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 매주 토요일, 일요일 오후 9시, 16부작 )
( 순서대로 리정혁, 윤세리, 서단, 구승준, 조철강, 표치수, 김주먹, 도혜지 )
"한 걸음 정돈 괜찮겠지." 원칙주의자 리정혁이 군사분계선을 넘고서 윤세리의 입을 맞췄다. 평소에 걸리는 시간보다 한참이 지나서야 리정혁이 부대에 복귀한다. 이제 그 둘은 영영 만날 수 없을 것이다. 장장 10회에 걸쳐서 윤세리가 남한으로 돌아갔다.
'세리스 초이스'는 대표의 죽음으로 퀸즈그룹과 합병할 예정이었으나 이게 웬걸 죽은 줄로만 알았던 윤세리가 살아 돌아왔다. 그리고 역시나 윤세리다. 오자마자 한다는 소리가 "누가 내 명복을 빌었는지 안 빌었는지"라니 보통 인물이 아니다. 하긴 그래서 북한에 가서도 살아 돌아온 것이 아니겠는가.
윤세리 - "자기 장례식장에서 관뚜껑 열고 나온 기분이 이런 걸까요?"
대표이사 교체권과 퀸즈그룹 합병이 이루어지려는 찰나에 세리가 등장했다. 대표인 자기도 없이 회사를 팔아 넘기려고 하다니 모두 괘씸하다. 부의금은 얼마나 했는지, 본인 장례식 병풍 앞에서 누가 뒷담화를 했는지 알 것 같다고 말하며 그 자리에 모인 임원을 모두 압도했다. 그리곤 자기의 자리를 노리려는 새언니 고상아에게 한마디 했다.
윤세리 "상견례를 일식집으로 잡을 때부터 저 언니 날로 먹는 거 좋아하시는구나 생각했어요."
다시는 '세리스 초이스'를 넘보지 못하도록 기를 죽여 놓는다. 하지만 첫째 오빠네 보다는 둘째 오빠네가 야심이 가득하니 이 정도에서 물러날 성싶지 않다.
리무혁 - "철강이는 이미 선을 넘었어. 문화재 도굴에 마약 밀매 그리고 사람을 죽였어."
알고 보니 리정혁의 형 리무혁과 조철강은 친한 친구 사이였다. 그런데 리무혁이 조철강의 악행을 알고서 신고를 하려고 하자 조철강이 도청 장치를 통해 리무혁의 동선을 파악하고 탱크부대로 암살한 것이다. 귀때기 정만복은 리무혁에게 여러 번 은혜를 입었음에도, 그를 구할 수 있었음에도 리무혁이 죽는 것을 방관했다.
물론 모든 잘못의 근원은 조철강에게 있으나 자기 자신만 생각했던 정만복은 마음에 가책을 느낄 것이다. 리무혁 동무의 시계를 건네면서 리정혁에게 모든 진실을 털어놓았다. "아침에 눈 뜨고 밤에 눈을 감을 때까지 후회했습니다. 내 하나뿐인 동무가 너무 그리웠습니다." 오열하는 그를 미워할 수 없다. 리정혁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구승준, "술버릇은 있거나 없는 거지, 고운 술버릇은 없어요."
구승준 - "생색을 내요? 내 입으로? 약 2km 거리를 만취한 우리 단 씨를 업고 왔다고요."
거동이 수상하다는 제보에 신분의 위협을 받을뻔한 구승준을 서단이 구한다. 이로써 저번에 서단이 받는 은혜는 갚은 셈이다. "술버릇은 있거나 없는 거지, 고운 술버릇은 없다구." 구승준에게 참 많이 배우고 공감한다. 정말로 말 한마디 한마디가 가볍게 던지는 것 같지만 조언이 된다. 그건 그렇고 윤세리가 남한으로 가는데 구승준의 도움이 있었다는 게 밝혀졌다. 이때까지 사기꾼 이미지에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의리도 있다. 이로써 윤세리를 탱크 부대에 죽일 뻔했던 죄책감은 좀 사그라들었을 것이다.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blank_in2u/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annel/UCalAHgWa-5gOODj8kmZXCnA?view_as=subscriber
'드라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의 불시착 12화(20.02.02)_표치수, 자본주의의 심장과 같은 강남에서 적들의 돈을 갈취해왔지 (0) | 2020.02.26 |
---|---|
사랑의 불시착 11화(20.02.01)_표치수, 난 개인적으로 닭 다리를 부모의 원수처럼 생각해서 먹어 없애야 한다 (0) | 2020.02.25 |
사랑의 불시착 9화(20.01.18)_서단, 처음으로 날 보고 싶다고 부른 곳이 영창이군요 (0) | 2020.02.24 |
사랑의 불시착 8화(20.01.12)_윤세리, 하긴 리정혁 씨는 스타일이 딱 모태솔로야 (0) | 2020.02.24 |
사랑의 불시착 7화(20.01.11)_윤세리, 사랑을 가슴에 묻지 말고 머리에 묻어라. 기억은 언젠가 잊히지만... (0) | 2020.0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