모른다. 내일 아침 술이 깨고 나면 현실을 맞이할 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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