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화
( 매주 토요일, 일요일 오후 9시, 16부작 )
( 순서대로 리정혁, 윤세리, 서단, 구승준, 조철강, 표치수, 김주먹, 도혜지 )
형 리무혁이 죽고 난 다음부터 평생을 앞날을 꿈꾸지 않고 살겠다고 다짐했던 리정혁, 그가 이렇게 다시 웃으며 살게 해준 윤세리. 그녀로 인해 리정혁은 다시 피아노를 치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마음이 많이 열렸었는데 이제야 과거의 아픔에서 조금 벗어나 행복하게 살 수 있겠다 했는데 윤세리가 조철강이 쏜 총을 맞았다.
더는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지 못해 아파하지 않을 것이라 맹세했던 리정혁의 억장이 무너진다. 거짓말같이 서로를 대신해서 총을 맞다니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서로의 세상에 불시착한 두 남녀의 끝은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
리정혁, "상사 표치수, 하사 박광범, 중급병사 김주먹, 초급병사 금은동.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윤세리를 지켜라."
체육대회가 끝나고 고국으로 돌아가는 버스를 타지 않고 남한에 남아서 리정혁을 돕겠다고 한다. 북한으로 돌아가면 명령 불복종으로 큰 처벌을 받게 될지도 모르는데, 이미 저희에게도 윤세리는 소중한 사람이라며 남겠다고 말하는 장면이 정말 감동적이다. 가족들에게도 받지 못한 사랑을 이들에게서나마 받게 되었다.
하지만 리정혁의 명령은 지켜지지 못했다. 둘째 오빠네를 향한 통쾌한 복수극이 이어질 줄 알았는데 리정혁을 대신해서 총을 맞은 윤세리가 의식을 잃었다. 처음에는 황당해서 이 사실을 보고도 믿을 수 없었는데 표치수가 애미나이라고 제대로 말도 못 하고 눈물을 흘러는 걸 보고서야 현실을 직시했다.
조철강, "자본주의가 날 살렸구만."
리정혁에게 그렇게 총을 맞고, 정만복에게도 총을 맞았는데 조철강이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에 감탄할 수밖에 없다. 정말이지 그의 끈질긴 생명력은 불사신에 가깝다. 아마도 꽃제비로서 살아온 그의 과거가 이런 괴물을 만들어 내지 않았을까 한다. 조철강을 치료한 사람은 오과장으로 아직 조철강에게 잔금을 다 받지 못해서 살렸다고 한다. 정말로 자본주의가 조철강을 살렸다.
그와는 달리 아직 윤세리는 눈을 뜨지 못한다. 리정혁과 부대원들이 그 자리를 지키는 것도 한계가 있을 것인데 얼른 깨어났으면 한다. 누워있는 윤세리를 보고 또 새로운 계략을 꾸미는 둘째 오빠와 새언니를 봐서라도 말이다. 사람이 어찌 저러는지 정말, 이 둘은 질려버렸다.
윤세리, "무슨 보디가드가 내 허락도 없이 자릴 비우고, 보이는데 있으라며, 눈에 보이는 데만 있으면 안전할 것이라며! 보고 싶어."
드디어 윤세리가 깨어났다. 깨어난 순간 윤세리는 바로 리정혁을 찾았다. 그녀의 옆에 꼭 붙어있고 싶었지만 새언니(고상아)가 해고를 해버리는 바람에 병원 밖에서 우두커니 바라보던 리정혁은 윤세리의 전화를 받고 단숨에 달려간다. 윤세리 대신에 총을 맞았던 리정혁, 반대로 리정혁 대신에 총을 맞은 윤세리. 이 둘은 군사 분계선으로도 총이나 칼로도 갈라놓을 수 없는 사랑을 하고 있다.
리정혁이 해고를 당하자 윤세리가 무방비 상태로 놓일 것을 우려한 귀때기(정만복)이 세리의 병실에 몰래 도청 장치를 설치했다. 이는 나중에 중요한 증거가 될 것이다.
리정혁, "우리 내일 만날 것처럼 오늘을 살면 어떻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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